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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구소련 우주비행사의 마지막 메시지> 별 볼일 없는 대낮에 별을 보았다
  • 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4.05.11

    조회 2254

나는 어제(토요일) 연극을 관람했다. 그래서 별 볼일 없는 대낮에 별을 보았다. 그것도 좌석이 110006번이라 우주의 한자리에서 북두칠성(7분의 스타)의 움직임을 가장 잘 살필 수 있었다.

우선 관람소감은 화려한 배경영상(백스크린?)이 너무나 잘 어울리고 배우들의 화끈한 연기는 나의 혼을 뜨겁게 달구는데 충분했다는 것이다.

또한 4년 전 재개관공연시리지 3 ‘베니스 상인을 관람을 했을 때 보다 관객이 훨씬 젊어지고 만석이다 보니 회춘에는 하드웨어보다는 쇼프트웨어가 더 큰 효력이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칠십이 넘은 나의 삶, 지금 나는 접속이 안 되는 메시지 미안하다”, “사랑 한다를 아내와 아이들에게 보낸다. 그리고 아름답고 멋진 나의 삶의 메시지 그 누가 수신할 수 있을가? 하면서 관람 뒤풀이로 소주 한 잔을 들이킨다.

 

그럼 명동예술극장이 한국연극진흥에 핵심역할을 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연극에 대한 지식이 워낙 부족해서 세심한 느낌 같은 것은 남기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더 더욱 열심히 관람을 해야겠다고 다짐은 합니다.

20140317_poster_우주비행사3.jpg
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구소련 우주비행사의 마지막 메시지

- 2014.04.16 ~ 2014.05.11

- 평일 19시 30분ㅣ 주말,공휴일,5/9(금) 15시ㅣ화요일 공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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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13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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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권경미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후기가 인상깊습니다. 아마도 세월에 묻어난 연륜에 어르신의 솔직함 때문인 듯합니다. 아직 한창 일을 하고있는 나이에 있다보니, 기꺼이 저 자신을 위해 문화 생활을 하기 위해 나서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는데, 그럴 때면 제가 조금더 세월이 지난 후에는 좀 더공연을 즐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가끔 공연장에서 마주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저도 그와 같은 삶을 지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과 그러할 것이라는 희망과 다짐을 하기도 합니다

    2014.05.11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