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구소련 우주비행사의 마지막 메시지> 별 볼일 없는 대낮에 별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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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4.05.11
조회 2254
나는 어제(토요일) 연극을 관람했다. 그래서 별 볼일 없는 대낮에 별을 보았다. 그것도 좌석이 1층 10열 006번이라 우주의 한자리에서 북두칠성(7분의 스타)의 움직임을 가장 잘 살필 수 있었다.
우선 관람소감은 화려한 배경영상(백스크린?)이 너무나 잘 어울리고 배우들의 화끈한 연기는 나의 혼을 뜨겁게 달구는데 충분했다는 것이다.
또한 4년 전 재개관공연시리지 3 ‘베니스 상인’을 관람을 했을 때 보다 관객이 훨씬 젊어지고 만석이다 보니 회춘에는 하드웨어보다는 쇼프트웨어가 더 큰 효력이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칠십이 넘은 나의 삶, 지금 나는 접속이 안 되는 메시지 “미안하다”, “사랑 한다”를 아내와 아이들에게 보낸다. 그리고 ‘아름답고 멋진 나의 삶’의 메시지 그 누가 수신할 수 있을가? 하면서 관람 뒤풀이로 소주 한 잔을 들이킨다.
그럼 명동예술극장이 한국연극진흥에 핵심역할을 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연극에 대한 지식이 워낙 부족해서 세심한 느낌 같은 것은 남기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더 더욱 열심히 관람을 해야겠다고 다짐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