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냐아저씨>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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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3.11.01
조회 2983
정말 화가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짜 연극을 보러 왔다고 좋아라 하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소란했습니다.
S석 다 차지하시고 시장판 온 줄 알았습니다.
그래. 연극 시작전이니 이해하자. 생각했습니다.
저는 비닐봉지에 옷들고 들어가는데도 비닐봉지 소리 난다며 막으시더니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 하나도 안나빴으나.)
할아버지는 음식물에 비닐봉지 담아서 들고 오는데도 막지 않으시더군요.
(이때부터 좀... 기분 상했습니다. 뭐지?)
중간에 벨소리 울릴거 같더니 역시나 벨소리 울리고.
대화하고. (어떤 남자가 도저히 못 참겠는지 배우들 연극 중에 그 대화하는 할아버지들을 향해 말하지 말라고 조용히하라고 하더라고요.)
비닐 봉지 부스럭부스럭거리면서 땅콩같은거 드시고 물드시고.............
중간에 완전히 불꺼졌을때 핸드폰 열어보고 그 핸드폰 불빛 비추고
바냐 아저씨의 극중 대사중에
늙으면 이기적일 권리도 없냐는 말이
정말 와닿더군요.
늙었다고 이기적일 권리가 있어야 하나?
정말 지칩니다. 한국 공연문화.
그리고 극 시작했는데 ........ 왜 자꾸........
사람들 들여보내죠?????
연극 시작하고 우르르 몰려오는 여자들.
잠잠해지니 또 여자들 들어오고.....
하......
배우들 연기 아니면 정말............ 분위기 최악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제 운이 나빴던거겠죠..
그렇지만 연극 시작하고 극장내 질서도 좀...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