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블랑쉬 드보아 의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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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
등록일 2013.08.14
조회 2677
긴 여름밤의 시작을 알리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맨 먼저 타보기로 했다
13일 의 초연을 어제 밤 보았다
긴 여정이라 의욕과 힘이 넘칠때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미리 에습도 필요 없을 정도로 내용을 숙지하고 있었지만
마치 처음 보는 내용처럼 극에 푹 빠져 들었다
왜일까?
김소희 님의 꿈꾸는 듯한 목소리와 섬세한 손짓 , 감정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음색의 조화
작은 몸짓 하나에도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표현 에 압도 되어 난 극이 진행 되는 내내
호흡을 멈추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아름다운 여배우를 본 적이 없다
슬프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러나 처절하게 외로운 불랑쉬를 그렇게 완벽하게 일체가 되어 살아있는 여배우를 본 적이 없다
어제 난 김소희란 진정한 여배우를 만났다
스탠리 앞에서 모조 다이야몬드 왕관을 쓰고 나풀거리는 드레스를 흔들며 자신이 굼꾸는 거짓의 세계 그러나 너무나 간절해서 잡을 수 없는 그 세게를 향한 몸짓 에 묻어나는 슬픔을 그렇게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그녀 블랑쉬 아니 김소희를 보면서 난 먹먹해 오는 아픔과 통증을 느꼈다
긴 여운이 남는 그 장면이 아직도 머리속에 살아았다
슬프고 촉촉하고 먹먹해지는 한 여름 밤이 었다
김소희님 정말 아름답고 멋진 여배우 이십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