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곤 한국전통공연이 머리속에 막 떠오르는....^^ 상상을하며,,,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물론, 셰익스피어 작품이라는거 알고 있었지만, 어쩐지 '십이야'라는 제목 자체가 주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일까 ....

공연시간 내내 정말이지, 보는재미에 빠져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몰랐습니다.

빠른 극전개는 물론, 남자들이 여장을 하고 나와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남자지만, 여자보다 예쁜 배우들이 있더라구요 ㅎ

특히 공연내내 나오는 음악들은 무대에서 라이브로 직접 연주했는데 아련한 아쟁?소리나, 아름다운 한국음악들이 정말이지 무대와 배우들과 잘 호흡되어 기분이 더욱 새로웠습니다.

무대한켠에서, 추임새와 장단을 맞추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더라구요

그리고 십이야 무대는 반짝반짝 바닦에 깔린 무대 색상이 인상적입니다.

소품이 다채롭지 못했는데도 주홍빛의 반짝이는 무대분위기와 한복과 잘 어울려, 그전에 보아오던

화려한 무대 공간과는 달리 정말 비움과 연극인들이 채우는 멋진 공간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날의 공연은 단연 연극인들의 연기가 최고였던것 같아요

공연을 본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정말이지 생생한 연극배우들의 연기가 머리에 남습니다.

칼싸움이나, 관객들이랑 배역을 나눠 연기하는 재미, 음악에 맞춰 춤추고, 남장을 한 여자하인의 연기까지,
정말이지, 재미있게 보고 글 남깁니다.~

즐겁게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