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을린 사랑> 오정육부가 찢어질만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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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호
등록일 2012.06.28
조회 1849
시작부터 압도되는 연극이였습니다. 시대의 아픔을 반영하는 듯한 잘린 거대한 콩크리트 그리고 이어지는 스산하고도 불안한 선율 주연배우들의 처절하지만 오바되지 않는 슬픔은 보는 사람의 머리와 가슴을 찢어놓는 고통을 만들어 냈습니다. 우리시대의 비극이 타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토록 처절하고 아프게 다가오게 만드는 극의 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고싶고그리하여 연극이 끝난 후 말을 잃게 만들다니 정말 처절한 감동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