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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고전연극탐험Ⅰ "동 주앙"> 동 주앙을 보고
  • 작성자 우*민

    등록일 2011.04.04

    조회 2052

명동 예술극장에서 하는 공연은 왠지 무거운 느낌일 것 같았다. 예전에 봤던 ‘광부화가들’, ‘오장군의 발톱’ 등 분위기 자체가 가볍지 않은 작품들에서 선입견을 가지게 했다. 그러나 동 주앙은 전체적으로 매우 유쾌한 공연이었다. 클럽을 연상시키는 음악과 춤으로 시작된 공연은 과장된 연기와 함께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대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배우들이 퇴장할 때마다 조명과 함께 나오는 비명은 계속 반복되면서 별 느낌이 없어지긴 했지만 처음에는 꽤 흥미로웠다.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동 주앙과 하인인 스가나렐이다. 2명이 동 주앙의 아내를 피해 떠난 길에서 벌어지는 사건들로 구성된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는 2명의 대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극이다. 겉으로는 주인에게 복종하는 듯하면서 주인을 조롱하는 캐릭터는 ‘피가로의 결혼’ , ‘스카팽의 간계’ 등의 작품에서 본 적이 있다. 이런 관계의 설정은 동 주앙에서도 유사했다. 관객은 하인의 그런 모습을 보게 되지만 주인은 하인의 그런 모습을 알아채지 못하는 상황 자체가 큰 재미를 주었다. 완벽해야할 주인공이 순간순간 허술한 면모를 보이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런 극에서는 하인 역을 맡은 배우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드라마, 영화, 연극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규수 씨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작년에 공연한 ‘돈키호테’에서도 봤었는데 이런 인물이 무척 잘 어울리는 배우이다. 유사한 캐릭터는 마당놀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유사성이 많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고령의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감동적이다. 작년에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이라는 공연에 나이 들어가는 배우들의 고달픔에 대한 내용이 나왔었는데, 그 작품에 출연하셨던 ‘권성덕’씨가 동 주앙의 아버지로 나와서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돈키호테의 ‘이순재’씨, 조만간 공연을 시작하는 봄날의 ‘오현경’씨 등 노년의 연기자의 열정적인 모습은 감동적이다.

 

뮤지컬 배우로서 꽤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들이 ‘돈 주앙’을 역을 맡았다. 최근 뮤지컬로 경력을 쌓은 배우들이 연극을 하는 경우가 많다. 뮤지컬과 연극은 유사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번에도 ‘김도현’씨는 괜찮았는데, ‘이율’씨가 연기하는 동주앙은 어떨 지 궁금하다. 연출을 할 때 다른 느낌의 돈 주앙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2명의 배우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했는지도 궁금하다.

 

명동 예술극장에서 하는 공연은 왠지 무거운 느낌일 것 같았다. 예전에 봤던 ‘광부화가들’, ‘오장군의 발톱’ 등 분위기 자체가 가볍지 않은 작품들에서 선입견을 가지게 했다. 그러나 동 주앙은 전체적으로 매우 유쾌한 공연이었다. 클럽을 연상시키는 음악과 춤으로 시작된 공연은 과장된 연기와 함께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대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배우들이 퇴장할 때마다 조명과 함께 나오는 비명은 계속 반복되면서 별 느낌이 없어지긴 했지만 처음에는 꽤 흥미로웠다.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동 주앙과 하인인 스가나렐이다. 2명이 동 주앙의 아내를 피해 떠난 길에서 벌어지는 사건들로 구성된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는 2명의 대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극이다. 겉으로는 주인에게 복종하는 듯하면서 주인을 조롱하는 캐릭터는 ‘피가로의 결혼’ , ‘스카팽의 간계’ 등의 작품에서 본 적이 있다. 이런 관계의 설정은 동 주앙에서도 유사했다. 관객은 하인의 그런 모습을 보게 되지만 주인은 하인의 그런 모습을 알아채지 못하는 상황 자체가 큰 재미를 주었다. 완벽해야할 주인공이 순간순간 허술한 면모를 보이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런 극에서는 하인 역을 맡은 배우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드라마, 영화, 연극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규수 씨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작년에 공연한 ‘돈키호테’에서도 봤었는데 이런 인물이 무척 잘 어울리는 배우이다. 유사한 캐릭터는 마당놀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유사성이 많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고령의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감동적이다. 작년에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이라는 공연에 나이 들어가는 배우들의 고달픔에 대한 내용이 나왔었는데, 그 작품에 출연하셨던 ‘권성덕’씨가 동 주앙의 아버지로 나와서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돈키호테의 ‘이순재’씨, 조만간 공연을 시작하는 봄날의 ‘오현경’씨 등 노년의 연기자의 열정적인 모습은 감동적이다.

 

뮤지컬 배우로서 꽤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들이 ‘돈 주앙’을 역을 맡았다. 최근 뮤지컬로 경력을 쌓은 배우들이 연극을 하는 경우가 많다. 뮤지컬과 연극은 유사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번에도 ‘김도현’씨는 괜찮았는데, ‘이율’씨가 연기하는 동주앙은 어떨 지 궁금하다. 연출을 할 때 다른 느낌의 돈 주앙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2명의 배우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했는지도 궁금하다.

 

 

연극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웃음이든 감동이든 긴장감이든 어떤 식으로든지 관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동 주앙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이야기가 허술한 부분이 있었지만 순간순간 인상적인 대사들이 연이어 나오고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가 어우러져 꽤 희극적인 재미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희극적 재미를 준 희극이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20110126_동주앙포스터_2절3.jpg
세계고전연극탐험Ⅰ "동 주앙"

- 2011.03.10 ~ 2011.04.03

- 월,목,금 7시 30분 / 수,토,일 3시 / 화 공연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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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8일(화) 19:30, 3월 9일(수) 15:00 프리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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