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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고전연극탐험Ⅰ "동 주앙"> 동 주앙
  • 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1.03.20

    조회 1769

연극관람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몰리에르 작 "동 주앙" 풍자적이면서도 간간히 베어나는 철학스러움.

주인공이 과연 희대의 바람둥이인지 반항아인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어쩌면 이 시대의 마키아벨리주의자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위선적이고 비양심적인 모습, 그렇지만 정의감이 있고 때론 동정할 줄 아는 인간적인 모습.

동주앙 역의 이율님! 너무 멋있었어요. 관객을 향한 추파 ㅋㅋ 너무 신선하고 재밌어요.

요즘엔 관객과 소통하려는 시도들이 참 많은데, 그러한 요소가 곁들어져 지루하지 않고 참 재밌어요.

스가나렐 역의 정규수님의 감초역할은 정말 없어서는 안될 소금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신분의 계층이 없었다면 아마 철학자 이상의 지식인으로서 활동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주인에 대한 쓴소리를 하는듯~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굴복해야 하는 하인이라는 약간은 비극적 캐릭터. 그치만 극 분위기를 말랑말랑하게 이어가는 유쾌한 캐릭터.

그외에도~~정말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정말 지루할 틈을 남겨주지 않네요!

특히 박명수 닮으신 분 ㅋㅋㅋㅋ 그 분 보자마자 웃음이 안나올래야....

그리고...엘비르 역을 맡으신 여주인공... 신들린듯한 이중인격의 면을 제대로 보여주신듯 너무 재밌었어요. 정작 본인은

동주앙으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겠지만,

엘비르의 오빠들도 최고! 울먹울먹하면서 다혈질 기질을 띤 오빠분 ㅋㅋ 정말 웃음 남발, 자신을 구해준 답례를 하고 싶다는 뼛속까지 귀족이신 오빠분도 최고 ㅋㅋ

아...정말 감초같은 분들로만 구성된 동주앙 너무 재밌어요.

팜플렛에 이율님 모습보고 실제 모습이랑 왠지 상반된 이미지라 조금 갸우뚱 하기도 했어요. 실물이 훨 낫네요!

다음에 또 좋은 공연 기대할께요^^
20110126_동주앙포스터_2절3.jpg
세계고전연극탐험Ⅰ "동 주앙"

- 2011.03.10 ~ 2011.04.03

- 월,목,금 7시 30분 / 수,토,일 3시 / 화 공연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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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8일(화) 19:30, 3월 9일(수) 15:00 프리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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