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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라노 드 벨쥬락> 명동예술극장
  • 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0.10.27

    조회 1984


영화가 식상할때 한번 쯤 연극을 거쳐가는 그냥 평범한 시민입니다. 이 연극을 고른 것도 시라노 연애작전이라는 영화를 보고, 예전에 시라노라는 프랑스 영화배우가 주연한 작품이 떠올라, 예매를 하였습니다.
작품이 올려지는 첫날의 설레임과 작년에 대학로에서 본 웃음의대학이란 작품에서의 안석환씨의 연기를 떠올리며 기대를 많이했었습니다.  명동 예술극장에서 작품은 이번이 네번째 인데 첫작품,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리?"란 작품을 보고 너무 제게는 무거운 내용과 지루한 극의 흐름이 저에게는 맞지 않았고, 그 뒤 몇번의 작품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늘 저같이 초자인 예술인에게는 조금은 버거운 내용의 작품들이 절 망설이게 한듯 합니다.  하지만 이번연극은 "사랑"을 모티브로 하고 있고 , 주연 또한 제가 전작에서 만났던 분들이라 망설임 없이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안석환씨의 연기나 다른분들의 연기도 좋았고 글의흐름도 다 좋았던 것 같습니다. 끝의 장면도 너무나 감동적이없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이 첫날이라 대사가 조금은 불안 불안...이것이 연극의 묘미인것 같습니다..  잘 갖추어진 곳에서 좋은 내용으로 좋은 배우들과 좋은 여운이 함께한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명동극장의 작품은 저같은 직장인에게는 조금은 부담이 있습니다.  특히 평일날 작품을 보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첫째로 작품의 길이가 길고, 대사의 호흡이 길어서, 자꾸 내용을 놓치기가 일수 입니다. 
하루의 일과로 소화하기에는좀 부담이...
이번 작품은 대체로 제가 몰입해서 보았지만, 전작들은 솔직히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내용을 다뤄야 한다던지, 대학로에서 상영하고 있는 대중적인 연극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생각에는 좋은 작품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맘으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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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 드 벨쥬락

- 2009.10.16 ~ 200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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