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도 아래의 맥베스> 진실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적도 아래의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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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0.10.11
조회 2029
진실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적도 아래의 맥베스>
<적도아래의 맥베스>는 지난 2일부터 명동 예술극장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극단 미추에서 제작한 연극이다. 극단 미추는 지킴이, 리어왕등의 연극을 제작한 명망있는 극단으로 이 연극을 기대하게 하는 하나의 요소이다.
이 극은 조선인으로서 일본의 전쟁에 참여하게 된 포로감시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기위해 싱가폴의 정글로 오는 것으로 시작하게 된다. 연극은 다큐멘터리를 찍는 현실과 포로감시인의 회상을 담은 과거를 오가며 극을 진행한다.
극을 진행하는 무대는 천을 사이로 두 개로 나뉘어 지기도 하고 천을 올려 하나로 올리기도 하는등 연극의 좁은 무대를 좀더 넓게 활용하고 또한 두 개로 나눔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분리시키는 기능도 하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극중 작가는 과거 조선포로감시인들이 수용되어있는 수용소에서 쓰는 언어를 사투리와 표준어를 섞음으로써 이 이야기는 어떤 한 지역의 이야기가 아닌 한국 전체의 이야기임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박남성역의 정나진의 대사중 “나쁜짓을 하면 좋은 사람 좋은짓을 하면 우스운 사람 이것은 여자의 푸념”이라는 말로써 세익스피어의연극 <맥베스>의 부인과 <적도아래의 맥베스>의 포로감시자와의 접점을 만들어 주었다. 또한, 피디는 다큐를 조작 하려하고 카메라맨은 그것을 묵인하고 오디오맨은 그에대한 반발과 현실고발을 한다. 이것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를 어느정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도가 지나친 것일까..
다른 면에서 봤을 때 박남성역을 맡은 배우 정나진은 전라신의 연기를 펼치고 오열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열정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 극은 결국 한남자의 인생사를 보여주는 연극이다. 이 남자가 어디 사람인지 일본사람인가 조선사람인가 어떤 곳에도 떳떳이 속하지 못하는 한남자의 이야기..모든 요소들은 관객들에게 충분히 전해지고 연기자들의 연기는 훌륭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못하는 일제강점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피력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 시간이 된다면 아니 안되더라도 시간을 내서 꼭 한번쯤 봤주었으면 하는 연극이다. 연극의 대사중 이런 대사가 있다. “전쟁의 정의는 승자..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진실은 과연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 것인가..
. 시간이 된다면 아니 안되더라도 시간을 내서 꼭 한번쯤 봤주었으면 하는 연극이다. 연극의 대사중 이런 대사가 있다. “전쟁의 정의는 승자..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진실은 과연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