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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독공연ㅣ<나,말볼리오><나,칼리반>> ⊂ 또다른 시선으로 보는 세익스피어 작품 ⊃
  • 작성자 김*규

    등록일 2013.12.22

    조회 2594


객석을 바라보며 마치 배우가된듯 무대를 바라보는 낭독극.
한사람의 시선으로 모든것을 표현하는 모습이 다른 낭독극과는 달라보였다.
웃고, 화내고, 고통스러워하고, 질문하고 답변하는 모습에서 관객들의 분위기를 보며 대단한 순발력을
느낄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극단 '차이무' 대표라는 사실에 더욱 놀았다.

#1. <나,말볼리오>

세익스피어작품중 '십이야'를 바탕으로 한 작품.
여주인님을 모시는 집사인 '말볼리오(Moai)'.
그는 늘 불만과 고풍스런 모습에서 인간의 고지식한 근엄함을 옅볼수 있었다.

쓰레기통의 지저분함을 비유하고, 교회가기를 귀찮아하고, 밤새도록 종류별로 술마시고..
삶자체가 귀찮아한다.

'이모든것은 누구나 하고있는 것이잖아' 라며 그는 말한다.
마치 자신이 더럽고 귀찮게 살지 않음을 암시하고 있다.

사람을 보고 비웃는것. 뒤에서 말하는것.
사람들은 늘 그런것을 좋아하듯 주위사람들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비평한다.

자신의 기준에 맞춰 규칙이나 정리정돈까지 사람들에게 요구한다.

오직한사람의 조잡한(?) 독백.
자신은 의시대고 거만하다. 그런 고지식한 모습을 늘 옅볼 수 있었다.

'쾌락은 공짜가 아니다. 댓가가 따라온다'
자신의 비웃음으로 인한 분노와 표현을 보여준듯하다.

또한 자살하려 목매기전 시한구절을 읆으며 자신을 타이른다.

'나는 미친게 아냐',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
그제서야 자신이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진실과 사실을 깨달고 인정한다.

그렇게 한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감시하듯 디테일하게 그가 보는 모든시선으로 얘기한다.

마치 자신이 '베어베이팅' 게임의 대상이라도 된듯 아픈마음을 간접적으나마 위로해본다.

어떤이들은 미쳐가고, 미친척하고 그저 어두운 모습을 그려보기도 하였다.

너무나 신속하게 결혼까지 약속한 해피엔딩의 결말이지만 이것이 정말 미친 현실이 아닌가
말볼리오는 말하고 있다.

경사로 인해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워하지만 그는 혼자서 또한번의 삶의 역경을 생각한듯하다.

관객들은 자신덕에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나는 어릿광대가 되버렸다고 말한다.

모든것이 주인님덕에 귀족처럼 살아가고 있고, 주위사람들이 그의 위치를 만들어주었지만
그는 늘 자신이 잘났기때문이라는 어리석음은 우리모두가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을 깨달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진정한 인생삶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2. <나,칼리반>

세익스피어 작품 '템페스트' 중 섬의 주인인 칼리반을 시점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칼리반은 못생기고 우수꽝스럽다.

이곳은 내섬이다. 폭풍이 지나가고 모든것을 뒤집어놓은 상태.

'폭풍은 모든것을 깨끗하게 만든다' 외롭지만 순수한 삶을 예감할 수 있었다.

그런 무인도 주위는 쓰레기 무더기에서 드뷔시의 클래식을 음악을 들으며 와인을 마시고 
잔잔한 파도소리가 들린다.

섬에 혼자살면서 좋은점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것.
때묻지 않고 남에게 피해주지않고 있음을 느낀다.

'나는 이나라의 왕이자 백성이자 신이다' 

그렇게 자신은 괴물이라고 말한다.

디테일한 설명과 묘사가 상상력으로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섬에서의 불청객의 등장으로 상대방에게 질투를 느끼고 자신이 적을만들고 조금씩 미쳐간듯
살아간다.

'리스트의 헝가리 랩소디' 와 '라흐마니호프의 피아노 협주곡' 이 흐르면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됨을
느꼈다.

어느덧 자신이 원하듯 구세주라고 믿었던 모든사람을 떠나보내고 다시 혼자가된다.

다시 잔잔하고 고요한섬.
기분을 좋게하는 공기.
이렇게 사는것이 정말 아무불만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제 더이상 두려워할것도 없이 두려움을 진짜 괴물이지나가고 난 혼자임을 실감하게된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따분한 무인도 생활이 우울함의 연속으로 생각되지만 그것이 너무나 맘에들고
편안함을 느끼는 자에겐 천국과 다름없을것이다.

구조를 기다리지도 않고, 오히려 불청객으로만 생각하는 그의 황당한 모습이 내삶을 뒤돌아보게 한다.
각자만의 삶의 영역이 있고 자신을 침범하면 불청객이라 생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또다른 누군가가 있기에 불청객이란 말이 나올수 있고, 내삶의 영역의 행복함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개인블로그
http://blog.naver.com/crowley79/140203247384
20131206_포스터_낭동공연_셰익스피어편.jpg
낭독공연ㅣ<나,말볼리오><나,칼리반>

- 2013.12.17 ~ 2013.12.17

- 12/17(화) 8시 1회, 12/6(금) 오전 10시 오픈, 매진시 자동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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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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