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레퍼토리 ㅣ 한꺼번에 두 주인을> 관람 중 배꼽 실종-큰 웃음. 큰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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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2.12.15
조회 2158
보는 내내 웃음짓게 만들고, 웃음만큼 의미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트루팔디노 -하인 아저씨-의 넘치는 에너지를 같이 느끼면서 익살 맞은 표현들에 어찌나 배꼽을 잡았던지..
특히, 요즘시대의 상황에 맞는 풍자적 유머를 쏟아낼 때 , 곱씹으면 더 웃긴 표현들이 많아서 연극이 끝나고
나서도 집에 가는 길에 키득 키득 웃고 또 웃었답니다.
베아트리체- 남장 여자- 배우분께서 남자 목소리에서 여린 여성의 목소리로 바뀔 때 전혀다른 두 목소리를 그
렇게 완벽하게 낼 수 있는 것에 놀랐습니다.
앞 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하여 극 중 -여관- 2층에서 효과음과 음악을 직접 연주 하는 것도 볼 수 있었는데, 극
상황에 맞는 적절한 효과음이 약간의 중독성^^?으로 보내는 내내 흥미를 더 해 주었습니다.
공연 중에 배우분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데, 음악 콘서트에 온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몸이 들썩거리고
나중에는 모두 손벽을 치며 박자를 맞추고 있더군요~
즐거움 그 자체였습니다. 관객들과의 소통도 좋았구요~
연극 제목 그대로 한꺼번에 두 주인을 섬기면서 일어나는 애피소드인데, 하인 아저씨가 한꺼번에 두
주인을 섬기게 되는 자신의 처지를 요즘 사회문제와 빗대어 웃음으로 풍자한 부분이 코믹하기도 했지만 한편
으로는 안타깝게 와 닿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연극이 끝나면 관객을 포함한 모두가 행복한
마음을 갖고 돌아갈 수 있게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으로 모든 것을 풀어낸 것 같습니다.
공연 끝나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공연 보신 다른 분들도 계속 연극 내용과 대사를 말하면서 웃더군요.
오신 분들 보니 연령층이 다양했습니다. 중간에 아저씨 아주머니도 앉아계시고 앞 쪽에는 대학생들도
앉아 있고 더 어려보이는 학생도 있고, 연령층에 관여하지 않고 웃음 공감대를 끌어내는 연극이었나 봅니다.
가족,연인, 친구와 함께 관람하시면 모두 대 만족 하실 것 같습니다..
2012년에 연극 [한꺼번에 두 주인을]한 편으로 웃으면서 한 해 마무리 하시는거 적극 추천합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으니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