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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하는 습관"> 예술하는 습관을 가진 이들 뒤에 남겨진 이들
  • 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1.07.13

    조회 2375

 

 

 

 

 

 

  7월 3일 공연을 관람하고 와서 리뷰를 씁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연극 소개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 퍼온 글을 쓸게요 ㅎㅎ

 

 

 

<조지 왕의 광기>, <히스토리 보이즈> 등 특유의 익살스러우면서도 통렬한 문체의 작품들로 사랑받아온 영국의 보석 앨런 베넷이 2009년에 내놓은 최신작 <예술하는 습관(The Habit of Art)>은 실존인물들인 세계적 문호 W. H. 오든과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가상의 만남을 극중극(劇中劇)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두 대가들의 대화와 이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무대 뒷모습을 통해 나이와 사그러져가는 대중적 명성과 개인의 프라이버시, 예술가들의 끝없는 경쟁과 자기검열, 연극을 만드는 사람들의 생각들을 섬세하면서도 균형있게 보여주고 있다.
2009년 로열 국립극장 초연시 극찬을 받았던 이 작품은 ‘관객에게 엄청난 양의 정보와 암시를 쉼없이 던져내며’  그들을 연극의 세계, 예술가의 세계로 안내한다.

 

 

<내용 설명인데 스포일러가 좀 많이 있어요!!>

 

 

 [예술하는 습관]은 연극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관한 연극입니다. 한 극장에서 배우들이 <칼리반의 날>이라는 연극을 연습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무대 세트 부터 연극을 연습하는 세트이구요, 무대 감독과 음향 감독도 등장해 무대 아래에서 배우들을 지도합니다. 내용은 연출가가 불참한 어느날, 무대감독이 <칼리반의 날> 연습을 디렉팅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극작가가 예고 없이 연습실을 방문하고, 연습 중간중간에 배우들이 연극에 대해 불평하기도 하고 비중에 대해 불평하기도 합니다. 극 속의 연극 <칼리반의 날>은 시인 W.H. 오든이 과거 연인인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과 오든이 부른 콜보이 스튜어트가 자신이 '예술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봉사한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연극입니다.

 

 

 실존 인물인 W.H. 오든이 콜보이를 불러서 오럴 섹스(!!)를 해주려고 했다는 이야기나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이 아이들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극 속의 연극에 나와, 실재로 연극을 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연극에서 보여주는 장치가 정말 흥미로웠어요. 유명인사들의 지저분한 사생활을 연기하는 배우들에 대한 반응을 연극 안에 넣어 연극과 연극을 준비하는 것의 경계를 없애고 제목인 [예술하는 습관]에서 관객들이 예상했을 내용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 공연되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어보지는 못해서 ㅜㅜ 연극을 관람한 뒤에 네이버에 검색해 보았는데요

 

칼리반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에 나오는 괴물의 이름이다. 황량한 섬의 사실상 주인이었던 칼리반은 이 섬을 점령한 프로스페로에 대항해 반란을 계획하지만 실패하고 노예가 된다.

 

라고 하네요. 극 속의 극이  <칼리반의 날>인 이유는 늙으며 소외되어가는 예술인들과 사회적으로 외면받을 수 밖에 없는 남창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사회에서 인정 받고자하는 것을 드러냈다고 생각해요.

 

 

 <칼리반의 날>에서 콜보이 스튜어트의 마지막 대사가 스튜어트의 자아를 찾게 해준다고 스튜어트를 연기한 배우 팀이 말하는데, 결국 스튜어트가 보여주는 것은 예술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에게 봉사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이 연극은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예술을 위해 뒤에서 노력하는 이들을 무대위로 올려줍니다. 즉, [예술하는 습관] 작품 안에서는 무대 감독과 음향 감독, 극작가가 스튜어트인 것이죠.

 

 지금까지는 코믹한 장르의 대학로 연극을 많이 봤었는데 [예술하는 습관]은 새로운 경헙이었습니다. 이 연극은 뭔가를 생각하게 하고 다 보고 다니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ㅎ_ㅎ 그리고 여담인데 스튜어트 역할 맡으신 배우분이 정말x100 잘 생기셨더라구요 *-_-*

 

 

 

김기범 이라는 분인데 사진은 이분의 외모를 다 표현해 주지 못해요 ㅜㅜ

 

 

 

 

참... 기럭지도 길고.... 정말 잘생기셨더라구요♡

 

 

 

 뭔가 횡설수설하고 두서 없이 썼는데

[예술하는 습관]은 노배우들의 연기와 탄탄한 극본이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20110520_예술하는습관_2절포스터.jpg
"예술하는 습관"

- 2011.06.21 ~ 2011.07.10

- 월,수,목,금 오후 8시 / 토,일 오후 3시 / 화 공연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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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15세 이상 관람가 / 본 공연은 신한카드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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