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청소년극 창작벨트 낭독공연] 세계몰락감
2023.12.08 ~
2023.12.09
※ 예술가와의 대화: 12.8.(금) 19:30 공연 종료 후, 객석
- 사회: 김미정(2023 [청소년파트너십] 교육감독)
- 참석: 강하늘 작가, 장윤하 연출
-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장르
연극
-
공연시간
12.8.(금) 19:30 | 12.9.(토) 14:00
-
입장권
전석 무료 (1인 1매한)
-
소요시간
90분 *변동될 수 있음
-
문의
1644-2003
-
관람연령
13세 이상 관람가(2010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
작
-
연출
[2023 청소년극 창작벨트 낭독공연] 세계몰락감
작품소개
경기도 외곽의 한 매립지인 인공신도시 세화시.
중학교 3학년생인 현재, 제이, 윤비는 자신의 '그림자'를 공유하며 절친한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현재는 어떠한 소리를 들으며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 이 세계를 감각한다.
영원할 것 같았던 세 명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하고,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던 현재의 세계도 무너져 내리고 있다.
믿었던 세계가 몰락한 후, 상처와 상실은 현재를 어디로 데려갈까?
작가의 말
<세계몰락감>은 믿었던 세계가 무너진 후, 처음으로 ‘나’와 ‘세계’를 마주하게 된 청소년 현재의 이야기다. 작품 속 청소년들은 자기만의 세계를 만든다. 그리고 그것이 언젠간 무너진다는 것을 뼈아프게 경험한다. 그 몰락의 경험은 현재를 어떠한 사람으로 만드는가?
그 상실은 현재를 어디로 데려갈까?
어쩌면 세상은 크고 작은 몰락들의 연속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언제 종말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끝내 부서지고 몰락하더라도 한때 존재했던 그 반짝이는 순간들은 때론 삶을 나아가게 하고 옆에 있는 타인은 ‘나’를 발견하게 하고 멀리 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청소년 관객들이 현재, 제이, 윤비와 만나 서로의 삶에 있어 영감의 파도가 일렁이는 극장 <세계몰락감>을 상상해 본다.
연출의 글
청소년극을 하며 가장 많이 묻고 답해온 질문은 '청소년극이란 무엇인가?'였습니다. 많은 생각과 고민을 통해 앞으로 다음과 같이 답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년극은 성장하는 사람과 세계의 이야기다."
청소년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너무나도 닮았습니다. 그 무엇보다 이 세상과 닮아 있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성장 과정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것. 그것이 청소년극의 역할이자 우리가 청소년의 성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계몰락감>을 통해 성장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역시나 성장하는 건 너무나도 고통스럽습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끝없는 절망은 그만 이대로 멈춰버리고 싶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처와 상실이 현재의 성장을 이끌었듯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몰락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쩌면 이번에 제대로 몰락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프겠지만 준비하고 있습니다. 몰락하기에 다시 떠오를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으니 어디 한번 해보자고. 그 무엇도 사라지지 않으니 기꺼이 다 사랑해 보겠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을, 다가올 몰락의 순간을, 그 무엇보다도 현재의 나를.
우리 함께, 기꺼이 몰락하고 성장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만드는 사람들
작 강하늘
연출 장윤하(크리에이티브 윤슬)
영상디자이너 장윤하
드라마터그 박나현
프로듀서 김소희
음향디자이너 이승규
사운드 강하늘
조명디자이너 김현
움직임감독 김규리
조연출 서혜원
출연
이고운(김현재 역)
김서정(이제이 역)
황재윤(윤비 역)
양도담(나레이터)
※ 다음은 [2021 청소년극 창작벨트 낭독공연] 노랑의 보색은 검정이다 공연사진입니다.
국립극단 청소년극 창작벨트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청소년극 희곡 개발을 위해 2012년부터 다양한 소재와 양식을 담은 창작극을 개발하여, 낭독공연과 희곡집으로 선보여 왔습니다.
특히 2021년부터는 작가-극단-청소년이 협력하는 방식을 통해 청소년극 창작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청소년극 공연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극 창작벨트]를 통해 개발된 작품들이 추후 더 많은 청소년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작가 강하늘
연출, 퍼포머, 사운드디자이너, 연극놀이 리더 등 경계를 넘나들며 공연창작을 해오고 있으며 몸, 감각, 텍스트, 사운드를 재료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오가며 탐구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2022년 < Searching for Home >, 2021년 < Searching for Home (in Germany) >, 2020년 < Searching for Home (in Korea) >, 2019년 < Searching for Home (in Iceland) >, 2017년 <남은 한 조각의 세계>가 있다.
한때 밴드 <스위밍돌> 에서 음악을 만들고 연주했다.
주요작품
< Searching for Home > <남은 한 조각의 세계>
크리에이티브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윤슬'. 자아 그리고 세계와의 충돌로 계속해서 흐르고 성장하는 청소년들이 반짝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2021년 창단했다.
크리에이티브 윤슬은 그러한 청소년의 모습을 통해 우리 모두의 빛나는 이야기가 담긴 공연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나아가는 청소년의 삶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질문하며 세상의 성장에 대해 고민한다.
2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2022 4월 연극제 <쉬는 시간>, 2023 청소년극 <쉬는 시간>과 같이 이야기와 사운드/음악, 안무, 다양한 색감 등의 결합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각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있다.
연출 장윤하
크리에이티브 윤슬을 창단하고, 청소년극을 연출하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배워나가야 할 것이 아직 너무나도 많아 청소년극을 하며 끊임없이 성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청소년의 성장하는 삶이 관객들과 동떨어지지 않도록, 청소년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작품
<쉬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