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힌 공간” 속에서 사랑, 기억, 집착, 자유, 존엄, 첨단 과학기술 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코로나 시대 중국과 중국인의 다양한 모습과 역동적 에너지를 담았다.

이 낭독공연에서 애써 의미를 찾으려 하지도 말고 주제를 찾으려 하지도 마시길 바랍니다. 남 일처럼 멀리서 바라보며, 가능한 한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비극적 상황을 바라보며 박수를 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 사진(ⓒ劉兆雄)은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입니다.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작. 비빔, 잡탕, 샐러드는 섞임으로써 음식이 된다. 부부 둘의 대화, 가상 인터뷰, 무언극 등 각각 다른 형식으로 이루어진 세 이야기는 각각으로는 별 것 아니지만 합쳐져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세 명의 배우가 배역을 바꿔가며 세 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연기했고, 영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였다. 코로나19 기간, 중국 젊은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2021년 고루서(鼓樓西)극장의 “1+1 청년연출 창작 프로젝트” 선정작,
제8회 우전연극제 특별초청작, 2021 중국10대연극 선정작.

시놉시스

에피소드1
코로나로 인해 14일간 재택 격리를 하게 된 여자, 그리고 그 여자와 함께 격리해야 하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에피소드2.
광시성에서 대학 졸업후 전기 자전거만을 훔쳐서 수감되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었던 한 범죄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상 인터뷰 이야기이다.

에피소드3.
무언극. 남자는 AI와 함께 극장 내 관객을 대상으로 한 검색놀이를 하다가 AI의 통제를 받기 시작한다.

만드는 사람들

작 장휘(張慧)
번역 김우석, 김유화
연출 이철희
음악·사운드디자인 이승호
조연출 주애리, 김혜주

출연 김문식. 곽성은. 조영규. 조승연. 주은주. 정홍구. 신근호

무대감독 이효진
조명감독 김성구
음향감독 한창운
음향 조감독 김영재
사진촬영 윤헌태
영상촬영 플레이슈터
기획/홍보 코르코르디움 이정은, 김민솔

[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

올해 6회를 맞이한 [중국희곡 낭독공연]은 그 동안 중국의 전통희곡과 현대희곡을 국내에 소개해 온 장으로, 중국의 희곡작품들을 엄선하여 번역해 왔으며 그 중 국내 예술가들과 공연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해 낭독공연 페스티벌 형태로 국내 연극계에 소개해왔다.
그동안 [중국희곡 낭독공연]을 통해 <물고기인간>, <낙타상자>, <최후만찬>, <만약 내가 진짜라면>,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등의 작품들이 국내 유수 극단들에 의해 제작되어 평단과 관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아왔다. 연이은 완성도 높은 공연 제공의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국내 공연의 다양성을 넓혀 오며 관객층들의 사전 관심을 넓혀왔다.
올해 선보이는 낭독공연은 모두 최근 주목받은 중국 현대희곡으로 낭독공연 3편 작품 모두 80년대 생의 작가들의 작품이다. 중국에서 “바링허우(80後)” 라고 지칭되는 80년대 생, 중국 M 세대 작가들 중에서도 주목받은 작품들로 선정된 이번 낭독공연은 이철희, 안정민, 송정안 연출이 연출하면서 국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청년세대 연출가들과 매칭하여 기대를 갖게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연장 내 조치

국립극단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입장 전 체온측정 등을 진행합니다. 평소보다 여유롭게 공연장에 도착하셔서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공연장 내 안전 조치
- 공연장 내 철저한 방역 및 위생 관리 실시
- 공연장 입장 및 공연 관람 시 마스크 착용 권고
- 공연장 출입구 마스크 및 손소독제 비치

연출 이철희

배우로 시작한 작가이자 연출가.
그리고 극단 코너스톤을 만들었다.

주요경력
-작.연출: <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닭쿠우스> <조치원 해문이><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외경> 외
-연출: <불가불가> <환상회향> <프로메테우스의 간> 외
-저서: 이철희 희곡집1, 2
-수상: 2023 제1회 서울에술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2014 제4회 벽산희곡상 <조치원 해문이>

원작 장휘(張慧)

극작가, 연출가, 배우.
중앙희극학원 연출학과 졸업, 연극학박사.
본 작품 외에 연극 <나는 달이다(我是月亮)>(2014) 연출, <탄닌(單寧)>(2022) 창작 및 연출, 라이센스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2023) 연출

번역 김우석, 김유화

김우석
인하대학교 교수.
서울대 중문과 졸업, 중국 고전희곡 및 현대 지방극을 전공하였다.
중국 연극의 소개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최근 틈나는 대로 중국 현대극과 전통극을 번역하기도 한다.

김유화
한국방송통신대 강사
중국 남경대학 박사 수료

극단 코너스톤

코너스톤은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놓는 기초석입니다.
연극으로 관객과 우리는, 함께 한 채의 집을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