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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공감: 연출] 스고파라갈

2023.08.24 ~ 2023.09.17
※ <예술가와의 대화> 8.27.(일) 공연 종료 후, 객석
- 참석: 연출 임성현, 배우 강민지 김예은 백소정 백혜경 양대은 이우람 한혜진
- 사회: 전강희([창작공감: 연출] 운영위원)
* 참석자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장르

    연극

  • 공연시간

    평일 19시 30분 / 토·일 15시(월 공연 없음)
    ※ 배리어프리 회차: 9.1.(금)-9.3.(일)
    /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 이동지원, 터치투어

  • 입장권

    전석 3만5천원

  • 소요시간

    80분(변동될 수 있음)

  • 문의

    1644-2003

  • 인터미션

    없음

  • 관람연령

    7세 이상 관람가(2016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 임성현

  • 연출

    임성현

  • 출연

    강민지 김예은 백소정 백혜경 양대은 이우람 한혜진

[알립니다]

 

■ 예매 개시 일정

2023년 7월 31일(월) 오후 2시 유료회원 우선예매 개시
2023년 8월  2일(수) 오후 2시 일반예매 개시
 
■ 온라인 예매 가능 시간: 공연 관람 전일 오후 5시까지
 
■ 배리어프리 회차 안내
 - 9월 1일(금), 9월 2일(토), 9월 3일(일) 총 3회차는 배리어프리 회차로 운영됩니다.
 - 해당 회차에 한해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 이동지원 서비스, 터치투어가 제공됩니다. 
 - 해당 회차에 한해 장애인 관객을 위한 우선예매가 8월 2일(수)~8월 8일(화)까지 진행됩니다.
 - 원형 무대에 따른 객석 배치 특성 상 수어통역과 한글자막 시야 확보가 용이한 좌석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예매 전 하단 회색 버튼을 눌러 배리어프리 상세 안내 및 수어통역과 한글자막 위치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중요 안내사항
 - 본 공연은 전석 비지정석 공연이며 원형 무대를 둘러싼 6면 객석입니다.
 - 공연 중 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 동물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총소리가 들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 배리어프리 회차의 경우 음성해설수신기 사용으로 인한 기기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예매 일정 및 공연 정보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공연 시점의 정부의 공연장 방역 수칙에 따라 운영사항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관람일 전 본 상세페이지를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창작공감: 연출] 스고파라갈 푸른티켓이 매진되어 판매를 종료합니다.

■ 배리어프리 안내: 배리어프리 회차에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 이동지원 서비스, 터치투어가 제공되며 상세 내용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음성해설: 음성해설 수신기를 통해 공연 감상에 필요한 정보가 음성으로 실시간 제공됩니다. 

   - 음성해설 수신기는 수량과 신청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 음성해설 서비스가 필요한 시각장애인(동반 1인까지 가능)에 한해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 사전 예약 후 남은 수량은 현장에서 대여가 가능하며 비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음성해설수신기로 인한 기기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성해설 수신기 예약 방법]
  1) 국립극단 홈페이지 예매: ‘장애인50%_시각장애인 음성해설 수신기 대여’ 할인권종 선택
  2) 국립극단 콜센터 예매: 음성해설 수신기 예약 요청
  예약 시 참고사항 
  ① 예약기간: 관람일 전일 17시 전까지 신청 ※ 신청 시점 인원이 찬 경우 신청 불가
  ② 수령방법: 소극장 매표소에서 예매 티켓 수령 후, 로비 대여소에서 음성해설 수신기를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기기 대여 시 분실방지를 위해 신분증을 보관하오니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③ 유의사항: 예매 티켓 1매당 1대의 음성해설 수신기를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수신기 대여 시 이어폰(3.5mm)을 함께 제공하며, 개인 유선이어폰 지참 시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장 대여는 관람 당일 로비 내 대여소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한국수어통역: 공연 중 수어통역사는 지정된 위치에 고정하여 위치합니다. (하단 좌석배치도 참고)

  - 원형 무대로 인한 객석 배치 및 배우 동선으로 인해 일부 수어 통역의 가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국립극단 홈페이지 예매 시 ‘장애인50%_수어통역’ 할인을 선택해주셔야 시야 확보가 용이한 좌석으로 안내가 가능합니다.

 

▶ 한글자막: 지정된 위치에 설치된 모니터에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하단 좌석배치도 참고)

  - 원형 무대로 인한 객석 배치 및 배우 동선으로 인해 일부 자막 가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국립극단 홈페이지 예매 시 ‘장애인50%_한글자막’ 할인을 선택해주셔야 시야 확보가 용이한 좌석으로 안내가 가능합니다.

 

▶ 시각장애 관객 이동지원: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가까운 대중교통/출구에서부터 극장 매표소까지 시각장애 관객 이동을 지원합니다. 

  - 신청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이동지원 서비스 신청 방법]
  신청 방법: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 1번)

  신청 시 참고사항  
  ① 신청기간: 공연 관람 3일 전까지 신청 ※ 신청 시점 인원이 찬 경우 신청 불가
  ② 운영회차: 9월 1일(금), 9월 2일(토), 9월 3일(일) 기간 중 1일 1타임 운영
  ③ 서비스 안내
     - 공연 시작 30분 전 2팀까지 신청 가능(1일 최대 2팀 신청 가능)
     - 인원제한: 1팀에 최대 인원 2명까지만 가능
     - 지원범위: 지하철: 혜화역 3번 출구 앞에서 홍아센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매표소까지
       ※ 버스정류소: 방송통신대,이화장(01222 정거장, 이화동 방면) 또는 방송통신대,이화장(01219 정거장, 마로니에공원방면)에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매표소까지
       ※ 공연 종료 후에는 반대 동선으로 지원

 

▶ 관람 당일 활동지원(극장 내 이동, 시설안내, 기타 특이사항 등)이 필요하실 경우, 공연관람 전날 17시까지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1번) 또는 고객센터 Q&A 게시판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Q&A 게시판바로가기

 

▶ 시각장애 관객 터치투어: 공연 관람 전 무대 구조 및 소품, 의상, 배우 목소리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제공합니다. 

  - 신청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 터치투어 서비스가 필요한 시각장애인(동반 1인까지 가능)에 한해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터치투어 서비스 신청 방법]
  신청 방법: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 1번)
  신청 시 참고사항 
  ① 신청기간: 공연 관람 3일 전까지 신청 ※ 신청 시점 인원이 찬 경우 신청 불가
  ② 운영회차: 9월 1일(금), 9월 2일(토), 9월 3일(일) 기간 중 1일 1타임 운영
  ③ 서비스 안내
     - 공연 시작 1시간 전 사전 예약자 로비 집결 (15-20분간 무대에서 진행)
     - 일일 예약 가능인원: 선착순 최대 6명 

 

▶ 이동지원+터치투어 통합 서비스 운영
   - 신청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 이동지원과 터치투어 서비스가 필요한 시각장애인(동반 1인까지 가능)에 한해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이동지원+터치투어 서비스 신청 방법]
   신청 방법: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 1번)

   신청 시 참고사항
   ① 신청기간: 공연 관람 3일 전까지 신청 ※ 신청 시점 인원이 찬 경우 신청 불가
   ② 운영회차: 9월 1일(금), 9월 2일(토), 9월 3일(일) 기간 중 1일 1타임 운영
   ③ 서비스 안내
    -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 2팀까지 신청 가능(1일 최대 2팀 신청 가능)
    - 인원제한: 1팀에 최대 인원 2명까지만 가능

 

▶ 배리어프리 회차 일부 좌석 우선예매: 배리어프리 회차는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장애인 관객을 위한 일부 좌석 우선예매를 시행합니다.

   [우선 예매 방법]
   1) 예매방법: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 1번) 
      ※ 안내견 동반자 예매 시 국립극단 콜센터로 사전 문의 부탁드립니다.
   2) 청각, 언어장애인 관객 예매방법(*안내 영상 바로가기): 통신 중계 서비스 손말이음센터(107.relaycall.or.kr)를 통한 콜센터 예매
      ※ 통신 중계 서비스는 청각, 언어장애인이 전화를 통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해당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신 경우, 국립극단 이메일(cs@ntck.or.kr)로 예매 신청서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청각, 언어장애인 표(티켓) 예매 신청서 다운로드
   
  예매 시 참고사항
  ① 우선예매 가능회차: 9월 1일(금), 9월 2일(토), 9월 3일(일) 총 3회차
  ② 우선예매 가능기간: 8월 2일(수) 14시부터 8월 8일(화) 17시까지 예매 가능   ※ 우선예매 기간 종료 후 미판매좌석은 일반판매석으로 전환됩니다.
  ③ 우선예매 대상: 시각장애인, 청각·언어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가능) 
  ④ 우선예매 좌석 위치 안내

       

■ 휠체어석 예매

 - 예매방법: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 1번) 
 - 휠체어석 위치: 객석 출입구와 근접하여 2석 나란히 위치
 - 전동 및 일반 휠체어 모두 앉으신 상태 그대로 관람 가능합니다.

■ 오시는 길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주차가 가능합니다. (※ 주차안내바로가기)
 - 대중교통 이용 시 홈페이지 내 ‘이용안내-오시는 길’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택시 이용 시 홍익대학교 대학로 캠퍼스 또는 KT혜화지사 앞에서 하차 시 극장으로 도보 이동이 가능합니다.

■ 시설안내

- 매표소 및 공연장 : 홍익대학교 대학로 캠퍼스 건물 지하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휠체어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 매표소 이용은 공연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가능합니다.
- 화장실: 소극장이 위치한 지하 2층에 남, 녀, 휠체어 이용객을 위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 그 외 물품보관소가 극장 로비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 7세 이상 관람가 (2016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 관람 연령 기준은 생년월일을 가장 최우선으로 확인합니다. 나이는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하오니 생년월일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여권, 주민등록등본 등을 반드시 지참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관람연령에 맞지 않거나 나이 확인이 불가한 경우, 보호자의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티켓이 있더라도 입장은 불가하며 관련 취소/환불/변경이 되지 않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반드시 관람자 본인 아이디로 예매해 주시기 바랍니다.
- 대리 수령 및 양도가 불가하며, 개인 간의 거래 및 양도에 의한 피해는 예매처 및 공연장에서 해결이 불가합니다. 
- 관람 당일 예매자 본인 신분증 및 예매번호를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 할인 적용받은 분들은 할인정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고 해당 할인의 증빙자료를 꼭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할인 내역에 안내되어 있는 것처럼 관람 당일 예매 시 선택한 할인의 증빙으로만 할인 적용 확인되며, 증빙자료를 미지참하시거나 적용되지 않는 경우 정가 기준의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 가능합니다.  (※할인가가 동일하더라도 관람 당일 현장에서 변경 적용되지 않습니다.)

■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공연 시작 후 객석 입장은 불가하거나 최소화하여 운영합니다.

- 입장이 허용될 경우, 다른 관객의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본인 좌석 입장은 불가합니다.
- 공연 중 퇴장 시에도 재입장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 커튼콜의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커튼콜을 제외한 공연 중 사전 협의되지 않은 촬영은 불가합니다.

■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에는 부득이하게 공연이 중단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해당 일자 공연을 예매하신 경우 별도의 취소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티켓 구매 금액의 100%)이 진행되며 자세한 환불절차는 별도로 안내 드릴 예정입니다.

 

※ 상기 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창작공감: 연출] 스고파라갈 포스터

땅거북을 다시 거꾸로 돌려야 해.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뒤틀린 세계, 스고파라갈

자본주의의 폭주가 불러온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인간들의 선택은 결국 모든 것이 뒤집힌 세계, 스고파라갈을 만들어낸다. 뒤틀린 세상 속 우리는 과연 모든 것을 제대로 알고, 보고 있을까. 스고파라갈을 둘러싼 무분별한 개발에 살아갈 땅을 잃은 땅거북이 외치는 절박한 선언은 이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 묻는다.

‘바다, 바다로 가야해!’

땅거북이 돈이 된다!

어딘가 비틀리고 뒤집힌 땅거북의 섬, 스고파라갈.
몸에 좋고 신선한 땅거북 요리와 금가루 팡팡 터지는 땅거북 경주, 천국 같은 땅거북 위스키까지..!
느릿느릿 힐링 라이프를 찾는 이들을 위한 ‘웰빙 땅거북 관광 상품’은 그야말로 대박이 난다.
블루오션 땅거북 노다지. 너도나도 스고파라갈로 모여드는 그때,
어? 저 땅거북 갑자기 왜 거꾸로 도는거지?

Quo Vadis! 땅거북, 어디로 가시나이까?

[창작공감: 연출] 첫 번째, 연출 임성현 <스고파라갈>

‘기후위기와 예술’을 주제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두 명의 연출 임성현, 한민규는 주제를 바탕으로 1년간 작품을 개발해왔다. 기후감수성, 기후위기와 자본주의의 관계성 등을 리서치, 워크숍, 창작과정공유 시연, 작품개발과정을 통해 작품으로 개발하였고, 드디어 2023년 본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임성현 연출가가 선보일 본 공연은 자본주의가 야기한 기후위기와 이로 인해 무너진 세계의 모습을 뒤틀린 공간 ‘스고파라갈’을 통해 풀어내며 뒤집힌 세상 속 우리는 과연 제대로 '알고' '보고' 있는가, 모두가 알고 있다지만 알고 보니 우리는 제대로 알지도, 보지도 못하는 건 아니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SYNOPSIS

무언가 비틀리고 뒤집힌 장소, 스고파라갈. 이곳에 일곱 인간이 도착한다. 자신이 어디서 온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거듭 묻지만, 그 누구도 기원과 방향을 파악하지 못한다.

혼란스러워하는 인간들 앞에 한 명의 땅거북이 등장한다. 그는 “바다로 가야 한다”는 말만 거듭할 뿐 계속 스고파라갈 둘레만 빙빙 돌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땅거북을 지켜보던 인간들은 얼핏얼핏 어슴푸레 건너건너 들었던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한다. 윈다 스찰 선생과 크스머로닐 양반이 반했던 장소이자, 냐파스에 해적들, 드랜글링 해군들, 아니포리캘 광산업자들까지 너도나도 찾던 곳, 스고파라갈. 모든 것이 거꾸로 돌아가는 이 세계에서 땅거북은 왜 자꾸 바다로 가야 한다는 걸까? Quo Vadis, 땅거북!

만드는 사람들

작·연출 임성현

무대·소품 조경훈
조명 고귀경
의상 우영주
사운드 목소
움직임 구시연
조연출 오기택

출연
강민지_2/예술가 A 役
김예은_1/예술가 K 役
백소정_5/예술가 B 役
백혜경_4/예술가 A++ 役
양대은_7/예술가 A+ 役
이우람_6/예술가 AA 役
한혜진_3/예술가 S 役

할인 및 혜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연장 내 조치

○ 공연장 내 안전 조치
- 공연장 내 철저한 방역 및 위생 관리 실시
- 공연장 입장 및 공연 관람 시 마스크 착용 권고
- 공연장 출입구 손소독제 비치

또한 공연장 방문 전 발열 및 호흡기 질환 등 건강상의 특이점이 있는 경우,
국립극단 콜센터(1644-2003)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임성현

OTT와 SNS가 우리의 감각과 시간을 사로잡은 이 시대에 연극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유튜브 중독자. ‘쿵짝 프로젝트’에서 동료들과 연극을 만들고 있으며, 얼마 전까지 ’혜화동1번지 7기 동인‘으로 활동했다. 빼앗긴 것을 되찾는 과정으로서의 연극에 관심이 있으며, 요즘에는 인간이 자초하여 빼앗긴 존엄과 자유에 관해 생각해 보는 중이다. 연극이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이지만, 2017년 <예수 고추 실종 사건>으로 데뷔한 이래 아직까진 꾸준히 연극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작품
<부유한 극장> <툭> <머핀과 치와와> <그 나쁜 선악과는 어떤 XX가 따먹었을까?> <모자>
<내가더잘> <젊은 연극: 가제> <삼일로창고극장 봉헌예배> <아웃스포큰> <예수 고추 실종 사건> 외

수상
2023 제1회 이영만연극상 단체상(혜화동1번지 7기 동인)
2022 제59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

 

할인권종명

할인율

대상 및 증빙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홈페이지 및 콜센터 1644-2003에서 모두 예매가 가능합니다.

유료회원

40%

1인 4매 한

• 유료회원 우선예매: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가능

대학생 및 청소년

40%

대학생: 현재 대학교 재학 중인 본인만

• 2019 이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학생증 지참 필

• 2018 이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관람일 기준 3개월 이내

발급받은 재학증명서(학사정보시스템 대체 가능)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청소년: 24세 이하 본인만(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나지 않은 1998년 이후 출생자)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문화가 있는 날

40%

8.30.(수) 회차에 한함

푸른티켓

(24세 이하)

1만 5천원

(S석 한정)

24세 이하 본인만(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나지 않은 1998년 이후 출생자)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푸른티켓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판매수량 한정푸른티켓 마감 후 예매 변경 시 적용 불가

초반회차

30%

8.24.(목)~8.29.(화) 회차에 한함

• 8.8.(화)까지 예매 가능

문화릴레이티켓

20%

동반 1인까지

•관람 당일 참여기관에서 2022년 1월 이후 실물 유료 티켓, 문화포털-오늘의 공연 인증 혹은 예매내역 지참 필

(온라인 공연 및 전시는 제외)

참여기관은 하단 상세내역 참조

 

국립극단

연극인회원

50%

본인만 (공연별 1회에 한 함)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연극인회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문화누리카드소지자

50%

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문화누리카드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북클럽문학동네회원

30%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실물) 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예술인패스소지자

30%

예술인패스 소지자 본인, 동반 1인까지

• 관람 당일 유효기간 만료 전 예술인패스(실물 또는 모바일) 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예술인패스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장애인

50%

본인, 동반 1인까지

• 관람 당일 복지카드 지참 필

휠체어석 예매는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 통해서만 가능

경로

(65세 이상)

50%

65세 이상 본인만(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난 1958년 이전 출생자)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 경로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임산부

20%

본인, 동반 1인까지

• 관람 당일 아이사랑 카드, 산모수첩과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임산부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를 통해서만 예매가 가능합니다.

국가유공자

50%

본인, 동반 1인까지

• 관람 당일 국가유공자증 지참 필

• 국가유공자증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국가유공자 유족

50%

본인만

• 관람 당일 국가유공자 유족증 지참 필

• 유공자유족증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다자녀카드소지자

20%

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다자녀카드 지참 필

※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다자녀카드 소지자에 한함

단체

30%

10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부분 취소 불가)

40%

20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부분 취소 불가)

• 관람당일 신분증 및 각 할인 증빙자료(유료 티켓, 학생증, 신분증 등)를 반드시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증빙자료를 지참하지 않을 시 정가 기준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본인만 관람 가능한 할인권종 선택 시 신분증 성함과 예매자 성함이 불일치 하는 경우 정가 기준 차액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관람당일 할인권종 변경은 불가하며 예매 시 선택한 할인에 해당되는 증빙 지참 시에만 차액 지불 없이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할인율이 동일하더라도 변경 불가)

•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이 되지 않으며(1인 다수 할인 적용 불가 포함), 티켓 대리 수령 및 양도는 불가합니다.

 

▶ 문화릴레이 참여기관

경기아트센터,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정동극장,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서울예술단, 성남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통영국제음악재단, 한국문화재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재재단

 

 

표지 앞면

스고파라갈 Sogapalag

 

※ 국립극단 문자 프로그램북은 일부 공연에 한해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점진적으로 대상 공연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국립극단에서는 공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많은 관객분들과 나누고자 프로그램북 파일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북은 시각장애인 관객을 위한 한글파일로, 인쇄된 프로그램북 내에 삽입된 이미지에 대한 설명과 원고가 텍스트로 담겨있습니다. 프로그램북을 통해 연극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국립극단은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서비스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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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안쪽

* 이 공연은 2022년 (재)국립극단의 [창작공감: 연출]을 통해 개발된 작품으로 2023년 8월 24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재)국립극단 제작으로 초연되었습니다.

 

국립극단 스고파라갈

작·연출 임성현

 

2022 [창작공감: 연출] 작품개발단계 연혁

2022년 3월~5월 | 공모 및 연출가 선정

2022년 6월 3일 | 오리엔테이션

2022년 6월~12월 | 정기·수시 모임, 리서치 및 스터디

 

워크숍

동시대성과 다큐멘터리 연극(전윤환·전강희)

 

행사

그린씨어터 워크숍 참여(오늘부터 [  ])

기후정의행진 참여

 

강연

동물해방운동(홍은전)

창작자 관점의 기후위기(노혜린)

2022년 9월~12월 | 창작 워크숍

 

창작 워크숍

임성현 연출팀 1차 워크숍

임성현 연출팀 2차 워크숍_공동 글쓰기

2022년 12월 | 구성대본 작업

2023년 1월 4일 | 워크숍: 1차 상호 피드백

2023년 1월 12일 | 워크숍: 2차 상호 피드백

2023년 1월 18일 | 최종 발표회: 임성현 연출팀 <스고파라갈>

2023년 1월 | 의견 수렴 과정

2023년 5월~6월 | 대본 수정

2023년 6월~8월 | 본 공연 연습

2023년 8월~9월 | 본 공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목차

일시 2023년 8월 24일(목) ~ 9월 17일(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주최·제작 (재)국립극단

 

02. 운영위원의 글

04. 연출의 글

06. 줄거리

08. 출연진

10. 스태프 프로필

12. 작품 이해돕기1

14. 작품 이해돕기2

16. 창작 노트

18. 우리가 GREEN 발자국

20. 연습 스케치

22. 만드는 사람들

23. (재)국립극단

운영위원의 글

세계 안의 인간을 고민하며 연극 만들기

전강희 [창작공감: 연출] 운영위원

 

8월 2일 7시 <스고파라갈>의 런쓰루를 보았다. 아직 각 장면이 정교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지만, 극의 첫 장면부터 끝 장면까지 중단 없이 연습한 대로 진행해 보는 시간이었다. 8월 2일, 나는 오늘 자 <스고파라갈>을 보고 있었지만 작년 하반기에 연출가와 배우들이 진행한 워크숍 과정이 계속 겹쳐 보였다. 눈앞에 있는 연출가와 배우들을 보면서 2022년 연습실에서 보낸 시간을 동시에 보고 있었다.

 

임성현 연출가와 강민지, 김예은, 백소정, 백혜경, 양대은, 이우람, 한혜진 배우는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연습실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열심히 읽었다. 오래된 극장 건물에서 연출가와 배우들이 시학을 읽는 행위는 내용과 형식이 일치하는 좋은 장면이지만 이들이 시학을 읽는 1차 목적은 이 책에서 무게를 두고 언급하고 있는 점들을 피해 가기 위해서였다. 이들의 스터디는 질서를 피하기 위한 텍스트와 의미 발생을 지연시키는 텍스트 만들기로 향하고 있었다.

 

1차 워크숍은 9월과 10월에 진행되었다. 임성현 연출가는 배우들과 함께 이 극의 시공간과 등장인물 혹은 등장사물이 될 만한 무언가를 수집했다. 이후 11월과 12월에 진행된 2차 워크숍에서는 1차에서 수집된 것을 소재 삼아 공동 글쓰기를 진행했다. 임성현 연출가는 워크숍의 결과물들을 바탕으로 <스고파라갈>을 쓰기 시작했다. ‘땅거북, 바다, 모래, 빵가루, 장기자랑, 그러고 보니, 알고 보니’와 같은 말들은 워크숍 과정을 통해서 찾아진 것들이다.

 

‘기후위기와 예술’이라는 주제에 맞게 식습관을 바꾸고, 일회용품을 최대한 쓰지 않고,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삶의 양상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도 중요하게 실천한 프로덕션이었지만, 이보다 더 집중했던 것은 ‘연극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세상/말할 수 있는 세상’은 어떤 곳인가였다. 임성현에게 뒤집힌 세상 스고파라갈은 어떤 곳인가? 땅거북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첫 번째 관객으로서 나는 어떤 태도로 이들을 보고, 어떤 관성에서 멀어져야 하는가? 세 가지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워크숍 과정을 천천히 되새겨보고 있다.

 

스고파라갈을 찾은 사람들은 관광객으로도 난민으로도 보인다. 배우들은 예술가로도 땅거북으로도 보인다. 땅거북은 관찰하는 거북이면서 관찰당하는 거북이 같기도 하다. 이들의 역할은 수시로 바뀌지만, 전통적인 의미에서 1인 배우가 다역을 연기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 극 안에서 등장인물의 역할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무대에 존재하지 않는 다른 존재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관객이 무대 위의 관광객을 보고 있다면 난민의 존재도 볼 수 있어야 온전히 등장인물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 등장인물이 땅거북이 아닌 인간이라는 점이 강조되기 위해서는 각자가 땅거북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거나 과거 인간으로서 땅거북을 잡아먹었다는 역사적 순간을 설명하는 것과 같은 장치들을 거쳐서이다.

 

스고파라갈은 인간만 머무는 곳이 아니다. 사람도 있고, 동물도 있고, 각종 미생물도 있고, 바다도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인간이 하는 일은 인간이 아닌 거주자들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관해 생각하는 일이다. 탈인간 중심의 관계를 말하기 위해서 과거로부터 이어 내려온 거대서사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현재에 집중하며, 인간들 사이에 그리고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 속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음을 끊임없이 상기하는 것. 이것이 스고파라갈의 세상에서 인간이 하는 일이다. 임성현이 연극을 만들기 위해 먼저 시학을 꺼내든 연유에는 이런 복잡한 사연이 있다.

연출의 글

임성현

 

그러고 보니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

알고 보니 인간이 자신을 ‘현명한(sapiens)’ 존재로 여겨 스스로 붙인 이름이란다.

 

알고 보니 모든 것이 환상이라면?

알고 보니 제대로 알고 있고, 똑바로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거라면?

 

그러고 보니 모든 것이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알고 보니 우리는 아는 것이 없다고.

그러고 보니 모든 것은 우리가 무지하다는 사실에 무지했기 때문에 벌어졌다고.

그러고 보니 모든 것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니 우리만 거꾸로 폭주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그러고 보니 음유시인 레너드 코헨은 노래했다.

알고 보니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그러고 보니 부자는 더 부유해진다는 것을,

그러고 보니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보니 선한 사람들이 패배했다는 것을,

그러고 보니 배에 물이 새고 있다는 것을,

알고 보니 선장이 거짓말했다는 것을,

그러고 보니 모두가 알고 있다고.1)

 

그러고 보니 우리는 다 알고 있었다.

알고 보니 모른 척했을 뿐이다. 

 

1) Leonard Cohen, 〈Everybody Knows〉, 1988.

시놉시스 Synopsis

(한국어)

무언가 비틀리고 뒤집힌 장소, 스고파라갈. 이곳에 일곱 인간이 도착한다. 자신이 어디서 온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거듭 묻지만, 그 누구도 기원과 방향을 파악하지 못한다.

혼란스러워하는 인간들 앞에 한 명의 땅거북이 등장한다. 그는 “바다로 가야 한다.”는 말만 거듭할 뿐 계속 스고파라갈 둘레만 빙빙 돌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땅거북을 지켜보던 인간들은 얼핏얼핏 어슴푸레 건너건너 들었던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한다. 윈다 스찰 선생과 크스머로닐 양반이 반했던 장소이자, 냐파스에 해적들, 드랜글링 해군들, 아니포리캘 광산업자들까지 너도나도 찾던 곳, 스고파라갈. 모든 것이 거꾸로 돌아가는 이 세계에서 땅거북은 왜 자꾸 바다로 가야 한다는 걸까? Quo Vadis, 땅거북!

 
(영어)

Seven people arrive in Sogapalag, a place where things are distorted and inverted. They keep wondering who they are and where they should go, but none of them can figure out where they came from or where they are going.

In the midst of their confusion, a tortoise appears before them. Despite its repeated declaration, "I must go to the sea." the tortoise continues to circle around Sogapalag. Following the sudden appearance of the tortoise, the people begin to unfold the vague stories that they have heard from somewhere. Sogapalag - the place that enchanted Niwrad Selrahc and Ksum Nole, and was sought after by the pirates of Añapse, the navy of Dnalgne, and the miners of Ainrofilac. In the world where everything goes backwards, why does the turtle have to go to the sea? Quo vadis, tortoise!

 

출연진

김예은 Kim Ye Eun 

1, 예술가 K

연극 <몬순> <스카팽> <이 세상 말고>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코인 세탁소> <자살광대> <에스메의 여름> <동주> <나는 왜 아버지를 잡아먹었나> <가까스로 우리> 외

 

강민지 Kang Min Ji 

2, 예술가 A

연극 <유원> <만선> <강화도 산책: 평화 도큐먼트>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극장을 팝니다> <아몬드> <차이메리카> <전쟁터를 훔친 여인들> <열녀춘향> <쥐> 외

 

한혜진 Han Hye Jin 

3, 예술가 S

연극 <나른한 오후> <부유한 극장> <여기, 한때, 가가> <툭> <머핀과 치와와> <그 나쁜 선악과는 어떤 XX가 따먹었을까?> <순희, 지영, 영숙> <밤에 먹는 무화과> <젊은 연극: 가제> 외

낭독 <올가의 방>

 

백혜경 Baek Hye Gyeong 

4, 예술가 A++

연극 <보존과학자> <탈피> <좋은 괴물> <제1강 : 거절하는 방법> <별들의 전쟁> <344명의 썅년들> <퍽킹 젠더> <미국연극/서울합창> <제 4의 벽> <입술이 간질간질>

 

백소정 Baek So Jeong 

5, 예술가 B

연극 <부유한 극장>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여기, 한때, 가가> <커튼>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사라져, 사라지지마>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괄호는 괄호와 괄호사이 괄호가 될 수 있을까> <젊은 연극: 가제> 외

 

이우람 Lee Woo Ram 

6, 예술가 AA

연극 <국가공인안마사> <부유한 극장> <툭> <그 나쁜 선악과는 어떤 XX가 따먹었을까?> <앵두의 시간>

 

양대은 Yang Dae Eun 

7, 예술가 A+

연극 <부유한 극장> <어디로 갈지 ㅁ> <변심> <툭> <괴담> <그 나쁜 선악과는 어떤 XX가 따먹었을까?> <어디로 갈지 미루는> <밤에 먹는 무화과> <연극연습3. 극작연습-물고기로 죽기> <호시탐탐> 외

 

스태프 프로필

작·연출 임성현 Lim Sung Hyun

연극 <부유한 극장> <툭> <머핀과 치와와> <그 나쁜 선악과는 어떤  XX가 따먹었을까?> <모자> <내가더잘> <젊은 연극: 가제> <삼일로창고극장 봉헌예배> <아웃스포큰> <예수 고추 실종 사건> 외

 

무대∙소품 조경훈 Jo Kyoung Hoon

연극 <이게 마지막이야> <집집: 하우스 소나타> <문밖에서> <머핀과 치와와> <달려라 아비> <툭> <아버지들> <금성여인숙>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미스터 산타클로스> 외

 

조명 고귀경 Ko Gwi Kyoung

연극 <리어왕> <러브레터> <머핀과 치와와> <작은 아씨들>

뮤지컬 <시간을 건너는 집> <원더보이> <인비저블>

무용 <구두점의 나라에서> <다섯 오> 외

 

의상 우영주 Woo Young Joo

연극 <로드킬 인 더 씨어터> <우리는 농담이(아니)야> <데모크라시> <말괄량이 길들이기> <7번국도>

창극 <나무, 물고기, 달> <쑛스토리 - 모파상篇> <오버 더 떼창 : 쨍하고 해 뜬 날>

음악극 <엔통이의 동요나라2>

 

사운드 목소 Morceau J. Woo

연극 <결투> <몬순> <앨리스 인 베드> <탈피> <홍평국전> <우리는 농담이(아니)야> <스푸트니크>

영화 <이 파도를 이 물결을 돌려줄게> <시 읽는 시간>

미술 <당신은 오직 두 번 산다> 외

 

움직임 구시연 Koo See Yeon

연극 <오만한 후손들> <배소고지 이야기 - 기억의 연못> <기묘여행> <1945> <금지된 장난>

연극_움직임 지도 <백조의 노래> <고비>

연극_안무작 <한여름 밤의 꿈처럼>

뮤지컬_안무작 <그 여름의 태풍> 외

 

조연출 오기택 Oh Ki Tak

연출 <레알 솔루트> <청풍 부사 “앵벌사또전”>

조연출 <머핀과 치와와> <그 나쁜 선악과는 어떤 xx가 따먹었을까?>

작품 이해돕기 1

“연출+배우 7인 공동 글쓰기 인터뷰”

글쓰기 경귀장

 

<스고파라갈> 작품개발과정 중 진행되었던 공동 글쓰기 워크숍 방식에서 착안하여 글쓰기 경귀장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함께해준 성현, 예은, 민지, 혜진, 혜경, 소정, 우람, 대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안녕! 알고 보니 어제는 오늘이고 오늘은 내일인 스고파라갈에서 잠시 이 곳에 온 땅거북이야. 글쓰기 경귀장에 온 걸 환영해. 심판은 나 땅거북! 게임을 시작하지.

 

<글쓰기 경귀장의 규칙>

- 한 질문 당 5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총소리(땅!)가 들리면 모든 행동을 STOP!

-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에는 다른 참여자와의 소통 없이 자신의 답변에만 집중한다.

- 모든 답을 제대로 완성하면 한 바퀴 완성!

 

Q1. 땅거북, 스고파라갈, 윈다 스찰은 어떻게 발견했어?

혜경 : 워크숍을 하면서 같이 읽게 된 책들, 각자 인상 깊게 본 자료들을 나누는 과정에서 외로운 갈라파고스 땅거북 조지를 발견했어.

혜진 : 갈라파고스, 땅거북은 기후위기와 자본주의에 대한 워크숍에서 발견했어. 그걸 성현이 작품으로 쓰면서 거꾸로 사용해야겠다고 발견한 것 같아.

우람 : 공동 글쓰기 과정에서 누군가 땅거북을 등장시켰어. 후에 대본을 봤더니 스고파라갈 땅거북이 있더라고!

소정 : 혜경으로부터 이 땅의 마지막 남은 “땅거북 조지”가 등장했고, 땅거북이 등장하고, 움직이고, 돌고, 토하고 하는 상황이나 이야기가 만들어졌어. 그러다 보니 땅거북 너를 만나게 됐구나.

성현 : 공동 글쓰기 이후 땅거북을 시작으로 리서치를 하다 보니 갈라파고스를 알게 되었고, 갈라파고스를 알아보다 보니 찰스 다윈과 진화론을 다시 보게 되었어.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이 남긴 교훈과, 사람들이 진화를 오해한 방식, 그리고 그것이 현재 세계의 시스템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연결점을 찾아보았지.

 

Q2. 스고파라갈은 어떤 곳이야?

우람 : 뒤집힌 세상~ 돌아 돌아 돌아버린 세상~ 욕망의 세상~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세상~ 사실은 우리 모두의 세상~ 동그란 세상~

혜경 :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곳이야. 그렇다고 시간이 멈춰 있다는 게 아니야. 어제는 오늘이고 오늘은 내일이야. 우리가 찾는 곳은 저기 위쪽 하늘에서 아니 위쪽 말고 저기 북쪽 말이야. 아니 저쪽인가? 잘 모르겠네.

성현 : 모든 것이 거꾸로 돌아가는 세계. 그러고 보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알고 보니 우리가 망친 세계.

소정 : 지금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이 모든 것들이 뒤틀린 곳이지.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잘 보려고 노력하는 것뿐이야. 그러고 보니… 잘 보라는 말도 너무 나한테만 익숙한 말이잖아? 젠장!

혜진 : 그러고 보니 알 것 같은데 알고 보니 몰랐고 모르는데 알고 있는 곳. 아직 어떤 곳인지 궁금한데 보고 어떤 곳인지 알려줄래?

대은 : 그러고 보니 어떤 공간으로 인식하지는 못했어. 다윈을 오인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진화론을 변용시킨 현재 우리의 세계를 달리 보려는 시도 정도로 생각했어. <스고파라갈>의 1, 2, 3, 4, 5, 6, 7은 지금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야.

예은 : 뒤집힌 세상이야. 다양한 생명체와 푸른 바다가 있었던 갈라파고스가 아닌 오래된 땅거북 한 마리와 더 이상 파란색이 아닌 바다가 있는 곳이지. 이곳에 존재하는 인간들도 모든 걸 거꾸로 볼 수밖에 없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갈라파고스일까? 스고파라갈일까?

민지 : 윈다 스찰이 론화진의 깨달음을 크게 느낀 곳. <스고파라갈> 존재들의 이야기가 맴도는 곳.

 

Q3. 땅거북은 너에게 어떤 존재야?

우람 : 보일 듯 말 듯 안 보여…

혜진 : 계속 함께 있었으면 하는 존재.

예은: 알고 보니 알바트로스, 용암갈매기, 용암도마뱀, 치와와. 알고 보니 원더. 알고 보니 나.

민지 : 미안한 존재. 고마운 존재. ‘나’ 같기도 한, ‘너’ 같기도 한 존재.

성현 : 느릿느릿. 삶 자체가 자본주의에 역행하는 존재. 그래서 땅을 빼앗긴 존재. 사라진 존재. 사라질 존재. 알고 보니 쟤. 알고 보니 너.

소정 : 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땅거북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에 사는지 뭘 먹는지 알게 되었어. 궁금해. 만나본 적이 없으니까. 닿아본 적이 없으니까. 근데 꼭 실제로 닿아야지만… 만날 수 있는 걸까?

예은: 마음의 빚. 함께 살아가야 할 지구생명체.

혜경 : 이미 죽었거나 죽어가고 있거나 살아내고 있는 알고 보니 가마우지 알고 보니 플로레아나흉내지빠귀 알고 보니 치와와 알고 보니 비둘기 알고 보니 파리 으이그 인간아 꼭 알고 봐야 보이냐 으이그 인간아 꼭 그러고 봐야 보이냐고

 

Q4. Quo Vadis! 우리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우람 : 어디로 갈지 우리가 정할 수 있다! 예술가 AA의 길을 갈 수도 1~7의 길을 갈 수도 스저지의 길을, 윈다 스찰의 길을, 크스머로닐의 길을 갈 수도 있어. 어디로 가시나이까. 물어보고 돌아보고 살펴보고 알아보고 나눠보고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

민지 : 돌고 돌아 왜 다시 현재로 오는 거 같지. 현재로 오면 안 되는데…… 어디로 가는지는 각자 선택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 어디로 갈래?

혜진 : 글쎄… 넌 알아? 어디든 방향을 잡… 어?

예은: 멸망일 수도 희망일 수도.

소정 : 공연을 만들면서는 어디로 가는지 도통 모르겠는 길을 걸어내는 느낌인데, 이 세상은 어디로 갈지 상상이 되기도 해. 그래서 더 무서워. 내가 INFJ거든. 그래서 망상을 많이 해. 어디로 갈지 상상을 진짜 많이 해봤는데, 결국 다시 지금으로 돌아오게 된단 말이지.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 걸까?

혜경 : 어디 안 가. 출발선을 긋고 있어. 여기서부터 시작이야.

대은: 누군가는 멈춰있고, 누군가는 뒤에 있고, 또 누군가는 여기로 혹은 저기로 가야겠지. 잠깐만! 가만히 있어봐. 가만히 있는데? 우리가 누구지?

성현: 지금이라도 다시 거꾸로.

작품 이해돕기 2

외로운 조지의 얼굴

최명애 |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1835년 9월 15일 갈라파고스 제도 초입의 산크리스토발 섬. 막 닻을 내린 비글호에서는 곧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논쟁적인 과학자가 될 젊은이가 타고 있었다. 스물여섯의 찰스 다윈은 산크리스토발 섬을 포함해 갈라파고스 제도의 4개의 섬에서 남국의 동물과 식물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거짓말 같은 섬이었다. 식민지에서 보아 왔던 코끼리며 고릴라, 코알라 같은 포유류는 거의 없었고, 낯선 포유류와 새들만 득시글거렸다. 공룡의 축소판 같은 해양 파충류 바다이구아나, 붉은 하트 모양으로 가슴을 잔뜩 부풀리는 군함새, 발에만 하늘색 페인트를 칠해 놓은 것 같은 푸른발부비…. 다윈은 섬마다 발견되는 작은 새 핀치도 기록하고 수집했다. 그때는 미처 몰랐지만 훗날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의 핵심 증거가 될 생물이었다. 5주간의 조사를 마치고 갈라파고스를 떠나는 비글호에는 각종 동식물의 표본과 함께 서른 마리가 넘는 갈라파고스 땅거북도 실렸다. 과학 표본이 아니었다. 긴 항해 기간 동안 사용할 ‘식량’이었다. 덩치가 커서 살코기가 많은 데다, 물과 식량이 없어도 몇 달 동안 거뜬히 버틸 수 있어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성격이 온순하고 행동이 굼떠 잡기도 수월했다. 갈라파고스 섬에는 유난히 등딱지가 높은 이 땅거북이 많았다. ‘갈라파고’는 이 거북의 등딱지를 닮은 스페인 말안장이었다. 1535년 서구인으로서는 처음 이 섬들을 발견한 스페인 주교가 ‘갈라파고’를 닮은 땅거북이 유난히 많다고 보고했고, 그대로 굳어져 제도를 가리키는 이름이 됐다.

 

다윈의 시대로부터 20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갈라파고스 땅거북(chelonoidis niger)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고 있다. 바다거북에는 더 큰 종류도 있지만, 육지에 서식하는 땅거북 가운데서는 갈라파고스 땅거북이 지구상에서 가장 크다. 몸무게가 200kg 안팎으로 성인의 2배가 넘고, 수명도 인간의 2배인 170-180년 정도다. 단일한 하나의 종이 아니라 15개의 아종이 갈라파고스 제도의 10개 섬에 흩어져 서식한다. 각기 다른 섬의 환경에 적응해 섬마다 다른 아종으로 진화한 것이다. 다윈 또한 갈라파고스 관료의 말을 인용해 “섬마다 땅거북의 등 껍데기 모양이 달라, 등을 보고 어느 섬에서 잡은 땅거북인지 알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다윈이 땅거북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우리는 핀치의 부리가 아니라 땅거북의 등 껍데기를 통해 진화론을 배울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갈라파고스 땅거북 15종 가운데 4종은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갈라파고스 땅거북 전체가 이미 국제 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 ‘취약’으로 분류된 멸종 위기종이다. 17세기 영국의 탐험가 윌리엄 댐피어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땅거북 수를 “압도적”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그 많던 땅거북은 지난 200여 년 동안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처음엔 포경선의 선원들이, 이어 에콰도르의 죄수들이, 마지막으로 과학자들이 땅거북을 잡아들였다. 잡기도 쉽고, 고기도 많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땅거북은 갈라파고스를 거쳐가는 포경선이라면 잔뜩 실어야 하는 필수 식량이었다. 포경선원들은 적게는 수십 마리, 많게는 700마리의 땅거북을 잡아 거북의 배가 하늘로 향하게 뒤집어서 차곡차곡 쌓아 올려서 배에 적재했다. 에콰도르가 본격적으로 갈라파고스 제도의 주권을 주장하면서 19세기에는 에콰도르 본토에서 이주민들이 넘어왔다. 자발적 이주민이 늘지 않자 정부는 죄수들을 실어 보냈다. 이주민과 죄수들에게도 땅거북은 손쉬운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고기는 소금에 절여 먹고, 기름은 짜서 불을 밝히는 데 썼다. 땅거북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줄기 시작하자 이번엔 과학자들이 나섰다. ‘주민’들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멸종되는 것보다는 서구의 동물원과 박물관에 표본으로라도 보전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는 1905년부터 1년 동안 갈라파고스 땅거북 266마리를 포함해 7만점이 넘는 생물표본을 갈라파고스에서 수집했다.

 

멸종으로 가는 길에 쐐기를 박은 것은 염소였다. 땅거북 개체 수가 줄어들자, 중간 기착지로 갈라파고스를 들른 배에 공급할 대체 식량으로 염소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염소는 놀라운 속도로 불어나면서 풀을 먹어 치우고 토양과 식생을 바꿔 놓았다. 땅거북의 먹이인 부채선인장이 사라지고, 키 큰 나무가 자라면서 땅거북이 움직일 공간이 줄어들었다. 미국 해양학자 찰스 타운젠트는 갈라파고스를 경유한 포경선들의 항해일지를 분석해 1800년대 초 갈라파고스 전체의 땅거북 규모를 25만 마리로 추산했다. 그러나 1970년대 초반 갈라파고스 제도 전체의 땅거북 개체 수는 채 1만 마리가 못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여 년에 걸친 인간의 개입으로 10여 개 섬 전체에서 가장 풍성하던 동물이 절멸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때 핀타섬에서 기적처럼 ‘외로운 조지’가 발견됐다. 20세기 초 멸종한 것으로 여겼던 핀타섬 땅거북(chelonoidis nigerabingdoni)이 1971년 염소 떼 수색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지구상에서 홀로 남은 한 종의 마지막 생존자에게 미국 미디어는 인기 코미디 캐릭터의 이름을 따 ‘외로운 조지(lonesome George)’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인류가 절멸로 내몬 핀타섬 땅거북의 멸종을 막기 위해 전 세계의 과학자와 보전운동가들은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조지의 짝을 찾기 위해 핀타섬과 갈라파고스 제도 전체에 수색대를 보내고, 핀타섬 땅거북 암컷에 현상금을 내걸고, 전 세계의 동물원을 뒤지고, 나중에는 인공 수정도 시도했다. 조지의 후손이 생산되면 핀타섬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핀타섬 염소 퇴치에도 박차를 가했다. 마침내 핀타섬은 2003년 ‘염소 없는 섬’을 선언했지만, 조지의 후대는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2012년 6월 24일 조지는 산타크루즈 섬의 찰스 다윈 연구소 사육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도도새, 여행비둘기, 큰바다쇠오리, 스텔러바다소에 이어 사람이 되는 대로 잡아들이고 먹어 치워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한 멸종 동물이 된 것이다. 다른 멸종 동물과 달리 핀타섬 땅거북은 전 세계가 그 종의 마지막 생존자를 알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조지의 죽음과 핀타섬 땅거북의 멸종을 전하는 뉴욕타임즈 기사는 “땅거북 조지의 죽음으로 멸종이 얼굴을 갖게 됐다”라고 쓰고 있다. 조지를 통해 우리는 핀타섬에서 홀로 보낸 조지의 시간을 상상하고, 지구상에서 혼자만 남았다는 실존적 고독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 그의 종에게 지난 수백 년간 인류가 가해 온 폭력을 돌아보고, 종을 존속시키기 위한 애처로울 정도의 노력을 지켜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을 수 없었던 멸종을 목도하게 됐다. 조지의 죽음으로 갈라파고스는 ‘종의 기원’의 무대, 자연선택으로 만들어진 생명다양성의 보고를 넘어, 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증언하는 인류세의 현장이 되었다. 조지의 주름지고 무심한 얼굴은 우리에게 무엇이라도 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명령하는 힘’을 갖는다. 바다로 가야 한다는 땅거북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공연도 어쩌면 그 같은 힘이 작동한 결과가 아닐까.

창작 노트

무대·소품디자이너 조경훈

무대 바닥으로 49장의 목재 합판이 소비된다.

기후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무대는 가장 많은 쓰레기를 남긴다.

어떤 방식으로 재생산이 가능한 무대를 만들까에 대한 고민 끝에

관객에게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고대 로마의 원형 경기장이 연상되는 아레나 무대에 들어선 순간 모두가 경쟁 속에 들어온다.

 

조명디자이너 고귀경

“나는 너를. 너는 나를.

너를 위해. 나를 위해.

알고 보니. 그러고 보니. 듣자 하니.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의도 없이. 관계없이. 관심 없이.

사라진다 혹은 돌아간다...”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돌이켜 본다. 나의 행위가 누군가에게 또는 어떤 것(존재)에게 미치는 영향을.

 

의상디자이너 우영주

척박한 땅 위에 남겨진 생존을 위한 존재들. 치열한 경쟁 구조 속에서 그들은 끊임없는 발굴과 탐색을 통해 그들만의 중력을 찾기 위해 계속해 달린다. 마치 나의 모습 같기도 하고 우리의 모습 같기도 하다.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은 오랜 시간 버티며 축척해 온 시간과 생존을 뜻하며 척박한 땅 위에서 존재해 온 땅거북이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사운드디자이너 목소

뒤집힌 채 거꾸로 돌아가는 세계에 귀를 기울여 본다.

그것은 우스꽝스러운 주문처럼 들리기도 하고, 또 무언가의 울음 같기도 하다.

인간의 말과 의미를 빌리지 않고 세계를 그 자체로 들리게 할 수 있을까.

소리는 계속 흐르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어디로…”

“알고 보니” 질문해야 할 것은, 어쩌면 목적지가 아니라 속도와 리듬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GREEN 발자국

<스고파라갈>은 기후위기와 예술이라는 주제에서 출발한 프로덕션입니다. 저탄소 작품 제작을 위하여 모든 참여자들이 크고 작은 노력들을 기울였고, 기후위기에 대한 감각은 프로덕션 안에서도 겪어오고 읽어오고 느껴오고 알아온 것들이 모두 달랐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의 진통은 분명 존재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후행동이 필요함에는 모두가 동의하였고 여기에 그 발자국이 선명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남긴 작은 발자국들을 이곳에 풀어보려 합니다.

 

전체 프로덕션

- 본인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서로 교환하는 아나바다 운동 진행

- 비건 음식과 식당을 추천해주는 어플을 활용하여 비건식 식사

- 엘리베이터 사용을 지양하며 계단 이용

- 개인 차량보다는 대중교통 및 자전거를 이용하여 출퇴근

- 연습실 실내 온도 조정 시도

 

기획/제작

- 연습실 내 일회용품 비치 지양, 개별 텀블러 준비, 여분의 머그컵 구비

- 간식 구비 시 비건칩, 대용량이나 친환경 포장 다과 구매

- 친환경 재생용지와 콩기름 인쇄를 활용하여 프로그램북 제작

- 대중교통 이용, 단거리는 도보 이용

- 비건 분장용품 구매

- 대본 인쇄 지양

 

홍보/마케팅

- 친환경 재생용지를 활용하여 전단 및 포스터 인쇄

- 홍보 촬영 시 배우 개인 의상 활용, 보유 배경지 재사용

- 티켓 봉투 미사용

 

무대/소품

- 국립극단 기존 보유 대소도구 및 객석 재사용

- 공연 무대합판 재사용하여 공연 리뷰 이벤트 경품 제작

 

조명

- 국립극단 기존 보유 장비 사용

- ECO 친환경 절연장갑 사용

- LED 조명장비 사용으로 전력 절감

- 할로겐 램프 사용으로 탄소 절감

 

음향

- 국립극단 기존 보유 장비 사용

- 콘솔등 및 극장 내부 랙라이트 LED 램프 사용

-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절전형 IP 플러그 사용

 

의상

- 친환경 에탄올 사용하여 의상 탈취 및 소독

- 친환경 인증 마크 세제 사용하여 세탁

만드는 사람들

출연

강민지 김예은 백소정 백혜경 양대은 이우람 한혜진

 

스태프

작·연출 임성현

무대·소품 조경훈

조명 고귀경

의상 우영주

사운드 목소

움직임 구시연

조연출 오기택

무대기술총괄 정광호

무대감독 김상엽

무대제작감독 홍영진

조명감독 송석

음향감독 음창인

의상감독 박지수

무대진행 문주원

의상진행 전요나

조명오퍼레이터 김세희

음향오퍼레이터 김학준

조명프로그래머 김현

조명팀 김성민 정채림 김요한 정혁영 양효정 이형우 고태욱 이현철 박기완

음향팀 조현정 이주연

무대제작 애픽(APIC)_대표 이현정

세트팀 전종혁 최세헌 편운장 박수종 전진우

작화팀 이현정 채근주 이주은

의상제작 씨앤엘(CnL)_대표 이시내

소품제작 조쿤스튜디오(JOKHOON)_대표 조경훈

소품팀 김예슬

조명임차 글린트온_대표 강규선

한국수어통역 수어통역협동조합 장진석 고경희 고인경 이화정

음성해설·터치투어 (주)한국콘텐츠접근성 연구센터_대표 서수연

한글자막 제작 이청

한글자막 운용 이수림

 

홍보·마케팅 총괄 박보영

홍보 박선영 김한경

마케팅 김지영

온라인마케팅 최우영

고객관리 이현아

청년인턴 장인영

서포터즈 극단적 낭만인 10기 김유경 박하영 이소현 정희우 조윤지

홍보사진 오태일 스튜디오_대표 오태일

연습·공연사진 이강물

홍보영상 유일_대표 유근일

하이라이트 영상, EPK영상 테일즈온 스튜디오_대표 김유민

공연기록영상 연두픽쳐스_대표 조윤수

메인디자인 페이퍼프레스_대표 박신우

응용디자인 위드텍스트(WT)_대표 이지선

옥외광고 애니애드_대표 윤한국

홍보물 인쇄 인타임_대표 김종민

티켓 김보전

매표안내원 강민주 김채은 이다영

하우스매니저 김나래

하우스안내원 김지수 고계령 김연정 한세린 설인화 박은혜 신정훈 양선형 이가영 이선우 이성준 이세희

이동지원안내원 김종현 김병국

[창작공감: 연출] 운영위원 전강희

작품개발 총괄 정용성

작품개발 프로듀서 조유림

 

프로그램북 디자인 하이버 스튜디오_대표 권혁배

프로그램북 인쇄 미림아트_대표 신동복

 

기획·제작 총괄 김옥경

프로듀서 박성연 김주빈

제작진행 이송하

 

제작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김광보

사무국장 오현실

재단법인 국립극단

(재)국립극단 이사회

(공석) 이사장

김광보 이사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길해연 이사 연극배우

김명화 이사 극작 및 평론가

심재찬 이사 연출가

이상우 이사 고려대학교 교수

이재경 이사 건국대학교 교수

정재승 이사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이은복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박인건 이사 국립중앙극장장

김혁수 감사 삼덕회계법인 상무이사

 

단장 겸 예술감독

김광보

 

사무국장

오현실

 

경영관리팀

신민희 팀장

현승은 정병옥 박지민 박예원 이민희

송한유 김민주 김도희 최신화 이다미

백예나 청년인턴

 

작품개발팀

정용성 팀장

이슬예 정준원 박지혜

정다현 연수단원

 

공연기획팀

김옥경 팀장

김나래 김윤형 김정연 김수현 박성연

강현정 박소영 강민정 김현지 김주빈

이효주 연수단원

 

홍보마케팅팀

박보영 팀장

이현아 김보전 김보배 이정현 김효진 이송이

조영채 박선영 노소연 정진영 김지영 최우영

장인영 청년인턴

 

무대기술팀

정광호 팀장

김용주 음창인 홍영진 박지수 류선영 이병석 나혜민 박정현

김정빈 김태연 경은주 이승수 장도희 윤성희 송석

백경민 연수단원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김성제 소장

김미선 손준형 김혜연 최하정

이혜진 청년인턴

 

2023 시즌단원

강민지 곽은태 김예은 김시영 남재영 문성복 백혜경 성근창 

송철호 여승희 윤성원 이다혜 이상은 조승연 홍지인 황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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