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왕 [프리뷰]
2015.04.15
“<리어왕>보다 더 훌륭한 비극은 없다.” - 버나드 쇼
<리어왕>을 가장 먼저 만나는 기회!
2015년 명동예술극장 첫 제작공연 <리어왕> 프리뷰는 정식 오픈 이전에 실제 공연에 가장 근접한 작품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매진사례를 기록한 2013 <햄릿>과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한 2014 <줄리어스 시저>를 잇는 명동예술극장 세계고전 시리즈 <리어왕>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대담한 철학적 사색이 담긴 작품이다.
피터 브룩이 인정한 배우, 장두이의 새로운 리어
배우로서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가받는 리어 역할은 이언 맥킬런, 사이먼 러셀 빌, 이낙훈, 유인촌 등 당대 최고의 배우만이 도전해 왔다.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세계적인 연출가 피터 브룩의 <마하바라타>에 출연하며 한국인의 이름을 빛낸 실력파 배우, 장두이의 리어를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조영진, 서주희, 이영숙 등 역량 있는 중견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완성도 높은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혁신의 연출가 윤광진과 실험을 거듭하는 시각예술가 이태섭의 만남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출상과 최우수작품상(<황금용>, 2013년), 동아연극상 연출상과 작품상(<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1993년)을 수상한 연출가 윤광진은 새로운 자극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관객과 평단의 신뢰를 얻어 왔다. 2015년 ‘집’과 ‘가족’을 화두로 인간의 근원적 가치를 찾고자 하는 명동예술극장의 첫 번째 제작공연 <리어왕>으로 동시대적 고민을 담으려는 윤광진 연출의 노력은 실험을 거듭하는 무대미술가 이태섭과의 협업으로 세련미를 더한다. 차갑게 비워낸 사각의 무대 위에 온 몸으로 버텨내는 배우들을 통해 <리어왕>은 가족관계의 가장 어두운 상처를 건드리는 비극으로 탄생한다.
시놉시스
노쇠한 왕, 리어는 세 딸에게 왕국을 나누어 주기로 하고 누가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지 묻는다. 마음에 없는 말로 아버지의 환심을 산 거너릴과 리건은 왕국을 나눠 물려받고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에 차라리 입을 다문 막내딸 코딜리어는 오히려 추방당한다. 자신의 우매함으로 한 순간에 사랑하는 막내딸과의 연을 끊고 믿었던 두 딸에게 내쫓겨 폭풍우 치는 황야에 버려진 리어. 한편 둘째아들의 음모로 반역자로 몰려 두 눈까지 잃게 된 글로스터 백작은 리어왕을 찾아 황야로 향한다. 광기와 죽음, 증오와 복수로 숨 가쁘게 치닫던 이들의 삶은 결국 모든 것을 상실하고 다다른 황야에서 진실과 대면한다.
스태프
윤색 고연옥, 무대디자인 이태섭, 조명디자인 김창기, 의상디자인 김상희, 움직임연출 양승희, 보이스연출 류미, 분장디자인 백지영, 소품디자인 이경표, 작곡 피정훈, 드라마트루그 최영주, 조연출 정성훈, 조연출보 최숙경
작가 W.셰익스피어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생애 10편의 비극, 17편의 희극, 10편의 역사극, 그리고 장시와 소네트를 집필했다. 일일이 나열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한 호평과 찬사, 분석 및 비평, 다양한 장르로의 각색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 명동연극교실 강좌를 통해 셰익스피어 무료 작품해설을 진행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명동예술극장 홈페이지 참조)
연출 윤광진 - 공연제작센터 대표
90년대 초반, 우리극연구소를 탄생시켜 연극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윤광진은 시류에 영합하지 않으며 예술의 근본 가치에 대해 고민해 온 우리 연극계의 든든한 기둥과 같은 연출가이다. 2011년 <못생긴 남자>와 2013년 <황금용>으로 다시 한 번 녹슬지 않은 감각과 치밀한 작품 해석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주요작품
<황금용> <못생긴 남자> <츄림스크에서의 지난 여름> <그림자 아이> <아메리칸 환갑> <갈매기> <풍금소리> <세자매>
관련콘텐츠
국립극단에서는 공연과 관련된 강연,
예술가와의 대화, 50분 토론 등의
연극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