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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렌디즈ㅣSplendid's

2015.08.21 ~ 2015.08.22

  • 장소

    명동예술극장

  • 장르

    연극

  • 공연시간

    금요일 8시 ㅣ 토요일 3시, 8시

  • 입장권

    R석 50,000원 ㅣ S석 35,000원 ㅣ A석 20,000원

  • 소요시간

    110분(인터미션 없음)

  • 문의

    1644-2003

  • 관람연령

    만19세 이상 관람가

  • 자막

    영문 공연, 한글 자막 제공

  • 주최

    (재)국립극단

  • 장 주네

  • 연출

    아르튀르 노지시엘

※ 본 공연은 <스플렌디즈>의 작가인 장 주네가 유일하게 감독한 영화 <사랑의 찬가(Un Chant d'Amour)>(26분/1950년작)로 시작합니다. 본 영화에는 성적 수위가 높은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관람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람 당일 30분전까지 여유있게 도착하시기 바랍니다.

본 공연은 공연단체의 요청으로 영화가 끝나는 부분(공연 26분 후)에서만 1회 지연입장이 허용됩니다. 그 이후에는 입장이 불가하오니 관람 당일 30분 전까지 여유 있게 도착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스플렌디즈ㅣSplendid's 포스터

“이 작품은 죽음이 달콤하고 매력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 Le Monde(르 몽드)

<하녀들>을 능가하는 장 주네의 숨겨진 걸작 공개!

베케트, 이오네스코와 함께 세계 3대 부조리 작가로 인정받는 장 주네의 유작 <스플렌디즈>는 시대의 반항아였던 그의 삶처럼 극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48년작인 이 작품을 철학자이자 극작가 사르트르는 주네의 대표작인 <하녀들>보다도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하였으나 정작 주네는 이 작품이 출판이나 공연으로 알려지기를 원치 않아 남겨진 사본들을 모두 파기하였다. 영원히 잊히는 듯 했던 <스플렌디즈>는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의 출판담당자가 가지고 있던 한 부의 복사본을 통해 기적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환상적인 연극 미학과 영화를 방불케 하는 강력한 스펙타클을 만나다.

고풍스럽고 우아한 ‘스플렌디드 호텔 Hotel Splendid‘을 장악한 일곱 명의 갱스터들이 실수로 인질을 죽이고 경찰과 대치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비극의 전조가 시작된다. 장 주네 본인이 감독한 영화 <사랑의 찬가UN CHANT D'AMOUR> (1950)로 시작하는 <스플렌디즈>는 할리우드 스릴러 코드를 가미한 다양한 색채와 음영을 통해 위태로운 상황을 더 극적으로 전달하며 장 주네가 말하고자 하는 존재론적 비애를 블랙 유머의 감성으로 매끄럽게 풀어낸다. 화려한 무대 위, 죽음을 앞에 둔 순간까지 인간적 품위를 지키는 그들의 모습은 더욱 애처롭게 느껴진다. 연극과 영화,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영화적 미장센과 더불어 원작의 정서까지 아우르는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화려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프랑스 현대연극의 선두주자 아르튀르 노지시엘

2015년 1월 막을 올린 <스플렌디즈> 세계초연에서 동시대 최고의 프랑스 연출가로 손꼽히는 아르튀르 노지시엘은 기이한 환영과 판타지가 출몰하는 연극적 미학을 다양하게 시도한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의 예술감독이기도 한 그는 미국의 실력파 배우들과 브로드웨이에서 손꼽히는 디자이너 리카르도 헤르난데스(무대)와 스캇 질린스키(조명)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호흡을 맞추며 부조리한 상황에서의 존재론적 비애를 그린다. <스플렌디즈>로 아르튀르 노지시엘과 인연을 맺은 국립극단은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은 김영하의 소설 <빛의 제국>을 그의 연출로 2016년에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공연은 그의 작품세계를 한 발 앞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시놉시스

시내 최고급 호텔 스플렌디드 Hotel Splendid의 7층. 일곱 명의 갱스터들이 호텔을 장악하고 백만장자의 딸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 상황. 그런데, 실수로 인질을 죽이고 만다. 호텔을 포위하고 있는 경찰들은 아직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젊은 상속녀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이 두려워 진입을 자제하고 있는 중이다. 경찰의 공격을 막기 위해 갱스터들은 인질이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기로 한다. 리더인 쟈니가 상속녀의 드레스를 입고 보석들을 몸에 걸친 채 발코니로 나간다. 이제 남은 조직원들의 목숨은 이 눈속임이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데 여기에 제 8의 인물이 등장한다. 경찰 한 명이 스플렌디드 호텔 옥상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해 갱스터들과 맞닥뜨리는데......

장 주네 Jean Genet 1910~1986

시대의 반항아였던 장 주네는 그가 작품에서 보여주는 성향만큼이나 극적인 삶을 살았다. 1910년 파리에서 창부의 사생아로 태어나 7개월 만에 버려져 일곱 살까지 파리 빈민구제국의 보호 아래 살았다. 이후 입양되어 종교적인 가정교육을 받았고 학교에서도 글짓기에 비상한 재능을 보여주었지만 엄격한 기숙사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탈출했다. 이후 거지, 남창, 도둑으로 여러 곳을 방황했고, 절도, 무임승차, 부랑 등의 죄로 교도소를 전전했다. 첫 소설도 형무소에서 썼다. 절도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사르트르, 보부아르, 콕도 등 문인들의 탄원으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시, 소설, 서한집, 희곡, 시나리오, 발레 및 방송 대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 솜씨를 발휘한 주네는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다가 75세를 일기로 파리의 허름한 호텔에서 생을 마감했다. <스플렌디즈>는 1948년에 썼지만 사후인 1993년에 출판되었다.

주요작품 <하녀들>, <도둑일기>, <장미의 기적>, <자코메티의 아틀리에>

연출 아르튀르 노지시엘 Arthur Nauzyciel

아르튀르 노지시엘은 영화적인 시각미를 자랑하는 연출기법으로 프랑스는 물론 해외에서 활발하게 협업을 펼쳐온 중견 연출가이다. 비주얼 아트와 영화를 전공한 후, 앙뚜완 비테즈의 사사로 샤이요국립극장 부설연극학교에서 연기수업을 받았다. 배우로 시작하였으나 몰리에르와 지오바니 마치아의 희곡을 교묘하게 접합한 <상상병 환자 또는 몰리에르의 침묵>으로 독특한 연출기법을 인정받으며 연출가로 전향했다. 로리앙 국립연극센터, 오데옹극장, 코메디 프랑세즈, 아비뇽페스티벌 등 프랑스 주요무대에서 공연을 올려왔다. 특히 미국, 헝가리, 아이슬랜드, 일본 등 해외 극장과 페스티벌을 통해 작업을 해왔다. 활발한 국제협업의 의미를 인정받아 빌라 메디치상을 수상한 아르뛰르 노지시엘은 2007년부터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의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작품
<해피데이즈(사무엘 베케트 작, 2003)>, <헬덴플라츠(코메디 프랑세즈 공연, 2004)>,<얀 카르스키(아비뇽 페스티벌 공연, 2011)>. <갈매기(2012)>, <카디쉬(알렌 긴스버그 작, 2013)>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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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예술센터, 서울예술단, 성남아트센터, 안산문화재단, 예술의전당, (재)정동극장, 한국공연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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