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떠나는 가족> 당신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살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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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4.07.14
조회 2100
지난 금요일 본 공연에서의 배우 지현준,
아니 이중섭 그 자체로 살아있던 그 주인공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게 살아
가슴 먹먹함을 잦아들지 못하게 한다.
이중섭..
그를 떠올리면 이젠
가슴저미는 애틋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하는 나를 발견한다.
형, 어머니, 아내..
평생을 가족과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가난 속에서 예술로 승화시켰던 사람..
세상과 타협할 수 없는 그의 순수함(조금은 나와 닮았단는 동병상련의 느낌???은 과대망상일까??)
그림에 대한 열정,,
자유를 열망한 영혼..
아직도 내 마음을 얼얼하게 하는 이 가만한 아픔을 주는
이중섭의 모든 것들을
나는 아마도..
오래오래 떠올릴 것 같다...
그렇다..
세상은
이중섭,, 그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
초라했다..
(언제나 좋은 작품만을 공연하는 명동예술극장!....에 깊은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