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떠나는 가족> 눈물바다.이중섭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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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4.07.07
조회 2203
매번 명동예술극장에 올라오는 공연은 믿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본 길 떠나는 가족도 당연이 조기예매로 일찌감치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번 길떠나는 가족은 화가 이중섭의 삶에 관한 연극입니다.
그가 비참하게 살다 간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시대적 배경이 주는 괴로움과 예술 한가지만을 할 수 있게 태어난 이름바 천재라 불리는 화가 이중섭의 인생은 그의 우직한 소와 소박하고 아름다운 가족의 그림과 어우러져 슬픈 아름다움으로 무대위에 올라왔습니다.
모든 무대미술과 국악과 양악이 뒤섞인 듯한 음악의 조화는 공연을 더욱 집중하도록 도와주고 특히 무대 색과 조명은 아름답고 소박하지만 잡힐듯 잡히지 않는 이중섭의 꿈을 너무나 애처롭게 표현해 줍니다.
가장 좋은것은 이중섭역을 맡은 지현준 배우의 열연입니다. 그 비참함에 눈물흘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주는 그의 연기는 정말 멋집니다. 모든 배우들의 동작과 연기는 물 흐르듯하고 아름답습니다.
칭찬 일색이지만 실제로 최근 본 공연중에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내년에 또 공연했음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