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떠나는 가족> 안타까운 환쟁이 이중섭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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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희
등록일 2014.07.05
조회 2066
연극을 보기 전까지는 이중섭이라는 화가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밖에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연극을 통해 그가 살아왔던 인생을 알게 되었고
그의 인생의 슬픔과 애달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림에 대한 천재성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형의 죽음, 어머니와의 이별, 그리고 자신의 가족과의 이별 등
그에게는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그는 정말이지 그림밖에 모르는 작은 아이로 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자존감을 형성하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했지만
그럴 시간과 여유가 없었고
그는 결국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어리고 어린 아이였던 것은 아닐런지..
사실 서양화가들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그들을 모티브로 한 전시회나 연극, 영화 등의 작품을 접할 기회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미술의 역사, 우리나라 미술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알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러한 연극을 통해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한국 미술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가지게 해주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