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도 아래의 맥베스> 전쟁속에 스러진 영혼의 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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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0.10.17
조회 1889
제국주의 희생양,그리고 전범
너무나 길엇던 연극관람시간.. 주제가 재미잇거나 흥미를 유발하지않아서인지 나한테 관람시간은 굉장히 길게느껴졋다.
물론 중간에 졸지는 않앗지만, 지루햇던건 사실이엇다.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남는 가슴한구석에 뭉클하고 아련한 느낌은 후기를 쓰고잇는 지금도 꿈틀대고 있는것 같다.
적도아래 맥베스 이 연극은 제국주의의 희생양인 동시에 전쟁가해자가 돼어버린 조선인 전범을
주제로 다루고잇다. 처음에 전범이 무슨뜻인지도 모를만큼 전쟁과 그 후의 상황에대해 관심이 없던 나는 우연한 기회로 접한 이
이 공연을 보고난후 큰 충격을 받앗다. 우선 전범이란, 전쟁중에 발생한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 전쟁이끝난후 범죄자
취급하여 그에 합당한 죄를 받게되는 사람들을 말하게된다. 물론 범죄자 취급을 당하는쪽은 당연히 이긴쪽은 아닐것이다. 여기서
조선인 전범들은 제국주의시대때 포로수용소 관리를 위해 착출되어 포로감시원으로 이용당하다가,전쟁이 끝난후 연합군에 의해
B,C급 전범으로 처리되엇다. 모국은 전쟁이 끝낫다는 행복에 눈물겨워 잇을때 그들을 차디찬 옥에 쳐박혀져서 사형선고를 받고
눈물로 지낸것이다.
강제 착출을 당하여서 하루하루 지옥같은 포로감시원 생활을 보내다가,전쟁이 끝나고 난 후에는 언제죽을지 모르는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들의 심정은 과연 어떨까.. 밥으로 나오는 비스켓만을 기다리며 물로배를 채우고 그리움으로 시간을 지세우는
그들의 심정은 어떨까..
범죄자란 범죄를 저지를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기위해 형벌을 받거나 실형선고를 받는것이다. 그들 스스로도 교도소에서 지내면서
자기의 일에 대해 반성을 하고 후회도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전범으로 오인받은 조선인 4명은 자신의
죄를 알지도 못하고, 그저 식민지지배에 머물렷던 불쌍한 국민으로 이용당한후 일제의 벌까지 받게된다. 이유도 개연성도없는 교도도
생활과 사형선고..이에 대해 4명은 공통적으로 살아남고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겟지만 각자 다 다르게 받아들이게 되는데,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는거에 대해서는 답이없는것 같다. 하지만 내가 그 상황이라면 최선의 선택은 '이문평'과 같은 선택이엇을 것이다.
물론 그도 사형에 처해져서 사라졌겟지만, 그는 편지라는 매체로 그때의 그 지옥같은 현실을 기록해서 다른 이들에게 여기의 부조리와
우리의 부당함을 알릴려고 노력하였다. 결국 극 중에서 그 편지가 '조선인 전범의 피해'에 대해 알리는 다큐에서 크게 도움이 되게되었다.
이렇게 이 연극은 정말 전쟁에 대한 부조리와 , 거기서 그 영혼들이 느끼는 개인적인 감정분열,어려움,등을 정말 잘 표현한 극인것 같고
마음속의 뭉클함을 느끼게해주는 그런 극이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