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SF연극
과학기술의 옷을 입고 무대로 걸어 나오다!

1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SF소설 『천 개의 파랑』이 ‘과학기술’과 ‘존재’의 공존을 고민해 온 연출 장한새와 만났다. [창작공감: 연출]을 통한 개발 과정을 거쳐 마침내 무대에 오를 국립극단 최초의 로봇 배우! 여기에 촘촘하고 다정한 언어로 원작의 온기를 고스란히 불어넣을 작가 김도영의 각색까지. 다가오는 4월 무대에 오를 SF연극 <천 개의 파랑>은 종을 넘어선 연대와 위로를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속에 잔잔하고 따뜻한 파랑(波浪)을 선사한다.

발달하는 과학기술 속 소외된 존재들이 만들어 낸
따뜻하고도 눈부신 파랑(波浪)

안락사를 앞둔 경주마, 하반신이 산산조각 난 로봇,
휠체어에 앉은 소녀와 꿈을 접고 방황하는 소녀, 그리고 애도를 반복하는 여성.
빠르게 진보하는 과학기술이 지나친 로봇, 동물, 인간의 마음이 한데 모여 물결처럼 너울진다.
그 벅찬 물결이 인간, 또는 인간이 아닌 수많은 삶과 만나 더욱 빛날 수 있길.

“우린 다 천천히 달리는 연습이 필요해.”

[창작공감: 연출] 첫 번째, 연출 장한새 <천 개의 파랑>

2023년 ‘과학기술과 예술’을 주제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두 명의 연출가 장한새, 김연민은 주제를 바탕으로 약 7개월간 작품을 개발해 왔다. 리서치, 스터디, 특강, 자문과 워크숍 과정을 통해 기술과 예술의 접점, 그리고 SF장르에 관한 깊은 고찰 과정을 거쳤다.

장한새 연출은 로봇, 혹은 비인간의 개념으로서 무대에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천선란 작가의 SF소설 『천 개의 파랑』을 무대화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다분히 일상적인 SF연극을 통해 과학기술이 소통의 매개가 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SYNOPSIS

경주마들이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휴머노이드 기수가 도입된 시대. 휴머노이드 기수인 ‘콜리’는 한때 가장 빠른 경주마인 ‘투데이’의 파트너로서 ‘투데이’의 진동을 통해 그의 기쁨을 인지하고 그가 달릴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더는 ‘투데이’가 온전하게 달릴 수 없게 되었을 때, ‘콜리’는 ‘투데이’를 살리기 위해 낙마하고, 하반신이 철저히 부서진다. 폐기를 앞두고 있던 어느날, ‘콜리’를 발견한 ‘연재’는 전재산을 털어 ‘콜리’를 사고 수리한다.

한편, ‘연재’의 언니 ‘은혜’는 그녀의 유일한 안식처 경마장의 마방을 여느 때처럼 휠체어로 출입하다 ‘투데이’가 안락사 예정임을 알게 되고 이를 막고자 ‘연재’, ‘콜리’와 함께 계획을 세운다. 그 결과, ‘투데이’에게 마지막으로 주로를 달릴 기회가 오고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온 ‘투데이’의 마지막 경주가 시작된다.

만드는 사람들

원작 천선란
각색 김도영
연출 장한새

드라마투르기 전강희
무대 김혜림
로봇/소품 김예슬
조명 김지우
의상 EK
영상 신민승
음악 베일리홍
음향 이현석
분장 김남선
조연출 정예진

출연
김기주_지수 외
김예은_콜리
김현정_보경
류이재_은혜
윤성원_민주 외
이승헌_점주 외
장석환_서진 외
최하윤_연재
허이레_복희 외

그리고,
국립극단 후원이 함께 합니다

할인 및 혜택

원작 천선란

1993년 인천에서 태어나 안양예고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식물이 주류가 되고 인간이 비주류가 되는 지구를 꿈꾼다. 작가적 상상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늘 고민했지만, 언제나 지구의 마지막을 생각했고 우주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꿈꿨다. 어느 날 문득 그런 일들을 소설로 옮겨놔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늘 상상하고, 늘 무언가를 쓰고 있다.

주요작품
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천 개의 파랑』, 『어떤 물질의 사랑』, 『무너진 다리』

수상내역
2020 제7회 SF어워드 장편소설부문 우수상 『무너진 다리』
2019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 『천 개의 파랑』

각색 김도영

일어난, 일어날, 일어날지도 모를 일을 생각하며, 인간의 내면에 관한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역사 속 개인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적인 작가’를 지향한다.

주요작품
극작 <어부의 핵> <햄버거 먹다가 생각날 이야기> <왕서개 이야기> <수정의 밤> <아록과 루시> 외
각색 <붉은 낙엽>

연출 장한새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의 총체적 상징인 ‘로봇’을 매개로, 고도화된 기술이 생성한 초연결세계의 다양한 현상을 무대 위에 구현하며 수많은 가치들의 ‘흐릿해진 경계’를 감각하고 있다. 점차 다차원적 층위를 지니는 현재의 세계에서 많은 존재들과 ‘경계 없는 공존’의 불가피함을 발견하고 동시에, 미처 가시화되지 못한 불안정한 우리의 자화상도 발견한다. 이제 그것을 마주할 용기를 가져볼까 한다.

주요작품
<어부의 핵>, <윙키>, <마운트>, <세상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쾅 소리 한 번 없이 흐느낌으로>, <햄버거 먹다가 생각날 이야기>, <노부인 야류>, <#장례식>, <호모 로보타쿠스> 외

수상내역
2023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후보 <세상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쾅 소리 한 번 없이 흐느낌으로>
2021 서울미래연극제 우수상 <햄버거 먹다가 생각날 이야기>

• 관람 당일 신분증 및 증빙자료(유료티켓, 학생증, 신분증 등)를 반드시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택한 할인의 대상자 전원이 직접 매표소 방문하여 증빙자료 확인 후 티켓 수령이 가능하며, 미지참 시 정가 기준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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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 당일 선택한 할인에 해당하는 증빙자료 지참 시에만 차액 지불 없이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할인율이 동일하더라도 변경 불가)

•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이 되지 않으며(관람자 1인당 하나의 할인만 적용 가능), 티켓 대리 수령 및 양도는 불가합니다.

○ 문화릴레이 참여기관

경기아트센터,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정동극장,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서울예술단, 성남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안산문화재단, 예술의전당, 통영국제음악재단,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한국문화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