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북 11: 너는 똥을 누고 나는 물고기를 누었다
※ 국립극단에서 발행하는 도서는 공연기간 중 하우스 개방 시간(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공연종료시까지)에 각 극장의 아트숍(1층 로비)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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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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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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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재단법인 국립극단
책 소개
<너는 똥을 누고 나는 물고기를 누었다>는 2014 국립극단 삼국유사 연극만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연출가 배요섭과 배우들이 '집단창작' 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탄생시켰다.
본 작품의 리허설북은 배요섭 연출이 작품을 제안 받은 순간부터 사전 준비와 오디션을 거쳐 7주간의 화천 합숙과 연습을 통해 본 공연에 이르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그 밖에도 작품의 대본과 공연 사진, 연출 및 전문가들의 대담과 리뷰 등을 함께 수록해 작품의 제작과정과 특성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례
ㅇ국립극단의 연출의뢰 및 작품제작 확정
ㅇ사전 준비기간
ㅇ화천 합숙
ㅇ최종 연습
ㅇ공연
리뷰를 겸한 좌담
ㅇ강량원, 남궁경, 배요섭, 조만수
ㅇ <너는 똥을 누고 나는 물고기를 누었다>에 대한 명상 / 이예은
책 속으로
“나는 이 공연을 하면서 연극은 무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중략) 그래서 공연 연습 시간이 대사에 나오는 것처럼 ‘파고드는 고통, 구멍 속의 시간’이 되었다. 광대라는 직업,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내가 이런 상태일 때는 어떻게 관객을 만나야 하는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도 아니다.’ 라는 말 없이 속으로 하는 마지막 대사가 기억에 많이 남고, 연극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내가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대사들이, 화두가 되어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생각날 것 같다.” – 62p
“즉, 집단창작을 한다는 말은 연극을 만드는 데 참여하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객까지 포함해서 함께, 연극이 일어나고 있는 그 장소에서, 만들고 보여주는 사람과 그걸 보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를 한다는 것이죠.” -11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