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도 아래의 맥베스>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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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0.10.17
조회 1756
기억하라...
2일부터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적도아래의 맥베스"는 주인공 춘길이 일본 다큐멘터리 촬영으로 인해 인터뷰를 하면서 과거 조선이 해방되고 난후에도 조선인이면서도 포로수용소 감시원이었다는 이유로 고향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전범으로 내몰린 인물들과 일본인 전범들이 함께 형무소에서 사형집행을 기다리면서 일어나는 슬픔과 고통 그속에서 보여주고 있는 정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이 공연의 주요 무대로 형무소와 숲속 가운데 철도였다. 철도는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슬픈 의미를 담고있다. 그리고 형무소역시 다섯개의 철창과 먹고 씻을 수 있는 물 그것외의 부족하고 힘든것을 보여 주고 있었다. 이 두 무대만으로 과거 현재 모든 것을 보여 주고 있었다.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과 현재로 돌아가는 시간에 복잡하고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전범들의 속마음과도 같은 음악과 전범들의 슬픈 얼굴들을 배경으로 하였다. 그리고 철문 소리만으로도 전범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좋은 요소였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마다 언제 사형집행을 당할까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들도 보였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 이렇게 반복되면서 이제 어떤 내용이고 어떻게 전개 되겠구나 암시할수 있었기에 지루함도 있었고 무대의상 또한 형무소에 갇혀있는 사람으로썬 너무 의상이 깨끗하였다. 조금 더 지저분했음 그때의 힘들었던 형무소 모습을 보여줄수 있었을꺼 같다.
이공연을 보고 과거를 돌아 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고 카메라 감독 또한 오로지 방송 시청률만 위해서 아닌가 싶나 싶어도 조금이나마 인간적인 카메라 감독으로 비춰져서 모든 사람들이 이기주의적인 사람들은 아닌것을 알았다. 그리고 현재 사람들은힘들었던 과거를 관심을 가져야할 우리의 역사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