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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공감: 작가] 모든

2024.10.03 ~ 2024.10.27
※ <예술가와의 대화> 10.6.(일) 공연 종료 후, 객석
- 참석: 작가 신효진, 연출 김 정
- 사회: 전영지([창작공감: 작가] 운영위원)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술가와의 대화> 10.13.(일) 공연 종료 후, 객석
- 참석: 연출 김 정, 배우 강민지, 류혜린, 안병식, 이미숙, 이상은, 최희진
- 사회: 프로듀서 김정연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장르

    연극

  • 공연시간

    평일 19시 30분 / 토·일·공휴일 15시 (월 공연 없음)
    ※ 10.3.(목) 개천절, 10.9.(수) 한글날 19시 30분

  • 입장권

    전석 3만 5천원

  • 소요시간

    95분 (인터미션 없음) *변경될 수 있음

  • 문의

    1644-2003

  • 관람연령

    12세 이상 관람가 (2012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 신효진

  • 연출

    김 정

  • 출연

    강민지 류혜린 안병식 이미숙 이상은 최희진

■ 예매 개시 일정

- 2024년 9월 2일(월) 14시 유료회원 우선예매 개시
- 2024년 9월 4일(수) 14시 일반예매 개시
※ 공연장 운영상 필요한 좌석 및 사전 단체 예약석은 유료회원 우선 예매 시 판매 제외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온라인 예매 가능 시간: 공연 당일 공연 시작 3시간 전까지
- 화·수·목·금요일 16시 30분까지 / 토·일요일 12시까지
※ 취소 마감 시간 이후 예매 티켓은 취소·환불·변경이 불가합니다.

 

■ [창작공감: 작가] 모든 공연 기간 내 콜센터 운영시간
- 화·수·목·금요일 13시~20시
- 토·일요일 11시~15시 30분 (점심시간 12시~13시)

 

■ 주요 안내사항
- 본 공연은 무대에 설치된 조명 효과로 인하여 눈부심이 발생하며, 눈에 잔망이 남을 수 있습니다.
- 본 공연의 휠체어석은 1석입니다. 휠체어 이용 관객의 안전을 위하여 일반 좌석으로의 착석은 불가합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관객은 국립극단 콜센터를 통한 사전 예매를 부탁드립니다.
- 12세 이상 관람가 (2012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입니다. 관람 연령 기준은 생년월일을 가장 최우선으로 합니다. 나이 확인은 육안으로 불가하오니 생년월일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여권, 주민등록등본 등을 반드시 지참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트리거 워닝**
- 본 공연은 자살의 내용을 담은 일부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창작공감: 작가] 모든 푸른티켓이 매진되어 판매를 종료합니다.
※ 하단 회색 버튼을 눌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 예매 일정 및 공연 정보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관람일 전 본 상세페이지를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을 눌러 안내사항을 모두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 12세 이상 관람가 (2012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 관람 연령 기준은 생년월일을 가장 최우선으로 확인합니다. 나이 확인은 육안으로 불가하오니 생년월일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여권, 주민등록등본 등을 반드시 지참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관람 연령에 맞지 않거나 나이 확인이 불가한 경우, 보호자의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티켓이 있더라도 입장은 불가하며 관련 취소/환불/변경이 되지 않사오니 예매 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반드시 관람자 본인 아이디로 예매하시고, 관람 당일 예매자 본인 신분증 및 예매번호를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 대리 수령 및 양도가 불가하며, 개인 간의 거래 및 양도에 의한 피해는 예매처 및 공연장에서 해결이 불가합니다.

■ 할인 적용받은 분들은 할인정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고 해당 할인의 증빙자료를 꼭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할인 내역에 안내되어 있는 것처럼 관람 당일 예매 시 선택한 할인의 증빙으로만 할인 적용 확인되며, 증빙자료를 미지참하시거나 적용되지 않는 경우 정가 기준의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 가능합니다. (※할인가가 동일하더라도 관람 당일 현장에서 변경 적용되지 않습니다.)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지하 2층)은 비지정석으로 운영되는 가변형 극장입니다.

- 본 공연장은 전석 비지정석으로 운영되며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객석 입장이 가능합니다.
- 공연 특성 및 객석/무대 설치 상황으로 인하여 예매 개시 이후 잔여석 수량이 증감될 수 있으니 예매 및 관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휠체어석 예매

- 예매방법: 국립극단 콜센터
- 휠체어석 위치: 객석 출입구와 근접하게 위치
- 전동 및 일반 휠체어 모두 앉으신 상태 그대로 관람 가능합니다.

■ 오시는 길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주차가 가능합니다. (*주차 안내 바로가기)
- 대중교통 이용 시 홈페이지 내 이용안내-오시는 길-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오시는 길 바로가기)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택시 이용 시 홍익대학교 대학로 캠퍼스 또는 KT혜화지사 앞에서 하차 시 극장으로 도보 이동이 가능합니다.
- 주차 및 교통 혼잡으로 당일 관람이 불가하거나 관람을 포기한 경우 예매 취소/환불/변경은 불가합니다.

■ 시설 안내

- 매표소 및 공연장: 홍익대학교 대학로 캠퍼스 건물 지하 2층에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휠체어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 매표소: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이용 가능합니다.
- 화장실: 소극장이 위치한 지하 2층에 남, 여, 휠체어 이용객을 위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 그 외 물품보관소가 극장 로비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공연 시작 후 객석 입장은 불가하거나 최소화하여 운영합니다.

- 입장이 허용될 경우, 다른 관객의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는 좌석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 공연 중 퇴장 시에는 재입장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 공연 전 무대사진과 커튼콜 촬영이 가능하며, 이를 제외한 공연 중 사전 협의되지 않은 촬영은 불가합니다.

[창작공감: 작가] 모든 포스터

저 너머엔 그런 것들이 있어.

문이 있기 전엔 나눠지지 않았으니까.

모든 것들이.

2024년, 당신의 세계를 침범할
가장 찬란한 디스토피아!

멸망한 세상, 돔으로 덮인 도시. 초인공지능의 보호를 받으며 각자의 세계에만 몰입한 채 살아가는 소수의 인간들. 어느 날, 효율로 무장한 도시에 ‘식별 불가능 개체’가 침입하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모험이 시작된다. 돔 안에서 시작된 여정은 견고한 도시에 균열을 만들며 질문한다. 인간이 꿈꾸는 ‘완벽한 세계’는 실존하는가?

무대 위 펼쳐진 모험이 막을 내리고, 모든 질문이 잦아들 때
인간과 비인간, 그 ‘모든’ 것을 뒤덮을 찬란한 디스토피아가 당신의 세계로 쏟아진다!

탄탄한 세계관에 연극적 상상력을 불어넣은
웰메이드 SF 연극

약 1년의 개발 과정을 거치며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서정적인
SF 세계관을 탄탄히 구축해 온 작가 신효진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무르익은 연출력을 보여주며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연출가 김 정

SF 장르에 천착하며 완성도 높은 서사를 탄생시킨 작가와 도전적이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출가의 만남! 최첨단 무대 효과나 영상 등의 과학기술 대신, 연극 본연의 상징성과 문법으로 빚어낸 밀도 높은 SF 연극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SYNOPSIS

랑은 오늘로 열다섯 살이 되었다. ‘라이제노카 소속 직원들과 그 가족만 거주할 수 있는 핵심 인류 잔존 구역’인 A구역에서 자신을 ‘엄마’ 대신 중립적인 이름으로 불러 달라고 말하는 ‘생물학적 엄마’ 미무와 살고 있다. 랑은 인간의 도시를 돔으로 구획하여 보호하는 초인공지능 라이카 덕분에 지극히 안온한 삶을 살아간다. 라이카는 책을 들려주고, 사용자의 실시간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통증을 제어하여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돕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식사 키트를 제공한다. 오류를 최소화하고 우연을 통제한다. 랑은 바로 이 라이카가 키운 아이로 오후에 라이카와의 커넥팅 시술만 받고 나면 ‘두 글자 이름’을 갖는 ‘생산가능인구’가 될 것이다. 라이카를 위한 활동을 시작해 A구역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런 랑이 정체불명의 ‘식별 불가능 개체’ 노인 ‘페’를 만나면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창작공감: 작가] 두 번째, 작가 신효진 <모든>

새로운 극작가와 동시대 창작극의 탄생을 위해 마련된 [창작공감: 작가]가 3년 차를 맞는다. 두 명의 작가 신효진, 박지선은 2023년 공모를 통해 선발된 후 다양한 워크숍과 논의, 모니터링 등의 개발 과정을 거쳐 희곡을 집필했다.

신효진 작가는 생성형 AI, 비인간, 머신러닝 알고리즘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모든>을 완성했다. 그는 인간의 활동으로 생태계의 파괴와 멸종을 앞둔 시대, 초인공지능(AI)과 인간의 삶이 완전히 결합 된 세계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인간성, 종(種) 간의 연결성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만드는 사람들

작 신효진
연출 김 정

무대 남경식
조명 신동선
의상 김우성
분장 백지영
소품 김혜지
음악 채석진
음향 김정호
안무 이재영
조연출 박정호
컴퍼니매니저 김수정

출연
강민지_랑 役
류혜린_킴코 役
안병식_가리 役
이미숙_페 役
이상은_라이카 役
최희진_미무 役

그리고,
국립극단 후원이 함께 합니다

할인 및 혜택

작 신효진

작품 속 인물뿐만 아니라 비인간 존재들을 독특하면서도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소외된 인간과 그들 인간으로부터 소외된 다른 존재들을 폭넓게 감싸는 따뜻함과 더불어 그로테스크의 경계를 넘나드는 관점으로 우리와 공존하는 다양한 존재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데 탁월하다. 지난해 지원 사업 심사를 거쳐 선정된 두 희곡이 연달아 무대화되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변두리에 있는 존재들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이자 극작가의 권리 주장을 위해 만든 극작가 동인 괄호의 창단 멤버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주요작품
<다른 부영> <툭> <머핀과 치와와> <탈피> <밤에 먹는 무화과>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괄호는 괄호와 괄호 사이 괄호가 될 수 있을까> <글쎄 어찌나 사소하고 어찌나 안 궁금한지> <디디의 우산> <삼일로창고극장 봉헌예배> <아웃스포큰>
희곡집 「여자는 울지 않는다」 외 다수

수상내역 및 주요활동
2024 서울예술상 포르쉐프런티어상 연극부문 수상
202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트체인지업상 수상
202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2021 서울문화재단 비넥스트 연극 선정
2021 두산아트랩 공모 선정 외 다수

연출 김 정

신선한 형식으로 재기발랄하게 극을 풀어내며 세련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다. ‘진실하고 집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보고 싶은 모든 작업자들과 함께하며 연극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강렬한 체험의 순간을 찾아내고자 한’ 프로젝트 내친김에의 연출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요작품
<연안지대> <이 불안한 집> <죽음들> <태양> <시련> <인간이든 신이든>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손님들> <처의 감각> <레드 올랜더스> <자베트> <꿈> <광장의 왕>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외 다수

수상내역
2018 제9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 부문
2017 제54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 외 다수

할인권종명

할인율

대상 및 증빙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홈페이지 및 콜센터 1644-2003에서 모두 예매가 가능합니다.

유료회원

40%

 1인 4매 한

 • 유료회원 우선예매: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가능

대학생 및 청소년

40%

 대학생: 현재 대학교 재학 중인 본인만

 • 2020 이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학생증 지참 필

 • 2019 이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관람일 기준 3개월 이내

 발급받은 재학증명서(학사정보시스템 대체 가능)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대학원생 적용 불가

 

 청소년: 24세 이하 본인만
 (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나지 않은 1999년 이후 출생자)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푸른티켓

(24세 이하)

1만 5천원

 24세 이하 본인만

 (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나지 않은 1999년 이후 출생자)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푸른티켓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판매수량 한정푸른티켓 마감 후 예매 변경 시 적용 불가

초반회차

30%

 10.3.(목)~10.8.(화) 회차에 한함 

 * 9.8.(일)까지 예매 가능

삼삼오오

30%

 3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 부분취소 불가

[창작공감: 작가]

본 공연 관람자

30%

국립극단 [창작공감: 작가] <밤의 사막 너머>, <금조 이야기>,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몬순>, <보존과학자>, <은의 혀>, <모든> 공연 유료 티켓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실물 유료티켓 지참 필, 단 국립극단 공연장(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공연에 한함

 • 유료티켓 실물 확인 후 티켓에 도장 날인 / 도장 날인 이후 재사용 불가

 * 예매내역 및 예매문자, 캡처 화면으로 증빙 불가

문화릴레이티켓

20%

문화릴레이티켓 참여기관 유료 공연 관람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참여기관에서 2023년 1월 이후 실물 유료 티켓,

문화포털-오늘의 공연 인증 혹은 예매내역 지참 필

 * 온라인 공연 및 전시 제외 / 예매문자 및 캡처 화면으로 증빙 불가

 * 참여기관은 하단 상세내역 참조

 

국립극단

연극인회원

50%

 본인만 (공연별 1회에 한 함)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연극인회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문화누리카드소지자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문화누리카드(본인 서명 필)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북클럽문학동네회원 30%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실물)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예술인패스소지자

30%

 예술인패스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2023.09 이후 발급한 예술인패스(실물 또는 모바일)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장애인

50%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복지카드 지참 필

 * 휠체어석 예매는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 통해서만 가능

경로

(65세 이상)

 65세 이상 본인만

 (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난 1959년 이전 출생자)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임산부

20%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국민행복카드, 산모수첩과 함께 신분증 지참 필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을 통해서만 예매가 가능합니다.

다자녀카드소지자 20%

 다자녀카드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다자녀카드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다자녀카드 소지자에 한함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유족

50%

국가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국가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유족증 지참 필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유족’ 기재된 국가보훈등록증 대체 가능)

 •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보훈보상대상자

50%

 보훈보상대상증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보훈보상대상자증 지참 필

 (‘보훈보상대상자’ 기재된 국가보훈등록증 대체 가능)

 • 보훈보상대상자증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단체

30%

 10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부분 취소 불가)

40%

 20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부분 취소 불가)

• 관람 당일 신분증 및 증빙자료(유료티켓, 학생증, 신분증 등)를 반드시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택한 할인의 대상자 전원이 직접 매표소 방문하여 증빙자료 확인 후 티켓 수령이 가능하며, 미지참 시 정가 기준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본인 1매만 예매 가능한 할인권종 선택 시 신분증 성함과 예매자 성함이 불일치하는 경우 정가 기준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관람 당일 선택한 할인에 해당하는 증빙자료 지참 시에만 차액 지불 없이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할인율이 동일하더라도 변경 불가)

•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이 되지 않으며(관람자 1인당 하나의 할인만 적용 가능), 티켓 대리 수령 및 양도는 불가합니다.

 

○ 문화릴레이 참여기관

경기아트센터, 국가유산진흥원,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정동극장,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서울예술단, 성남문화재단, 세종문화회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안산문화재단, 예술의전당, 용인문화재단

표지 앞면

[창작공감: 작가] 모든
 
신효진
연출 김  정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24.10.3.-10.27.

표지 내지

*이 공연은 2023년 (재)국립극단의 [창작공감: 작가]를 통해 개발된 작품으로 2024년 10월 3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재)국립극단 제작으로 초연되었습니다.
 
2023 [창작공감: 작가] 작품개발단계 연혁
2023년 3월-5월 공모 및 작가 선정
2023년 5월 26일 오리엔테이션
2023년 6월 정기 모임-워크숍
2023년 6월-12월 ∙ 공통 워크숍
- 6월 16일 동시대성과 서사(엄기호 사회학자)
- 6월 27일 돌봄과 인권(김영옥 인권활동가)
- 7월 7일 젠더(오혜진 문학평론가)
2023년 8월-11월 ∙ 개별 워크숍
- 8월 1일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 정재승(인터뷰)
- 11월 30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과 연구관 홍승범(인터뷰)
2023년 10월 ∙ 초고 피드백 워크숍
- 10월 13일 이연주 연출, 한현주 작가, 배선애 평론가
- 10월 20일 오혜진 문학평론가
- 10월 22일 엄기호 사회학자
2023년 10월 31일 중간 과정 공유회
- 전문가 워크숍 결과 공유
- 극단 임직원 낭독회 및 의견 교환
2023년 12월 5일 퇴고
2023년 12월 13일 최종 발표회
- 작품 소개 및 낭독회 진행
2023년 12월 23일 의견 수렴
- 전문가 서면 피드백
 
국립극단 모든
신효진
연출 김 정
 
*이 프로그램북은 친환경 용지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목차

일시 2024년 10월 3일(목) ~ 27일(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주최∙제작 (재)국립극단 
                                                                                 
- 시놉시스
- 인물관계도
- 운영위원의 글
- 작가의 글
- 연출의 글
- 출연진
- 스태프 프로필
- 작품 이해 돕기1
- 작품 이해 돕기2
- 작품 이해 돕기3
- 연습 스케치
- 만드는 사람들
- (재)국립극단

시놉시스

랑은 오늘로 열다섯 살이 되었다. ‘라이제노카 소속 직원들과 그 가족만 거주할 수 있는 핵심 인류 잔존 구역’인 A구역에서 자신을 ‘엄마’ 대신 중립적인 이름으로 불러 달라고 말하는 ‘생물학적 엄마’ 미무와 살고 있다. 랑은 인간의 도시를 돔으로 구획하여 보호하는 초인공지능 라이카 덕분에 지극히 안온한 삶을 살아간다. 라이카는 책을 들려주고, 사용자의 실시간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통증을 제어하여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돕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식사 키트를 제공한다. 오류를 최소화하고 우연을 통제한다. 랑은 바로 이 라이카가 키운 아이로 오후에 라이카와의 커넥팅 시술만 받고 나면 ‘두 글자 이름’을 갖는 ‘생산가능인구’가 될 것이다. 라이카를 위한 활동을 시작해 A구역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그런 랑이 정체불명의 ‘식별 불가능 개체’ 노인 ‘페’를 만나면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Today, Rang turns fifteen. She lives in Zone A, the “core human survival area” reserved exclusively for Laizenoka employees and their families, with her “biological mother” Mimu, who prefers to be called by a neutral name rather than “mom.” Thanks to Laika, the superintelligent AI that safeguards the human city by enclosing it within a dome, Rang enjoys a peaceful and secure life. Laika reads books, monitors users’ health in real-time, manages pain to eliminate suffering, and provides perfectly balanced meals. It minimizes errors, and controls chance. Rang has been raised by Laika. This afternoon, she will undergo a connection procedure with Laika, marking her transition to “a production member” of society, and earning her a “two-letter name.” She will then begin contributing to Zone A as a valuable asset. However, Rang’s life takes an unexpected turn when she encounters elderly Peh, an “unidentifiable entity”.
(이미지: 컨셉 사진)

인물관계도

라이카

돔 안에서 인간을 보호하는 인공지능

미무

생산가능인구

- 생물학적 결합 -

가리

생산가능인구

- 동료 -

킴코

생산가능인구

 

| 자녀

 

 

커넥팅 시술을 앞둔 15세 소녀

- ? -

정체불명의 노인

 

운영위원의 글

모든 것들은 마치 버섯의 균사처럼 
- [창작공감: 작가] 운영위원 전영지

 

초인공지능 라이카가 인간의 도시를 돔으로 구획하여 보호하는 시대. ‘핵심 인류 잔존 구역’인 A구역. 오늘로 열다섯 살이 되는 랑에게 정체불명의 ‘식별 불가능 개체’ 노인 페가 찾아오면서 <모든>의 ‘첫 번째 모험’이 시작된다. 

 

페는 랑에게 바깥으로 향하는 문을 찾으러 가자고 한다. 죽은 아들의 머리카락에서 자라난 버섯을 심을 땅을 찾기 위함이라는데, 랑은 페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도통 모르겠지만 ‘왜 하필 나’인지가 더욱 궁금하다. 논리적인 생각보다는 공상을 좋아하고, 실재하지 않는 것을 그리워하는 게 가능한지를 질문하며, 나중에 밝혀지는 것이지만 어린 시절 A구역 바깥으로 나가 본 적이 있는 랑은 일견 모험의 주인공으로 너무나도 맞춤해 보인다. 그러나 페가 이 모든 것을 알고 랑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우연이었다. 존재에 이유가 없듯, 페와 랑의 만남도 우연이었다.

 

그럼에도 랑은 결국 문을 연다. 라이카도 알지 못하던 답을 찾는다. 질문을 다시 써야 함을 발견한다. 마치 랑에 의해 ‘필연의 세계’였던 A구역이 붕괴할 것 같다. 인간의 미래인 아이 랑이 라이카가 지배하던 이 기이한 세계에서 인류를 구원할 것만 같다. 그러나 <모든>은 인간이 영웅 되어 몰락하는 세계를 구원하는 그런 근시안적인 포스트-아포칼립스 서사가 아니다. 

 

기실 이 세계의 균열은 랑의 여정 이전에 이미 시작되었다. 랑의 생물학적 엄마와 아빠인 미무와 가리, 가리의 연구실 동료인 킴코, 이 모든 A구역 ‘생산가능인구’의 감정도, 고통도, 선택도 통제되지 않은지 오래다. 남편과 열렬히 사랑했으나, 전동 나이프로 자신의 목을 자른, 그렇게 자살을 선택한 도루의 아내처럼, 모든 이들은 이미 오염되었다. 게다가 이들이 겪는 균열은 내부의 발현인지 외부의 침투인지도 확실치 않다. 랑과 페가 문을 발견하기 전부터 A구역에는 틈이 존재했고 벌어진 틈으로 ‘아주 미세하고 촘촘한 거미줄 같은’ 균사가 뻗어나고 있었다.

 

결국 <모든>은 순결한 몸, 멸균된 세계란 환영일 뿐임을 환기한다. ‘독립적인 개체’라는 생각은 인간이 가졌던 나르시시즘적 착각이자, 인간이 인간뿐 아니라 지구의 모든 공동거주자의 생을 위협하는 방향으로 써 내려온 근대적 세계관의 근원적 오류라는 동시대의 통찰을 구체적으로 감각하도록 이끈다. 모든 것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마치 버섯의 균사처럼 촘촘하고 얇은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따라서 연결 안에서 변형되는 것이 유일한 생존의 길이라는 것. 오염이 바로 협력이고 ‘오염하기’의 영원한 지속이 세계가 생존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 익숙하고 낡은 사유를 전복하며 <모든>이 전하는 동시대적 통찰이다.
 

라이카는 실패한다. 인간의 영토를 회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이 세계의 계획은 무너졌다. 페와의 우연한 마주침 이후 줄곧 틈을 보았고 틈을 만났던 랑은 다른 존재의 침투에 자신의 몸을 내어준다. 연결되어 함께 변형되기를 선택한다. 비로소 ‘진짜 모험’이 시작되는 것.

 

물론 두렵다. 문득 주춤하며 섬뜩해진다. “나보다 훨씬 나은 존재가 만든 세상에서, 말이 되는 세계에서 살고 싶었다”는 랑의 고백은 우리의 토로이므로. 그러나 오염이 삶으로 향하는 유일한 길이며, 따라서 랑의 선택은 인간을 삶으로 이끄는 결말이다. 다른 존재와의 상호 얽힘 속에서 ‘인류의 시간’ 동안 멈추었던 오염이 재개되면 그 존재를 더 이상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다시금 살아있는 세계 속 살아있는 존재가 될 것이다. 그렇게 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는 멸망하나 인간은 그 ‘무엇’도 아닌 것이 되어 부단한 생성 속으로 들어가리라는, 이처럼 지독하게 거짓 없이 희망적인 이야기를 나는 알지 못한다.

작가의 글

작 신효진

 

흔히 요즘 시대의 미덕은 타인을 존중하며 거리를 두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우리에겐 함부로 이해되지 않을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함부로 이해받고 싶지 않아서,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무작정 사람들과 멀어진 상태로 지내는 것은 너무나 외로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그래서 사람들이 외로운 건 아닐까 상상했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들, 내가 어렵게 느끼지 않는 말들을 하는 사람들 만이 내 곁에 있을 때
나는 지극히 평온했지만 세계는 점점 좁아져만 갔습니다.
내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어도 내게 불편함을 무릅쓰며 지적해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대신에
‘너와 나는 다르구나’ 생각하며 나를 영영 떠나진 않을까 겁이 났습니다.
내가 이 평화를 깰까 봐 두려워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입을 다무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세계는 점점 더 내가 원하는 것들로만 채워진, 
나 보기에 불편하지 않은 것들로만 채워진 곳으로 나를 이끌고, 
이 넓은 세계에서 어느 순간 나는 작은 온실에 갇혀서 희부연 창 너머로 세상을 보고,
그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오해하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어느 밤엔 내가 왜 존재하고 있는지, 왜 살아가고 있는지 무척 궁금했었는데
그냥 나는 나이고 내가 나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냥 살아있기 때문에
이 번거로운 일들을 하며 지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건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지만,
그저 이 설탕유리 같은 일생을 지탱하며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그 자체로 대단한 일인지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털끝 하나 상처 입지 않는 것보다는, 
서로가 서로에 의해 붕괴되는 것이 더 낫다고 주디스 버틀러는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붕괴라니요. 부서지고 무너진다니요.
병든다니요. 아프다니요. 상처 입는다니요. 울게 된다니요. 소리 지르게 된다니요.

 

하지만 
타인이 없으면 우리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결코 알지 못할 것입니다. 
알지 못한대도 상관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점점 세계가 좁아져 닫히지 않기를,
내가 이렇게 태어나 살아가는 이상 나는 어떤 짓을 해도 오롯한 혼자일 수 없다는
그 징그럽고 기쁜 사실들이 적어도 나를 지탱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희곡을 썼습니다.
존재한다는 것은 오염되었다는 것이고 오염시킨다는 것이고
결코 아름답고 깨끗하기만 하지는 않은 일 같습니다.

 

오는 길의 수많은 오염을 무릅쓰고 공연을 보러 와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멋진 창작진들을 만나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또 만나요.
저는 앞으로도 계속 쓰겠습니다. 또 만나요.

연출의 글

모든 존재의 가능성, 그 시작.
- 연출 김 정

 

정말 모든 존재들은 그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일까.
사람은 세상에 나온 순간 생명의 탄생이라는 그 찬란한 희망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리 다정한가. 
나의 존재와 내 쓸모를 증명해야만 버틸 수 있는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무게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해주지 못한다면
서로가 인간적인 위로를 할 여유를 잃은 세상이 되었다면
인간적이라는 의미를 나아가 인간이라는 명칭을 
좀 더 인간다운 존재에게 넘겨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인간이 만든 시스템이(사회가) 인간을 살리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한다면
좀 더 인간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주체에게 우리의 시스템을 위탁하는 것은 어떨까.

 

미래가 디스토피아가 아니라 실은 현재가 디스토피아라면 
긍정을 가장한 두려움을 버리고 이 세계가 이미 망했음을 선언한다면
우리는 더 크게 파괴될까? 
때로는 스스로 선언하는 것이 또 다른 시작을 가능케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뭔지 모를 희망에 가득 찬 아이, 잘못된 세상을 향해 힘없는 팔로 돌팔매질하는 중년, 죽은 자식의 흔적을 끌어안고 세상을 떠도는 노인, 정돈된 세상에서 무결한 삶을 바라는 누군가.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라 생각하여 세상으로부터 사라져 주려는 또 다른 누군가.  

 

누군가가 희망을 가져오길 기대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같은 무게와 절망과 고통 아래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
모두가 함께 이 무기력과 공허함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
살아있는 자들끼리 서로의 존재를 알아보는 것 
그것들을 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는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다시금 모두가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묻기 시작했다는 것
살아있어야 할 이유를 묻기 시작했다는 것에서
 

모든 존재의 의미는 새로이 부여될 수 있지 않을까. 

출연진

[ 라이카 | 이상은 ]
Laika | Lee Sangeun
연극 <장승백야> <활화산> <당신에게 닿는 길> <보존과학자> <빵야> <안티고네> <버 거운 삶> <아몬드> <리차드 2세> 외 다수
수상 제 12회 GAF 최우수남자 연기상
 
 
[ 랑 | 강민지 ]
Rang  | Kang minji
연극 <활화산> <99%천재일기> <스고파라갈> <유원> <만선>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강화도산책: 평화 도큐먼트> <극장을 팝니다> <아몬드> <차이메리카> 외 다수
 
 
[ 페 | 이미숙 ]
Peh | Lee Misuk
연극 [출연] <연안지대> <싸움의 기술, 졸> <임금알> <코스모스:여명의 하코다테> <인 간이든 신이든> <시련>  <해자> <자베트> 외 다수
[연출] <나를 찾아 나를 떠나고 나를 지우고 나를 기다린다> <하녀들> 외 다수
수상 2023 제60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 미무 | 최희진 ]
Mimu | Choi Heejin
연극 <더 라스트 리턴> <키리에>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 <노 스체> <잔인하게, 부드럽게> <슈미>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김이박이 고 등학교에 입학한다> <산악기상관측> <테라피> <스탈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외 다수
 
 
[ 가리 | 안병식 ]
Gari | Ahn Byongsik
연극 <고목> <지상의 여자들> <그게 다예요>  <당신 을 기다리고 있어> <날아가 버린 새> <당신이 밤을 건너올 때> <죄와 벌> <나는 살인자입니다> <모든 영광은> 외 다수
 
 
[ 킴코 | 류혜린 ]
Kimko | Ryu Hyerin
연극 <언덕의 바리> <잘못된 성장의 사례> <응, 잘가> <1인용 식탁> <데리러 와 줘> <청춘, 간다> <너와 함께라면> <정물화> <오빠가 돌아왔다> <도살장의 시간> 외 다수
수상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수상

스태프 프로필

작 | 신효진 Shin Hyojin
연극 <다른 부영> <툭> <머핀과 치와와> <탈피> <밤에 먹는 무화과> <남산예술센터 대 부흥성회> <괄호는 괄호와 괄호 사이 괄호가 될 수 있을까> <글쎄 어찌나 사소하고 어찌나 안 궁금한지> <디디의 우산> <삼일로창고극장 봉헌예배> 외 다수
희곡집 ⌜여자는 울지 않는다⌟
수상 2024 서울예술상 포르쉐프런티어상 연극부문 수상
202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트체인지업상 수상
202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2021 서울문화재단 비넥스트 연극 선정
2021 두산아트랩 공모 선정
외 다수
 
연출 | 김 정 Kim Jeong
연극 <연안지대> <이 불안한 집> <죽음들> <태양> <시련> <인간이든 신이든>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손님들> <처의 감각> <레드 올랜더스> 외 다수
수상 2018 제 9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 부문
2017 제54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
외 다수
 
무대 디자인 | 남경식 Nam Kyung-sik
연극 <전기 없는 마을> <새들의 무덤> <인정투쟁; 예술가편> <언덕의 바리> <맹> <이 불안한 집> <보존과학자> <생계비용> <당선자 없음> <앨리스 인 베드> 외 다수
 
조명 디자인 | 신동선 Shin Dong-sun
연극 <성공적인 직업생활> <진천사는 추천석> <연안지대> <인정투쟁; 예술가 편> <이것 은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 <이런 밤, 들 가운데서> < 이 불안한 집> <러브 앤 인포메이션> 외 다수
수상 2022 제 59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의상 디자인 | 김우성 Kim Woo-seong
연극 <아이들> <연안지대> <다이빙 보드> <고목> <맥베스> <지상의 여자들> <이 불안 한 집> <그게 다예요> <죽음들> <키리에> 외 다수
 
분장 디자인 | 백지영 Baek Ji-young
연극 <벚꽃동산> <고도를 기다리며> <맥베스> <이 불안한 집> <토카타> <죽음들> <셰 익스피어 인 러브> 외 다수
 
소품 디자인 | 김혜지 Kim Hye-ji
연극 [소품] <햄릿> <고도를 기다리며> <바닷마을 다이어리> 외 다수
[무대&소품]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로풍찬 유랑극장> <곱등이네 집>      <아메리칸 버팔로> 외 다수
뮤지컬 [소품] <젠틀맨스 가이드> <헤드윅> <접변> 외 다수
수상 2017 제4회 서울연극인대상 무대디자인부문
2015 제52회 동아연극상 시청각디자인상
 
음악감독 | 채석진 Seokjin CHAE
연극 <연안지대> <언덕의 바리> <이 불안한 집> <죽음들> <파우스트> <태양> <시련> <인간이든 신이든> 외 다수
인형극 <행복을 찾아서> <새해는 어떤 계절에 시작될까> 외 다수
 
음향 디자인 | 김정호 Kim Jeong-ho
연극 <전기 없는 마을> 외 다수
음악극 <스페셜 다이어리> 외 다수
뮤지컬 <노래가 나를 데려가> 외 다수
 
안무감독 | 이재영 Lee Jae-young
연극 <이 불안한 집> <죽음들> <틴에이지 딕> <인간이든 신이든> <금조 이야기> 외 다
무용 <메커니즘> <태양> <구조의 구조> <이퀼리브리엄> 외  다수
수상 2023 제 29회 무용예술상 안무상
2022 한국춤비평가협회 춤비평가상 베스트6
2009 한국현대무용협회 신인상
2009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제3회 서울댄스컬렉션 최우수안무상
 
조연출 | 박정호 Park Jung-ho
연극 <이 불안한 집> <태양> <맥베스> <레드 올랜더스> <꿈> <손님들> <임영준햄릿> <처의 감각> <물고기도 고통을 느끼는가> <순진한 햄릿> 외 다수

작품 이해돕기 1 - 프리뷰

나눌 수 없는 바깥
- 양근애(연극평론가,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한 글자짜리 이름을 가진 아이 ‘랑’. <모든>은 열다섯 살이 된 랑의 생일파티 장면으로 시작한다. 랑은 열다섯 살이 되면 ‘생산가능인구’가 되어 ‘커넥팅 시술’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라이카’가 알려주자 몹시 설레는 얼굴이 된다. 랑의 생물학적 모체인 ‘미무’에 의하면 라이카에 의해 길러진 랑은 곧 라이카가 지어준 두 글자 이름을 갖게 된다고 한다. 생일과 이름은 인간의 고유한 속성이지만 정작 그 주인이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존재의 첫 번째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 <모든>은 이것을 ‘우연’과 ‘오류’의 관계로 간파한다. 가령 ‘페’는 랑에게 이렇게 말한다. “넌 아주 우연한 존재야. 네 존재엔 이유가 없지. 그렇지만 넌 존재하는 이유를 찾고 싶어 해. 그게 바로 자연출생인의 영원한 오류란다.”

 

기억해 보자. 사실 <모든>의 첫 장면은 생일파티가 아니다. 토도동 텅, 빗소리 사이로 버섯이 들어 있는 유리돔을 소중하게 끌어안은, 페가 이미 도착해 있었다. “천구백 구십년대 사람”인 페는 죽은 아들의 몸에서 피어난 버섯을 들고 랑의 방에 침입한다. 그는 초인공지능 라이카에 의해 보호되는 인간의 도시, A구역의 미래에 도착한 과거다. 이 미래는 “예측 가능하고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가시적인 미래”가 아니라 도착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도래’(이동신,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 갈무리, 2022, 13쪽.)다. 페는 랑이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기도 전에 랑에게 와서 그에게 바깥으로 가자고 한다. 그는 랑에게 바깥에서 온 빗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라이카에 의해 보호되고 관리되는 필연과 논리의 세계에서 랑은 완벽히 통제될 수 없는 우연의 산물이며 틈을 보는 존재다. 랑이 스스로 그것을 몰랐을 뿐이다. 랑은 페의 등장으로 인해 혼란을 느낀다. 의심 없이 믿어왔던 세계가 뒤틀리는 환각을 본다. 뫼비우스의 띠가 두 층으로 겹쳐진 클라인 병의 형태처럼 안과 밖, 출발과 도착점이 구분되지 않는 이미지, 이를테면 “잠긴 문이 열리는 건지 열린 문이 잠기는 건지 모를 열쇠가 돌아가”는, “내리는 비, 아니 올라가는 비”의 이미지들로 나타나는 환각은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잔여다. 인간을 뛰어넘는 지능을 가진 라이카의 통제에 의해 유지되는 ‘필연’의 세계에서 환각은, 필요하지도 않은데 들려오는 빗소리처럼 질서 바깥에서 틈입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A구역에 적응하며 사는 듯 보였던 ‘가리’와 ‘미무’ 역시 끝내 환각을 본다. 미무는 잘려 나가고 나뒹구는 목의 환각을, 가리는 오물과 폐수로 뒤덮인 환각을 떨치지 못한다. 

 

<모든>은 신효진 작가의 전작인 <머핀과 치와와>의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모든>에서도 라이카는 “‘언제나 어디에나’ 함께 있지만 ‘등장인물’은 아니다.” 신체 안에 심은 칩을 통해 라이카와 연동된 인간은 라이카와의 접속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한다. 중요한 선택과 결정 역시 라이카를 거쳐서 실행된다. 라이카는 인간이 존재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고 하지만 어느새 인간을 보호하고 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을 넘어 인간을 지배하고 있다. 등장인물이 아닌 라이카는 다른 인물과 관계 맺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인물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강력한 행위자로서 극에 존재한다. 그것은 차라리 세계의 질서이자 규범이다. 페의 손에 이끌려 문을 찾아냈을 때, 랑은 두려워한다. 라이카의 세계가 아니라 “여기가 우리의 세계고 모든 게 내 선택”이라는 사실을. <모든>을 라이카의 외부를 상상할 수 없었던 전작의 세계를 이탈하는 랑의 모험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그러나 그 모험은 계획된 미래를 향한 것이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도래를 향해 가까스로 몸을 옮기는 일이다. 

 

<머핀과 치와와>에 나왔던, 남편이 책을 듣는 사이 한 침대에서 전동나이프로 자신의 목을 자른 아내 이야기는 미무가 인간의 존재 방식을 의심케 하는 사건으로 등장한다. 미무는 라이카가 세로토닌 분비를 조절하여 인간의 자살을 막을 수 있었다고 논리적으로 생각하지만, 정작 그녀의 신체는 충격을 받아 호흡이 곤란해지고 급기야 잘린 목의 환각에 사로잡힌다. 늪지에 가는 꿈을 꾼 후 가려움에 시달리는 가리 역시 전작에 등장한 가려움을 느끼는 ‘니키’라는 인물을 환기시킨다. 가리가 느끼는 가려움은 라이카가 제어 불가능한, ‘킴코’에 의하면 인간 “육체의 존재 증명”이자 “자유의지”이다. 이것은 헤일스의 통찰대로 “포스트휴먼이 테크놀로지에 의해 몸을 버리는 존재가 아니라, 그 때문에 몸을 더 절실하게 느끼는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운다.(위의 책, 18쪽.) 자기-통제의 환원 고리를 벗어나지 못한 채, 마인드 업로드와 육체 활동 종료를 선택한 킴코는 자유로워졌을까. 유령처럼 배회하는 킴코와 달리, 선택도 의지도 아닌 틈과 문을 맞닥뜨리게 된 랑은 모든 것이 절멸한 죽음의 땅, 오염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바깥에서 쪼개지고 흩어지면서 바람, 빛, 흙의 소리와 감촉을 느낀다. 그 생생한 느낌은 생일도 이름도 없는 한 존재, 아니 한 세계의 다른 탄생이다. 

 

<모든>은 더 이상 나눌 수도 없고 통제할 수도 없는 바깥을, 그 불가능한 미래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묻는다. 그것은 실재하지 않는 것을, 영원히 잃어버렸던 것을 그리워하는, 어쩌면 잘못될 것임을 알면서도 기어이 문을 여는 마음이다. 연극에서 랑이 H. G. 웰스의 『벽 안의 문』을 읽는 장면을 다시 떠올려본다. 소설에서 윌리스가 열고 들어간 문 너머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흑표범이 있었지만, 몹시 두려워하며 문을 열어젖힌 랑을 기다리는 것은 모든 것을 삼키는 빛, 그리고 어둠이다. 윌리스는 영영 문을 잃어버렸지만, 랑은 죽은 새가 만져지는 오염된 그곳을 향해 손을 뻗는다. 페의 말대로 그것은 죽음이 아니라 더 넓어지는 일인지도 모른다.

 

연극은 인간에 의해 오염된 세계, 바로 거기가 바깥이자 안이고 문이자 틈이며 과거이면서 미래라는 사실을 곡선으로 그려낸다. ‘이미’ 인간 아닌 ‘것’들에 의지하고 의존하면서 뒤섞인 혼종의 몸들을 흔들리며 바라본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 ‘이후’를 그려내는 이 연극의 무대를 가득 채우는 것은 인간이기를 주저하지 않는 몸들이다. 그 모순이 내내 그리워져서 문밖에서 틈을 서성인다.

작품 이해돕기 2 - 뇌과학자의 시선

정재승
-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 [창작공감: 작가] <모든> 전문가 워크숍 진행
 
* 본 내용은 2024년 9월 <모든> 연습 중 창작진 및 배우들과 이루어진 대화의 일부입니다.
 
인공지능의 공감능력
지금 인공지능은 이성적이지만 공감은 못하고, 인간은 실수 투성이지만 감정이 많은 설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이성적인 의사결정만 하는 존재같은데, 실제로는 인간이 생각보다 그렇게 훌륭하게 남을 공감하지는 못하거든요. 나중에는 인공지능이 마음이나 감정을 가져서 누군가에게 공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은 데이터를 잘 학습해서 공감도 잘하고 다른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보고 배려하는 능력을 가지게 될 것 같아요.
 
우주개 라이카와 인공지능 라이카
‘라이카’라는 이름에서 *우주개 라이카가 연상되었습니다. 과학자에게 라이카는 과학이라는 미명 하에 생명을 무참히 희생시킨 사례잖아요. 그래서 라이카라는 이름은 이성, 합리성, 쓸모, 효율의 개념보다는 우리가 다시는 그런 우를 범하지 말자는 반성의 의미로 붙여지거나 생명을 회복한 존재에게 붙여지곤 합니다. 사실 자연, 생태계는 어떠한 것도 존재의 목적이 없잖아요. ‘생산가능인구‘ 자체는 지극히 인간적인 개념이고 그러한 개념으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반성이 있는거라면, ’라이카‘라는 이름의 인공지능은 그러한 방식으로 인간을 대하지 않는 존재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주개 라이카: 1957년 11월 3일 소련이 개발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2호에 실려 우주로 보내진 강아지.
 
마인드 업로딩
작품 내에서 중요한 축 중 하나가 '몸과 마인드'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가려움이나 무좀은 몸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경험하는 것이고, 마인드 업로딩은 몸 없이 마인드의 정보만으로 라이카에 접속하거나 컴퓨터상에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실 요즘은 뇌의 정보만으로 마인드 업로딩을 했을 때 그것이 영생인지에 대해서는 되게 부정적이거든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에서도 ‘동물의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동물일까?’ 라고 하잖아요. 예전에는 뇌가 사람이면 원숭이의 몸이어도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뇌가 원숭이 몸에 들어가는 순간 원숭이의 방식으로 세상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될텐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뇌는 원숭이처럼 행동할 가능성이 되게 높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몸과 유리된 뇌를 정신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뇌가 어떻게 몸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세상과 상호작용하면서 인간의 정신을 만들어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그래서 뇌과학도 뇌로 모든걸 다 설명하라고 하지 않거든요. 
 
이런 것과 되게 비슷하게,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과 같은 방식의 정신을 가질 수 있냐가 되게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몸이 없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면 지금은 우리가 인공지능에게 왼쪽, 오른쪽을 못 가르쳐줘요. *달리에게 '왼쪽에 소나무를 그려줘' 라는 텍스트를 넣으면 몇달전까지는 못 그렸어요. 왜나하면 왼쪽을 정의하기가 어려워서 그래요. 왼쪽을 설명해보라고 하면 설명이 안 된단 말이에요. 사전적으로도 '북쪽을 바라봤을 때 서쪽'이 왼쪽의 정의예요. 앞이 있는 동물한테만 앞이 있으니까 그것에서부터 왼쪽, 오른쪽이 정의되거든요. 만약에 인간이 축구공처럼, 구처럼 완전히 대칭적이면 왼쪽을 정의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왼쪽, 오른쪽은 되게 인간적인 개념인 거예요. 물론 지금은 수학적으로 좌표를 만들어서 ‘x축을 기준으로 몇 각도를 우리가 왼쪽이라고 정의하자'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는 해요. 하지만 과연 물리적 세상에서 우리가 만든 이 문화적 공간을 인공지능이 알아들을 수 있는 수학적인 용어로 다 변환 가능하냐하면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인간적인 개념들이 중요하다는 맥락에서 보면, 인공지능이 인간같은 지성을 갖게 되는데에는 몸이 없다면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거예요. 
 
*달리(DALL-E):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는 인공지능

작품 이해돕기 3 – 희곡 <모든>의 모든 비하인드

희곡<모든>의 모든 비하인드.pdf

<모든>

2024.10.03.(목) - 27.(일)

홍익대 아트센터 소극장

제작 (재)국립극단

(1) 비의 뼈

<모든>은 국립극단의 2023 [창작공감: 작가] 사업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2023년 당시에는 <비의 뼈>라는 제목으로 작품개발이 진행되었다. <비의 뼈>는 희곡 내 표현된 ’뒤집힌 세계’에 초점을 맞춰 붙여진 제목이다. 자유로운 줄 알았던 세상에서 결국 ‘바깥’을 알아채는 것은 두드리는 소리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비에 뼈가 있는 것을 상상하게 되었다. 또한 우리가 살아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즉 살아있지 않다고 보는 비는 결국 생태학적 개념으로 생각하면 그 어떤 것보다 살아있는 것이라, 그것을 문학적으로 변환한 것이다. 그러나 작품 수정 단계에서 물리적으로 세계가 뒤집히는 것뿐만 아니라 해체되거나 융화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보았다. 너무 거창하지 않으면서도 형용사를 사용해서 어디에나 붙일 수 있는 제목을 고민하였고, 그렇게 <모든>이라는 제목이 최종적으로 붙여졌다.

 

5장

랑은 누워서 라이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라이카)

(로딩) 그때 그는 붉은 담쟁이덩굴이 덮여 있는 흰 담장에 난 초록색 문을 보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곳에는 놀라울 만큼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지요. 그곳의 공기 속에는 경쾌함과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뭔가가 있었고, 모든 색을 깨끗하고 완벽하며 미묘하게 빛나게 하는 뭔가가 있었어요. 그 안에 들어가는 순간, 이 세상에서 젊고 즐거울 때만 느낄 수 있는 희귀한 기쁨이 절묘하게 느껴졌죠. 그리고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고 느낀 월리스는, 매일 매일 그 초록색 문을 다시 마주치게 해달라고 빌었지만, 정작 문을 마주칠 때마다 그는 문 대신 학교를, 사랑하는 여자를, 장학금을, 사로잡혀 헤매다 이스트 켄싱턴 역 근처의 벽에 난 구덩이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고 말아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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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G 웰스 단편 소설 ⌜벽 안의 문⌟을 요약한 것이다. 
 

(2) 벽 안의 문

라이카가 랑에게 들려주는 ⌜벽 안의 문 The Door in the Wall⌟은 ⌜타임머신⌟, ⌜투명인간⌟등의 저자이기도 한 H. G. 웰스 Herbert George Wells의 소설이다. 고전 SF작품이라고 불리지만, 어떤 세계관이 들어온 것도 아니고 그저 문을 찾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대의 SF물과는 사뭇 다르다. 그러나 거창한 세계관이 아니라는 점에서 <모든>과의 접점을 찾을 수 있었다. <모든>은 우리 근처의 세계를 약간 비트는 것만으로 세계 전체를 낯설게 만드는 방향을 택했기 때문이다. 퇴고 과정 중 작품 내 계속해서 언급되었던 ’구멍‘은 조금 더 추상적인 개념이었지만, 작품 개발 단계에서 이러한 ’구멍‘의 개념을 직관적으로 이해시킬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 개념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벽 안의 문⌟이 사용되어 ’구멍‘이 ’문‘으로 좀 더 확실히 대체되었다.

 

8장


미무) 그런데 네 알고리즘 관리하던 사람은 어디로 간 거야?
라이카) 도루요?
미무) 뭐든.
라이카) 어젯밤에 그의 아내가 자살했어요.
미무) 뭐?
라이카) 도루는 충격으로 인해 집안에 ’처박혀‘ 있네요. 그의 라이카가 그를 달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3) 머핀과 치와와

<모든>은 신효진 작가의 <머핀과 치와와(2022년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초연)>와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모든>은 중앙 구역인 A구역을 중심으로, <머핀과 치와와>는 F구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라이카가 언급하는 알고리즘 관리자 ’도루‘는 중앙구역에서 F구역으로 퇴출된 인물이다. 두 작품은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지만 <머핀과 치와와>에서는 알고리즘에 저항하는 인간을, <모든>에서는 거대한 알고리즘에 통합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차이가 있다.

(이미지: 머핀과 치와와 포스터)

연습 스케치

(이미지: 연습 스케치)

만드는 사람들

출연진 
강민지 류혜린 안병식 이미숙 이상은 최희진
 
스태프
작 | 신효진
연출 | 김 정
 
무대 | 남경식
조명 | 신동선
의상 | 김우성
분장 | 백지영
소품 | 김혜지
음악 | 채석진
음향 | 김정호
안무 | 이재영
조연출 | 박정호
 
무대기술 총괄 | 음창인
무대감독 | 나혜민
무대제작감독 | 경은주
조명감독·오퍼레이터 | 류선영
음향감독 | 장도희
의상감독 | 신은혜
 
무대진행 | 유성엽 마정흔
음향오퍼레이터 | 김정호
의상진행 | 신은혜
분장진행 | 전진영 허보람 
 
조명프로그래머 | 홍주희
조명팀 | 이재현 임민영 김서라 박준원 채희수 곽태준 
음향팀 | 박상준 장순호 서우림
의상팀 | 이태준
 
무대장치 제작 | 와 스테이지_대표 조환준
의상제작 | kostume_대표 김우성
소품제작 | 인감_대표 김혜지
 
조명장비 임차 | 온탑라이트_대표 김미선 
 
홍보·마케팅 총괄 | 박보영
홍보 | 최소연
마케팅 | 이지윤
온라인마케팅 | 노소연
후원 | 이현아
청년인턴 | 김유경
 
홍보사진·티저영상 | 뭉크스튜디오_대표 오정훈
홍보영상 | 스튜디오 암사자_대표 홍서연
하이라이트영상 | 602스튜디오_대표 김영준
연습·공연사진 | 이강물
 
메인디자인 | 인볼드_대표 박기현
응용디자인 | 스튜디오 붐빔_대표 김은총
옥외광고 | 제이에스케이상사_대표 김수하
홍보물 인쇄 | 인타임플러스_대표 김종민
 
티켓 | 김보배
매표안내원 | 강민주 김인혜 이현우 홍유연
 
하우스매니저 | 김수현
하우스안내원 | 김지수 고계령 김연정 한세린 노정균 이선우 이성준 이세희 김지윤 송광호 박진서 정우인 홍조은 
 
프로그램북디자인 | 스튜디오 다솔_대표 이다솔
프로그램북 인쇄 | 한림 판촉 인쇄_대표 정구선
 
기획·제작 총괄 | 이시영
프로듀서 | 김정연
제작진행 | 김수정
 
제작 |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 박정희
사무국장 | 정광호
 
그리고, 송안정님 및 국립극단 후원이 함께합니다. 

(재)국립극단

(재)국립극단 이사회
곽정환 이사장 | 코웰 회장
박정희 이사 |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길해연 이사 |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이재경 이사 | 건국대학교 교수·변호사
이종열 이사 | 기획자·연극배우
임대일 이사 | (사)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김은희 이사 | 연극배우
이단비 이사 | 공연 전문 통번역가·드라마투르그
심재민 이사 | 가천대학교 교수·연극평론가
김건표 이사 | 대경대학교 교수·연극평론가
신은향 이사 |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박인건 이사  | 국립중앙극장 극장장
김영석 감사 | 위드회계법인 대표이사

 

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

 

사무국장
정광호

 

경영관리팀
신민희 팀장
현승은 정병옥 박지민 박예원 이민희
송한유 김민주 최신화 이다미
민지혜 청년인턴

 

공연기획팀
이시영 팀장
김효선 김나래 김정연 김수현
박성연 이슬예 김주빈

 

홍보마케팅팀
박보영 팀장
이현아 김보배 이송이 이정현 임수빈 임윤희 최소연
조영채 박선영 노소연 정진영 손주형 이지윤 임수경
김유경 청년인턴

 

무대기술팀
음창인 팀장
김용주 홍영진 박지수 류선영 이병석 나혜민 박정현
김정빈 김태연 경은주 이승수 김지산 장도희 윤성희
이혜린 청년인턴

 

작품개발팀
정용성 팀장
김윤형 박지혜 정준원
김서현 청년인턴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김성제 소장
김미선 손준형 이유미 이정민
이하영 청년인턴

 

2024 시즌단원
강민지 강현우 구도균 안창현 유재연 윤성원
이경민 이다혜 이상은 이승헌 이후징 정다연
조승연 최하윤 허이레 홍선우

표지 뒷면

THE NATIONAL THEATER COMPANY OF KOREA

 

저 너머엔 그런 것들이 있어.
문이 있기 전엔 나눠지지 않았으니까.
모든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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