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2024)
2024.05.24 ~
2024.06.17
※ <예술가와의 대화> 5.26.(일) 공연 종료 후, 객석
- 참석: 연출 윤한솔, 배우 백수련, 정진각, 강민지, 구도균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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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명동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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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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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간
평일 19시 30분|토·일 및 공휴일 15시 (화 공연없음)
※ 6.3.(월) 공연없음
※ 6.6.(목) 현충일 15시
※ 접근성 회차: 6.8.(토)-6.10.(월) /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 사전 대본 열람, 무대 모형 터치투어, 이동지원 -
입장권
R석 6만원, S석 4만 5천원, A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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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17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 변동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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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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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연령
13세 이상(2011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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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영문자막 매주 목요일, 일요일(6.9.(일) 회차 제외)
한글자막 매주 월요일, 금요일, 접근성 회차 3회(6.8.(토)-6.10.(월))
English subtitles will be provided on Thursdays and Sundays. (6.9.(Sun) No subtitles) -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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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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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백수련 정진각 강민지 강현우 구도균 김효영 박소연 박은경 서예은 유재연 이경민 이동영 이상은 이주형 장호인 조승연 최지연 홍선우
한국 대표 극작가 차범석의 <활화산>이 50년 만에 국립극단 무대로 돌아온다!
케케묵은 한 집안이 변화의 중심에 놓이는 이야기를 담은 <활화산>은 한국 근현대사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3년 만에 찾아온 국립극단 근현대 희곡 신작은 윤한솔이 연출을 맡아, 날카롭고 섬세한 시선 위로 재치 있는 유머를 던진다. 백수련, 정진각을 필두로 한 18명의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에 회전무대가 더해지며 꽉 찬 무대를 선보인다.
다시 찾아온 <활화산>은 묻는다. 과거의 일상은 시대를 넘어도 여전히 유효한가. 우리는 어떤 것을 남겨야 하는가.
극장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이미, 질문은 시작됐다.
우리는 죽은 화산이 아니라, 살아있는 화산입니다!
조용했던 벽촌마을을 뒤바꾼 한 여성, 김정숙.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운 상황 앞에서 그녀는 생각한다. 이제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제는 자신이 직접 나설 때가 왔다고.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돼지를 키우고, 온갖 일을 해 나가며 집안을 일으키는 정숙.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위태롭고 연약한 등불이 아니다. 끝없는 생명력으로 가득한 활화산처럼, 역동적으로 타오르고 솟구치는 거대한 불꽃이다.
“아무도 믿을 사람은 없습니다. 오직 있다면, 우리 자신뿐입니다.”
시놉시스
경상북도 어느 벽촌 마을, 이씨 문중의 종가. 집주인이자 13대 종손인 이 노인과 그의 부인 심씨, 두 아들 상만, 상석 내외, 그리고 죽은 형의 아이들까지 3대가 함께 지내고 있다. 양반 가문이라는 허울 좋은 껍데기만 남은 채 집안의 빚은 쌓여만 가고, 가문은 점점 더 쇠락해 간다. 상석은 아내인 정숙의 반대를 뒤로 한 채 의기양양하게 축산조합장 선거에 나서지만 낙선하게 되고, 설상가상 이 노인마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
해결되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만 계속되던 어느 날, 이 노인의 사십구재에서 정숙이 모두의 앞에 나선다. “저한테 맡겨 주시겠습니까?”라는 한 마디를 시작으로, 그녀는 이제 모든 것을 바꾸기 시작하는데...
만드는 사람들
작 차범석
연출 윤한솔
무대미술 임일진
조명 김형연
의상 김지연
소품·분장 장경숙
음악 옴브레
음향 전민배
조연출 최귀웅 정인혁
출연
김정숙役 _ 강민지
이상석役 _ 구도균
이노인役 _ 정진각
심 씨役 _ 백수련
이상만役 _ 이상은
박 씨役 _ 박소연
면장役 _ 강현우
환役 _ 이주형
원례役 _ 장호인
식役 _ 박은경
길례役 _ 서예은
인천댁役 _ 조승연
화선, 상주댁役 _ 유재연
종갑役 _ 홍선우
이 씨役 _ 최지연
삼보役 _ 이경민
윤수役 _ 이동영
길용役 _ 김효영
그리고,
국립극단 후원이 함께 합니다
할인 및 혜택
작가 차범석
국내 대표 극작가이자 연극연출가.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밀주>로 가작 입선했으며 이듬해 <귀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극작가로 활동한다. 20대에 한국전쟁을 겪으며 사회 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의식이 강한 작품을 주로 집필했으며, 무용, 뮤지컬, 오페라, 악극부터 방송 대본에 이르기까지 전방위한 활동을 펼쳤다. 대표작 <산불>을 통해 이념의 허구성과 인간의 욕망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탄탄한 극적 구조와 인물 창조로 희곡 작법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64편의 희곡을 발표하였다. 극작가이자 연극인으로 사회의식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들을 보여주며 사실주의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요작품
<산불> <대리인> <껍질이 째지는 아픔 없이는> <환상여행> <전원일기> <불모지> <성난 기계> <청기와집> <열대어> <장미의 성> <꿈 하늘> 외 다수
수상내역
1998 서울시 문화상
1993 제3회 이해랑연극상
1991 대한민국문학상 본상 <식민지의 아침>
1983 제7회 동랑연극상
1982 대한민국 예술원상
1981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 <학이여 사랑일레라>
1970 제2회 대한민족문화예술상 연극부문 외
연출 윤한솔
現 그린피그 상임연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교수
前 그린피그 대표(2007-2017)
사회적 메시지와 미학적 완성도를 추구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 온 수준 높은 역량의 연출력은, 연극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스타일을 구축하였다. 그의 작업은 낯설고 불편하지만, 그것을 감내하고 찾아다니며 연극의 기능을 확대하고 가능성을 실험하는 유효한 과정을 거친다. 서사의 재현이라는 전통적 연극 만들기에서 벗어나, 텍스트 안에 숨어있는 다양한 담론과 모순을 병치하면서 그만의 작품세계를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다.
주요작품
<발목> <엑스트라연대기> <동시대인> <바바리맨-킬라라이크아이두> <자전거도둑헬멧을쓴소년> <호신술>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목선> <안산순례길> <이야기의 방식 노래의 방식-데모버전> <치정> <1984> <두뇌수술> <의붓기억> 외 다수
수상내역
2023 Outstanding play of 27th BESETO THEATRE FESTIVAL Shenzen, China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2016 한국연극협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2016 공연베스트7 재공연 부문 <안산순례길>
2016 김상열 연극사랑회, 제18회 김상열 연극상
2013 제34회 서울연극제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아름다운 동행>
2012 한국연극협회, 제5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두뇌수술>
2011 두산그룹 연강재단, 제2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할인권종명 |
할인율 |
대상 및 증빙 |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홈페이지 및 콜센터 1644-2003에서 모두 예매가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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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회원 |
40% |
1인당 4매 한 • 유료회원 우선예매: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가능 |
대학생 및 청소년 |
40% |
대학생: 현재 대학교 재학 중인 본인만 • 2020 이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학생증 지참 필 • 2019 이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관람일 기준 3개월 이내 발급받은 재학증명서(학사정보시스템 대체 가능)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대학원생 적용 불가
청소년: 24세 이하 본인만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
문화가 있는 날 |
40% |
5.29.(수) 회차에 한함 |
푸른티켓 (24세 이하) |
1만 5천원 (S석 한정) |
24세 이하 본인만 (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나지 않은 1999년 이후 출생자)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푸른티켓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판매수량 한정, 푸른티켓 마감 후 예매 변경 시 적용 불가 |
초반회차 |
30% |
5.24.(금)~5.27.(월) 4회차에 한함 • 5.3.(금)까지 예매 가능 |
삼삼오오 |
30% |
3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 부분 취소 불가 |
<만선> 관람자 할인 |
30% |
2021, 2023 국립극단 <만선> 명동예술극장 공연 유료티켓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실물 유료티켓 지참 필, 단 <만선> 명동예술극장 공연에 한함 • 유료티켓 실물 확인 후 티켓에 도장 날인 / 도장 날인 이후 재사용 불가 ※ 예매내역 및 예매문자, 캡처 화면으로 증빙 불가 ※ 온라인 극장 <만선> 관람자 적용 불가 |
문화릴레이티켓 |
20% |
문화릴레이티켓 참여기관 유료 공연 관람자 1인당 2매 한 •관람 당일 참여기관에서 2023년 1월 이후 실물 유료 티켓, 문화포털-오늘의 공연 혹은 예매내역 지참 필 ※ 온라인 공연 및 전시 제외 / 예매문자 및 캡처 화면으로 증빙 불가 * 참여기관은 하단 상세내역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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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연극인회원 |
50% |
본인만(공연별 1회에 한함)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연극인회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문화누리카드소지자 |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문화누리카드(본인 서명 필)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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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문학동네회원 | 30% |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실물)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예술인패스소지자 |
30% |
예술인패스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2023.09 이후 발급한 예술인패스(실물 또는 모바일) 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장애인 |
50% |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복지카드 지참 필 * 휠체어석 예매는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 통해서만 가능 |
경로 (65세 이상) |
65세 이상 본인만 (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난 1959년 이전 출생자)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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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
20% |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국민행복 카드, 산모수첩과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을 통해서만 예매가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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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유족 |
50% |
국가유공자증 및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국가유공자증 및 국가유공자 유족증 지참 필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유족’ 기재된 국가보훈등록증 대체 가능) • 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보훈보상대상자 |
보훈보상대상자증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보훈보상대상자증 지참 필 (‘보훈보상대상자’ 기재된 국가보훈등록증 대체 가능) • 보훈보상대상자증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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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카드소지자 |
20% |
다자녀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다자녀카드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다자녀카드 소지자에 한함 |
단체 |
30% |
10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부분 취소 불가) |
40% |
20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부분 취소 불가) |
• 관람 당일 신분증 및 증빙자료(유료티켓, 학생증, 신분증 등)를 반드시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택한 할인의 대상자 전원이 직접 매표소 방문하여 증빙자료 확인 후 티켓 수령이 가능하며, 미지참 시 정가 기준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본인 1매만 예매 가능한 할인권종 선택 시 신분증 성함과 예매자 성함이 불일치하는 경우 정가 기준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관람 당일 선택한 할인에 해당하는 증빙자료 지참 시에만 차액 지불 없이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할인율이 동일하더라도 변경 불가)
•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이 되지 않으며(관람자 1인당 하나의 할인만 적용 가능), 티켓 대리 수령 및 양도는 불가합니다.
○ 문화릴레이 참여기관
경기아트센터,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정동극장,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서울예술단, 성남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안산문화재단, 예술의전당, 통영국제음악재단, 한국문화재재단
표지 앞면
활화산
작: 차범석
연출: 윤한솔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2024.05.24.-6.17.
표지 내지
국립극단
활화산 Hwalhwasan
작 차범석
연출 윤한솔
일정 2024년 5월 24일(금) - 6월 17일(월)
제작 (재)국립극단
공연안내, 프로그램북 목차
일정 2024년 5월 24일(금) - 6월 17일(월)
장소 명동예술극장
제작 국립극단
(이미지: 공연 포스터)
1 작가소개
3 연출 인터뷰
6 인물관계도
7 시놉시스
9 출연진
15 스태프 프로필
17 작품 이해돕기 1
20 작품 이해돕기 2
23 디자인 스케치
25 연습 사진
27 만드는 사람들
28 (재)국립극단
작가 소개
(이미지: 차범석 작가 사진)
작 : 차범석
국내 대표 극작가이자 연극연출가로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밀주> 가작 입선 이후 이듬해 <귀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극작가로 활동한다. 20대에 한국전쟁을 겪으며 사회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의식이 강한 작품을 주로 집필했으며, 무용, 뮤지컬, 오페라, 악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방송 대본에 이르기까지 전방위한 활동을 펼쳤다. 그가 가장 애착을 가졌던 분야는 연극이었지만 뛰어난 극작술과 다양한 예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극 이외의 분야에도 많은 작품을 남길 수 있었다.
대표작 <산불>을 통해 이념의 허구성과 인간의 욕망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탄탄하고 극적인 구조와 인물 창조로 희곡작법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껍질이 째지는 아픔 없이는>, <대리인>, <환상여행>, <식민지의 아침> 등의 작품 외 한국 연극사에서 최고의 사실주의 희곡작가로 64편의 희곡을 발표하였다. 극작가이자 연극인으로 사회의식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들을 보여주며 사실주의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요작품
<산불> <대리인> <껍질이 째지는 아픔 없이는> <환상여행> <전원일기> <불모지> <성난 기계> <청기와집> <열대어> <장미의 성> <꿈하늘> 외 다수
수상내역
1998 서울시 문화상
1993 제3회 이해랑연극상
1991 대한민국문학상 본상 <식민지의 아침>
1983 제7회 동랑연극상
1982 대한민국예술원상
1981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 <학이여 사랑일레라>
1970 제2회 대한민족문화예술상 연극부문 외
(이미지: 활화산 초연 포스터 사진, 활화산 초연 공연 사진)
연출 인터뷰
새마을 연극을 현재의 감각으로 다시 불러온다는 것
-<활화산> 연출가 인터뷰
연출가: 윤한솔
인터뷰 진행ㆍ정리: 김옥란(연극평론가)
인터뷰 일시: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18시
작품을 선정하며
김옥란: <활화산>은 대표적인 새마을연극입니다. 1973년 개관한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1974년 공연된 프로파간다 연극으로, 연극사에서도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작품인데요. 이 작품을 선정한 이유는? 차범석 탄생 100주기 공연으로 연출 의뢰받으셨죠?
윤한솔: 차범석 전집을 다 읽었는데 다른 장막들이 재미가 없었어요. 이 작품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것은 이게 프로파간다가 되나? 이런 질문이 하나 있었고. 또 하나는 작품 안에 이상한 가치들이 상충해요. 처음 읽고는 페미니즘 연극 같은 건가? 이랬어요. 여성 주인공이 가부장제를 타파하고 역사의 주체가 되는 이런 순간. 근데 다시 읽어 보니까 그런 의식의 성숙은 아니구나. 여성을 도구적으로 쓰고 있어요. 그래서 프로파간다 연극을 만들어보자. 프로파간다가 뭔지 좀 보자. 프로파간다라는 게 어떻게 작동하게 되는 건가? 관객들이 어떻게 공연을 보게 하고, 관객들을 어떤 상태로 만들어야 되나, 이런 고민들을 해보자. 프로파간다가 되려면 프로파간다 하는 대상을 정당화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연습실에서 ‘새마을운동은 21세기 시대정신’이라고 말해요. 그리고 연출로서 해석 중 하나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폭력성이에요. 누구를 그 안에 유입하고 누구를 배제하고 어떤 집단이, 어떤 사회가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였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예측해 보자는 거죠. 공연을 통해서. 예를 들면 맨 마지막 장면에 온 세상이 녹색이 되고, 돼지도 녹색이 되면, 그 세계는 어떻게 보일 거냐는 거죠. 거기에 모든 구성원이 동의하면, 그 세계는 과연 어떤 모양일 거냐는 거죠. 다 그렇게 되면 이게 좋은 세계인지? 궁극적으로 이게 우리가 원하는 세상인지. 이런 질문이 던져졌으면 해요. 그래서 이 작품을 고르게 됐어요. 그럼 이걸 해보자.
프로파간다 연극 만들기
김옥란: 이 작품은 새마을운동의 모범이 되었던 실존 인물인 ‘새마을지도자’ 김영순의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감동적인 실화를 다루고 있는 인간극장인 셈이죠. 극 중 정숙은 전반부에는 구습과 싸우고, 후반부에는 당시 선거 비리, 곧 정치부패와 싸우고 있는데요. 후반부의 대결 구도는 긴 연설로만 처리하고 있어 감정이입이 쉽지 않은데요.
윤한솔: 정공법으로. 마지막 5막 연설 장면도 그대로 다할 거예요. 히틀러 다큐멘터리 보면 저 사람이 하는 말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따지면 구멍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열기, 광기 같은 게 그 공간 안에서 생기는 것 같아요. 그걸 해보려고 해요. 5막 마지막 대사는 그 분위기를 잘 만들지 못하면 논리적으로는 못 따라가요. 히틀러 연설을 보면, 경제가 발전해야 된다, 거리를 깨끗이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러다가 결론이 뭐냐면 유대인을 몰아내야 된다로 가거든요. 그런데 결국 관객들이 제일 뜨겁게 호응하는 건 유대인을 몰아내야 된다예요. 정숙이 마지막 연설 내용과 전개되는 양상도 비슷해요. 그래서 공포물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호러물이라고 해석하는 이유예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성적으로 판단을 못하게 마비시키는 거죠. 나라에서 안 해주는데 그럼 어떻게 해? 국회의원 안 믿어. 그럼 우리가 하는 거야. 자치를 하겠다는 거예요. 우리 사회는 대의민주주의를 선택했고, 대의민주주의라는 시스템 안에서 이것들을 고민하는 거잖아요. 근데 정숙이 대안은 뭐예요? 직접 민주주의 하겠다. 안 되면 우리끼리 하겠다. 급진적으로 해석하면 나라는 우릴 버렸어, 가 되는 거잖아요. 근데 그 광기를 어떻게 만드냐도 고민인 거죠. 그게 단순히 배우가 광기 어리게 대사를 하는 문제인 거냐, 아니면 연극적으로 혹은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다른 장치들이 필요한 건지는 좀 고민이 돼요.
김옥란: 프로파간다 연극 만들기 힘드네요.
윤한솔: 대본에 있는 그대로 만들고 있어요. 처음 연습할 땐 국회의원 강상구를 막 찍어서 대사를 했어요. 근데 그건 어느 순간에 다시 돌아올 거예요. 예를 들면 강상구 의원 말만 나오면 다 따라 해요. 한 번씩 더 해요. 냉소적 비아냥은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현실 정치가 연상되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죠. 그런데 제가 경계하는 거는 일종의 풍자가 되는 거예요. 그냥 우스꽝스럽게 얘기해 버리는 거. 그런 ‘비아냥’보다는 이 마을 분위기로는 다음 주쯤 누군가 강상구를 죽일 것 같은 거죠.
김옥란: 뭔가 큰일 나겠다는.
윤한솔: 예를 들면 극 중에서 환이나, 상만이랑 박 씨가 없어지잖아요. 사실 대본이 좀 허술한 것이 이 인물들을 해결을 안 해줘요. 인물을 해결 안 하고 막 없애버리거든요. 그렇게도 질문해 보는 거죠. 걔네들 어디 갔냐는 거죠. 계속 제가 농담처럼 어디 갔어? 정숙이가 죽였나? 이놈들 정숙이가 다 죽인 거 아니야? 그냥 말 안 들으면 군대 보내버리고. 종갑이는 뭘 잘못했길래 내보냈지? <활화산>이라는 세계를 이렇게 보는 거죠. 60년대를 보는 관점 중 하나가 폭력성이거든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선생님한테 맞았던 거를 얘기하면 지금 10대들한테는 그게 가능한 세계인가 싶을 거란 말이에요. 이렇게 책상에 앉아 있는데 와서 그냥 쳤으니까. 그런 시대였으니까. 내재된 폭력이 아니라 가시화된 폭력이 일상화돼 있는 세계. 이 작품에서도 뻑하면 패고, 조카도 술 먹고 왔다고 패고, 애들끼리도 밥 뺏어 먹었다고 싸우고. 그걸 말릴 생각은 아무도 안 하고. 그런 세계인 것 같아요. 60년대라는 세계가. 70년대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 이거는 호러다, 공포물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던 거죠.
무대의 상징과 정서
김옥란: 무대 이야기를 해보죠. 무대에 거대한 돼지가 등장하는데요?
윤한솔: 처음에 임일진 선생님이 무대에 동상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어요. 그럼 돼지, 이렇게 되고. 제가 그거 하실 거면 진짜 커야 된다. 그리고 용맹해야 된다. 용맹한 돼지여야 된다. 누가 뭐랄 것도 없이 그랬던 것 같아요. 4막에서 등장인물들 모두 돼지를 보고 감탄하잖아요. 저는 너무 좋은 아이디어였던 것 같아요. 정말 감탄하게 되잖아요.
김옥란: 공연을 딱 한 장면으로 압축해 주는 장면이 되었어요. 무대 지시문에 있는 뻐꾸기나 까마귀, 개구리도 배우가 직접 연기하죠?
윤한솔: 제가 이 작품의 시대적인 것들을 푸는 방식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폭력성이 일상화된 세계, 두 번째는 동물들이에요. 서울 태생인 저에게 어린 시절 경험한 시골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같이 막 섞여 사는 데가 시골이에요. 잘못된 편견이긴 한데 그럼 장면 안에 다 밀어 넣자, 그렇게 된 거죠.
김옥란: 그건 작가 차범석의 시선이기도 해요. 아이들 나오는 장면을 ‘돼지새끼들처럼’ 먹는다, ‘개짐승들처럼’ 싸운다고 비유하고 있어요.
운한솔: 애들도 대본상으로는 처음 몇 장면하고 퇴장해요. 근데 제가 애들을 무대에 내내 있게 했어요. <맥베스>의 마녀들 같은 존재들이에요. 모든 걸 보고 모든 것에 대해 논평하고. 몇몇 장면에서는 애들의 시선을 통해서 장면을 보게 만들었어요. 예를 들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애들이 놀라면 관객도 같이 놀라는 거죠. 상석이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면 뻐꾸기가 울고. 대사들에 대한 품평을 아이들과 동물들이 해요. 이 대사 이거는 좀 이상한 말인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데, 이러면 애들이 울거나 동물이 울거나 세 아이들이 놀라거나 이런 반응을 하는 거죠.
김옥란: 무대 지시문도 그대로 낭독하고 있는데요. 가장 어린 길례 목소리죠?
윤한솔: 처음에 생각한 거는 일종의 서정성이었어요. 음악 깔리고 귀뚜라미 소리 들리고 내래이션 깔리면 그것도 저에게는 ‘시골’이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시골에 대한 선입견 중에 하나가 평상에 라디오, 이런 거. 연출부랑 회의하다가 처음에 이금희 얘기도 나왔다가, 사투리 얘기가 나와서 해봤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잘 붙더라고요. 어떤 역사성이 생기더라고요. 저걸 저렇게 본 애가 성장해 어른이 된다는 거잖아요.
김옥란: 대에서 경운기도 쓰려고 했었죠? 결국 예산문제로 못쓰게 되었는데요. 대본에도 나오죠. 정숙이네가 경운기까지 장만할 정도로 부농이 되었죠.
윤한솔: 부농 정도가 아니에요. 마지막 장면은 정숙이 옥돌마을의 지배자가 되는 거예요. 모든 사람이 이 집에 와서 일을 하잖아요. 그림으로 보면 다 이 집에 와서 뭐를 날라 가지, 일하고 있지, 연초건조장도 있고. 그 얘기는 뭐냐면 이 집이 공장이 된 거거든요. 제가 재밌었던 거는 해방이 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농노들을 만들고 있어요. 정숙이가 또 다른 형태의 지주가 돼버리는 거죠. 5막에서 또 재밌는 게 뭐냐면 농기구를 들고 싸우러 누가 가요? 마을 사람들이 가. 상석이랑 정숙이는 안 가. 싸움 누가 해? 그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만, 장면을 만들다 보면, 그래? 얘는 안 간다고? 저 사람들만 뛰어나가서 물대포 맞고 막 연행되고 그러는 건가? 이렇게밖에 상상이 안 돼요. 넌 왜 안 가? 너도 가야지. 근데 지금 엉엉 울고 어디 가요? 방 안으로 들어가지. 근데 기승전결을 따지자면 위기 다음에 결말이 오려면 위기에서 주인공이 뭘 얻어야 되거든요. 그럼 뭘 얻었어? 여기서 물음표가 생기는 거죠. 마을 사람들을 저기로 보낸 거잖아요. 그럼 주인공은 뭘 얻어? 권력.
김옥란: 지도자가 됐죠.
윤한솔: 그런 거라고? 거기서부터 이제 머리가 다르게 회전이 되는 거죠. 저는 전통적인 희곡분석의 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희곡을 제대로 읽을 수 있어요. 나름의 해석을 통해 연출하려면 조금 다르게 읽으려고 노력하잖아요. 그럼 딴짓을 할 게 아니라 배운 대로 하다 보면 이상한 부분이 나오거든. 구멍이 나오기 시작하거든요.
김옥란: 5막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윤한솔: 저도 궁금해요.
김옥란: 공연팀은 이 공연을 왜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은 것 같네요. 개막이 기다려집니다. 긴 시간 감사합니다.
인물 관계도
(이미지: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이노인: 상석의 아버지
심씨: 상석의 어머니
이씨: 정숙의 어머니
이상만: 상석의 형
박씨: 상만의 아내
이상석: 정숙의 남편
김정숙
연실: 상석과 정숙의 딸
환: 상석의 조카. 죽은 형의 아들
원례: 상석의 조카. 죽은 형의 딸
식: 상석의 조카. 죽은 형의 아들
길례: 상석의 조카. 죽은 형의 딸
종갑: 상석의 집 머슴
상주댁: 상석의 집 식모
인천댁: 주막집 주인
화선: 인천댁 집 작부
삼보
윤수
면장
길용
기타 마을 주민 청년 부녀자들
줄거리
(한국어)
경상북도 어느 벽촌 마을, 이씨 문중의 종가. 집주인이자 13대 종손인 이 노인과 그의 부인 심씨, 두 아들 상만, 상석 내외, 그리고 죽은 형의 아이들까지 3대가 함께 지내고 있다. 양반 가문이라는 허울 좋은 껍데기만 남은 채 집안의 빚은 쌓여만 가고, 가문은 점점 더 쇠락해 간다. 상석은 아내인 정숙의 반대를 뒤로 한 채 의기양양하게 축산조합장 선거에 나서지만 낙선하게 되고, 설상가상 이 노인마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
해결되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만 계속되던 어느 날, 이 노인의 사십구재에서 정숙이 모두의 앞에 나선다. “저한테 맡겨 주시겠습니까?”라는 한 마디를 시작으로, 그녀는 이제 모든 것을 바꾸기 시작하는데...
SYNOPSIS
(영어)
In a rural village in Gyeongsangbuk-do lies the ancestral home of the Lee family. Elderly Mr. Lee, owner of the house and 13th generation descendant, lives with his wife Shim, their two sons Sang-man and Sang-seok, their wives, and the children of their late brother, spanning three generations. Despite the facade of their noble lineage, only the superficial shell remains as the household debts pile up, leading to the family's gradual decline. Sang-seok, over the objections of his wife Jeong-sook, enthusiastically runs for chairman of the livestock cooperative, but ultimately loses. To make matters worse, the elderly Mr. Lee passes away. Then, forty-nine days after the old man’s death, Jeong-sook steps forward in front of everyone amidst the ongoing despair of the unresolved circumstances. With a simple question, “Will you leave it to me?”, she begins to change everything.
(이미지: 홍보 사진)
출연진
[백수련 Baek Su-ryeon]
심씨
연극
1971 <안네의 일기> 국립극장
2024 <비목>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외 다수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아저씨> 외 다수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어머님 날 낳으시고> 외 다수
수상
1977 제 13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최우수여우상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정진각 Chung Jin-gak]
이노인
연극
2023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명동예술극장
2020 <해지> 여행자극장
2018 <템페스트> 서울남산국악당
2017 <자전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7 <로미오와 줄리엣>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16 <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4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13 <3월의 눈> 백성희장민호극장
2009 <용호상박> 국립극장 하늘극장
2004 <남자충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외 다수
수상
2017 제 6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연극예술인상
2015 제 20회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
2014 제 3회 대한민국 셰익스피어어워즈 연기상
2011 제 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연기상
1997 제 21회 서울연극제 연기상
1993 제 30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강민지 Kang Min-ji]
김정숙
연극
2023 <99%천재일기> 산울림 소극장
2023 <스고파라갈>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23 <만선> 명동예술극장
2023 <유원>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2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명동예술극장
2021 <강화도산책: 평화 도큐먼트> 강화도 일대
2020 <극장을 팝니다> 부평아트센터 일대
2019 <아몬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2015 <차이메리카>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13 <전쟁터를 훔친 여인들> 백성희장민호극장 외 다수
[구도균 Koo Do-kyun]
상석
연극
2023 <겟팅아웃>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2 <성난 파도 속에 앉아 있는 너에게> 씨어터쿰
2022 <광장의 안티고네> 문화비축기지
2021 <정의의 사람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1 <붉은 낙엽> 백성희장민호극장
2020 <밤이면 나는 우주로 간다> 마포아트센터
2019 <함익>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19 <물고기 인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2018 <옥상 밭 고추는 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17 <14인 체홉> 설치극장 정미소 외 다수
[이상은 Lee Sang-eun]
상만 외
연극
2023 <당신에게 닿는 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23 <보존과학자> 백성희장민호극장
2023 <빵야>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
2022 <안티고네>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22 <아몬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2020 <버거운 삶>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외 다수
뮤지컬
2020 <스페셜 딜리버리:HOME> 드림아트센터 2관
2015 <한밤의 세레나데> 아트원씨어터 2관
2014 <식구를 찾아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13 <인당수 사랑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외 다수
[박소연 Park So-yeon]
박씨
연극
2024 <명태 말고 영태>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23 <집집:하우스 소나타> 선돌극장
2023 <열녀를 위한 장례식>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23 <영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
2022 <위비왕> 예술공간 혜화
2021 <로드킬 인 더 씨어터> 명동예술극장
2021 <사랑 Ⅱ LIEBE Ⅱ> 백성희장민호극장
2021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백성희장민호극장
2020 <햄릿> 명동예술극장
2020 <화전가> 명동예술극장 외 다수
[이동영 Lee Dong-young]
윤수 외
연극
2023 <악몽 또한 당신을 들여다본다> TINC
2023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중국 선전 남산 문화회관
2023 <귀신-굿> 씨어터조이
2023 <주은길 단막극전> 삼일로창고극장
2023 <엑스트라 연대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22 <오슬로에서 온 남자> 나온시어터
2022 <입정하다> 입정동
2021 <목선>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9 <명왕성에서>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2019 <맨 끝줄 소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외 다수
[이경민 Lee Kyung-min]
삼보 외
연극
2024 <마라사드> 창동극장
2023 <클로디어스왕> 창동극장
2022 <반쪼가리 자작> 백성희장민호극장
2022 <화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21 <빌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20 <장마> TOM 2관
2019 <심봉사> 예술공간 혜화
2019 <유리동물원> 창동극장
2017 <치치코프(죽은혼)> 선돌극장
2016 <환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외 다수
수상
2019 제 16회 고마나루 향토 연극제 최우수연기상
[김효영 Kim Hyo-young]
길용 외
연극
2022 <깃털공룡>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19 <수정의 밤>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9 <닭쿠우스>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9 <아록과 루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16 <나는야 연기왕>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2016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15 <치정>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2015 <조치원 해문이> 백성희장민호극장
2015 <두뇌수술> 혜화동1번지
2014 <1984>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외 다수
[최지연 Choi Ji-youn]
이씨 외
연극
2020 <스웨트> 명동예술극장
2020 <여자만세2>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019 <강철로 된 무지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18 <호신술> 백성희장민호극장
2017 <메디아> 명동예술극장 외 다수
드라마
<세 번째 결혼> <행복배틀> <블라인드> <트레이서> <두 번째 남편> 외 다수
[조승연 Cho Seung-yeon]
인천댁 외
연극
2023 <당신에게 닿는 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23 <보존과학자> 백성희장민호극장
2022 <발사 6개월 전> 연희예술극장
2021 <최후의 전사> 한성아트홀
2020 <기적의 소년> 세실극장
2018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TOM 1관
2016 <밥> CY씨어터
2015 <그렇게 살아진다>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2015 <모든건 타이밍2> 유씨어터
2013 <붓바람> 문화일보홀
[유재연 Yoo Jae-yeun]
상주댁, 화선 외
연극
2023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예술공간 혜화
2023 <실종법칙> 소극장혜화당
2023 <꿈 소멸 프로젝트> 씨어터조이
2020 <해지> 여행자극장
2018 <템페스트> 서울남산국악당
2017 <로미오와 줄리엣> 명동예술극장
2017 <자전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7 <도토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16 <춘풍의 처> 서울남산국악당 외 다수
뮤지컬
2022 <한여름 밤의 꿈>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수상
2015 북경중앙희극원 아카데미 어워드 신인상
2012 경기연극올림피아드 우수연기상
[강현우 Kang Heanu]
면장 외
연극
2024 <카르타고> 대학로극장쿼드
2023 <달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문래예술공장
2022 <사라의 행성>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0 <나의 외국어 표류기> 지즐소극장
2020 <챠큭, 챠큭챠큭> 여행자극장
2019 <나의 외국어 분투기> 나온씨어터
2019 <바닷물맛 여행> 소극장공유
2019 <장례> 연우소극장
2018 <이천십팔년십이월> 삼일로창고극장
1998 <까리귤라> 산울림소극장 외 다수
[홍선우 Hong Seon-woo]
종갑 외
연극
2023 <오셀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023 <히어> 더줌아트센터
2022 <오일> 대학로극장쿼드
2021 <어느 마을>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
2021 <지정>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
2020 <작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20 <은하계 제국에서 랑데부> 연우소극장
2019 <모토타운>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 외 다수
[이주형 Lee Ju-hyeong]
환
연극
2024 <양떼목장의 대혈투> 예술공간 혜화
2023 <주은길 단막극전> 삼일로창고극장
2022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2 <꽃피는 정거장> 예술공간 혜화
2021 <천만 개의 도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1 <다른 여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21 <목선>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1 TINC
2020 <두뇌수술> 혜화동1번지
2019 <자전거도둑헬멧을쓴소년> 국립극단 소극장 판 외 다수
[박은경 Park Eun-gyeong]
식
연극
2022 <로켓 캔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2 <단명소녀 투쟁기>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2022 <트랙터> 국립극단 소극장 판
2021 <터키행진곡>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1 <누룩의 시간> 스튜디오SK
2020 <용선> 스튜디오SK
2020 <무릎을긁었는데겨드랑이가따끔하여> 스튜디오SK
2019 <자전거도둑헬멧을쓴소년> 국립극단 소극장 판
2019 <구멍을 살펴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8 <숨통> 스튜디오SK 외 다수
수상
2021 제 58회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
[장호인 Jang Ho-in]
원례
연극
2023 <그리고 도둑들> 혜화동1번지
2023 <댄스 네이션>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22 <유디트의 팔뚝>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22 <콜타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서예은 Seo Ye-eun]
길례
연극
2023 <우리가 놀이동산에서 만날 때> 나다소극장
2023 <아랑사 아비사> 나주문화예술회관
2023 <소년B가사는 집>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2022 일본 규슈 게이분칸
2021 <돈키호테 미치거나, 즐기거가> 일터 소극장
2020 어댑터씨어터
2019 <미스 줄리> 나다소극장
2018 <제 4회 하나다 페스티벌 미모의 비법> 나다소극장 외다수
뮤지컬
2024 소극장 6번 출구
2023 <르 시드> 부산문화회관 사랑채극장 외 다수
스태프
연출 윤한솔 Yoon Han-sol
그린피그 상임연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교수
주요작품
<발목> <엑스트라연대기> <자전거도둑헬멧을쓴소년> <강철로 된 무지개〉 〈호신술〉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목선> <안산순례길> <1984> <두뇌수술> 외
수상
2016 대한민국 연극대상 2016 공연베스트7 재공연 부문 <안산순례길>
2016 제 18회 김상열 연극상
2013 제 34회 서울연극제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아름다운 동행〉
2012 제 5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두뇌수술〉
2011 제 2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무대미술 임일진 Im Il-jin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
연극 <파우스트>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베서니 집> <콘센트-동의> <코리올라누스> <페리클레스> <페르귄트> <햄릿> <단테의 신곡> <준대로 받은대로> 외
조명 김형연 Kim Hyoung-yeon
연극 <출입국 사무소의 오이디푸스> <전락/파랑새> <신파의 세기> <괴물B> <미래의 동물>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 <비비비(B BE BEE)>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 <엑스트라연대기> <스푸트니크> 외
의상 김지연 Kim Ji-yeon
연극 <굿닥터>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
뮤지컬 <파과> <렌트> <다윈영의 악의 기원> <알로하 나의 엄마들> <영웅> 외
수상
2014 제 51회 동아연극상 시청각디자인상
2007 제 44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기술상
소품/분장 장경숙 Jang Kyung-suk
분장 <욘> <아들에게(부제:미옥 앨리스 현)> <키리에> <싸움의 기술>
소품/분장 <더 라스트 리턴> <열녀를 위한 장례식> <고목> <보존과학자> <당선자 없음> <편입생> 외
음악 옴브레 Ohmbre
연극 <99%천재일기> <발목> <벚꽃동산> <엑스트라 연대기> <세인트 조앤>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터키 행진곡> <옥상 위 카우보이> <왕서개 이야기> <개굴개굴 고래고래>
무용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춤> 외
음향 전민배 Jeon Min-bae
연극 <악몽 또한 당신을 들여다본다> <망각댄스 4_16편> <발목> <지정> <부동산 오브 슈퍼맨> <우주 양자 마음> <주은길 단막극전> <엑스트라 연대기>
전통음악극 <장군바위>
뮤지컬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외
조연출 최귀웅 Choi Gwui-woong
연극 <진짜 연극-불멸의 이기석> <나의 투정> <무하유지향> <만주전선> <베리어> <썬.시연.보엠>
조연출 정인혁 Jung In-hyuk
연극 <진짜 연극-불멸의 이기석> <나의 투정> <무하유지향> <만주전선>
작품 이해돕기 1
차범석의 작품세계와 <활화산>
-박미란 연극평론가/서강대학교 강사
1. 사회와 윤리에 대한 시선
한국 현대연극사의 흐름을 짚어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극작가 중 한 사람이 차범석이다. 1924년생인 차범석은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밀주>가 가작으로 당선되고 1956년 같은 신문에 <귀향>이 당선되면서 극작가로 데뷔하였고, 2006년 타계하기까지 60편이 넘는 희곡을 창작하였다. 연극뿐만 아니라 무용극, 오페라, TV드라마 극본에 이르기까지, 차범석은 다양한 매체와 양식, 소재를 넘나들며 한국연극의 저변을 넓혀온 극작가라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경향의 작품을 창작한 만큼 그의 작품세계를 설명하기에는 더 많은 지면이 필요하겠기에, 여기에서는 그가 가장 왕성하게 작품을 써나갔던 1970년대까지의 활동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기성 연극의 쇄신과 현대극 수립을 목표로 제작극회를 결성(1956년)하고, 연극 대중화와 창작극 공연을 내세우며 산하를 창단(1963년)하여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었던 것이 바로 이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산불>(1962)을 비롯해 <불모지>(1957), <껍질이 째지는 아픔 없이는>(1960), <열대어>(1966), <장미의 성>(1968), <새야 새야 파랑새야>(1974), <손탁호텔>(1976) 등 전쟁, 전후 사회의 혼란상, 세대 갈등, 인종, 종교, 성, 역사에 이르는 광범위한 소재와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이 시기에 촘촘하게 자리하고 있다.
차범석은 한국 연극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극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리얼리스트’로 평가할 정도로 사실주의 연극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물론 사실주의극만이 아닌 서사극적 요소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 사실주의 연극에 대한 차범석의 관심은 단지 양식적 차원이 아닌 연극의 사회성과 계몽성에 대한 인식, 현실의 여러 문제를 직시하려는 태도, 사회의 윤리성에 대한 시선 등과 관련된다고 할 수 있다.
기왕의 연구에서도 지적되어 왔듯이 이 시기에 차범석은 사회의 은유로서 가족 공간을 즐겨 활용한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등 가족 구성원과의 갈등을 바탕으로 사회의 제 문제를 담아내는 것이다. 특히 낡고 부패한 현실에 안주하려는 구세대나 기득권 세력, 속물적인 인물에 대한 비판을 세대 갈등을 통해 드러내거나, 기존 가부장제 질서의 억압에서 은폐되어 있던 여성의 성적 욕망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지배적인 가치관과 갈등하는 인물들의 내면을 드러낸다. 가족 공간을 통해 문제적인 사회적 징후를 포착하고 소외된 존재에 대해 주목하려는 시선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1970년대에는 실화나 역사적 인물을 차용하는 경향이 눈에 띄는데, 제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화제가 되었던 나주 선거구 이야기를 바탕으로 정치풍토를 풍자하는 <셋이서 왈쓰를>, 나혜석의 삶을 다룬 <화조>, 전봉준과 동학농민운동을 다룬 <새야 새야 파랑새야> 등이 대표적이다.
연극의 사회성과 윤리성을 강조하는 작가의 시선은 현실의 여러 문제에 대한 포착과 부도덕한 인물에 대한 폭로, 억압되고 배제된 존재에 대한 연민을 중심으로 작품 속에 나타나고 있다. 다만 현실에 대한 관찰의 태도와 도덕적 현실인식은 현실의 문제를 돌파하지 못하고 기존의 담론으로 수렴될 위험이 있다는 점 또한 제기되어 왔다. 차범석의 많은 작품들에서는 갈등이 매끄럽게 해소되지 않음으로써 현실의 문제가 얼마나 견고한 것인가를 내비치거나, 기존 질서에서 이탈하는 인물에 대한 처벌을 통해 사회의 규범과 충돌하는 욕망의 절제 등이 강조되기도 한다. 연극의 사회성과 계몽성에 대한 인식과 윤리성에 대한 시선은 이 시기 차범석 작품세계 속에서 현실과 부딪히며 문제적인 지점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2. 1970년대 새마을연극운동과 차범석의 활동
1970년대는 문화예술진흥법이 제정 공포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설립되는 등 문화예술에 대한 국가의 제도적 지원이 이루어지던 시기라 할 수 있다. 1974년 발표된 문예진흥 5개년 계획에는 연극 부문에 대한 진흥책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여기에는 국립극장의 연중무휴 활용, 연극회관 건립 등의 내용과 함께 9개 민간극단을 지원하고 국립극단과 함께 새마을을 주제로 한 연극으로 전국순회공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었다. 당시 열악한 조건에 처해 있던 연극계는 이러한 지원정책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원과 육성이라는 명목 하에 예술의 자율성이 훼손되고 정권의 이데올로기를 담아내도록 동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연극진흥지원사업에는 새마을연극 지원 및 전국 새마을연극경연대회 지원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 구체적인 내용도 새마을극본 보급, 새마을연극 지도자 강습회 등 다양하게 채워져 있었다. 이처럼 1970년대에 새마을연극은 새마을운동을 홍보하고 전파하기 위한 사업에 적극 동원되었다. 국립극단에서도 <송학정>, <활화산> 등 여러 새마을연극이 공연되었고, 차범석은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답사하고 1973년 『새마을연극희곡선집』을 출간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차범석, 박경창, 이근삼, 하유상, 김자림, 천승세, 오태석, 윤대성, 주평 등 신인, 기성 작가들이 망라되어 있어 당대 국가의 정책에 연극계가 폭넓게 동원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새마을연극은 그 목적성에도 불구하고 연극대중화라는 명분 및 한국의 현실에 맞는 창작극으로 합리화되거나 포장되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새마을연극희곡선집』 또한 연극대중화와 자립극으로서의 가치를 내세우며 새마을운동의 내용과 정신에 입각한 ‘모범적인 삶’과 이상화된 농촌의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차범석은 이 시기에 한국예술윤리위원,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이사, 국립극장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위자료>, <일심교>, <활화산>, <쌍둥이의 모험> 등 다수의 새마을연극을 집필한다. 차범석의 새마을연극 작품들은 공연으로 이어진 경우도 많은데, 한국연극협회 주최로 <위자료>의 지방 순회공연이 이루어졌으며, 국립극단에서 <활화산>을 공연하였고, 1976년 문예진흥원 연극지원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 가교, 광장, 동랑레퍼토리극단, 민예극장, 민중극장, 산하, 실험극장, 자유극장 등 8개 극단이 문예진흥 지원금을 받고 <쌍둥이의 모험>을 전국 13개 지역에서 공연하였다.
3. <활화산>이 그려내는 ‘희망’과 ‘발전’의 양상
<활화산>(차범석 작, 이해랑 연출, 국립극장, 1974.2.26.~3.3.)은 1973년 11월 열린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발표된 새마을운동 성공사례 중 하나를 극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몰락한 농촌의 사대부가를 배경으로, 정숙이 근면한 노동과 자립에 대한 의지로 허례허식과 나태, 허황된 욕심을 지닌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변화시키며 가난을 극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근면·자조·협동과 정신계발을 내세웠던 새마을연극의 전형을 보여준다. 새마을운동의 홍보를 위해 이루어진 작품인 만큼, <활화산>은 공연 이후 공연 녹화본이 텔레비전으로 방영되었고, 1974년 4월에 15개 도시 순회공연으로도 이어졌다.
1막과 2막은 가난한 살림에도 13대째 내려오는 양반가라는 봉건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체면에 신경을 쓰는 이 노인과 심 씨, 출마를 거듭하며 집안 살림을 낭비하는 상석 등을 통해 허례허식과 인습, 허황된 꿈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보여준다. 상석의 낙마와 이 노인의 죽음 이후, 3막에서 정숙은 가세가 기우는데도 소상과 대상 등을 치러야 한다는 심 씨와 갈등하며 탈상을 하고 노동을 통해 자립해야 함을 주장한다.
3막 이후 <활화산>은 정숙의 변화에 이어 상석, 조카인 환, 마을 사람들이 ‘새 사람’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극의 중심에 놓는다. 이 노인과 심 씨로 대표되는 구습뿐만 아니라 현실에 순응하고자 하는 심 씨의 태도, 술과 유흥 등의 불건전한 생활, 외부의 지원을 받아 다리를 놓고자 하는 마을 사람들의 의존적인 태도 등이 개조의 대상으로 제시된다. 정숙에서 시작해 가족 구성원, 마을 구성원으로 확대되는 개조와 변화의 과정은 정숙이 보여주는 노동의 성과-경제적 부-와 공동체와 자립의 가치에 대한 감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4장에서 작업복을 입고 등장하는 정숙은 노동에 헌신하는 몸을 가시화하며, 돼지를 키우고 남는 땅에 고구마를 심는 등 근면한 노동으로 가난을 극복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4장에서 살림이 나아지는 정숙의 집에 관심을 보이는 마을 사람들에게 정숙은 근면의 가치를 강조하는데, 이는 가난의 책임과 해결의 방식을 자기 책임으로 환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어 5막은 지붕의 변화 등 더 나아진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무대의 변화와 함께 정숙의 집에서 함께 일하는 마을 사람들을 보여준다. 돼지 키우기, 가마니 짜기, 고구마 심기 등 실패 없이 손쉽게 경제적 부로 이어지는 노동의 서사화와 극심한 노동에도 지치지 않는 인물들의 모습은 잘 사는 미래에 대한 환상을 만들어낸다.
4막과 5막의 중심 갈등은 무너진 다리를 건설하는 방법을 둘러싸고 벌어진다. 국회의원에 출마하려는 강상구 의원의 원조를 받을 것인가로 핵심 갈등을 이루는데, 이때 정숙은 원조를 바라는 것을 의타심과 게으름으로 연결하며 협동과 자립을 강조한다. 농촌이 처해 있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 어떻게 자립이 가능하며, 협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희생이나 부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부재한 채 협동과 자립의 기쁨과 보람을 내세우는 것은 일면 그러한 자조와 협동의 비현실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처럼 <활화산>은 새마을연극으로서 정숙이 이끌어가는 변화와 ‘잘 살아 보세’의 희망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인물들의 변화 과정이 갑작스럽다는 점은 개조와 희망의 서사에 공감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 작품을 보다 흥미롭게 만드는 점은 곳곳에 전쟁의 상처가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쟁으로 죽은 상석의 형(이 노인과 심 씨의 큰아들)과 부모 잃은 아이들, 전쟁으로 신체가 훼손된 둘째 아들 상만, 전쟁 후 행방불명된 상만과 박 씨의 아들 등이 그들이다. 부재하는 인물과 훼손된 몸을 지닌 인물은 1막에서 3막까지 무대에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잘 살 수 있다는 전망에 쉽게 용해되지 않는, 1970년대의 현실에도 여전한 상처와 문제를 현시한다. 다만 이들은 4막 이후부터는 등장하지 않는데, 정숙을 중심으로 하는 개조의 서사가 강해지면서 자리를 부여받지 못하고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은 어디에 갔을까. 이 사라진 인물들의 자취와 궤적을 상상해 보면 ‘희망’과 ‘발전’의 서사에 가려진 또 다른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홍보 사진)
작품 이해돕기 2
<다면적 역사를 들여다보기 : 새마을운동의 명암과 여성>
-최우영(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1960~70년대, 박정희 정권기에 대한 기억과 평가는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했던 전성기로, 누군가에게는 폭력과 억압, 저항으로 점철된 시대로 존재하고 있다. 이렇듯 상이한 기억은 이 시기가 갖는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성격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렇기에 1960~70년대가 어떤 시대였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결코 간단하지 않다. 그럼에도 어느 한 틈을 비집고 들어가 보자면, 우리는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를 들여다볼 수 있다. 그곳에는 고향을 떠나 서울로 향했던 사람들, 좁은 작업장에서 매일 같이 일했던 사람들, 농촌에 남아 마을을 일구는 사람들이 있었다. 시대의 전부는 아니라도 시대를 ‘이루고’ 있던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역사의 한 면을 보여줄 것이다.
1960~70년대를 들여다보기 : 경제성장의 명과 암
1960~70년대 한국은 ‘경제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그야말로 쉴 새 없이 달리고 있었다. 가난에서 벗어나 잘 살고 싶다는 욕망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였고, 이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고도성장으로 이어졌다. 당시 박정희 정권의 경제성장 정책은 해외자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시키기 위해 자금이 필요했던 정부는 한일 국교 정상화를 통해 외자를 조달하고자 했다. 그러나 굴욕적인 협정 내용과 협상 과정들은 대규모의 반대투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1965년에 한일협정이 조인되었고, 박정희 정부는 경제협력자금으로서 수억 달러를 제공받게 되었다. 1963년에는 서독에 광부와 간호원들을 파견하고 이들의 임금을 담보로 차관을 도입하였다. 광부와 간호원들도 열심히 번 달러를 가족들에게 송금하면서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었다. 1964년 이후의 베트남 파병 또한 경제개발에 필요한 자본을 얻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베트남전 개입으로 ‘베트남 특수’를 맞이한 한국은 어마어마한 금액의 외화를 획득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한국은 1972~1976년 경제성장률이 9.2%까지 오르는 고도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여기에는 해외자본과 풍부한 노동력의 결합, 그리고 이를 둘러싼 국내외적 요인까지 다양한 원인들이 작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압축성장’은 갖가지 사회적 모순을 배태하고 있는 것이었다. 1970년 이후 가시화된 사회적 저항들은, 경제성장이라는 빛 아래 가려져 있던 그림자를 보여준다.
1960~70년대 진전된 산업화는 도농 간의 격차를 심화시키면서 농촌의 인구를 도시로 빠르게 유입시켰다. 그러나 폭발적으로 증가한 인구를 서울은 감당하지 못했다. 부족한 주택 수와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들은 이주민들을 결국 도시빈민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도시 곳곳에 판잣집과 같은 무허가주택을 지어 생활했고, 판자촌들이 서울 이곳저곳에 생겨났다. 이에 서울시는 도시 재개발을 명목으로 무허가주택들을 강제 철거하고 주민들을 서울 외곽으로 이주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철거·이주 정책은 무계획적이었고 단지 쫓아내기에 급급할 뿐이었다. 1971년 광주대단지의 주민들이 서울시에 항의하며 벌인 봉기는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도시 공장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문제도 사회적으로 대두하였다. 대부분 어린 여성들이 진출하고 있었던 노동집약적 경공업은 한국이 고도성장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노동자들이 저임금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당시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은 좁은 다락방에서 하루 14~15시간을 일해야 했다. 이를 지켜본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은 1970년 11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하였다. 전태일의 죽음은 산업화 과정에서 외면당했던 노동자들의 삶을 사회문제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농촌을 들여다보기 : 새마을운동의 명과 암
이렇듯 격변의 1960~70년대,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고 모든 것이 도시에 집중되고 있었던 그 시기 농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까? 1960년대 정부가 공업 중심의 경제개발 정책을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속, 농촌은 점점 소외되고 있었다. 도시와의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으며 농민들에게는 좌절과 불만이 쌓여갔다. 이러한 농촌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새마을운동이었다. 물론 농촌이 방치될 경우 박정희의 정치적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중요한 배경이었다.
사실 정부는 이전에 다른 농촌개발정책을 구상했었다. 그러나 전국 모든 마을을 ‘균형적’으로 개발시키려 했던 그 정책은 자본과 기술 문제로 현실화되지 못했다. 그러다 박정희는 청도군의 한 마을에서 ‘자발적 새마을운동’의 사례를 발견하면서 전략을 바꾸게 된다. 그것은 ‘자조(自助)’가 선행된 마을에 한해 정부가 선택적으로 지원하는 ‘불균형’ 개발 전략이었다. 1970년 4월 박정희는 연설에서 이러한 내용을 처음 선언하였고, 이어 1971~1979년까지 3단계에 걸쳐 새마을운동이 추진되었다. 이에 따라 초가지붕 개량, 하수구 정비와 같은 기초적인 환경개선사업부터 농외소득원 개발 등의 소득증대사업까지 연이어 진행되었다.
새마을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였다. 1971년 정부가 남아도는 시멘트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약 35,000개 마을에 시멘트를 무상 배포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정부는 시멘트를 마을을 가꾸는 데 쓰도록 지시했으나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놀랍게도 약 16,000개 마을에서 시멘트 사용법을 직접 익혀 마을환경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였다. 이는 국가의 새마을운동 이전에 이미 자발적으로 ‘새마을’을 만들어 나가고자 했던 주체들이 농촌 사회에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의 원인이 마을 내 ‘훌륭한 지도자’의 존재에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새마을지도자연수원을 설립해 새마을지도자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장 경험, 주민 선거, 주변의 권유 등 참여 계기는 다양했으나, 새마을지도자가 된 이들은 이전과는 다른 경험을 얻게 되었다. 연수원에서 합숙교육을 받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성공사례를 발표했으며, 각종 물질적 보상도 따랐다. 이러한 과정들은 새마을지도자들이 스스로를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하도록 만들었다.
초기의 새마을운동은 남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 농촌의 노동력 부족은 여성 노동력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고, 새마을운동에서도 여성들의 폭넓은 참여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마을마다 부녀회를 조직하도록 지시해 여성들을 효과적으로 동원하고자 했다. 새마을지도자도 남녀 동수로 선발하면서 모든 마을에 여성지도자들이 선출되었다.
새마을부녀회에서 주도한 각종 사업은 농촌 여성들이 농촌 경제에 참여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부녀회는 마을구판장 운영, 절미저축, 공동경작 등을 통해 부녀회의 자원을 확보하였고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나눠 갖기도 했다. 부녀회 사업은 마을의 공동 수익을 창출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으며, 여성들은 이를 통해 사회경제적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
여성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새마을운동이 크게 활성화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여성들에게도 새마을운동은 삶을 뒤바꿔 놓는 것이었다. 그전까지 농촌 여성들에게 삶의 범위는 집안, 넓게 봐야 마을에 불과했다. 그러나 부녀회 기금으로 마을 밖에 관광을 떠나고 지도자가 되어 전국에서 성공사례를 발표하며, 누군가의 부인·어머니가 아닌 ‘부녀회장’으로 불리는 경험들은, 단순히 국가적 목표를 넘어 한 인간으로서 자존감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전히 가사와 육아, 농사일을 하면서 부녀회 활동까지 참여하게 된 여성들은 과중한 노동을 감내해야 하기도 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전개는 농촌의 모습을 크게 바꿔놓았다. 환경개선사업은 애초의 목표치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전기, 전화, 수도 등 농촌의 사회간접자본 시설도 크게 확충되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소득증대에서는 부진했다. 오히려 도농 간 소득격차는 심화되었고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농촌의 환경이 파괴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새마을운동이 진행되는 동안 이농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었다.
우리는 새마을운동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이 운동은 성공한 것인가, 실패한 것인가? 강제적이었나, 자발적이었나?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지 않다. 누군가에게 새마을운동은 인생의 가장 빛났던 순간이자 삶의 전부였으나, 누군가에게는 ‘잘 기억나지 않는 것’, ‘번거롭고 힘든 것’이기도 했다. 이렇듯 새마을운동이 안고 있는 의미들은 실로 복잡다단하다. 새마을운동은 국가, 농민, 지도자, 공무원 등 여러 주체들의 갖가지 행위가 역동적으로 만나는 장이었다. 그렇기에 이를 획일적인 무언가로 결론 내리려는 시도는 무의미할 수밖에 없다.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그 이야기들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이미지: 홍보 사진)
디자인 스케치
무대미술 스케치
무대미술 임일진
(이미지: 무대미술 스케치)
텅 빈 무대 위에 부유하는 이상한 조합의 이미지들은 그 시절 기억의 조각들입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우리에게 늘 익숙한 연극적 약속이나 상징이 아닌 시대의 리얼리티가 얼마나 초현실적인가에 주목해 봅니다. 남성 중심의 헤게모니와 국가 지배 이데올로기는 슈퍼스타와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부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드라마틱한 우상이 되어 우리에게 사실로 여겨지며 때로는 시대정신이라 불립니다. 아이러니의 형상화 작업을 통한 낯선 감각의 이상한 모습으로 여러분의 시대적 상상을 자극하는 시각적, 공간적 드라마투르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음악 스케치
음악 옴브레
(이미지: 작곡 프로그램 화면)
Hey Hey (3막 삽입)
새마을 노래의 재해석 (4, 5막 삽입)
의상 스케치
의상 김지연
(이미지: 의상 디자인 스케치)
만드는 사람들
출연
백수련 정진각 강민지 강현우 구도균 김효영 박소연 박은경 서예은 유재연 이경민 이동영 이상은 이주형 장호인 조승연 최지연 홍선우
스태프
작 차범석
연출 윤한솔
무대미술 임일진
조명 김형연
의상 김지연
소품·분장 장경숙
음악 옴브레
음향 전민배
조연출 최귀웅 정인혁
무대기술총괄 정광호
무대감독 김태연
무대제작감독 이승수
무대기계감독 윤성희
조명감독·오퍼레이터 김지산
음향감독·오퍼레이터 장도희
의상감독 신은혜
무대진행 김기태 박상준 박세은 윤서익 장수지
의상진행 신은혜 방수현 윤여담
분장진행 장경숙 최나영
무대제작 애픽(APIC)_대표 이현정
제작팀 최세헌 편운장 문창혁 양호성
미술팀 채근주 이주은 김백광
조각 및 대도구 블랙우드_대표 전종혁
조각팀 강대중 김나은
특수효과 (주)시너지이펙트_대표 하동선
특효팀 황이택 이재민
무대미술 어시스턴트 배주희
의상제작 유니스(EUNICE)_대표 김지연
의상어시스턴트 김선아 이아라
소품제작 분가분가_대표 장경숙
소품팀 남혜연 이효진
조명프로그래머 손민영
조명팀 김병희 박병철 곽배주 김송이 이장한 오정훈 김대현
조명임차 Seven Control_대표 김재원
음향팀 김학준 조현정 서지원
한국수어통역 구리사인 - 백성희 변정현 윤서미소 윤하원 이명진 정지은 최황순
음성해설·터치투어 ㈜한국콘텐츠접근성연구센터
대본·낭독 서수연
무대모형제작 무유_대표 최세헌
한글자막해설 제작·운용 이수림
영문자막번역 조용경
영문자막 제작 이수림
영문자막 운용 조세라
홍보·마케팅 총괄 박보영
홍보 박선영
마케팅 임수빈
온라인마케팅 임수경
후원 이현아
청년인턴 김유경
홍보사진 만나 사진작업실_대표 김신중
홍보촬영 스타일리스트 박휘민
연습·공연사진 이강물
티저영상 스튜디오에이엠_대표 최강희
홍보·하이라이트·EPK영상 602스튜디오_대표 김영준
공연영상화 율하우스_대표 조선영
메인디자인 인볼드 스튜디오_대표 박기현
응용디자인 스튜디오 하프톤_대표 김인혜
옥외광고 애니애드_대표 윤소향
홍보물 인쇄 인타임플러스_대표 김종민
티켓 손주형
매표안내원 강민주 김인혜 문예은 이현우 홍유연
하우스·접근성매니저 김수현
하우스안내원 이지은 이신영 고찬하 한현지 김가민 김은유 이세인 김현지 배수빈 고새얀
도지혜 박세이 이재홍 김경희 김민경 남누리 윤희지 이지민 임희진 김현기 소 용 이혜인
아트숍안내원 김현정 박 진
이동지원안내원 김병국 김종현
프로그램북디자인 하이버 스튜디오_대표 권혁배 윤서진
프로그램북인쇄 한림문화사_대표 손경훈
기획·제작 총괄 이시영
프로듀서 박성연
접근성 프로듀서 김주빈
공연영상화 프로듀서 강민정 박서혜
제작진행 박지현
제작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
그리고, 송안정님 및 국립극단 후원이 함께합니다.
재단법인 국립극단
(재)국립극단 이사회
(공석) 이사장
박정희 이사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길해연 이사 연극배우
김명화 이사 극작 및 평론가
심재찬 이사 연출가
이상우 이사 고려대학교 교수
이재경 이사 건국대학교 교수
정재승 이사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신은향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박인건 이사 국립중앙극장 극장장
김혁수 감사 삼덕회계법인 상무이사
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
사무국장
경영관리팀
신민희 팀장
현승은 정병옥 박지민 박예원 이민희 송한유 김민주 최신화 이다미
민지혜 청년인턴
공연기획팀
이시영 팀장
김나래 김윤형 김정연 김수현 박성연 박소영 강민정 김주빈 박서혜
홍보마케팅팀
박보영 팀장
이현아 김보배 이송이 이정현 임수빈 임윤희 조영채
박선영 노소연 정진영 손주형 이지윤 임수경
김유경 청년인턴
무대기술팀
정광호 팀장
김용주 음창인 홍영진 박지수 류선영 이병석 나혜민
박정현 김정빈 김태연 경은주 이승수 김지산 장도희 윤성희
이혜린 청년인턴
작품개발팀
정용성 팀장
박지혜 이슬예 정준원
김서현 청년인턴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김성제 소장
김미선 손준형 이유미
이하영 청년인턴
2024 시즌단원
강민지 강현우 구도균 안창현 유재연 윤성원 이경민 이다혜
이상은 이승헌 이후징 정다연 조승연 최하윤 허이레 홍선우
표지
THE NATIONAL THEATER COMPANY OF KOREA
감나무 잎이 물들었고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집안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관련콘텐츠
국립극단에서는 공연과 관련된 강연,
예술가와의 대화, 50분 토론 등의
연극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립극단은 공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더욱 많은 관객 분들과 나누고자 홈페이지에서 공연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1일 이후) 공연 프로그램 다운로드 공연 포스터 다운로드
[언론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