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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공감: 희곡] 낭독회 -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2023.11.28
※ <예술가와의 대화> 11.28.(화) 공연 종료 후
- 사회: 이경미([창작공감: 희곡] 운영위원)
- 참석: 작가 서동민

  • 장소

    국립극단 대연습실

  • 장르

    연극

  • 공연시간

    19:30

  • 입장권

    무료

  • 소요시간

    120분(낭독 90분, 예술가와의 대화 포함)

  • 문의

    1644-2003

  • 관람연령

    15세 이상(2008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 주최

    국립극단

  • 서동민

  • 연출

    강훈구

  • 출연

    백수련 박명신 류세일 박은경 김보경 이주형 김솔지

■ 2023년 11월 20일(월) 오후 2시 예약 신청 개시

 

▶ 본 낭독회는 11월 19일(일)까지 가입해주신 유료회원와 후원자 대상으로 링크를 통한 예약 신청을 진행합니다.

- 후원자 및 유료회원 중 문자 수신 허용자 대상

- 25명 선착순 마감 
※ 11월 23일(목) 17시 신청 마감

 

* 본 낭독회는 작품개발을 위한 소규모 낭독회로 음향 없이 진행됩니다.

시놉시스

‘일남 일녀’ 중 여동생 은빈은 지방대 치대에 붙어, 제 ‘오빠’ 규빈만 위하는 이 집안을 영원히 탈출하려 한다. 어느 날, 은빈은 규빈이 화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규빈은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은빈에게만 고백한다. 은빈은 택배를 받는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꾸미고 외출하는 일탈까지 규빈을 돕게 된다. 또 은빈 자신의 인생을 양보할 수 없는데, 몰랐던 규빈의 아픔들이 보인다.

작의

총여학생회실의 따끈한 전기장판 위에서 화장을 배운 MTF 트랜스젠더 A가 있었습니다. 친구 B와 같이 밤거리로 나서고 뜻밖에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엔 서로 눈만 동그랗게 굴리고 그랬어요. 하루는 A가 물었습니다. “난 왜 화장만 하면 남자가 만나고 싶을까. 이건 이상 성욕이지 진지한 정체성의 고민이 아닐지 몰라.” B가 답했습니다. “보통 여자들도 화장 잘 된 날 집에 들어가기 싫어해.” 보통이란 구식의 워딩이나 성욕을 나쁜 듯 분류하는 고지식함은 차치하고요. 중요한 건 둘 사이에 불던 그 훈풍이었습니다.
세상에 그런 관계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정말 솔직히는 이제 A의 인생에서 B를 떼놓을 수 없기에 이 글을 씁니다. 퀴어 극작가로서 부모님 이야기를 안 풀 수 없었듯, 이 이야기도 그랬어요. 그때의 경험을, 그 에너지를 꼭 공유해야만 했습니다.

작가 소개

퀴어한 관계들을 탐색합니다. 아직 한 문장으로는 표현이 안 돼, 긴 이야기를 들여다봐야지만 이해가 가는 상황들이 있잖아요. 보통은 권력이 없는 자들이 그런 상황에 자주 놓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재밌고, 무섭고, 씁쓸하고, 기괴한 인생에 동행하고 싶습니다.

[창작공감: 희곡]

경력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소통 창구로,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희곡을 찾습니다.

국립극단은 동시대 화두를 탐구하는 희곡을 찾기 위한 온라인 상시투고 제도 [창작공감: 희곡]을 운영합니다. 접수된 모든 희곡은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외부 전문가들이 읽고 검토합니다. 추천작에 한해 낭독회를 진행하고, 작가, 배우, 관계자 및 관객과 작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작가가 희곡의 다양한 발전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창작희곡과 작가들을 만나는 열린 창구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희곡 발전가능성을 세심히 살핀 후 최종 선정작을 대상으로 입체낭독공연을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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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에서는 공연과 관련된 강연,
예술가와의 대화, 50분 토론 등의
연극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