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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공감: 연출] 당신에게 닿는 길

2023.10.05 ~ 2023.10.29
※ <예술가와의 대화> 10.15.(일) 공연 종료 후, 객석
- 참석: 연출 한민규, 배우 우범진 이상은 이다혜
- 사회: 전강희([창작공감: 연출] 운영위원)
* 참석자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장르

    연극

  • 공연시간

    평일 19시 30분 / 토·일 15시(월 공연 없음)
    ※ 접근성 회차: 10.20.(금)-10.22.(일)
    / 음성해설, 한글자막, 이동지원

  • 입장권

    전석 3만 5천원

  • 소요시간

    105분(변동될 수 있음)

  • 문의

    1644-2003

  • 관람연령

    7세 이상 관람가(2016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 한민규

  • 연출

    한민규

  • 출연

    우범진 김범진 김시영 이다혜 이상은 이수연 전정욱 조승연

■ 예매 개시 일정

2023년 9월 6일(수) 오후 2시 유료회원 우선예매 개시
2023년 9월 8일(금) 오후 2시 일반예매 개시

 

■ 온라인 예매 가능 시간: 공연 관람 전일 오후 5시까지

 

■ 주요 안내사항

7세 이상 관람가 (2016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입니다. 관람 연령 기준은 생년월일을 가장 최우선으로 합니다.

나이 확인은 육안으로 불가하오니 생년월일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여권, 주민등록등본 등을 반드시 지참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공연 중 인체에 무해한 연기(포그)갑작스러운 큰 음향효과가 사용될 수 있으며, 영상 및 조명 사용으로 인해 눈부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접근성 회차의 음성해설수신기 사용으로 인한 기기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한글자막은 스마트글라스(자막제공용 안경)로 제공됩니다. 예매 및 관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본 공연의 휠체어석은 1석입니다. 휠체어 이용 관객의 안전을 위하여 일반 좌석으로의 착석은 불가합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관객은 국립극단 콜센터를 통한 사전 예매를 부탁드립니다.

 

■ 접근성 회차 안내

- 10월 20일(금), 10월 21일(토), 10월 22일(일) 총 3회차는 접근성 회차로 운영합니다.

- 음성해설, 한글자막, 이동지원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한국수어통역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 해당 회차에 한해 장애인 관객을 위한 우선예매가 9.8.(금)-9.12.(화)까지 진행됩니다.

※ 하단 회색 버튼을 눌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 [창작공감: 연출] 당신에게 닿는 길 푸른티켓이 매진되어 판매를 종료합니다.

※ 예매 일정 및 공연 정보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공연 시점의 정부의 공연장 방역 수칙에 따라 운영사항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관람일 전 본 상세페이지를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접근성 회차 운영 안내

[당신에게 닿는 길: 사전정보 음성해설]

 ※ 본 사전정보 음성해설은 공연의 구체적인 요소(무대·조명·오브제·배우 등)에 대한 설명과 줄거리를 담고 있습니다.

 

내레이션 백혜경

 

▶ 우선예매: 접근성 회차는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장애인 관객을 위한 일부 좌석 우선예매를 시행합니다.

[우선예매 이용 방법]

1)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 1번)

안내견 동반자 예매 시에도 국립극단 콜센터로 사전 문의 부탁드립니다.

2) 청각·언어장애인 관객 예매방법 (*안내 영상 바로가기): 통신 중계 서비스 손말이음센터 (https://107.relaycall.or.kr)를 통한 콜센터 예매

※ 통신 중계 서비스는 청각, 언어장애인이 전화를 통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해당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신 경우, 국립극단 이메일(cs@ntck.or.kr)로 예매 신청서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청각, 언어장애인 표(티켓) 예매 신청서 다운로드

 

예매 시 참고사항

1) 우선예매 가능회차: 10월 20일(금), 10월 21일(토), 10월 22일(일) 총 3회차

2) 우선예매 가능기간: 9월 8일(금) 14시부터 9월 12일(화) 17시까지 예매 가능

※ 우선예매 기간 종료 후 미판매 좌석은 일반 판매석으로 전환됩니다.

3) 우선예매 대상: 시각장애인, 청각·언어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가능)

▶ 음성해설: 음성해설 수신기를 통해 공연 감상에 필요한 정보가 음성으로 실시간 제공됩니다.

- 음성해설 수신기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 음성해설 서비스가 필요한 시각장애인(동반 1인까지 가능)에 한하며, 사전 예약 후 남은 수량은 현장에서 비장애인도 대여가 가능합니다.

음성해설 수신기로 인한 기기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성해설 수신기 예약 방법]

1) 국립극단 홈페이지 예매: ‘장애인50%_시각장애인 음성해설 수신기 대여’ 할인권종 선택

2) 국립극단 콜센터 예매: 음성해설 수신기 예약 요청

 

예약 시 참고사항

1) 예약시점: 사전 예약은 관람일 전일 17시 이전까지 완료해주셔야 합니다.

2) 수령방법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매표소에서 예매 티켓 수령 후, 매표소 건너편 대여소에서 음성해설 수신기를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 기기 대여 시 분실 방지를 위해 신분증을 보관하오니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3) 유의사항

- 예매 티켓 1매당 1대의 음성해설 수신기를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 수신기 대여 시 이어폰(3.5mm)을 함께 제공하며, 개인 유선 이어폰 지참 시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 현장 대여는 관람 당일 매표소 건너편 대여소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한글자막: 스마트글라스(자막제공용 안경)을 통해 한글자막이 실시간 제공됩니다.

※스마트글라스(자막제공용 안경)는 안경 렌즈에 자막을 제공하는 안경 형태의 기기입니다. 해당 기기는 근거리에서 보이는 자막과 원거리의 무대를 번갈아 보아야 하며 개인의 특성에 따라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일반 안경과 함께 착용이 가능하나, 테가 두껍고 큰 안경이나 독특한 모양의 안경은 동시 착용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글라스(자막제공용 안경)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한글자막 서비스가 필요한 청각·언어장애인에 한하며, 사전 예약 후 남은 수량은 현장에서 비장애인도 대여가 가능합니다.

 

[스마트글라스(자막제공용 안경) 예약 방법]

1) 국립극단 홈페이지 예매: ‘장애인50%_스마트글라스(자막제공용 안경) 대여’ 할인권종 선택

2) 국립극단 콜센터 예매: 스마트글라스(자막제공용 안경) 예약 요청

 

예약 시 참고사항

1) 예약시점: 사전 예약은 관람일 전일 17시 이전까지 완료해주셔야 합니다.

2) 수령방법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매표소에서 예매 티켓 수령 후, 매표소 건너편 대여소에서 스마트글라스를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기기 대여 시 분실 방지를 위해 신분증을 보관하오니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3) 유의사항

- 예매 티켓 1매당 1대의 스마트글라스(자막제공용 안경)을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 현장 대여는 관람 당일 매표소 건너편 대여소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시각장애 관객 이동지원: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가까운 대중교통/출구에서부터 극장 매표소까지 시각장애 관객 이동을 지원합니다.

- 신청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신청 시점 인원이 찬 경우 신청이 불가합니다.

 

[이동지원 신청 방법]

신청 방법: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 1번)

 

신청 시 참고사항

1) 신청기간: 공연 관람 3일 전까지 신청

2) 운영회차: 10월 20일(금), 10월 21일(토), 10월 22일(일) 기간 중 1일 1회 운영

3) 서비스 안내

- 공연 시작 30분 전 2팀까지 신청 가능(1일 최대 2팀 신청 가능)

- 인원제한: 1팀에 최대 인원 2명까지만 가능

- 서비스 지원범위: 지하철: 혜화역 3번 출구 앞에서 홍아센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매표소까지

(버스정류소: 방송통신대, 이화장(01222정거장, 이화동 방면) 또는 방송통신대, 이화장(01219정거장, 마로니에공원 방면)에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매표소까지)

※ 공연 종료 후에는 반대 동선으로 지원

 

▶ 관람 당일 활동지원(극장 내 이동, 시설 안내, 기타 특이사항 등)이 필요하실 경우, 공연 관람 전날 17시까지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1번) 또는 고객센터-Q&A 게시판(*Q&A 바로가기)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휠체어석 예매

- 예매방법: 국립극단 콜센터

- 휠체어석 위치: 객석 출입구와 근접하게 위치

- 전동 및 일반 휠체어 모두 앉으신 상태 그대로 관람 가능합니다.

■ 오시는 길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주차가 가능합니다. (*주차 안내 바로가기)

- 대중교통 이용 시 홈페이지 내 이용안내-오시는 길-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오시는 길 바로가기)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택시 이용 시 홍익대학교 대학로 캠퍼스 또는 KT혜화지사 앞에서 하차 시 극장으로 도보 이동이 가능합니다.

■ 시설 안내

- 매표소 및 공연장: 홍익대학교 대학로 캠퍼스 건물 지하 2층에 있으며, 휠체어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 매표소/로비 이용: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이용 가능합니다.

- 화장실: 소극장이 위치한 지하 2층에 남, 여, 휠체어 이용객을 위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 그 외 물품보관소가 극장 로비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 7세 이상 관람가 (2016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 관람 연령 기준은 생년월일을 가장 최우선으로 확인합니다. 나이는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하오니 생년월일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여권, 주민등록등본 등을 반드시 지참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관람 연령에 맞지 않거나 나이 확인이 불가한 경우, 보호자의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티켓이 있더라도 입장은 불가하며 관련 취소/환불/변경이 되지 않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반드시 관람자 본인 아이디로 예매해 주시기 바랍니다.

- 대리 수령 및 양도가 불가하며, 개인 간의 거래 및 양도에 의한 피해는 예매처 및 공연장에서 해결이 불가합니다.

- 관람 당일 예매자 본인 신분증 및 예매번호를 반드시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 할인 적용받은 분들은 할인정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고 해당 할인의 증빙자료를 반드시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할인 내역에 안내된 것처럼 관람 당일 예매 시 선택한 할인의 증빙으로만 할인 적용 확인되며, 증빙자료를 미지참하시거나 적용되지 않는 경우 정가 기준의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 가능합니다. (※할인가가 동일하더라도 관람 당일 현장에서 변경 적용되지 않습니다.)

■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공연 시작 후 객석 입장은 불가하거나 최소화하여 운영합니다.

- 입장이 허용될 경우, 다른 관객의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본인 좌석 입장은 불가합니다.

- 공연 중 퇴장 시에도 재입장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 커튼콜의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커튼콜을 제외한 공연 중 사전 협의되지 않은 촬영은 불가합니다.

[창작공감: 연출] 당신에게 닿는 길 포스터

그때는 몰랐다, 그 길이 당신에게 닿는 길이었음을.

2023년에서 2043년, 지구는 변했다.

2023년 기후 위기를 주제로 연극을 올릴 기회를 얻은 작가가 마주한 선주민, ‘이안’.
지구 건너편에서 전해오는 기후 위기의 민낯을 목격한 작가는 지속 가능한 연극을 이어나가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2043년, 종말을 앞두고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는 여러 시선과 각각의 목소리가 들려주는 ‘당신’과의 이별 이야기. 지구가 보내는 뜨거운 신호들을 외면했던 우리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가 쏟아진다.

이 연극이 2023년을 살고 있는 ‘당신’에게 닿길 바라며.

2023 오늘의 극작가상 수상에 빛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 한민규의 연극<당신에게 닿는 길>은 일상 깊이 파고든 기후 위기 문제를 이야기 속 인물로 몰입도 높게 풀어낸다.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고민을 마주하는 관객들에게 기후 위기의 현 위치를 제시하고 질문을 쏟는다. 무대 위 수많은 질문이 객석에 닿을 때, 우리는 당장 오늘이 바로 기후 위기의 현실임을 알게 될 것이다.

“왜 보고도 그런 말을 하세요?”

[창작공감: 연출] 두 번째, 연출 한민규

‘기후 위기와 예술’을 주제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두 명의 연출 임성현, 한민규는 주제를 바탕으로 1년간 작품을 개발해 왔다. 기후 감수성, 기후 위기와 자본주의의 관계성 등을 리서치, 워크숍, 창작 과정 공유 시연, 작품개발 과정을 통해 작품으로 개발하였고, 드디어 2023년 본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민규 연출은 동시대 공연 창작자로서 ‘시대적 사건과 인물을 동시대에 관통시켜 새로운 의미를 찾는 작업’과 ‘연극 표현의 한계를 확장’하는 작업에 주력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인물을 중심으로, 현재와 미래, 나아가 세계의 이야기까지 확장하여 연극적 판타지를 형성하고자 한다.

시놉시스

2043년 종말 앞에 마주한 현실 속에서 연극을 하는 사람들

20년 전, 작가는 기후위기 연극을 준비하던 중 각 분야 전문가 및 당사자들과 인터뷰하며 기후위기를 감각하고, 이를 연극 ‘소재’로만 보고 도전했던 자신을 반성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 소통 채널에 들어간 작가는 가라앉는 섬마을과 불특정 다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선주민 이안을 보게 된다. 그것을 본 것은 작가 한 명뿐. 간절한 요청에 예기치 않은 약속을 한 찰나, 소통 채널이 끊긴다.
작가는 과거의 존재와 현재의 목소리를 마주하며 이안과 한 약속을 지켜나가기로 한 걸음씩 다가간다.

종말의 2043년 까지.

만드는 사람들

작·연출 한민규

안무 양은숙
무대 유다미
조명 김광훈
의상 이윤진
음악 유수진
음향 안세운
영상 정병목 장주희
소품 차지민
조연출 이준성

출연
우범진_작가 役
김범진_삼촌, 배우4 외 役
김시영_배우1, 환경운동가 외 役
이다혜_이안, 배우3 役
이상은_과학자, 잔상5 외 役
이수연_아이, 배우2 외 役
전정욱_노숙자, 배우6 외 役
조승연_대기과학자, 배우5 외 役

할인 및 혜택

한민규

서울시전문예술단체 극단 혈우(前 극단 M.Factory) 대표

주요작품
[작,연출]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용의 아이>, , <보들레르>, <기적의 소년>, <최후의 전사> 외
[작] <혈우>, <월화, 신극 달빛에 물들다>, <무희, 무명이 되고자 했던 그녀>, <진홍빛 소녀> 외

수상이력
2023년 오늘의 극작가상 수상
2022년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 수상 (개인)
2022년 제40회 대한민국 연극제 서울대회 대상
2021년 제12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연극부분 젊은예술가상 수상 외

할인권종명

할인율

대상 및 증빙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홈페이지 및 콜센터 1644-2003에서 모두 예매가 가능합니다.

유료회원

40%

 1인 4매 한

 • 유료회원 우선예매: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가능

대학생 및 청소년

40%

 대학생: 현재 대학교 재학 중인 본인만

 • 2019 이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학생증 지참 필

 • 2018 이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관람일 기준 3개월 이내

 발급받은 재학증명서(학사정보시스템 대체 가능)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청소년: 24세 이하 본인만
 (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나지 않은 1998년 이후 출생자)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문화가 있는 날

40%

 10.25.(수) 회차에 한함

푸른티켓

(24세 이하)

1만 5천원

 24세 이하 본인만

 (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나지 않은 1998년 이후 출생자)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푸른티켓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판매수량 한정, 푸른티켓 마감 후 예매 변경 시 적용 불가

초반회차

30%

 10.5.(목)~10.10(화) 회차에 한함

 *9.14.(목)까지 예매 가능

삼삼오오

30%

 3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 부분취소 불가

문화릴레이티켓

20%

 동반 1인까지

 •관람 당일 참여기관에서 2022년 1월 이후 실물 유료 티켓,

 문화포털-오늘의 공연 혹은 예매내역 지참 필 (온라인 공연 및 전시는 제외)

 * 참여기관은 하단 상세내역 참조

 

국립극단

연극인회원

50%

 본인만 (공연별 1회에 한 함)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연극인회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문화누리카드소지자

 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문화누리카드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북클럽문학동네회원

30%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실물) 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예술인패스소지자

 예술인패스 소지자 본인, 동반 1인까지

 • 관람 당일 유효기간 만료 전 예술인패스(실물 또는 모바일) 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예술인패스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장애인

50%

 본인, 동반 1인까지

 • 관람 당일 복지카드 지참 필

 * 휠체어석 예매는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 통해서만 가능

경로

(65세 이상)

 65세 이상 본인만

 (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난 1958년 이전 출생자)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 경로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임산부

20%

 본인, 동반 1인까지

 • 관람 당일 아이사랑 카드, 산모수첩과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임산부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을 통해서만 예매가 가능합니다.

보훈보상대상자

50%

 국가유공자증 및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본인, 동반 1인까지

 • 관람 당일 국가유공자증 및 국가유공자 유족증 지참 필

 • 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보훈보상대상자증 및 국가보훈등록증 소지자 본인, 동반 1인까지

 • 관람 당일 보훈보상대상자증 및 국가보훈등록증 지참 필

 • 보훈보상대상자증 및 국가보훈등록증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다자녀카드소지자

20%

 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다자녀카드 지참 필

 ※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다자녀카드 소지자에 한함

단체

30%

 10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부분 취소 불가)

40%

 20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부분 취소 불가)

 

• 관람당일 신분증 및 각 할인 증빙자료(유료 티켓, 학생증, 신분증 등)를 반드시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증빙자료를 지참하지 않을 시 정가 기준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본인만 관람 가능한 할인권종 선택 시 신분증 성함과 예매자 성함이 불일치 하는 경우

정가 기준 차액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관람 당일 할인권종 변경은 불가하며 예매 시 선택한 할인에 해당되는 증빙 지참 시에만

차액 지불 없이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할인율이 동일하더라도 변경 불가)

•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이 되지 않으며(1인 다수 할인 적용 불가 포함), 티켓 대리 수령 및 양도는 불가합니다.

 

○ 문화릴레이 참여기관

경기아트센터,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정동극장,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서울예술단, 성남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안산문화재단, 예술의전당, 통영국제음악재단, 한국문화재재단

 

표지

[창작공감: 연출] <당신에게 닿는 길>

 

※ 국립극단 문자 프로그램북은 일부 공연에 한해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점진적으로 대상 공연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국립극단에서는 공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많은 관객분들과 나누고자 프로그램북 파일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북은 시각장애인 관객을 위한 한글파일로, 인쇄된 프로그램북 내에 삽입된 이미지에 대한 설명과 원고가 텍스트로 담겨있습니다. 프로그램북을 통해 연극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국립극단은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서비스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프로그램북에 게재된 모든 원고, 사진 및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은 국립극단 및 해당 저자의 소유로 저작자의 허가 없이는 재사용(복제, 재인용 및 개인 SNS와 웹사이트 게시 등)이 불가합니다. 비영리 및 학술적 용도로 복제, 재인용을 원하시는 경우 국립극단 공연기획팀에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락처: perf@ntck.or.kr

 

 

(이미지: 국립극단 로고)

표지 내지

* 이 공연은 2022년 (재)국립극단의 [창작공감: 연출]을 통해 개발된 작품으로 2023년 10월 5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재)국립극단 제작으로 초연되었습니다.

 

국립극단 당신에게 닿는 길

작·연출 한민규

 

2022 [창작공감: 연출] 작품개발단계 연혁

2022년 3월~5월 | 공모 및 연출가 선정

2022년 6월 3일 | 오리엔테이션

2022년 6월~12월 | 정기·수시 모임, 리서치 및 스터디

워크숍

동시대성과 다큐멘터리 연극(전윤환·전강희)

행사

그린씨어터 워크숍 참여(오늘부터 [ ])

기후정의행진 참여

강연

동물해방운동(홍은전)

창작자 관점의 기후위기(노혜린)

2022년 11월~12월 | 창작 워크숍

창작 워크숍

2022년 12월 | 구성대본 작업

2023년 1월 4일 | 워크숍: 1차 상호 피드백

2023년 1월 12일 | 워크숍: 2차 상호 피드백

2023년 1월 17일 | 최종발표회: 한민규 연출팀 <당신에게 닿는 길>

2023년 1월 | 의견수렴과정

2023년 6월~7월 | 대본 수정

2023년 7월 10일 | 본 공연 연습

2023년 10월 | 본 공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목차

 

일시 2023년 10월 5일(목) - 10월 29일(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주최·제작 (재)국립극단

 

(이미지: 공연 포스터)

 

02 운영위원의 글

04 연출의 글

06 연출가 인터뷰

08 줄거리

10 출연진

12 스태프 프로필

14 작품 이해돕기Ⅰ

16 당신에게 닿는 길

22 창작노트

24 연습 스케치

26 만드는 사람들

27 (재)국립극단

 

운영위원의 글

점멸하는 세계에서 극장은

전강희 [창작공감: 연출] 운영위원

 

2020년대에 들어 극장이 주요 배경이거나 이야기의 출발점인 연극을 일 년에 한두 차례는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도 젊은 창작자들이 극장에 관해 이야기하는 극에서는, 그 시간적 배경은 여지없이 미래였다. 그것도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미래였다. 인류가 모두 사라진 후에도 극장에서 본인의 일을 하는 AI, 관객을 기다리는 로봇, 황폐해진 극장 자체가 각각 주인공이었던 세 공연이 떠오른다. 비인간 존재인 주인공들은 객석에 앉은 관객에게 자신의 일터인 극장이라는 공간이 품고 있는 기억을 들려준다. 비인간들이 공간의 역사를 들려주지만, 기억의 실제 주인은 인간들인 공연이었다. 또한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의 원인이 기후위기에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는 작품이었다. 과거 SF 영화들이 흥미롭게 선보였던 기술들이 오늘날 상당 부분 실현 가능해진 것처럼, 앞서 언급한 극장의 면모가 언제가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극장이 아닐까 하는 상상이 터무니없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한민규 연출가의 <당신에게 닿는 길>에도 극장이 있다. 극의 시간은 2023년에서 시작해 2043년으로 훌쩍 넘어간다. 2043년 미래에도 아직 인간이 있다. 곧 종말을 앞두고 있지만, 필자가 전에 보았던 극들에서와는 달리 아직은 인간이 살아있는 극이다. 극의 전반부가 2023년 주인공 작가를 둘러싼 기후변화와 일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후반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2043년 극장에 모여든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들은 종말을 앞두고 극장에 모여서 연극을 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에서 침몰하는 배 위에서도 시민들을 위해 연주를 이어 나갔던 악사들처럼, 지미 제이루즈 감독의 <전장의 피아니스트>에서 내전이 발발하는 상황에서도 연주를 지속했던 피아니스트처럼, <당신에게 닿는 길>의 인물들도 기후재난으로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연극을 올린다. 관객은 <파트라슈의 개>의 네로가 루벤스의 그림 앞에서 평온을 찾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처럼, 연극을 보면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공동체에 연극이란, 극장이란 무엇일까? 초기 그리스의 극장에서 연극은 도시에 있는 언덕이나 빈터에서 올라갔다. 자신들의 도시와 자연을 배경 삼아 그들의 신과 영웅을 찬양하는 연극을 올렸다. 극장의 맨 앞줄에는 전쟁으로 고아가 된 아이들이 먼저 앉았다. 이 시대의 연극은 도시 공동체가 시민의 삶을 책임지고, 자신들의 유산을 이어 나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행사였다. 오늘날의 도시에 위치한 극장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가깝게 앉아있지만, 그리고 옆 사람의 웃음소리에 따라 웃을 때도 있지만, 오늘의 극장은 관객 자신 한 명을 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극장에서는 등장인물 간에 오가는 사적인 이야기도 공동체의 역사를 전달하고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공적인 이야기로서 기능할 때라야 좋은 연극으로 인식되었다. 오늘의 극장에서는 공적으로 하고자 하는 발언이 사적인 체험으로 귀결되게 만드는 것이 잘 만든 연극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당신에게 닿는 길>은 연극을 보는 오늘의 감각을 과거의 순간으로 되돌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죽음 앞에서 혼자가 아닌 공동체를 복원하는 이야기를 극은 하고 있다.

 

2043년, 인류의 마지막 피난처가 된 극장에는 2023년에 만났던 이들이 먼저 모였다. 이후 다른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한국인들의 터전이던 곳에, 이주민, 난민들이 모여든다. 한 도시의 작은 극장이 극이 끝날 무렵에 이르러 다양한 사람들을 품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지구의 공간은 줄어들어 없어지고 있지만, 작은 극장은 모여든 사람들의 다채로움으로 경관이 확장되고 있다. 죽음 앞에서야 우리의 세계가 변하기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 <당신에게 닿는 길>은 디스토피아의 세계에서, 아주 작은 공간에서, 이상하게 유토피아적이고, 이상하게 공간이 끝없이 확장되는 순간들을 상상해볼 수 있게 만드는 극이다.

 

(이미지: 홍보사진)

연출의 글

(이미지: 연출 프로필)

 

한민규

 

<당신에게 닿는 길>을 작업하면서 가장 고민되었던 부분은 ‘기후위기’라는 것이 관객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지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작년 개발 과정 중 기후위기를 공부하면서, 기후위기는 공부를 해서 알게 되는 것만이 아닌, 감각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이유는 아무리 공부한다 한들, 기후위기로부터 ‘내’가 조금만 멀어지면 기후위기는 그저 지식, 정보로만 전락 된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후위기를 작품적으로 어떻게 관객들과 소통할까 고민했다. 기후위기를 잘 모르는 분들이어도 이 작품으로나마 소통의 문이 조금이나마 열릴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 작품에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서사를 도입했다. 동시대 관객들이 극 중 주인공인 ‘작가’의 시점으로 작품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을 마주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기후위기를 감각 하게 되면서 창작자로서 또 하나 깨달은 것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모든 생명의 공생’이라는 것이다. 이 생각이 들어오다 보니, 세상의 모든 차별과 모든 불평등은 바로 ‘비공생’의 마음에서 형성되었다는 생각으로 연결되었고, 이 생각은 우리 앞에 당도한 ‘기후위기’까지 연결되었다. 하지만 현 인류에서는 어쩌면 모든 생명의 공생은 어려운 길일지 모른다. 이 말은 우리는 지금 종말 앞에 당도할 수 있는, 그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로 해석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 예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이 시대의 예술은 크게 보면 종말의 시대 앞에서 하는 예술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연극이 기후위기 시대에, 종말 앞의 시대에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갖고 있던 연극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당신에게 닿는 길>의 종말의 시대에서 나타나는 연극은 절대 ‘예술’뿐만이 아니다. 이 작품은 기후위기 시대의 끝, 인류 멸종의 시대를 보여준다. 또한, 기후위기로 인한 종말의 시대에는 현대 문명부터 사라질 전망이 많다. 이 말은 현대 문명으로부터 태어난 예술들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순수예술이 더욱 많은 것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생각은 또 그다음 생각으로 연결되었다. 종말 앞의 ‘연극’은 혼란과 혼돈, 무질서의 모든 것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서로 위로할 수 있는,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생할 수 있는, 홀로가 아닌 ‘공동체’가 되는 것, 아니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공생의 연극 말이다.

 

<당신에게 닿는 길>은 이러한 연출적 고민으로 창작되었다. 지금의 내가 작품에서 말하는 ‘당신’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끝으로 이 마음이 닿아, 작품에서 나타나는 ‘2043년’이 다가오지 않기를 바란다. 이것이 <당신에게 닿는 길>의 길이 되길 희망해본다,

 

(이미지: 홍보사진)

연출가 인터뷰

한 편의 연극으로 당신에게 닿을 수만 있다면

연출 한민규

인터뷰 진행·정리 남궁경(자유기고가)

 

<당신에게 닿는 길>은 극중극, 그리고 연극에 대한 연극 즉 메타연극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어 다소 복잡한 층위를 지닌 작품입니다. 이런 형식을 취하신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한민규 연출가 (이하 한): 기후위기를 주제로 연극을 준비하던 초반에는 이야기를 드라마로 풀어나가겠다는 생각이 강했고, 드라마의 성격이 강한 2막의 내용이 먼저 구상되었죠. 이후 기후위기에 대한 워크샵을 하며 각종 자료들을 접하거나 현장 조사를 다니는 등의 준비과정을 겪게 되면서 이 작품에 있어서는 어떠한 시각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지가 상당히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내가 만약 기후위기로 인한 종말의 상황에 놓이게 되면 어떨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해 봤고, 이를 토대로 1막을 구상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객관적인 시점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나중에는 ‘나’의 위기의식에 좀더 직접적으로 닿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그렇게 ‘나’라는 일인칭의 시점이 실시간으로 느끼는 기후위기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 것이죠. 그러니까 2막에 대한 그림이 먼저였고, 2막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1부를 기획하게 된 것이에요.

메타연극은 제가 수년 전부터 도전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를 통해 연극의 한계를 확장해가는 것에 대한 고민과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다양한 극중극이 연결되어 하나의 연극을 이루어나가는 식으로 그러한 것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극중 작가가 ‘기후위기에 대한 소재적 접근‘을 비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때문에 과연 ‘기후위기에 소재적으로 접근하지 않은 작품‘이란 어떤 작품인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한: 기후위기가 소재로만 소비되지 않으려면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극장 공간에 대한 연극적인 약속을 걸어보고자 하는 것인데요, 관객이 처음 극장에 들어올 때 2막에서의 연극<극장전>이 곧 시작되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합니다. 즉 관객들이 작품 안에 들어와 종말을 앞에 둔 상황에서 연극을 보러 온 것이라는 연극적 약속을 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관객들이 종말의 순간을 함께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의도한 것입니다. 실은 1막 전체가 2막에 공연되는 연극인 <극장전>의 일부거든요. 하지만 처음에는 관객들이 이것이 극중극이라고 느끼지 않기를 바랐어요. 극중 작가가 변화하는 과정을 따라가다가 1막이 끝났을 때, 비로소 이것이 극중극의 일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기후위기에 대해 잘 몰랐던 작가가 점차 상황을 제대로 알아가며 변화되는 과정에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막은 기존의 연극이라는 개념을 서서히 해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소재라는 개념을 거부하고, 극장이라는 공간이 무너지고, 관객들이 동물들로 대체되기도 하지요. 이 모든 것들은 ‘지속 가능한 연극’이라는 새로운 깨달음으로 수렴됩니다. ‘지속가능한 연극’이 어떤 것이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한: 지속가능한 연극에 대해서는 세 가지 측면으로 생각해 봤는데요. 첫 번째로는 사회나 환경적인 여건과 제약으로부터 독립된 연극이에요. 준비하던 연극이 여러 제반 조건이 변하면 무대에 올리지도 못한 채 그냥 사라지기도 하잖아요? 저 또한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연극이 꼭 어떤 기회를 만나야만 공연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두 번째는 극장 공간에 대한 것인데, 현대문명이 건축한 극장이 아닌 자연과 맞닿은 열린 공간에서 연극이 공연될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했어요. 고대의 연극이 자연에 가까운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공연 되었듯이 말이죠.

세 번째는 반드시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해야만 연극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관객이 꼭 인간이 아니더라도 살아있는 모든 생명 앞에서 연극을 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인간으로 한정되어 있는 지금보다 관객의 폭이 넓어진다 해도 이 또한 연극일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1막은 기존의 연극이라는 개념을 서서히 해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소재라는 개념을 거부하고, 극장이라는 공간이 무너지고, 관객들이 동물들로 대체되기도 하지요. 이 모든 것들은 ‘지속가능한 연극’이라는 새로운 깨달음으로 수렴됩니다. ‘지속가능한 연극’이 어떤 것이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한: 지속가능한 연극에 대해서는 세 가지 측면으로 생각해 봤는데요. 첫 번째로는 사회나 환경적인 여건과 제약으로부터 독립된 연극이에요. 준비하던 연극이 여러 제반 조건이 변하면 무대에 올리지도 못한 채 그냥 사라지기도 하잖아요? 저 또한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연극이 꼭 어떤 기회를 만나야만 공연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두 번째는 극장 공간에 대한 것인데, 현대문명이 건축한 극장이 아닌 자연과 맞닿은 열린 공간에서 연극이 공연될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했어요. 고대의 연극이 자연에 가까운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공연 되었듯이 말이죠.

세 번째는 반드시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해야만 연극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관객이 꼭 인간이 아니더라도 살아있는 모든 생명 앞에서 연극을 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인간으로 한정되어 있는 지금보다 관객의 폭이 넓어진다 해도 이 또한 연극일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작품은 호소에 가까운 절박한 메시지를 담고 있고, 그만큼 주제의식과 메시지의 전달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노골적으로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전달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한: 작년부터 기후위기나 환경에 대한 연극을 많이 찾아 봤어요. 볼 때마다 느꼈던 것이 작품이 어렵다는 것이었고요. 극 속에 정보들이 너무 많았고, 이미 기후위기와 환경에 대해 관심이 높고 감수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이와 조금 다르게 해보고 싶었어요. 기후위기에 대해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가고 싶었지요. 그래서 드라마로 이야기를 풀어내되 최대한 감성적으로 접근하려고 했어요.

이에 더해 관객들이 1막 중간부터 벌어지는 전체의 상황을 극중 작가의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연출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기후위기가 정보에 그칠 때는 나와 먼 이야기로 보이지만, 극중 작가의 내면에 들어가서 눈 앞에 벌어지는 모든 현상을 그의 시각으로 볼 수만 있다면 이 극의 끝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2막에서는 지구 종말의 시점에서조차 불공평함이 존재하고, 선택 받지 못한 대부분의 인간들이 어떻게 죽어가는지를 보여줍니다. 사실상 인류의 마지막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지요. 2막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구성한 기준이 있었나요?

 

한: 평범한 상황이었다면 서로 만날 일조차 거의 없는 직종의 인물들로 구성하려고 했습니다.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서로 너무나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공생하는 것도 쉽지 않은 사람들이죠. 그런 사람들이 지구 종말의 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이성을 잃거나 무질서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연극이 그런 무질서를 바로 잡아주고 있어요. 저는 그것이 이 작품의 가장 핵심적인 면이라고 생각해요. 작품 속에서 연극은 예술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런 무질서의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이 공생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데까지 확장되거든요.

저는 어쩌면 연극의 근원적 본질은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연극을 통해 공동체가 되고, 하나가 되어가는 것이죠. 어쩌면 이런 것들이 먼저였고 그 다음에 예술성이 나온 것이 아닐까요?

고대에는 연극이 대중들의 소통의 도구이기도 했고, 어떤 면에서는 교육이기도 했고, 어떤 부분은 신앙이기도 했어요. 현대에 와서는 연극이 예전이 담당했던 그 많은 것들이 세부적으로 나뉘어 분화된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 작품 속, 현대 문명이 사라진 종말의 국면에서는 근원적 연극이 지니고 있던 다양한 기능적인 면들이 다시금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저는 과연 연극이 그런 마지막 순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 좀더 생각을 해봤어요. 종말 앞에서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줄 수도 있고, 제의성을 가질 수도 있겠죠. 무엇보다도 이런 모든 것들로 인해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것. 그게 바로 종말 앞에서 가장 필요한 연극의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줄거리

(한국어)

2043년 종말 앞에 마주한 현실 속에서 연극을 하는 사람들

 

20년 전, 작가는 기후위기 연극을 준비하던 중 각 분야 전문가 및 당사자들과 인터뷰하며 기후위기를 감각하고, 이를 연극 ‘소재’로만 보고 도전했던 자신을 반성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 소통 채널에 들어간 작가는 가라앉는 섬마을과 불특정 다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선주민 이안을 보게 된다. 그것을 본 것은 작가 한 명뿐. 간절한 요청에 예기치 않은 약속을 한 찰나, 소통 채널이 끊긴다.

 

작가는 과거의 존재와 현재의 목소리를 마주하며 이안과 한 약속을 지켜나가기로 한 걸음씩 다가간다.

 

종말의 2043년까지.

 

 

Synopsis

 

(영어)

In 2043, some people are putting on a play in the face of impending doom. Twenty years back in time, while working on a play about the climate crisis, a playwright interviews experts and victims of climate change and regrets that he has always seen the issue only as theatrical ‘material’. Then one day he goes on the Internet and meets Ian, a native on a sinking island pleading for help from random people. No one else can see the helpess islander, and just as the playwright makes an unexpected promise in response to a desperate plea, the line is disconnected. Faced with beings from the present, the playwright takes one step after another to fulfill his promise to lan – until doomsday in 2043.

 

 

(이미지: 홍보사진)

출연진

(이미지: 배우 프로필)

 

작가 役

우범진 Woo Bum Jin

연극 <오프 리밋 off-limit> <비타민 P> <보더라인> <그을린 사랑> <집집> 외

 

이안, 배우3 役

이다혜 Lee Da Hye

연극 <벚꽃 동산> <한남韓男의 광시곡狂詩曲> <자본 2 : 어디에나 어디에도> <고야><미마지!>

<만약 내가 진짜라면> <화전가> <노부인의 방문> <록앤롤 ROCK 'N' ROLL> 외

 

과학자, 잔상5 외 役

이상은 Lee Sang Eun

연극 <보존과학자> <빵야> <아몬드> <버거운 삶> <안티고네> 외

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 <식구를 찾아서> <인당수 사랑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외

 

삼촌, 배우4 외 役

김범진 Kim Beom Jin

연극 <파우스트> <플라스틱 파라다이스> <나인프리다> <코리올라누스> <페르귄트> <페리클레스> 외

무용 <복 BOK> <대심땐스> 외

뮤지컬 <합★체> <원이엄마-별이 된 여인> 외

 

배우1, 환경운동가 외 役

김시영 Kim Si Young

연극 <보존과학자>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앨리스 인 베드> <슈미> <새들의 무덤> <이갈리아의 딸들>

<말 잘 듣는 사람들> <메디아 온 미디어> <아부지> 외

 

아이, 배우2 외 役

이수연 Lee Soo Yeon

연극 <용의 아이>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최후의 전사> <보들레르> <기적의 소년><무죄> 외

 

노숙자, 배우6 외 役

전정욱 Jeon Jeong Uk

연극 <누가 그들을 만들었는가> <혈우> <가족사진> <라이어> <기적의 소년> <최후의 전사> <물고기 남자>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용의 아이> 외

 

대기과학자, 배우5 외 役

조승연 Cho Seung yun

연극 <보존과학자> <발사 6개월 전>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밥> <그렇게 살아진다>

<모든건 타이밍2> <붓바람> <팔인> <쇼! 악녀 신데렐라> 외

 

스태프 프로필

작·연출 | 한민규 Han Min Kyu

연극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용의 아이> <보들레르> <기적의 소년> <최후의 전사> <혈우> <월화, 신극 달빛에 물들다> <무희, 무명이 되고자 했던 그녀> <진홍빛 소녀> 외

 

안무 | 양은숙 Yang Eun Sook

연극 <맥베스 오브 레이디> <예외와 관습> <다른 여름> <용의 아이> <벗> <셋톱박스> <우리읍내>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헨젤과 그레텔> <전쟁터의 소풍> 외

 

무대 | 유다미 You Da Mi

연극 <물고기 남자> <언택트 커넥션> <인질극 X> <추석> <너의 목소리가 들려> 외

영상 <네이버 엔팝 BOYNEXTDOOR_뭣같아> 외

오페라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외

전시 <이상 소견이 있습니다.> 외

 

조명 | 김광훈 Kim Gwang Hoon

연극 <대화의 습도> <밀정리스트> <분장실> <용의 아이> <글뤽 아우프>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언택트 커넥션> <물고기 남자> <가족사진> 외

뮤지컬 <아웃 더 D> 외

 

의상 | 이윤진 Lee Yun Jin

연극 <보존과학자> <20세기 블루스> <견고딕-걸> <파우스트> <빛나는 버러지> <틴에이지 딕> <클래스> <세상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쾅 소리 한 번 없이 흐느낌으로> <소극장판-타지> <금조이야기> 외

 

음악 | 유수진 Yoo Soo Jin

연극 <기적의 소년> <최후의 전사> <보들레르> <마지막 수업> <어느 날> 외

뮤지컬 작곡·음악감독 <인간탐구생활> <오방장군> 외

실연 <경성스케이터> <제비씨의 크리스마스> <대한제국 명탐정 홍설록> 외

 

음향 | 안세운 An Se Woon

연극 <패스> <보이야르의 노래> <다페르튜토 쿼드> <만선> <스트레인지 뷰티> <김재훈의 P.N.O> <휘이잉> <더 나은 숲> <소년이그랬다> 외

무용 <이십삼각삼각> 외

 

영상 | 정병목 Jung Byung Mok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배수의 고도> <히스토리 보이즈> <노란봉투> <차이메리카> <나는 살인자입니다> <자기 앞의 생> <데모크라시> <마트료시카> <마우스피스> 외

 

영상기술 | 장주희 Jang Joo Hui

영상디자인 연극 <-풀이 연습> <버건디 무키 채널 오프닝 멘트> <페이스 타임><에이징 인 플레이스> <바다쓰기> 외

다원 <판소리움직임 탐구-무용수편> 외

영상기술 연극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 <띨뿌리> 외

다원 <거의 새로운 춤> 외

 

소품 | 차지민 Cha Ji Min

소품 디자인 오페라 <라보엠>

소품 제작·진행 연극 <여왕과 나이팅게일> 외

뮤지컬 <핑크퐁과 아기 상어의 월드투어 쇼> 외

오페라 <국립오페라단 라보엠> <국립오페라단 왕자호동> <국립오페라단 레드슈즈><국립오페라단 삼손과 데릴라> <국립오페라단 아틸라> 외

 

조연출 | 이준성 Lee Jun Seong

연극 연출 <플라타너스> 외

 

작품 이해 돕기

연결된 당신

심혁주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교수)

 

 

지구

태양과 달은 지구를 움직이는 두 개의 숨이다. 두 개의 숨은 게으름이 없으며 공평하다. 그러므로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는 낮과 밤을 피할 수 없다. 낮을 담당하는 숨은 밝음을 발산한다. 빛을 받은 생명체는 움직이고 소리를 낸다. 접촉하고 연결을 도모한다. 노을이 나타나면 낮 숨은 자신의 은둔지로 돌아간다. 달이 솟아 온다. 달은 어둠을 뱉어내어 고요와 적막의 분위기가 내린다. 밤을 만든다. 생명체들은 땅에 누워 흙냄새를 맡는다. 밤의 속도는 낮보다 느리다.

 

자연

자연은 시작과 끝이 없다. 무게와 두께도 알 수 없다. 안과 밖도 구분할 수 없다. 하늘만이 알 수 있는데 하늘 또한 자연 일부다. 광대한 자연에는 지구를 지키는 근원적인 존재들이 포진해 있다. 설산, 빙하, 호수, 바위, 늪, 숲, 바다, 폭포, 모래, 나무, 식물, 협곡, 화강암. 그것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됐고 저마다의 나이와 울림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의 나이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그러므로 강한 인내심과 포용력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건, 그것들이 내뿜는 힘은 보이지 않지만 평화롭고 공정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연의 본질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소와 풍경에 놓여 있는데 감흥과 외경보다는 그 힘의 근원을 생각하게 하는 기운이 있다. 그들의 힘은 천둥과 번개, 홍수나 지진이 오면 비로소 알 수 있다. 막아주거나 저항한다.

 

인간

인간이라는 종(種)은 탄생을 시작으로 어딘가로 향한다는 이동성을 가지고 있다. 몸을 돌려 향한다는 것, 방향과 장소를 조준하고, 팔과 다리를 허공에서 돌린다는 것, 그건 목적성이 있다는 것이다. 목적성은 이득과 혜택을 기준으로 한다.

 

서력(西曆)이 시작될 때부터 인간은 근원적인 존재들이 힘을 발휘하는 자연으로 향했다. 그곳은 태초의 원형이 남아있고, 인류가 살았던 흔적이 그려져 있고, 처음의 소리와 냄새가 간직된 곳이었고, 꾸미지 않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희귀한 꽃과 식물이 다양하다고 무엇보다도 황금과 온천이 드러나 있는 붉은 땅이 존재한다고, 소문이 난 곳이었다. 식물학자, 탐험가, 선교사, 외교관, 여행가, 지질학자, 군인, 인류학자. 그들은 그곳으로 향했다. 자신들의 애착하는 망원경, 나침반, 지도, 줄자, 저울, 가죽, 칼, 망치, 톱 등을 가지고.

 

인간은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관계를 맺기 시작하고 경험을 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기억을 하고 그 기억을 조합하여 예측한다. 예측은 불안을 벗어나게 하고 설렘과 판단을 끌어낸다. 판단은 과감한 행동을 유발하고 그 행동에는 계산이 들어간다. 그러므로 인간이 은밀한 장소에서 하는 모든 행동에는 늘 어떤 형태의 혜택과 이득 그리고 손해 보지 않으려는 타협이 깃들어 있다.

 

토양, 식물, 나비, 꽃, 전나무, 동물, 곤충, 지질, 인종, 폭포, 소금, 석회암, 철. 자연으로 향한 사람들, 그들은 누구보다 먼저 그것들을 발견하고 훔치고 싶어 했다. 그들은 개인의 성취가 국가의 공공선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을 내세웠지만 실은 숨긴 욕망이 있었다. 그건 자신들에게는 없거나 결핍한 자원을 누구보다 먼저 발견하고 선점하는 것이었다. 선점은 점유로 이어지고 점유는 독점으로 독점은 온전한 이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의 번영이나 제국의 완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기후 위기

젠체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지구를 위한 것이라고, 우리의 안락한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앞장서서 만든 것들. 자동차, 기차, 배, 비행기, 댐, 핵 공장, 군사시설, 우주 정거장. 그곳에는 목숨을 건 노동 외에도 물, 불, 석유, 철, 고무, 플라스틱, 석탄, 시멘트가 필요하다. 그리고 연소가 되어야 한다. 그런 거룩한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사람들. 그들은 지구의 땅과 자연을 영원한 원자대로 간주한 듯하다. 공기는 배출가스를 끊임없이 흡입할 수 있고, 강은 쉬지 않고 폐기물을 흡수할 수 있으며, 땅은 비료만 주면 끝없이 재생할 수 있고, 악어나 코끼리는 알아서 살 만한 공간으로 후퇴하거나 이동할 거라고 믿는 모양이다.

 

플라스틱과 고무, 비닐과 알루미늄은 스스로 없어지지 않는다. 욕을 해도, 때려도, 찢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보란 듯이 바다로 초원으로 사막으로 늪으로 이동하여 거북이의 등에, 코끼리의 코에, 악어의 이빨에 달라붙는다. 동물들은 아프거나 사라진다. 식물과 과일은 부풀어지거나 쪼그라든다. 대기는 혼탁해지고 바다는 파도에 화를 낸다. 빙하는 녹기 시작하고 산사태는 멈추지 않는다.

 

현재에게

태양이 말한다.

빛이 힘을 잃어간다고,

 

땅이 말한다.

기분이 좋지 않다고,

 

악어가 말한다.

늪이 사라지고 있다고,

 

시간이 말한다.

공간이 비틀어지고 있다고,

 

과학자가 고함을 지른다.

빙하가 녹기 시작했다고,

 

생태학자가 경고한다.

불과 빛을 줄여야 한다고,

 

환경운동가가 호소한다.

걸어야 한다고,

 

예언자가 조언한다.

태초의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노숙자가 분노한다.

난, 어디로 가냐고,

 

아이가 묻는다.

온실가스가 뭐냐고,

 

꼽추가 울먹인다.

내 뼈는 곧고 튼튼했다고,

 

부자가 말한다.

걱정 말라고, 다른 행성으로 가면 된다고,

 

장관이 말한다.

자연은 과학기술로 조절할 수 있다고,

 

그리고

 

연극이 말한다.

지구가 뜨거워졌어도

자연이 휘어졌어도

시간이 얼마 안 남았었어도

 

우리는 연극을 할 거예요.

우리는 연결돼 있어요.

 

 

당신에게 닿는 길

 

<당신에게 닿는 길>은 기후위기와 예술이라는 주제로 <스고파라갈>에 이은 두 번째 프로덕션입니다. 참여자들의 같은 방향성에 대한 동의를 얻어 크고 작은 기후행동을 시행하였으며, 전 과정의 크고 작은 모든 기록을 이곳에 담았습니다.

 

[가까워지기]

사전연습 기간부터 기후위기와 예술이라는 주제를 되새기며 기후행동 실천을 위한 프로덕션 실천리스트를 작성 및 공유하고 전 기간 함께 크고 작은 행동들을 실천하고자 노력

 

사전 실천리스트

- 손수건, 텀블러, 에코백 사용하기

- 페트병 물 대체하기

- 올바른 분리수거 실천하기

- 양면인쇄와 모아 찍기를 활용하여 인쇄분량 축소

- 저탄소 인증 마크 제품, 농축산물 구매하기

- 텃밭, 화분을 이용해 농산물 직접 재배하기

- 리사이클, 업사이클 제품 활용하기

- 기후위기의 심각성 알리기

ex. SNS, 기후위기 단체 후원 등

-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

ex. 기기 사용 시간 줄이기, 화면 절전모드, 메일함 정리

- 에어컨·히터 사용 줄이기

- 가까운 거리는 도보, 자전거 이용하기

- 흙으로 된 땅을 맨발로 20분 이상 산책하기

- 햇빛 아래에서 20분 이상 일광욕

- 산 정상에 올라 20분 이상 바람 쐬기

 

[실천과 결과]

프리프로덕션 단계

배우 및 스태프 섭외단계에서 ‘기후위기와 예술’을 주제로 1년간(2022년) 개발 활동을 거친 작품임을 안내하였으며 프로덕션 내 환경보호를 위한 가능한 활동 범위와 저탄소 제작 방식을 논의하였습니다.

공연 의상 제작과 관련하여 ‘업사이클링’의 개념(재활용)으로 국립극단의 지난 공연 보유품(의상과 장신구)을 활용하여 공연에 사용하려는 방법을 논의하였습니다.

 

프로덕션 단계

1. 연습실

- 개인 차량 이용을 지양하고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등), 자전거, 도보를 이용하여 이동

- 전 연습기간 동안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개별 텀블러와 공용 머그컵을 비치하여 사용

- 종이 출력물을 줄이기 위해 대본 출력 부수를 최소화하고 원 저작자의 동의를 통해 프로덕션 내 PDF 파일로 대본 배포 및 공유

국립극단 기존 보유품(대도구 및 소품)을 활용하기 위해 창고를 방문하여 공연 때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확인하고, 연습 및 공연에 활용

 

2. 일상 속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땐 사람 모여 타기를 실천

이동할 때 출발 전, 주행 경로와 시간을 파악하며 공기압을 체크

외출 전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를 제거하여 불필요한 전기를 소비하지 않음

-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개인 도시락을 싸 오고 음식을 남기지 않으며 음식물쓰레기 감축

- 플라스틱 이용을 줄이기 위해 가장 가까이서 많이 소비되는 생수병을 구매하지 않고, 필터 정수기를 사용함

- 휴지와 물티슈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기 위해 손수건을 항시 챙겨서 외출

- 사용하지 않는 물건과 옷을 기부하며 미니멀라이프를 실천

- 기후활동 단체를 후원하며, 환경과 관련된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알릴 수 있는 것들을 배우며 실천

 

3. 자연 감각하기

- 일상에서 자연을 감각하기 위해 연습이 없거나 쉬는 날 등산과 산책을 하며, 흙과 바람, 풀을 감각하는 개별 활동을 진행

연습 중 휴식시간을 활용하여 햇빛 아래에서 20분 이상 일광욕과 바람을 쐬며, 자연을 감각하는 것을 프로덕션 내에서 함께 진행

화분을 이용하여 ‘파’ 심기 활동 참여

 
 

공동 글쓰기: 지구 종말 앞의 나

우범진

종말 앞에서_종말의 날이 정해져 있다면, 굳이 그 날까지 기다리지는 않으련다. 내 계획은 이렇다. 우선, 내 물건과 흔적들을 정리하고 처분한다. 남기지 않는 게 목표다.

고향에 내려가 가족을 만나 이별하고 온다.

고양이 화장실을 깨끗이 청소하고 모레를 가득 채워 넣는다. 가능한 충분한 사료를 준비한다. 혹시 모르니 현관문도 열어 놓는다.

애인과 요리해서 먹고, 사랑을 하고, 가장 덜 고통스럽고 빠른 방법으로 죽는다. 단, 가족과 애인과 고양이의 의견에 따라 계획이 변동될 수 있다.

 

김범진

요즘 들어 가장 가까이 혹은 크게 느끼는 점이 있다. 또래의 친구들이 결혼과 가정을 포기하고 홀로 살기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경제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등의 이유로 자식에게 우리 이후의 이 세상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이유가 크다. 내가 어렸을 때보다 뉴스에서 기후재난 뉴스를 많이 접한다. 이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나타나게 되고, 앞으로 이러한 재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나의 자식 세대에 대한 우려가 자연스레 커지게 된다. 생각해보았다. 어쩌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천천히 인구수가 줄게 되고, 결국 멸종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김시영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나로서는 ‘종말’이라는 단어가 아직까진 생경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의 생활과 사회환경이 변해가고 있다는 건 피부로 와 닿는다. 마치 휴대폰이 없던 시절부터 스마트폰 세상에 물들어 있는 나를 보듯. 매체에서는 여러 기후위기를 보여준다. 나의 일이 내 나라의 일이 아닌 것 같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고 느낀다. 당장이라도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문득 떠올리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아마도 지금처럼... 할 수 있는 걸 하며 살아가지 않을까? 조금 정도는 희망이라는 걸 품으며.

 

이다혜

초등학생 때 ‘자연보호’를 주제로 그림 그리기와 글짓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땐 그저 그림을 잘 그리고 그럴듯한 글짓기를 하는데 여력이 없었는데... 과거에 내가 늦지 않은 미래에는 심각한 기후위기에 직면하고, 이 연극을 준비하게 될 줄 알았다면 그동안의 삶에 변화가 있었을까? 작품을 준비하며 다 함께 기후위기 관련 책을 읽고 나누는 워크숍을 했던 경험이 있다. 만약 그들이 없이 혼자서 이러한 엄청난 사실을 견뎌내야 했다면, 꽤나 심각한 우울감에 빠져 지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뭐라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다. 나쁜 상황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어떠한 유대감으로 견디고 싶다. 이런 마음조차 이기적이겠지만 여전히 혼자는 어렵고 무섭다. 그저 나도, 우리도, 그리고 지구도 외롭지 않길 바랄 뿐이다.

 

이상은

미래를 꿈꿀 수 없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절망’이 나를 지배한다.

나는 평안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인가?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나’라는 사람 자체마저 포기할 것인가?

다만 바라기는...

함께, 같이,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과 힘이 되어 줄 수 있기를...

남은 시간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기를...

 

이수연

지구 종말이라는 상황 자체를 생각하면 우선 우울하고, 슬프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사라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무서움 때문일까? 자연스레 나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이 타의적인 환경과 상황으로 끝날 것만 같아서인 듯하다. 이렇게 단편적인 감정들만 생각하면 우울의 끝에 다다를 것 같아 애써 나름 긍정적인 사고회로를 돌려본다.

나는 다가오는 종말을 피할 수 없다면 하루하루를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굳이 지구 종말이 아니어도 사실 삶 자체도 언제 끝날지 모르기에 항상 즐거운 삶과 하루를 만들어가기 위해 살아가려 노력한다.

 

전정욱

마치 유언장 쓰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합니다.

먼저 내 가족들, 내 아내 그리고 친지, 친구들,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 그리고 앞으로 만날 분들께 이야기하고 싶네요. 미안합니다!

어쩌면 내 의지로 태어난 곳이 지구일텐데, 짧은 30여년의 삶을 살면서 지구라는 공간을 정말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는 어쩔 수 없다고들 이야기하는데... 저는 이 글을 마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려고 합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조금이라도 시간이 남으신다면 저처럼 종이에 글 한 번 써보시겠어요?

 

조승연

생성되고 소멸하는 모든 생명의 종말을 보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존중한다. 유한한 과정 안에서 아름다운 공생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이미 어긋났다. 나처럼 작고 나약하고 이기적인 인간이 지구 종말에 시기를 앞당기는 오만함이 만연하다.

강인하고 굳건한 대지가, 하늘이, 나무가, 호랑이가 지구에서 사라지는 일은 최대한 미뤄지기를 바란다.

묵묵히 우리를 지켜보는 무한히 베풀고 보듬어주는 지구가 더 무서워지기 전에, 우리에게서 등을 돌리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하는 것, 알리는 것으로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

 

지구에게 닿는 과정의 기록

 

1.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루시드 폴의 노래가 가사 中

 

실천리스트를 아무리 늘려가도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책감은 오히려 커져만 갔다.

특히, 실패했던 것들을 기록 해본다.

에어컨을 틀지 않으려 했으나 실패. 고기를 먹지 않으려 했으나 실패.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으려 했으나 실패 이외 다수.

 

난 엘리베이터가 없는 우리 집 5층은 당연하게 계단을 이용하면서도,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에서는 몇 층이든 엘리베이터를 탔다. 실패의 방식들은 대개 이러했다.

 

2. 기존에도 분리수거를 하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 워크샵과 프로덕션에 들어오면서 분리수거와 관련한 환경 공부를 다시 해보았고, 기존에 제가 알고 실천했던 분리수거는 조금 잘못된 부분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에는 분리수거를 하기 전에 한 번 더 검색해보며 꼼꼼히 처리하고 있습니다.

 

3. 요즘은 내가 해보지 못했던 실천리스트를 시도하려 한다.

- 옷 구매하지 않기 : 요즘에는 기존에 있는 옷들도 정리하기 시작했다. 헌옷수거함, 지인에게 나눔하기, 물려받기 등. 옷에 대한 소비를 하지 않게 된 지 반년이 넘어가고 있다.

- 등산&쓰레기 줍기 : 최근에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었다. 관광지나 자연에 인접한 곳으로 주로 갔었는데, 자연스레 관광지와 자연에서 쓰레기 줍는 일도 하게 되었다. 또한, 등산도 시작하게 되면서 그곳에 있는 쓰레기도 줍고 있다.

- 리사이클 제품 구매 : 작년에 공연 기간 중 근처 리사이클 샵을 방문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다. 당시에 샀던 수세미와 텀블러 이후에도 필요한 물품이 생기면, 리사이클 제품으로 최대한 구매하고 있다.

 

4. 기후위기 실천리스트 중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것은 텀블러 사용이다. 다른 실천리스트도 조금씩 수행해봤지만,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휴지를 덜 사용하기 위해 손수건을 사용하기도 하고, 매일은 아니지만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를 타보기도 했고, 올해 목표 중 하나였던 나무를 심기도 했다. 매일 모든 순간을 철저히 실천할 수는 없었지만 한번씩 다시 상기하는 순간만으로도 조금 더 노력하며 실천해 볼 수 있는 원동력으로도 작용했던 것 같다.

기후위기 실천리스트는 한 번씩 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실천의 의무가 아니더라도 각자 본인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점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미지: 홍보사진)

 

 

창작노트

무대

(이미지: 무대 스케치 사진)

유다미 무대디자이너

처음 대본을 읽고 연상되는 이미지는 ‘작은 지구’였습니다.

관객분들을 극장이 아닌 작은 지구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 곡선을 활용한 디자인을 생각했습니다. 지구 혹은 생의 마지막 방주와 같은 길게 뻗은 무대 위 하나의 길이 당신에게 닿듯이 관객분들도 각자의 당신에게 닿을 수 있길 바랍니다.

 

의상

이윤진 의상디자이너

의상을 통해 1막과 2막의 세상에 명확한 차이를 주고자했다. 가장 주된 변화는 1막에서는 존재하던 색상들이 종말에 다다른 2043년, 2막의 세상에서는 모두 사라져 무채색에 가깝게 표현되는 것이다.

 

1막에서 기후위기로 뜨거워진 지구의 느낌을 시각화하기 위해 난색위주의 색상을 배색하여 대지위의 뜨거운 투쟁을 하는 인간들의 이미지를 장면 전반에 채색하고자 했다. 이후 2막에서는 황폐하고 굳고 메말라버린 세상을 표현하고자 색상을 최대한 빼고 질감 위주 묘사를 극대화 시켰다. 극단적으로 색감을 배제하고 거친 질감을 강조시켜 마지막 순간까지 연극을 위한 그 움직임과 절박한 감각을 전달시키고자 했다. 자연에 가장 가까운 아이 ‘이안’의 경우 이 아이가 자연 그 자체를 상징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자 했으며, 이에 다가가고자 하는 작가는 문명의 옷을 입었지만 이안과 닮은 색을 가진 인물로 물리적으로 먼 거리에 있지만 서로 닮았음을 나타내고자 했다.

 

많은 창작과정에서 자연에 해가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수고롭더라도 돌아가는 방법을 찾고 배워갈 수 있었다. “당신에게 다가가는“ 자세를 갖는 계기를 마련해주신 프로덕션에 감사드린다.

 

 

무대/소품

- 국립극단 기존 보유 대소도구 재사용

- 국립극단 및 배우 보유품으로 소품 재사용

 

의상

- 본 공연 의상 제작 시 50% 이상 재활용 제품 사용

원단 염색 시 천연 원료(꽃, 커피, 감물, 숯 등)를 사용하여 원단 제작

- 친환경 에탄올 사용하여 의상 탈취 및 소독

- 친환경 인증 마크 세제 사용하여 세탁

 

분장

- 공연 및 리허설 기간 동안 분장파트의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분장사 없이 공연 진행을 시도하였으나 실패. 극 중 캐릭터 표현을 위한 분장팀 최소 인원 섭외

- 분장 재료 선택에 있어 비건 분장용품 사용 및 대체 용품 정리를 위한 분장감독 논의

천연 및 비건 분장용품 사용

- 헤어제품(가스스프레이, 헤어젤, 왁스 등) 사용 하지 않은 헤어디자인 연출

 

홍보/마케팅

- 홍보물 제작 과정 친환경 재생용지를 활용하여 전단 및 포스터 인쇄

- 친환경 용지와 콩기름 잉크를 활용하여 프로그램북 인쇄하였으며, 프로덕션 내 인쇄 및 제본은 최소화

- 홍보 촬영 시 배우 개인 의상 활용, 분장 미진행

- 티켓 봉투 미사용

 

조명

- 국립극단 기존 보유 장비 사용

- ECO 친환경 절연장갑 사용

- LED 조명장비 사용으로 전력 절감

 

음향

- 국립극단 기존 보유 장비 사용

- 콘솔등 및 극장 내부 랙라이트 LED 램프 사용

-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절전형 IP 플러그 사용

 

(이미지: 연습 스케치 사진)

 

만드는 사람들

출연 김범진 김시영 이다혜 이상은 이수연 우범진 전정욱 조승연

작·연출 한민규

안무 양은숙

무대 유다미

조명 김광훈

의상 이윤진

음악 유수진

음향 안세운

영상 정병목

영상기술 장주희

소품 차지민

조연출 이준성

무대기술총괄 정광호

무대제작감독 이승수

무대감독 서윤석

조명감독 송석

음향감독·음향오퍼레이터 박정현

의상감독 박지수

무대진행 정회근 황유라

의상진행 전요나

분장진행 마이페이스샵_대표 배시하 현새롬 최진영

조명오퍼레이터 김세희

영상오퍼레이터 장하은

조명프로그래머 안희주

조명팀 정혁영 김남수 김민기 박민규 이준엽 양가영

음향팀 김학준

무대제작 올벗_대표 남기상

세트·작화팀 권오준 홍성만 정병문 이승용 윤진상 박성현 이윤규

의상제작 옷장_대표 이윤진

의상 어시스턴트 방예원

조명장비임차 우리컴퍼니_대표 전정미

영상장비임차 엠투비쥬얼_대표 김순태

음성해설 대본 구지수 김내원

음성해설 자문 김혜영

음성해설 내레이터 백혜경

한글자막 해설 이청

스마트글라스(자막제공용 안경) 엑스퍼트아이엔씨_대표 박정남

 

홍보·마케팅 총괄 박보영

홍보 박선영

마케팅 정진영

온라인마케팅 최우영

고객관리 이현아

청년인턴 장인영

서포터즈 극단적 낭만인 10기 김유경 박하영 이소현 정희우 조윤지

 

홍보·연습·공연사진 만나 사진작업실_대표 김신중

홍보영상 유일_대표 유근일

하이라이트 영상 및 EPK영상 테일즈온 스튜디오_대표 김유민

공연기록영상 연두픽쳐스_대표 조윤수

 

메인디자인 페이퍼프레스_대표 박신우

응용디자인 스튜디오 하프톤_대표 김인혜

옥외광고 애니애드_대표 윤한국

홍보물 인쇄 인타임_대표 김종민, 프린팅랩_대표 김수하

티켓 김보배 김효진

매표안내원 강민주 김채은 문예은 이다영

하우스매니저 김나래

하우스안내원 김지수 고계령 김연정 한세린 노정균 설인화 박은혜 신정훈 양선형 이가영 이성준 이세희 김지윤 김현영 송광호

이동지원안내원 김종현 김병국

[창작공감:연출] 운영위원 전강희

작품개발 총괄 정용성

작품개발 프로듀서 조유림

 

프로그램북 디자인 하이버 스튜디오_대표 권혁배 윤서진

프로그램북 인쇄 미림아트_대표 신동복

 

기획·제작 총괄 김옥경

프로듀서 강현정

배리어프리 프로듀서 김정연 박소영

제작진행 이효주

 

제작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김광보

사무국장 오현실

 

재단법인 국립극단

 

(재)국립극단 이사회

(공 석) 이사장

김광보 이사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길해연 이사 연극배우

김명화 이사 극작 및 평론가

심재찬 이사 연출가

이상우 이사 고려대학교 교수

이재경 이사 건국대학교 교수

정재승 이사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이은복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박인건 이사 국립중앙극장장

김혁수 감사 삼덕회계법인 상무이사

 

단장 겸 예술감독

김광보

 

사무국장

오현실

 

경영관리팀

신민희 팀장

현승은 정병옥 박지민 박예원 이민희

송한유 김민주 김도희 최신화 이다미

백예나 청년인턴

 

작품개발팀

정용성 팀장

박지혜 이슬예 정준원

정다현 연수단원

 

공연기획팀

김옥경 팀장

김나래 김윤형 김정연 김수현 박성연

강현정 박소영 강민정 김현지 김주빈

이효주 연수단원

 

홍보마케팅팀

박보영 팀장

이현아 김보배 이정현 이송이

조영채 박선영 노소연 정진영 최우영

장인영 청년인턴

 

무대기술팀

정광호 팀장

김용주 음창인 홍영진 박지수 류선영 이병석

나혜민 박정현 김정빈 김태연 경은주 이승수

장도희 윤성희 송 석

백경민 연수단원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김성제 소장

김미선 손준형 최하정

이혜진 청년인턴

 

2023 시즌단원

강민지 곽은태 김예은 김시영 남재영 문성복

백혜경 성근창 송철호 여승희 윤성원 이다혜

이상은 조승연 홍지인 황규환

 

표지

THE NATIONAL THEATER COMPANY OF KOREA

 

그때는 몰랐다, 내 주변의 모든 것이 당신이었음을.

 

(이미지: 국립극단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