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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비상사태: 리허설

2022.05.11 ~ 2022.06.05
※ <예술가와의 대화> 5.15.(일) 공연 종료 후, 객석
- 참석: 전윤환(작·연출가), 박지선(에코드라마투르그), 조천호(기후과학자)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장소

    명동예술극장

  • 장르

    연극

  • 공연시간

    평일 19시 30분 / 토, 일 15시 (화 공연없음)
    ※ 6.1.(수) 전국동시지방선거일 19시30분

  • 입장권

    R석 6만원, S석 4만 5천원, A석 3만원

  • 소요시간

    110분(인터미션 없음)

  • 문의

    1644-2003

  • 인터미션

    없음

  • 관람연령

    8세 이상(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 전윤환

  • 연출

    전윤환

  • 출연

    강민지 권근영 김다흰 김세환 김예은 박근영 서지우 신사랑 전민호 정대진 정슬기

■ 예매 개시 일정

2022년 4월 13일(수) 오후 2시 유료회원 우선예매 개시

2022년 4월 15일(금) 오후 2시 일반예매 개시

※ 국립극단 홈페이지 및 콜센터를 통해 예매 가능

 

■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푸른티켓이 매진되어 판매를 종료합니다.

따뜻한 성원에 감사드리며 예매를 원하는 대학생 및 청소년 관객께서는
‘대학생·청소년 할인’ 제도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은 지속가능발전경영센터와 함께 공연 제작부터 관람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산정하여 추후 공연계 탄소발자국 절감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공연을 예매하시는 관객분들께 탄소발자국 측정을 위한 설문 참여 문자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예매 시 참고 및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본 공연은 희곡과 연출 의도에 따라 완전한 암전 장면이 수 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부 암전 장면의 경우 약 3분 정도 이어질 수 있으니 예매 및 관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공연영상 촬영 회차 안내

5월 20일(금) 회차는 공연영상 촬영을 위해 객석 내에 다수의 촬영 장비가 설치됩니다.

1층 객석은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며 2층 객석 중 일부에 한해 정가 대비 50% 할인가로 판매가 진행됩니다.

리허설 이후 2층 1열과 사이드 블록이 추가로 판매될 수 있습니다.

*출연 배우 전원 마이크(비확성)를 착용합니다.

*촬영으로 인한 일부 시야제한과 촬영으로 인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예매 및 관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배리어프리 회차 안내

1) 5월 26일(목), 5월 27일(금), 5월 28일(토) 총 3회차는 배리어프리 회차로 운영되며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 음성해설: 음성해설 수신기를 통해 공연 감상에 필요한 정보가 음성으로 실시간 제공됩니다. 음성해설 수신기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예약 방법은 아래 ‘음성해설 수신기 대여 안내’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한국수어통역: 공연 중 무대 위에서 한국수어통역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대본 내용에 따라 외국어수어가 일부 포함됩니다.)

  수어통역사는 무대 위에 위치하며 공연 중 무대 위 배우를 따라 이동할 수 있습니다.

- 한글자막: 무대 양 옆에 설치된 모니터에 한글자막이 표기됩니다.

- 관람 당일 활동지원(극장 내 이동, 시설안내, 기타 특이사항 등)이 필요하실 경우, 공연관람 전날 17시까지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1번) 또는 고객센터-Q&A 게시판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Q&A 게시판 바로가기

 

2) 음성해설 수신기 대여 안내

-음성해설 수신기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음성해설 서비스가 필요한 시각장애인(동반 1인까지 가능)에 한해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사전 예약 후 남은 수량은 현장에서 대여가 가능하며 비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약방법: 배리어프리 회차 예매 시 ①국립극단 홈페이지 예매를 통한 ‘장애인50%_시각장애인 음성해설 수신기 대여’ 권종 선택 또는

                                                  ②국립극단 콜센터 예매를 통한 음성해설 수신기 예약 요청

-예약시점: 사전 예약은 관람일 전일 17시 이전까지 완료해주셔야 합니다.

-수령방법: 명동예술극장 1층 매표소에서 예매 티켓 수령 후 매표소 오른쪽 대여소에서 음성해설 수신기를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기기 대여 시 분실방지를 위해 신분증을 보관하오니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유의사항: 예매 티켓 1매당 1대의 음성해설 수신기를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수신기 대여 시 이어폰(3.5mm)을 함께 제공하며, 개인 유선이어폰 지참 시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장 대여는 관람 당일 매표소 오른쪽 대여소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3) 배리어프리 회차는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장애인 관객을 위한 일부 좌석 우선예매를 시행합니다.

-우선예매 가능기간: 5월 6일(금) 14시~5월 10일(화) 20시

-우선예매 가능회차: 5월 26일(목), 5월 27일(금), 5월 28일(토) 총 3회차

-우선예매 대상: 시각장애인 / 청각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본인/ 동반 1인까지 가능)

-시각장애인 관객 예매방법: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 1번) *콜센터 예매만 가능

** 안내견 동반 시, 국립극단 콜센터로 사전 문의 부탁드립니다.

-청각장애인과 농인 관객 예매방법:

 

통신 중계 서비스 손말이음센터 (바로가기: https://107.relaycall.or.kr)를 통한 국립극단 콜센터 예매

※ 통신 중계 서비스는 청각 또는 언어장애인이 전화를 통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해당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신 경우, 국립극단 이메일(cs@ntck.or.kr)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4)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시각장애 관객 이지원 서비스 안내

명동예술극장과 가까운 대중교통/출구에서부터 극장 매표소까지 시각장애 관객 이동을 지원합니다.

국립극단은 명동예술극장의 장애인 이동지원 서비스 운영을 시각장애 관객에 한해 시범적으로 시행하며 추후 서비스 운영이 안정화되면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① 신청 안내

- 신청방법: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 1번)

- 신청기간: 공연 관람 3일 전까지 신청 ※ 당일 신청 불가

② 서비스 안내

- 공연 시작 1시간 전, 40분 전, 20분 전 총 3차례, 시간대별 1명씩 이동 지원 가능

- 공연 종료 후 20분 이내까지 서비스 운영 (명동예술극장 정문 출발 기준)

- 지원범위

  1)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 앞 ~ 명동예술극장 매표소

  2) 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 앞 ~ 명동예술극장 매표소

** 공연 종료 후에는 반대 동선으로 지원

 

■ 휠체어석 예매

- 예매방법: 국립극단 콜센터

- 휠체어석 위치: 명동예술극장 2층 중앙블록 후면 5열 6석

- 전동 및 일반 휠체어 모두 앉으신 상태 그대로 관람 가능합니다.

■ 오시는 길

- 명동예술극장은 차량 통행이 불가한 명동 지역의 특성상 관람객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 자동차 이용 시 명동예술극장 인근 차량 진입 통제 시간 및 인근 사설주차장 확인 후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 택시 이용 시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앞(바로가기) 혹은 눈스퀘어 앞(바로가기) 에서 하차하시면 극장으로 이동이 상시 가능합니다.

- 대중교통 이용 시 홈페이지 내 이용안내-오시는 길(바로가기)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시설안내

- 매표소 : 명동예술극장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명동예술극장 입구부터 휠체어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 매표소 이용은 공연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가능합니다.

- 공연장 : 건물 2층이 객석 1층, 건물 3층이 객석 2층, 건물 4층이 객석 3층입니다. 층간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 엘리베이터 운영시간 :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이용 가능합니다.

- 건물 1층부터 4층까지 착석하여 대기할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로비 운영 시간 : 공연 시작 1시간 30분전부터 이용가능합니다.

- 화장실 : 전 층에 남, 녀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휠체어 이용객을 위한 화장실은 건물 3층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그 외 아트숍과 물품보관소가 건물 1층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 8세 이상(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청소년의 경우 나이 확인이 가능한 여권, 주민등록등본 등을 반드시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람연령에 맞지 않거나 나이 확인이 불가한 경우, 보호자의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티켓이 있더라도 입장은 불가하며 관련 취소/환불/변경이 되지 않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반드시 관람자 본인 아이디로 예약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리 수령 및 양도가 불가하며, 개인 간의 거래 및 양도에 의한 피해는 예매처 및 공연장에서 해결이 불가합니다. 관람 당일 예매자 본인 신분증 및 예매번호를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 할인 적용받은 분들은 할인정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고 해당 할인의 증빙자료를 꼭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할인 내역에 안내되어 있는 것처럼 관람 당일 예매 시 선택한 할인의 증빙으로만 할인 적용 확인되며, 증빙자료 미지참하시거나 적용되지 않는 경우 정가 기준의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 가능합니다.  (※할인가가 동일하더라도 관람 당일 현장에서 변경 적용되지 않습니다.)

■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공연 시작 후 객석 입장은 불가하거나 최소화하여 운영합니다.

입장이 허용될 경우, 다른 관객의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본인 좌석 입장은 불가합니다.
공연 중 퇴장 시에도 재입장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매표소 오픈 시간: 공연 시작 90분 전

■ 코로나-19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발생 시에는 부득이하게 공연이 중단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해당 일자 공연을 예매하신 경우 별도의 취소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티켓 구매 금액의 100%)이 진행되며 자세한 환불절차는 별도로 안내 드릴 예정입니다.

※ 예매 일정 및 공연 정보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포스터

알고 있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고?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기후위기’를 전면에 드러낸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공연을 만들고, 홍보하고, 관람하기에 이르는 모든 순간에 이어지는 고민을 우리 시대의 화두를 첨예하게 다뤄온 작가 겸 연출가 전윤환이 함께한다. 어쩌면 조금 늦었을지 모를 리허설의 한 자리는 당신의 몫이다. 이제는 마주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지구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구 시계 마지막 60초를 위한 리허설

갑자기 등장한 바이러스, 기원을 알 수 없는 폭력과 착취. 우리의 세계는 멈춰버렸다.
멈춰버린 오늘을 살아가는 11명의 ‘나’는 깨닫고, 부정하고, 후회하며 분노한다. 멈춰버린 지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계의 마지막 60초를 되돌린다. 아직도 멈춰있는 극장에서 재생되는 다큐멘터리. 우리는 극장이, 우리의 일상이 재건되길 바란다.

시놉시스

기후비상사태에 대한 경종이 울리고 있다. 세계 각국의 기후과학자들이 지속해서 경고하고 있지만 기후위기는 먼 나라의 이야기, 먼 미래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 마치 허구의 이야기처럼. 어떤 섬은 해수면 상승으로 섬이 잠기고 있다. 섬에 살고 있는 ‘작가’도 기후위기에 대한 연극을 쓰기 위해 애쓴다. 연설문을 찾아보고, 강연을 듣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실패한다. 일종의 고백이 시작되고, 분노하고, 우울해하고, 슬픔에 잠긴다.

코로나19로 세계가 멈추고, 무대 위 세상 또한 멈추어버린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을 상상해야 할까?
우리는 어떤 연습을 해야 하는 걸까?

만드는 사람들

작∙연출 전윤환

드라마투르기 장우재ㅣ에코드라마투르기 박지선
무대 박상봉ㅣ조명 김창기ㅣ안무 금배섭ㅣ음악 카입
영상 차지량ㅣ의상 EKㅣ분장 남혜연ㅣ소품 김종은ㅣ음향 이현석
조연출ㅣ권수현

협력ㅣ지속가능발전경영센터

출연
강민지ㅣ권근영ㅣ김다흰ㅣ김세환
김예은ㅣ박근영ㅣ서지우ㅣ신사랑
전민호ㅣ정대진ㅣ정슬기

배리어프리
음성해설ㅣ사운드플렉스스튜디오_강내영(대본) 백운철(내래이션)
한국수어통역ㅣ공인수어통번역 잘함_김홍남 최황순
한글자막ㅣ이청(제작) 이수림(운용)

할인&혜택

회차 별 제공사항 안내

- 5월 16일, 20일, 23일, 30일, 6월 3일에는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 5월 26일, 27일, 28일 3회차는 한글자막,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이 제공되는 배리어프리 회차로 운영되며 추후 별도로 예매 개시 예정입니다.
- 5월 12일, 15일, 19일, 22일, 29일, 6월 2일, 5일에는 영문자막이 제공됩니다.
- 5월 20일은 공연영상 촬영 회차로 추후 별도로 예매 개시 예정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연장 내 조치

○ 공연장 내 안전 조치
- 공연장 내 철저한 방역 및 위생 관리 실시
- 공연장 입장 및 공연 관람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 공연장 출입구 손소독제 비치

○ 공연장 입장이 불가한 경우
- 현재 발열(37.5도 이상) 및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콧물, 호흡곤란, 인후통 등)이 있는 경우
※ 기타 확진 사례와 관계 부처의 지침에 따라 입장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공연장 방문 전 발열 및 호흡기 질환 등 건강상의 특이점이 있는 경우, 공연장을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극단 콜센터(1644-2003)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공연 관람 중 위와 같은 특이점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현장 안내원/직원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연출 전윤환

극단 앤드씨어터 대표
혜화동1번지 6기 동인인 전윤환은 극단 앤드씨어터를 창단한 뒤 2018~2020 부평아트센터 상주단체, 그리고 인천아트플랫폼 6~8기 입주단체로 참여하며 인천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감상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극장이 토론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간 참여진과의 장기간 토론을 통해 다수의 ‘다큐멘터리’ 연극을 선보여온 그는 최근에는 특히 협업, 시간, 그리고 공간을 탐구하고 있다.

주요작품
<이후의 도시> <유원> <강화도 산책: 평화도큐멘트> <자연빵> <전윤환의 전윤환_자의식 과잉> <극장을 팝니다> <아몬드> <창조경제_공공극장편> <봄은 숲에서 사는 것, 도시에는 오지 않네> <창조경제> 외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홈페이지 및 콜센터에서 모두 예매가 가능합니다. 

권종명

할인율

대상 및 증빙

유료회원

40%

공연별 1인 4매 한

- 유료회원 우선예매: 국립극단 홈페이지 및 콜센터에서 가능

대학생 및 청소년

40%

대학생: 현재 대학교 재학 중인 본인만

- 2018 이후 학번: 관람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학생증 지참 필

- 2017 이전 학번: 관람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관람일 기준 3개월 이내 발급받은 재학증명서(학사정보시스템 대체 가능)+신분증 지참 필

 

청소년: 만 24세까지 본인만

- 관람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푸른티켓

1만5천원

만24세 이하 본인만

- 판매수량 한정,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초반회차 30%

5.11.(수)-5.16.(월) 회차에 한함

-4.20.(수)까지 예매 가능

문화가 있는 날 40% 5.25.(수) 회차에 한함

문화릴레이

20%

1인 2매 한

- 관람당일 참여기관에서 2020년 1월 이후 실물 유료티켓 지참 필(온라인 공연 및 전시는 제외)

참여기관은 하단 상세내역 참조

코로나19

백신접종자

본인, 동반 1인까지

- 1차 접종자도 가능

- 관람당일 예방접종내역확인서+신분증 혹은 (COOV)확인서+신분증 지참 필

※ 반드시 백신 접종자 본인 이름(아이디)로 직접 예매, 양도 및 대리 수령 불가

국립극단

연극인회원

50%

본인만 (공연별 1회에 한 함)

- 관람당일 신분증 지참 필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50%

본인만

- 관람당일 문화누리카드 지참 필

예술인패스

소지자

30%

동반 1인까지

* 유효기간 만료 전 예술인패스 카드(실물 또는 모바일) 소지자 본인, 동반 1인까지

- 관람당일 예술인패스카드(실물 또는 모바일)+신분증 지참 필

장애인

50%

본인, 동반 1인까지

- 관람당일 복지카드 소지자 본인 지참 필

경로 50%

만 65세 이상 본인만

- 관람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다음 할인은 콜센터 1644-2003에서 모두 예매가 가능합니다. 
 

코로나19

백신임상참여자

50%

본인, 동반 1인까지

- 관람당일 ‘임상시험 참여증명서(코로나19 임상시험 포털 홈페이지 발급번호 또는 QR 코드로 확인) + 신분증 지참 필

※ 반드시 백신임상참여자 이름(아이디)로 직접 예매, 양도 및 대리 수령 불가

복지

50%

•국가유공자: 본인, 동반 1인까지

•국가유공자 유족: 본인

- 관람당일 관련 서류+신분증 지참 필

임산부

20%

본인, 동반 1인까지

- 관람당일 아이사랑 카드 혹은 산모수첩과 함께 신분증 지참 필

다자녀카드

소지자

카드당 1인까지

※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다자녀카드 소지자에 한 함

- 관람당일 다자녀카드 지참 필

단체

30%

20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부분 취소 불가)

 

• 관람당일 신분증 및 각 할인 증빙자료(유료티켓, 학생증, 접종확인서 등)를 반드시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증빙자료를 지참하지 않을 시 정가 기준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관람당일 할인권종 변경은 불가하며 예매 시 선택한 할인에 해당되는 증빙 지참 시에만 차액 지불 없이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할인율이 동일하더라도 변경 불가)

•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이 되지 않으며(1인 다수 할인 적용 불가 포함), 티켓 대리 수령 및 양도는 불가합니다.

 

문화릴레이 참여기관

경기아트센터,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부천문화재단, 서울예술단, 성남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정동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재재단

 

표지

표지(바깥면)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 국립극단 문자 프로그램북은 일부 공연에 한해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점진적으로 대상 공연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국립극단에서는 공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많은 관객분들과 나누고자 프로그램북 파일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북은 시각장애인 관객을 위한 한글파일로, 인쇄된 프로그램북 내에 삽입된 이미지에 대한 설명과 원고가 텍스트로 담겨있습니다. 프로그램북을 통해 연극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국립극단은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서비스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프로그램북에 게재된 모든 원고, 사진 및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은 국립극단 및 해당 저자의 소유로 저작자의 허가 없이는 재사용(복제, 재인용 및 개인 SNS와 웹사이트 게시 등)이 불가합니다. 비영리 및 학술적 용도로 복제, 재인용을 원하시는 경우 국립극단 공연기획팀에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락처: perf@ntck.or.kr

 

(이미지: 국립극단 로고)

 

표지(안쪽면)

국립극단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작·연출 전윤환

 

본 공연은 (재)국립극단 제작으로 2022년 5월 11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 탄소발자국 조사 QR

(이미지: 관객분들의 탄소발자국을 측정하기 위한 QR 이미지)

 

목차

일시 2022년 5월 11일(수) ~ 6월 5일(일)

장소 명동예술극장

제작 (재)국립극단

협력 지속가능발전경영센터

 

(이미지: 포스터)

 

02쪽. 시놉시스

04쪽. 작·연출가의 인터뷰 - 기후위기가 예술가의 삶 속에 가까이 들어오기까지

08쪽. 출연진

12쪽. 스태프 프로필

13쪽. 작품이해돕기1 – 일상, 도시, 자본 – 연출가 전윤환의 다큐멘터리 연극 좌표

17쪽. 작품이해돕기2 - ‘어둠’이 끝자락이 아니다. ‘대전환’이 필요한 순간이다.

21쪽. 작품이해돕기3 - 리허설의 리허설 과정: 제작 노트

26쪽. 작품이해돕기4 - 작품 속 그린 키워드

28쪽. 무대디자이너의 글

29쪽. 연습사진

31쪽. 만드는 사람들

33쪽. (재)국립극단

 

 

시놉시스 SYNOPSIS

 

(한국어)

기후비상사태에 대한 경종이 울리고 있다.

세계 각국의 기후과학자들이 지속해서 경고하고 있지만

기후위기는 먼 나라의 이야기,

먼 미래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

마치 허구의 이야기처럼.

어떤 섬은 해수면 상승으로 섬이 잠기고 있다.

섬에 살고 있는 ‘작가’도 기후위기에 대한 연극을 쓰기 위해 애쓴다.

연설문을 찾아보고, 강연을 듣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실패한다.

일종의 고백이 시작되고, 분노하고, 우울해하고, 슬픔에 잠긴다.

 

코로나19로 세계가 멈추고, 무대 위 세상 또한 멈추어버린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을 상상해야 할까?

우리는 어떤 연습을 해야 하는 걸까?

 

(영어)

The current climate emergency has raised the alarm. Despite incessant warnings from scientists around the world, climate crisis is often regarded a story of a distant country or a story of distant future. As if it were a fictional story. Due to rising sea levels, some islands have disappeared. An author living on an island struggles to write a play about climate crisis. The author looks up speeches and lectures on the matter, but fails to write anything. A kind of confessions begins amidst anger, depression and sadness.

 

In the wake of Covid-19, the world and the stage have come to a halt.

What kind of world should we envision now?

What kind of practice should we undertake?

 

 

작·연출가의 인터뷰

기후위기가 예술가의 삶 속에 가까이 들어오기까지

인터뷰 진행 정리 전강희 드라마투르그

 

전강희: 연출님께서 최근 무대에 올린 작업들을 보면 대다수가 일상에서 자신이 품고 있는 고민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기후비상사태: 리허설>도 이런 연장선에 있는 작업으로 보입니다. 지금 강화도에서 살고 있는데, 연출가 동인들의 집단인 ‘혜화동 1번지’의 6기 동인 활동이 마무리되는 2018년 정도에 정착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섬에서 사는 것이 이 작업을 시작하는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섬에 살게 된 이유가 있나요?

 

전윤환: 혜화동 1번지 동인으로서 마지막으로 했던 작업이 ‘2018 가을페스티벌’인데요. 페스티벌 주제가 ‘막판 스퍼트’였고, 제가 속한 앤드씨어터는 <전윤환의 전윤환-자의식 과잉>을 무대에 올렸어요. 당시에 젊은 창작자인 내가 다른 젊은 창작자들과 경쟁하면서 소진되고 있다고 느꼈어요. 이런 구도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고, 이런 생태계 안에서 4년을 경기하면서 마지막 힘까지 다 썼다, 이제 못하겠다, 주목받는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 나를 갈아 넣으면서 사는 삶을 도저히 못 하겠다, 나의 분수에도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때 공연에서 마지막 대사에 릴케의 시를 인용했어요.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당신의 가슴 깊숙한 곳으로부터 뿌리를 뻗어 나오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글쓰기를 그만두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할 수 있는지 자문해보십시오. 조용한 밤중에 이렇게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는 말입니다. ‘나는 반드시 글을 써야만 하는가?’ 그러고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대답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만일 마음속 대답이 그렇다고 하거나, 그 진지한 물음에 대해 글을 쓰지 않으면 차라리 죽을 수밖에 없다는 확고하고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다면, 당신의 생애를 그 필연에 따라 만들어가십시오. 하찮고 쓸데없는 순간 하나하나까지 당신의 모든 순간이 글을 쓰고자 하는 충동의 표식이자 증거가 되어야만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연을 가까이하십시오. 그런 다음에 보고, 체험하고, 사랑하고, 잃게 될 것들을 모방만 하지 말고 직접 표현하도록 노력해보십시오.”

이 말들이 저에게 주는 위로가 아주 컸어요. ‘무엇보다도 자연을 가까이하십시오.’ 이 말을 생각하면서 무작정 섬으로 갔어요. 그런데 또 서울에서 멀리 벗어날 용기는 없어서 가까운 강화도에 터를 잡았어요. ‘공간 그리고’를 만들었고, 공유 공간으로도 쓰면서 예술가들과 공유하고 있어요.

 

전강희: 작년에 신촌극장에서 올린 <자연빵>에서는 밭에서 가꾼 수확물을 살펴보는 장면도 영상으로 나오던데, 연출님과 농사짓기가 잘 맞나요?

 

전윤환: 흙을 만지고 텃밭을 가꾸는 것이 아주 위로가 돼요. 땅은 정말 정직해서 머리를 써서 읽어야 하는 서브 텍스트가 없어요. 오해해서 얽히고설키는 일이 없어 힘들지 않아요. 그리고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농작물이 쑥쑥 잘 자라요. 자연은 이렇게 좋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요. 이제 4년 차인데 가을마다 거의 자급자족하면서 살고 있어요. 하늘과 땅을 포함한 주변에 감사하면서 살게 됩니다.

슬픈 날도 있었어요. <자연빵>에도 썼는데, 50일 정도 비가 왔던 날이 있었어요. 그때 작물들이 다 죽었어요. 수박도 8통이나 있었는데 모두 썩었어요. 프로 농사꾼이 아닌 저도 속이 상하는데, 농업이 직업이신 동네 분들은 이때 정말 우울해하셨어요. 망연자실한 그 시간을 동네에서 같이 겪는 일이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도시에 살면 절대 모를 감각이죠. 이후 매일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이때 생겼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전강희: 수박 8통의 자리가 사람 8명의 자리가 되는 것이 순식간일 텐데요. 모두가 다 이렇게 휩쓸려 갈 세상이 오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기후위기가 일상에서 매 순간 절박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직 아닌 것 같아요.

 

전윤환: 리서치하면서 기후 변화 관련 심리학책들도 좀 보았는데, 거기서 기후위기가 일상적 차원에서 느끼는 위기가 되려면 내가 피해를 보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해요. 제가 수박 8통을 잃고 기후위기를 감각하게 된 것도 이런 맥락인 거죠. 두 번째는 가까운 동료나 가족들이 피해를 보는 것, 세 번째는 자신이 속한 나라, 네 번째가 잘 사는 나라라고 해요. ‘저 나라가 저렇게까지 되었어?’라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고 해요. 다섯 번째가 못 사는 나라의 피해, 마지막이 미래 세대에 대한 걱정이라고 해요. 미래 세대가 순번이 가장 낮아요. 미래 세대를 걱정한다는 말이 들리기는 하지만 아직 심리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고 있다는 거죠.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 수박 8통이 아까운 거지, 수박 8통 자체가 상징하는 아픔은 관심 밖인 거예요.

 

전강희: 최근 들었던 단어 중 낯선 말이 있어요. 기후 당사자라는 말이요. 기후 난민이라는 말은 여러 차례 들었고, 북반구에 사는 우리나라에서 듣기에는 아직 멀지 않았나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 적도 있거든요. 그런데 기후 당사자는 기후 난민과는 다른 맥락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윤환: ‘기후위기 비상행동’이라는 단체와 4박 5일간의 투어를 하면서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먼저 화력발전소에 계신 노동자분들이 있어요. 이제 화력발전 중단되는데 비정규직이신 분들은 이런 전환 사태 속에서 생계에 대한 보장이 안 되어 있다고 해요. 또 핵발전소 주변에 살고 계신 분들도 있어요. 피폭 피해가 어떤 형태로든 분명히 있는데, 원인을 규명하거나 피해에 대한 배상을 받을 수가 없죠. 농사짓는 사람들도 기후 당사자라고 할 수 있죠. 기후 위기를 감지하는 데에는 사과 지표가 중요해요. 이제 사과를 기를 수 있는 장소들이 북상하면서, 농민들이 사과를 계속해서 기르고 싶다면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거지요. 아니면 새로운 농작물을 기르기 위해 공부를 하거나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자원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일이지만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사람들도 있는 거라서 쉽지가 않아요. 이런 분들이 모두 기후 당사자라고 할 수 있어요. 결국 구조의 문제죠.

 

전강희: 투어를 하는 과정에서는 무엇을 보고, 느끼셨는지도 궁금해요.

 

전윤환: 초고를 완성하고 투어를 떠났어요. 기후위기와 관련해서 제 마음을 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 저는 자연보다는 사람에게 마음이 더 동하는 것 같아요. 나는 사람이 슬퍼하면 거기에 귀 기울이고 싶고 왜 슬퍼하는지는 알고 싶구나. 이런 이야기들을 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내 마음이 조금씩 작동되는구나.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정도는 비인간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구나. 연극 만드는 사람들도 이야기하는 사람들인데 그럼 무대 위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거지. 이런 생각들을 투어하는 동안 많이 했어요.

기후위기에 왜 최근 2, 3년 사이에 집중하는 것일까. 에너지 전환을 이렇게 해도 잘사는 국가들은 괜찮은 시기가 와서 밀어붙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래에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논의는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죠. 그 안에서 절망을 겪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까 너무 괴롭고 힘들었어요. 기후 당사자의 싸움은 노동권 싸움이기도 한 거죠. 연극도 노동 문제를 다루는 작품들이 많고, 이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같이 많이 울었었잖아요. 기후위기도 이 문제의 연장선에 있기도 한 것이죠. 기후위기라는 게 사실은 모든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전강희: 기후위기가 사회적 위치가 낮은 자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 되고 있네요. 우리가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부정적인 생각만 드는데 이런 생각이 짙어질 때 기후 우울증이 오나요?

 

전윤환: 기후 우울증은 갑자기 찾아오는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야 하지만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도시가스가 안 들어오는 곳에 살고 있어요. 제가 사는 곳에서는 석유나 석탄을 써야만 해요. 구조적으로 지역 불평등이 이미 있는 것이죠. 전쟁도 일어났고요. 전 세계 똘똘 뭉쳐서 7년 안에 티핑포인트 넘기 전에 무슨 수를 써야 하는데 전쟁을 하고 있죠. 오히려 외계인이 침공한다고 하면 공통의 적이 명확히 보이기 때문에 똘똘 뭉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인류가 어떻게든 싸워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성장과 욕망을 조금씩 버려야 되는데 그게 어렵죠. 모든 형태의 착취, 불평등, 폭력을 인식하면 기후 위기 극복이 안 될 것 같아요. 우울함이 떨쳐낼 수 없는 거예요.

 

전강희: 이런 상황에서 예술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전윤환: 같이 울어줄 수 있는 일 같아요. 그러니까 이 상실에 대해 같이 울어주는 일을 예술가들이 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과학자를 만나면서 들었던 얘기인데, 과학은 명확한 근거들을 찾는 일인데, 과학적 자료로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는 없다고 하셨어요. 사람을 설득하는 일은 예술의 영역인 것 같다고 하셨어요. 기후위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것도 그레타 툰베리라는 청소년 기후 활동가가 학교 결석하고 금요시위하면서 어떤 이야기가 생기면서부터였죠.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들기 위해서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예술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말도 해주셨어요. 과학적인 사실들 근거를 넘어서 감정으로 사안들을 이야기하고 전달해야 하는 역할을 예술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사람들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까. 제가 누군가가 울고 있을 때 마음이 움직였던 것처럼요. 예술의 언어로 실체가 없는 것을 실체 있는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 기후위기를 예술로 감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나의 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옆에 있는 누군가의 위기라는 것을 감각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예술의 몫이 아닐까요.

 

전강희: 보내주신 대본에서 ‘암전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암전은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의 상태로, 어떤 연극을 보게 될지 기대도 하고, 살짝 긴장도 하게 되는 그런 시간이잖아요. 그런데 이 연극에서는 인류가 다 죽고 난 후의 암전, 비극이 시작된 상황의 비유 등등으로 읽혔어요.

 

전윤환: 지금은 불을 꺼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죠. 어떤 불을 꺼야 한다는 감각이 극장 안에서는 암전으로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전력이 끊기거나 끊어야 하는 상황을 극장 언어로 치환한다면 암전 상태이지 않을까. 연극에서 극적 대전환이 필요할 때 암전하고 전환하는 것처럼요. 그렇다면 실제 세상의 암전은 무엇이어야 하는 걸까.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와 같은 고민을 감각의 차원에서 나누고 싶어요. 저는 미래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서 쭉 살게 될 것 같은데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사람들과 앞으로 어떤 시간을 보내야 할까.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이 일을 계속해야 할까. 고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출연진

작품에 참여하는 11명의 배우는 이 작품을 쓴 ‘작가’인 동시에 배우 본인인 ‘나’로 존재한다.

 

정슬기 Jung Seul-gi

작가, 나 Author, I

연극

<까마귀의 눈> 19︱이상 외︱소극장 판

<마찰, 맥베스> 18︱맥베스 외︱ CKL 스테이지

<브레인컨트롤> 15︱기︱두산아트센터 Space111

<영원한 침대> 13︱잠 못드는 여자︱LIG아트홀

<마로윗츠 햄릿> 13︱오필리어︱ CJ아지트

<너의 외로움은 늘 작다> 12︱외로운 20대 여자︱LIG아트홀

 

정대진 Jung Dae-jin

작가, 나 Author, I

연극

<밤의 사막 너머> 22|여자|백성희장민호극장

<비추다: 빛을 내는 대상이 다른 대상에 빛을 보내어 밝게 하다> 22|대진|유영공간

<연출의 탄생> 21|대진|여행자극장

21|대진, 우주인, 알베르 카뮈|소극장 알과핵

<뉴스페이스 : 연극> 21|대진, 우주인|신촌극장

<이삯 줍는 여있들> 21|대진, 농부|금강빌라 203호

<오늘의 급식> 20|민주|신촌문화발전소

<안PARK 다시 만난 세계> 20|대진, 산책자|금강빌라 203호~ 북서울꿈의숲 일대

20|햄릿|예술공간 혜화

20|대진, 우주인, 알베르 카뮈|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20|예지동|예지동 시계골목 일대

 

전민호 Jeon Min-ho

작가, 나 Author, I

연극

<외로운 개, 힘든 사람, 슬픈 고양이> 21|파트라슈|신촌문화발전소

<유원> 21|진석|인천서구문화회관 대극장

<글로발 프로젝트1 – 몇가지 만남에 대한 생각> 21|배우|을지공간

<전윤환의 전윤환_자의식과잉 20, 18|전윤환|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외

<극장을 팝니다> 20|배우|부평아트센터

<터무늬있는연극X부평_이주와노동> 19|공동창작|인천 부평구 일대

<아몬드> 19|할머니, 철사|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외

<머나먼 이웃> 18|블레이크|미아리고개예술극장

<빛 속으로> 18|남선생|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창조경제_공공극장편〉 17|공동창작|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창조경제> 15|공동창작|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15분연극제X인천 수박히어로> 15|배우|인천아트플랫폼

 

신사랑 Shin Sa-rang

작가, 나 Author, I

연극

<도덕의 계보학> 22, 21︱수진︱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외

<파우스트 엔딩> 21︱그레첸 외︱명동예술극장

<아는 엔딩> 20︱마르타︱선돌극장

<스푸트니크> 20,19︱여자2︱서강대메리홀 소극장

<전화벨이 울린다> 18︱수진︱두산아트센터 Space111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17︱다언︱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널 위한 날 위한 너> 17︱준희︱소극장 판

<괴벨스극장> 16︱다역︱연우소극장 외

<겨울이야기> 16︱페르디타︱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리차드 2세> 14︱왕비︱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14︱옥순︱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목란언니> 13︱허태양︱두산아트센터 Space111

 

서지우 Suh Ji-woo

작가, 나 Author, I

연극

<밤의 사막 너머> 22︱보리, 부고편지, 고양이︱백성희장민호극장

<외로운 개, 힘든 사람, 슬픈 고양이> 21︱고양희︱신촌극장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 20︱구강사︱소극장 판

<베토벤 비긴즈> 19︱베토벤︱플랫폼 팜파

<브레인 컨트롤> 19︱전︱미아리고개예술극장

<그 숲의 심연> 19︱이은숙︱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겨울에 하는 연극> 19︱이민주︱천장산우화극장

<전인민의 심장이 하나로 뛰는> 18︱소년병︱연우소극장

<상처난 자리들> 17︱유민︱알록 에피소드

낭독극

<견고딕-걸> 21︱김수민︱소극장 판

<다스 오케스터> 20︱바이올리니스트︱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샌드위치> 17︱어린 나︱파주중앙도서관

 

박근영 Park Gun-young

작가, 나 Author, I

연극

<이후의 도시> 21|공동창작, 캥거루, 배우5|인천서구문화회관 대극장

<유원> 21|동훈|인천서구문화회관 대극장

<아몬드> 19|곤이|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터무늬있는연극X부평_이주와노동> 19|부동산중개업자 외|인천 부평구 일대

<도처의 햄릿> 18|공동창작. 폴로니우스|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둘만의 사건〉 17|공동창작. 본인|신촌극장

<고발자들> 17|진행자 외|나온씨어터

<할미꽃단란주점 할머니가 멜론씨를 준다고 했어요> 17|이방인|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나는야 연기왕> 16|본인|남산아트센터 드라마센터

<비하인드컷> 16|공동창작, 다역|연우소극장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 16|AV유닛|두산아트센터 Space111

<두뇌수술> 15|무길|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김예은 Kim Ye-eun

작가, 나 Author, I

연극

<코인 세탁소>  21|서우|연희예술극장

<위드 베이비>  21|미래|연우소극장

<일단 SF>  21|움직임 창작|성미산마을극장

<오 홀리나잇>  21|당카|북촌창우극장

<밤과 안개>  21|유태인 소녀|공유극장

<에스메의 여름> 20|에스메|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자살광대> 19|광대|국립극단 등나무

<동주> 19|아이|SH 아트홀

<어느 날 찾아온> 18|단테|예술로상상극장

<나는 왜 아버지를 잡아먹었나> 18|엘시|강동아트센터

<토바코 레이디>  17|센테, 슈이타|소극장 산울림

<가까스로 우리>  16|글래디|소극장 판

 

김세환 Kim Se-hwan

작가, 나 Author, I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투: 페레스트로이카> 22︱루이스 아이언슨 외︱명동예술극장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원: 밀레니엄이 다가온다> 21︱루이스 아이언슨︱명동예술극장

 <스웨트> 21︱오스카︱명동예술극장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21︱서양화 전공 C 외︱백성희장민호극장

<파우스트 엔딩> 21︱바그너 외︱명동예술극장

<버닝필드> 20︱진우︱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스푸트니크> 20,19︱남자2︱서강대메리홀 소극장

<자본> 19,18︱세환︱연우소극장 외

<록앤롤> 18︱스티븐 외︱명동예술극장

<향수> 18︱아들︱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4Four> 18,17︱R︱아트원씨어터 3관 외

<검열언어의 정치학: 두 개의 국민> 17,16︱윤관석 외︱연우소극장 외

 

김다흰 Kim Da-huin

작가, 나 Author, I

연극

<언더스터디> 21︱제이크︱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라틴아메리카 프로젝트 Ⅲ> 21︱문필︱연우소극장

<인디아 블로그> 21︱다흰︱연우소극장

<극적인 하룻밤> 19,20︱정훈︱드림아트센터 4관

<비포 애프터> 16︱배우︱두산아트센터 Space111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21︱배우︱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SKON2관

<한성의 이발사> 21︱고종︱성수아트홀

<6시 퇴근> 20,21︱윤지석︱JS아트홀, JTN 아트홀 1관

<안녕 크로아티아> 18︱남해︱CJ아지트

 

권근영 Kuon Gun-young

작가, 나 Author, I

연극

<터무늬 있는 연극> 시리즈 21-15|공동창작|인천 부평구 일대 외

<이후의 도시> 21|공동창작|인천서구문화회관 대극장

<강화도 산책: 평화 도큐먼트> 21|공동창작|강화도 일대

<어느 여성 노동자의 길> 20|여성 노동자|인천 일대

<전윤환의 전윤환_자의식과잉> 20, 18|전윤환|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외

<도처의 햄릿> 18|공동창작|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외

<창조경제_공공극장편> 17|공동창작|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봄은 숲에서 사는 것, 도시에는 오지 않네> 16|공동창작|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말들이 돌아오는 시시시 시간> 16|공동창작|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창조경제> 15|공동창작|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수상

2022 제 15회 우현예술상 수상 <극장을 팝니다> (프로듀싱, 공동연출)

2021 인천in 기획연재 <송림1동 181번지> 감사패 (작가)

 

 

강민지 Kang Min-ji

작가, 나 Author, I

연극

<이후의 도시> 21|공동창작|인천서구문화회관 대극장

<유원> 21|유원|인천서구문화회관 대극장

<강화도 산책: 평화 도큐먼트> 21|공동창작|강화도 일대

<전윤환의 전윤환_자의식과잉> 20|전윤환|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극장을 팝니다> 20|학생|부평아트센터

<아몬드> 19|이도라|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집> 16|로지|안양아트센터 수리홀

<차이메리카> 15|리울리|두산아트센터 Space 111

<전쟁터를 훔친 여인들> 13|소년유자|백성희장민호극장

<열녀춘향> 13|춘향|게릴라 극장

<쥐> 12|아이|76스튜디오 극장

<유령소나타> 12|우유배달소녀|게릴라 극장

 

 

스태프 프로필

작·연출 전윤환 Jeon Yoon-hwan

앤드씨어터 대표, 공간그리고 대표, 강화유니버스 마을민

연극

[작·연출] <자연빵> <전윤환의 전윤환_자의식 과잉>

[구성·연출] <극장을 팝니다> <창조경제_공공극장편> <신의 놀이> <터무늬 있는 연극> <강화도산책: 평화도큐먼트> <이후의 도시> <도처의 햄릿> <실재의 확보> <말들이 돌아오는 시시시 시간> <봄은 숲에서 사는 것, 도시에는 오지 않네>

[연출] <유원> <아몬드> <마라사드> <사천의 선인> 외

 

드라마투르기 장우재 Jang Woo-jae

작·연출, 대진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

연극

[드라마투르기] <아라베스크> <널 만나러 무작정 나왔어> 외

[작·연출] <싯팅 인 어 룸> <미국아버지> <여기가 집이다> 외

[작] <옥상 밭 고추는 왜> <지정 Self-Designation> 외

수상

2017 제25회 대산문학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2015 제9회 차범석희곡상. 김상열연극상

2014 제51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한국연극 베스트 7. 공연과 이론 작품상

2013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희곡상. 한국연극 베스트 7

 

에코드라마투르기 박지선 Park Ji-sun

프로듀서그룹도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아시아프로듀서플랫폼(APP) 창립 및 기획위원

2021 [창작공감: 연출] 이야기판 ‘예술, 오늘을 마주하다’ - ‘기후위기와 예술‘ 강연

2021 PAMS 넥스트모빌리티 <기후변화와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행동> 기획

2021 ACC_R 시어터 <바이오필리아> 한국-태국 레지던시 책임 프로듀서

2021-2022 국립현대무용단 <무용과 기술 창작랩> 총괄 기획

2020- 예술텃밭 예술가 레지던시-기후변화 기획

 

무대 박상봉 Park Sang-bong

연극

<순교> <덤웨이터>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날아가 버린 새> <죽음의 집> <추락> <화전가> <알 앤 제이> <물고기 인간> <사막 속의 흰 개미> <옥상밭 고추는 왜> <녹천에는 똥이 많다> <와이프> <페스트> <1945> <나는 살인자입니다> <죽고 싶지 않아> <불역쾌재>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맨 끝줄 소년> <환도열차> 외

수상

2018  서울연극제 무대예술상<공포>

2018 제3회 한국문화공간상 무대디자인 부분 수상 <옥상 밭 고추는 왜>

2017  제53회 동아연극상 시청각디자인상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불역쾌재>

2016 한국 국제2인극페스티벌 무대미술상 <그렇게 산을 넘는다>

2014 제50회 동아연극상 시청각디자인상 <가모메>

 

조명 김창기 Kim Chang-key

연극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오슬로> <페스트> <3월의 눈> <1984> <여행> <미스 줄리> <세일즈맨의 죽음> <겨울이야기>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줄리어스 시저> 외

수상

2015 제51회 동아연극상 시청각디자인상

2015 제2회 서울연극인대상 조명디자인부문

2013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2006 제43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안무 금배섭 Keum Bae-sub

춤판야무

무용

춤판야무 연작솔로 <오> <궤도유지> 춤신프로젝트5 <믿음> <간 때문이야!> <나로서는>

연극

작당모의 <터키행진곡> 인천시립 <어느날 난민> 국립극단 <당신이 밤을 건너올때> 극단동 <상형문자 무늬의 모자를 쓴 머리들> 작당모의 <누룩의 시간>

음악극

통영국제음악제 <야드> - 연출/안무, 안숙선 이야기 창극 <두 사랑>

수상

2021 춤비평가상 올해의작품상 연작솔로 <오>-한국춤비평기협회

2021 무용예술상 연기상 연작솔로<오>-월간 몸/창무

2021 댄스비전 아름다운시선상 연작솔로 오-한국현대무용진흥회

2020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2015 동아연극상 시각디자인상 공동수상

 

음악 카입 Kayip

연극

<밤의 사막 너머> <달콤한 노래> <햄릿> <시> <피와 씨앗>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널 위한 날 위한 너> <비포애프터> 외

기타

<포스트 아파트>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국립 국악관현악단 ‘시나위 프로젝트 1’> 외

수상

2010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음악부분

2007 제2회 Aberdeen University Music prize (BBC Scottish Symphony 공동주관) 작곡콩쿨 우승

 

영상 차지량 Cha Ji-ryang

공연

<한국 난민> 시리즈 외

영상

<떠나려는 사람만이 모든 것을 본다> 외

 

의상 EK

연극

[의상] <불가불가>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미지의 세계로, 엘사 아님)> <콜타임> <붉은 낙엽> <왕서개 이야기> <자전거도둑헬멧을쓴소년> <조치원 해문이> 외

[의상·소품] <트랙터> <더 나은 숲> <영지> 외

[소품] <신신방> <발가락 육상천재> 외

 

분장 남혜연 Nam Hea-yeon

연극

[소품] <금조이야기> <3인 3색 이야기 시즌3>

[분장] <망각이 진화를 결정한다> <고야> <1인무대>

영화 <플라스틱 앙상블>

시각예술 <오염된 혀> <현자의 돌> <출발 상봉> <배고픈 자는 꺽쇠로 보낸다> <똥강아지>

 

소품 김종은 Kim Jong-eun

연극

[소품] <왕서개이야기> <너와 사는 빈 집>

[무대] <열 두 대신에 불리러 갈 제>

 

음향 이현석 Lee Hyun-seok

연극

<쉬는 시간> <깃털 공룡> <밤의 사막 너머> <롤러코스터:속도의 가중> <디아스포라 기행> <아모오르> <비추다> <유니온> <붉은 낙엽> <흔듦> <여기, 한때, 가가> <햄버거 먹다가 생각날 이야기> 외

 

조연출 권수현 Kwon Soo-hyun

연극

[연출] <영업비밀> <친구를 만들고 죽이는 방법〉 〈지금은 알 수 없어〉 〈12인의 고상한 사람들〉 〈나는, 바람〉 외

[조연출] <스카팽> <한여름 밤의 꿈〉 〈굴레방다리의 소극〉 〈보이첵〉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 <이른 봄, 늦은 겨울>

수상

2014 젊은연극제 청춘프린지 대상 〈장롱 속의 남자〉

 

 

작품 이해돕기 1

일상, 도시, 자본 – 연출가 전윤환의 다큐멘터리 연극 좌표

남지수(연극평론가)

 

최근 몇 년간 국내 연극현장에서는 연극 속에 실재(real)를 개입시키는 한 가지 방식으로서 다큐멘터리 연극에 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것은 환영(illusion)의 드라마에 대한 거부를 선언했던 포스트드라마 연극으로부터의 영향도 있겠지만, ‘리얼’에 대한 일상에서의 증폭된 관심으로부터 크게 촉발되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분명히 인식하기 어려운 일상에서의 경험들, 진짜보다 더 진짜인 듯 진짜를 압도하는 가짜 이미지들의 생산, 연극보다 더 연극 같은 부조리한 현실, 리얼함을 주장하는 수많은 매체 등으로 인해 ‘실재/리얼’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였고, 이러한 ‘실재를 향한 열망’을 다룰 수 있는 한 가지 방식으로서 동시대 다큐멘터리 연극에 대한 실험이 증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동시대 다큐멘터리 연극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 실재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기보다, 우리 시대 어떠한 실재가 출현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방식으로 그 실재가 매개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일이다.

 

그런데 다큐멘터리 연극 개념이 다소 모호하게 간주되기도 하는 까닭은 그것이 보통 사실(fact), 진실(truth), 현실(reality) 등의 의미들과 등가물로서 다소 나이브하게 인식되어온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영화나 방송에서 주로 보아온 다큐멘터리의 개념이란 조작이나 꾸며내기의 프레임을 가능한 제거하는, 다시 말해 날 것 상태의 현실을 향해 카메라 렌즈를 바짝 들이댄 형식을 강조하는 의미를 내포한다. 하지만 이러한 장르와는 달리 연극은 허구적 무대공간에서, 허구적 존재인 배우들이, 이야기를 재현한다는 측면에서 영화나 방송 매체가 갖는 다큐멘터리성과는 본질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현실이 직접적으로 개입되거나 진짜 경험담이 이야기된다 해도 그것이 배우에 의해 발화되고 무대라는 공간에서 수행되는 순간, 연극은 ‘허구(성)(fiction/fictiousness)’의 개념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즉, 연극에서의 다큐멘터리성이란 무대와 현실, 진짜와 재현, 리얼과 리얼리티 등의 개념과 복잡한 카테고리를 형성하면서 그 의미가 혼란스러워지는 것이다.

 

사실 과거 다큐멘터리 연극의 경우 이렇게 복잡한 면면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실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다큐멘터리 장르의 기본적 방향성을 토대로 현실에서 생산된 각종 문서자료(재판기록, 신문, 사진, 각종 인쇄물 등)나 녹음/영상자료(인터뷰, 진술, 증언, 영상물 등) 등을 직접 인용해 연극이 현실의 사건이나 인물과 구체적인 관계를 갖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다큐멘터리로서의 정당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1920년대 에르빈 피스카토르(Erwin Piscator)는 사진과 필름, 각종 역사적 인쇄물들을 발췌함으로써 한 편의 연극적 몽타주인 다큐멘터리 연극 <그럼에도 불구하고!(Trotz alledem!)>를 선보였고, 1960년대 페터 바이스(Peter Weiss)는 2년 넘게 열린 아우슈비츠 재판 기록에 전적으로 의지해 <수사(Die Ermittlung)>를 집필함으로써 다큐멘터리적 사실성을 성취하고자 하였다. 이들은 다큐멘트의 비허구성, 자료의 권위와 정확한 인용을 강조하며 철저하게 다큐멘트를 인용한 연극만들기로 다큐멘터리성을 추구하고자 한 것이다.

 

반면 최근 다큐멘터리 연극은 포스트모던적 의심과 정교한 조작 등으로 다큐멘트의 사실성에 대한 확실함이 사라져가는 ‘포스트-다큐멘터리’ 문화 속에서 더 이상 다큐멘트의 사실성과 정확성만을 주장함으로써 다큐멘터리성을 성취할 수 없음을 인식하며, 포스트-다큐멘터리 시대 어떻게 실재를 이야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것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된다. 첫째, 기록된 것 또는 (공적) 권위를 지닌 것으로 대표되던 다큐멘트의 고전적 개념은 기억과 경험이 축적된 대상(사람, 장소, 사물)이나 미처 발화되지 못했던 말, 매개된 온라인/디지털 가상 세계의 영역까지 포함하는, 다시 말해 과거와 사건, 일상을 충분히 대표할 수 있는 ‘잠재적’ 권위를 가진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것으로 확장된다. 둘째, 다큐멘터리 연극에서는 진짜와 가짜, 진실과 거짓을 둘러싼 논쟁은 다소 무의미하며, 현실을 환기하고 확장시키는 수용경험의 과정으로서 연극적 허구의 개념이 -가짜와 거짓의 의미가 아닌- 이해되어야 한다. 즉, 다큐멘터리 연극은 재현된 연극적 환영으로서 진짜 같은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연극적으로 경험하는 허구화의 과정 속에서 현실 세계를 구성할 수 있는 수행적인 다큐멘터리성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동시대 다큐멘터리 연극에서는 실재(의 다큐멘트)를 어떻게 매개하고 구성하는지, 다소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겠으나 바로 연극적 허구화의 방식이 보다 중요하게 간주된다.

 

연출가 전윤환과 앤드씨어터가 수행해온 일련의 작업은 바로 이러한 다큐멘터리 연극의 동시대성을 인식하며 실재를 매개하기 위한 다양한 연극방법론을 고민해 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윤환이 다큐멘터리 연극에 구체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혜화동 1번지 6기 동인으로 활동하던 시기(2015~2018)부터로 보인다. <봄은 숲에서 사는 것, 도시에는 오지 않네>(2016)와 <전윤환의 전윤환-자의식 과잉>(2018)과 같은 작품들에서 그는 연극하는 일상과 관련된 자기 서사를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고 지워나가는 메타연극적인 방식으로 재현한다. 이 시기 그의 연극에서는 다소 거칠고 산만하고, 격정적이고 감정적으로 표출되는 듯한 경향이 감지되는데, 이것은 그가 -그의 작품이 결코 연극적으로 정제되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당시 국정농단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이어진 사회적 이슈들을 겪으며 현실과 연극을 향한 분노, 답답함과 막막함 등의 감정을 과감할 정도로 솔직하게, 투박하지만 강렬한 몸부림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 시기 그는 연극으로 현실과 자기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여러 다큐멘터리 재현방식을 실험했다.

 

다큐멘터리 연극에 대한 그의 관심은 송도, 부평, 서구 등 인천의 여러 지역극장에서 상주 작가/단체로 활동(2015~)하면서 좀 더 확장될 수 있었다. “손에 지문이 있듯 땅에도 지문이 있다”는 생각으로 인천지역의 ‘터’가 지닌 고유한 무늬를 발견해보고자 기획된 <터무늬 있는 연극×인천>(2015~2018) 시리즈를 통해 그는 ‘장소’를 하나의 다큐멘트로 접근하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이것은 관객과 함께 도시공간을 이동하는 장소 특정적 연극형식으로 공연되었는데, 역사 문화적, 사회경제적, 지리 지형적 측면에서 리서치된 도시의 탐색들에 관객들이 이동하며 구성하는 서사가 덧대지고 중첩되면서 과거와 현재, 현실과 허구, 퍼포먼스와 보행 사이에서 보다 실재적인 감각의 형태로서 새로운 장소적 경험이 창출되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이 폐쇄되고 공연이 취소되는 시간을 겪으며 연극을 할 수 없다면 차라리 극장을 팔아버리자는 깜찍발랄한 상상에서 출발한 <극장을 팝니다>(2020)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목도된다. 관객들은 연출, 기획, 배우, 무대감독, 관객의 시점에서 구성된 하나의 이야기를 선택해 아이패드 영상을 보며 부평아트센터 극장 안팎을 나 홀로 보행하게 되는데, 녹화된 영상과 보행하는 현재 사이에서 유동하고 균열되는 감각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의 모습을 더욱 강렬히 환기시키는 수행적 측면이 무척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철저히 자신의 일상으로부터 연극을 고민하는 전윤환이기에, 그가 최근 강화도로 이주해 텃밭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다는 삶의 방식의 변화는 그의 다큐멘터리 연극 지평이 한층 확장될 것임을 기대하게 한다. <자연빵>(2021)은 바로 이러한 맥락 위에 있는 작품이다. 이 공연에서 그는 도시와 자본과 적당히 거리두기 하는 삶을 살기 위해 강화도로 이주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 광풍 속에 휩쓸려들고만 자기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것은 전윤환 스스로가 공연자로 등장하는 자기 이야기하기 방식의 연극으로, 하락해가는 비트코인 투자 그래프가 투사된 스크린 앞에서 오븐에 빵을 굽고 음악을 들으며 막걸리를 마시는 그의 소박한 일상의 재현은 자본이 잠식한 동시대의 씁쓸한 풍경들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요컨대 혜화동 동인 시절에서부터 지금까지, 전윤환은 자전적 연극, 자기 이야기하기 연극, 메타 연극, 장소 특정적 연극, 관객참여 연극, 이머시브 연극 등 다양한 형식을 응용함으로써 다큐멘터리성을 창출하기 위해 고민해 왔다. 나아가 그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전윤환은 동시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연극(예술)을 한다는 것에 대해 끈질기게 사유해 온 연극인이라는 점이다. 그는 자본, 경쟁, 효율의 논리가 더욱 맹렬해져 가는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연극인, 노동자, 시민으로서) 스스로 경험했던 현실의 부조리와 모순이 그/우리를 어떻게 옭아매고 있는지, 스스로 조소와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는 특유의 도발적 진솔함과 함께 일상의 경험에 뿌리내린 실천적 리서치를 연극적 전략으로 활용하며 현실에 대한 구체적 성찰을 확장시킨다. 허구성이 강조된 그의 연극이 강렬한 다큐멘터리적 현실감과 실재적 경험을 창출할 수 있는 이유다.

 

바로 이러한 전윤환이기에, 손으로 연극 짓기를 넘어 농사짓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가 작금의 가장 엄중한 이슈 중 하나인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함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전윤환은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을 통해 자본의 편리와 탐욕에 길들여져 버린 우리의 일상에 어떠한 연극적 파동을 일으킬 수 있을까. 그가 자신의 일상으로부터 어떠한 다큐멘트들을 건져 올리고 리서치를 통해 그의 고민과 경험을 얼마만큼 깊이 있게 구체화할지, 그리고 그것이 어떠한 방식의 허구적 만남으로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지,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을 통해 전윤환의 일상과 연극, 나아가 우리의 일상과 연극이 만나게 될 지점들이 자못 궁금해진다.

 

 

작품 이해돕기2

‘어둠’이 끝자락이 아니다. ‘대전환’이 필요한 순간이다.
김화용(미술작가, 기획자)

 

 

# 어둠 속에서 알게 되는 연결, 감각 그리고 가능성

갑자기 어두운 곳에 들어서면 처음엔 모든 방향감각을 상실한다. 공연 시간에 헐레벌떡 도착해 완벽하게 암전된 극장에 다급히 발을 디딜 때도 그렇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어둠에 적응하면 보이지 않던 길이 암흑 속에서ᅠ나타난다. 이렇게 다양한 단계의 회색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어두운 곳을 조심히 걸으며 알았다. 캄캄한 골목 끝에서 기척이 들리는지 청각을 곤두세우거나, 극장 계단에서 넘어질까 벽을 더듬거나 친구의 손을 잡는다. '어둠'이라는 제약은ᅠ아둔해졌던ᅠ오감의 돌기를 섬세하게 깨우고 평소 놓쳤던 것을 오히려 포착하게 한다. 도움을 요청하고 누군가를 돌보는 것 또한 선택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는다. 감염병이라는 블랙홀로 갑자기 진입한 후 혼란과 마비를 오갔지만, 끝에 다다르는 사이 우리는 어떤 감각을 단련하게 되었을까. 어둠에서 드러나는 존재는 무엇이고 이면에 무엇이 있는가.

우리는 오래전부터 기후위기의 경고를 알고 있었다. 너무 들어 고루해진 말부터 떠올려보자. 오존층 파괴라든가, 지구 온난화, 녹는 빙하 같은 말. 이미 성인이 된 이들도 학창 시절에 세상의 파국을 우려하는 상상화를 그리고 글짓기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말랑했던 어린이의 상상력은 현실을 전복하는 힘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개인의 무지나 한계 때문이 아니다. 발 딛고 있는 일상으로 돌아오면 그 파괴의 동력인 성장, 경쟁 그리고 개발의 권유가 즐비한 사회에서 저항적 질문을 잃지 않는 일은 분열에 가깝다. 게다가 하늘 보다 높은 대기에서 벌어지는 일, 평생 한 번 가보기 힘든 극지방같이 머나먼 곳의 재난을 나의 문제로 연결할 수 있는 매개가 우리에게 있었을까. 인간에게 재난은 스스로와 동떨어진 극적 장면으로 존재하고 분절된 파편들로 산재한다. 이 조각들을 이제 우리는 연결해야 한다.

인수공통감염병이 인간의 야생동물 학대에서 기인했다는 것은 반복적으로 지적됐지만,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코로나를 겪었다. 감염병이 퍼질 때 ‘집합‘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확인했다. 사실 이 또한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공장식 밀집 사육을 하는 곳을 중심으로 동물들의 바이러스성 질병과 집단감염을 매해 목격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은 축산 동물들에게 ‘집합 금지’를 내리지 않고 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초 과밀하게 모여 사는 서울과 집단 거주지인 아파트는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폐허를 제대로 응시하며 여러 징후가 말하는 것을 제대로 들어야 한다. ‘만물 중 영묘한 힘을 가진 우두머리(영장 靈長)’라는 착각은 폐기하고 비인간과 날씨 또 땅과 바다가 가지고 있는 기민한 감각을 신뢰할 때다. 계속되는 재난의 근원을 곰곰이 살펴보면, 인간의 욕망을 기반으로 구성된 세계와 그 세계를 작동하는 인간 중심적 시스템이 있다.

 

# 가벽과 무대 너머의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재난을 외면하지 않고 포착해 우리 앞에 실어다 준 중요한 매개에 ‘예술’이 있다. 예술은 최전선에서 세상의 오류와 사회의 부정의에 재빠르게 반응하며 예술적 방식으로 위기를 알렸다. 그렇게 구축된 작품은 미술관의 가벽, 극장의 무대 위에 포개어지며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재현 과잉의 시대에 예술 또한 재난의 대상화에 가담하며 무대 위의 파국과 무대 밖의 우리를 더 철저히 구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미학적 ‘환영(幻影)’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재 세계에서 사유와 수행의 일부가 되기 위해 예술은 이제 무엇과 헤어져야 할까.

수만 년의 주기로 바뀐다는 지질시대 변화까지 생태적 위기로 인해 거론된다. 예술계 안에서도 ‘인류세’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언급되었다. 일시적으로 만들어졌다가 부서질 예정인 한때는 나무였을 가벽과 무대에는 지구 반대편 기후재난의 참혹한 장면이 재현된다. 바다와 토양으로 흘러들어 잔류하며 독성물질을 내뿜을 PVC가 시트지라는 이름으로 전시장과 공연장 벽에 위기에 대한 성찰을 설명하고 있다. 작품을 올리는 반환경적 과정의 변화나 정치적 실천은 부재한 채, 담론으로만 소비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불합리한 문제에 언제나 민감하게 반응했던 예술이 정작 예술 문법 그 자체의 문제를 점검하는 일은 유예했다. 다루는 주제가 항상 첨예하고 전복적이었던 것에 비해, 예술 기저에 있는 ’권위‘는 다시 긍정하며 존재했던 것은 아닐지 생각한다.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같이 세상을 보는 모든 관점이 완전히 바뀌는 인류 역사의 전환점에서 게다가 생존 자체를 논하는 중대 변곡점에서 기존의 삶의 방식을 고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앤트로포즈(Anthropause), 팬데믹 이후 생겨난 새로운 단어다. 인류 휴지나 인간 정지 정도의 해석이 가능할 테지만 이를 일시적 멈춤 정도로 여기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페미니즘’이 남성 혐오의 태도가 아니라 남성 중심적으로 구성되어온 역사에 질문을 하는 것처럼, 바로 지금 인간 중심적 태도에서 좀 더 치열하게 벗어나서 삶의 구조를 힘겹게 재편해야 상황이 보일 것이다. 특히 다른 소수자 운동과 달리 당사자가 직접 발언할 수 없는 구조의 기후재난 문제는 인간의 필요에 따라 배제-포섭의 정치가 작동한다. 이때 인간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운동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라는 수사를 앞세우며 시혜적 합리화를 늘어놓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앤트로포즈(Anthropause)는 생태가 인류에게 던지는 경고이자 선언의 순간이다. 인간 중심적 인식체계의 대전환을 위한 도움닫기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

도대체 인간중심주의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던 것일까. 철저하게 신을 향하는 방식으로 삶의 규범이 구축되었던 중세 시대에는 예술도 신과 종교에 기여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그렇게 수 세기 개개인을 강력하게 지배했던 신 중심의 철학이 무너지고 인간 존재를 중시하는 사고로 이전되면서 개인의 자아가 형성될 수 있었다. 인간의 주체적 의지와 자유로운 상상의 긍정들은 현재 우리가 인식하는 문화 예술의 성격에 중요한 근간이 되었을 테다. 예술과 철학을 꽃피운 인본주의 앞에 애니미즘도, 샤머니즘도 그리고 자연주의도 열등한 것이 되었다. 그리고 수 세기를 거치며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까지 만나며 어그러지고 팽창된 인간중심주의는 터지고 무너졌다. 급기야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사회를 운운하는 현재, 우리는 인류 역사의 가장 강력한 감염병을 겪었다. 이렇게 장기화될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백신의 등장으로 긴장을 풀려던 찰나 다양한 변이가 전 세계에 확산하여 누구도 피해 갈 수 없었다. 이제 무언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인간의 오만함은 그 생을 다했다.

 

# 플라스틱의 비애

최근 생분해 플라스틱이 자주 거론된다. 일회용 용기를 많이 쓸 수밖에 없지만, 환경문제에 부채감 있는 기업이나 개인이 ‘착한 소비’를 위해 관심을 보인다. 옥수수 등의 식물이 주원료이고 특별한 화학 처리 없이 매립 후 생분해된다고 한다. 자연 순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옥수수’와 ‘매립’이라는 단어에 자꾸 눈이 멈춘다. 이 친환경 제품이 기존 플라스틱을 완전히 대체하고 확산할 가능성을 막연히 상상해 본다. 바이오 플라스틱이라고 불리는 신소재는 옥수수 등의 식물로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숲과 야생동물과 식량을 위한 땅이 거대한 ‘플라스틱 재배’를 위해 사용될 수도 있다. 이것은 망상일까. 이미 사료 산업을 위한 대량 옥수수 재배나 값싼 팜유를 얻기 위해 산림을 파괴하며 생긴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플라스틱 발명의 시작은 당구공이었다. 코끼리의 상아로 만들어져 가격도 비쌌지만, 무엇보다 무분별한 코끼리 밀렵도 문제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는 생태 보호 차원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 후 플라스틱은 위생이 필수적인 의약품 용기 등에 사용되며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한 혁명적 존재가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위기라는 두 가지 재난이 교차하는 시기에 살면서 플라스틱의 의미 있는 가치와 오남용의 폐해, 이 양면을 동시에 직면하게 된다. 한 면만 떼어내 ‘착한 소비’를 조장하는 것은 다음 논의를 불가능하게 한다. 어쩌면 플라스틱을 둘러싼 가장 큰 문제는 소재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헐값에 거래하고 함부로 버릴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 버린 인간의 소비방식에 있을 것이다. 기업과 정부가 탄소 배출량을 낮춘 숫자 뒤에 숨어 생산과 성장은 멈추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타깝지만 바이오 플라스틱이 생분해되려면 특정 온, 습도에 매립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종량제 비닐봉지에 넣어 버리기에 매립되더라도 적정 습도로 유지되기가 어렵다. 또한 많은 경우 소각되는 것이 현실이다. 지자체의 폐기물 기준은 여전히 분명하지 않은 채 생산라인에서 채택한 ‘착한’ 정보만 부각된다. 환경과 자원에 덜 빚지는 것을 고민하는 예술가라면 아크릴, 플라스틱 같은 합성수지 재료는 무조건 반대하고 자연적 재료만 이용할 것 같은 ‘착한’ 이미지를 상상하는 것, 이것도 일종의 그린 워싱이다. 더 전복적이고 정치적이며 불편한 예술가의 발언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 과거를 폐기하고 이별하는 예술

재료에 대해 쉽게 오해를 하는 것도, 환경에 기여하는 소비를 했다고 믿는 것도 우리 삶의 많은 과정이 블랙박스화되어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자본주의가 많은 것을 대량생산화하고 또 외주화하면서, 공산품들이 상자 속 상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여기에 창작 재료는 예술의 권위까지 더해져 항상 재현과 보존의 능력에만 그 관점이 맞춰져 있었다. 다양한 미술 재료에 비인간 동물을 착취한 재료, 생태계를 파괴하는 성분이 들어가는지 일일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회화 작업 후 생기는 오수, 사진 작업 후 남는 현상액 등을 폐기하는 방법을 진지하고 집요하게 알려주는 과정은 어디에도 없었다.

대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때 더 잘 오해하고, 함부로 다루며 때로는 쉽게 폭력의 대상으로도 삼기도 한다. 자본주의 대량생산 체제는 수많은 것들과의 ‘연결감’을 끊어 놓았다. 멀지 않은 곳에서 그 흐름을 미약하게나마 볼 수 있는 것과 공장 안으로 들어가 완전히 가려져 있는 것은 많은 감각을 다르게 한다. 생태적 감수성을 살리는 예술은 자연적인 것을 다루거나 파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많은 존재들의 생애주기 전체를 보여주는 것, 지워졌던 관계망의 부분을 가시화하는 것, 서로를 연결하고 순환 감각을 회복하게 하는 것에 가깝다고 믿는다.

‘비상사태’ 이후의 예술은 미적 성취를 구축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의 예술 규범을 하나씩 폐기하는 현장이 되어야 한다. 안락했지만 낡아버린 껍데기를 깨는 과정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전복적 상상력을 동원한 완전히 새로운 표현 방식을 환대하는 난장이 될 것이다. ‘암전’의 시간에 익힌 감각이 그 자리로 우리를 안내할 것이다.

 

 

작품 이해돕기 3

리허설의 리허설 과정: 제작 노트

 

사전워크숍 1회차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리허설의 서막이 올랐다. 프로덕션을 시작하며 구성원들의 인식 조사를 해보니 대다수는 기후위기를 직접적으로 와닿는 문제라고 여기지 못하고 있었다.

 

첫 워크숍에서는 박지선 에코드라마투르그의 국내외 예술적 대응 사례에 관한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의 현주소를 확인했으며, 개개인의 기후위기에 대한 감각을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공연을 준비하고 리서치하면서, ‘감각’하기 시작했다. 프로덕션이 시작되기 전 미리 도서 『파란하늘 빨간지구』를 필독하였고, 영국 내 극장과 연극, 기후 전문가들이 함께 만든 예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매뉴얼 북 「더 씨어터 그린북」을 공유하여 참고하였다. 우리는 각자의 목표를 세우고, 프로덕션이 시도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논의해 우리만의 룰과 비전을 만들기로 하였다.

 

 

사전워크숍 2회차

기후위기 상황에서 ‘예술가들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의원은 기후위기 시대의 연대로써 서로의 ‘기후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기후위기에 관한 감수성은 천차만별이기에, 예술은 감각의 차원으로 그 감수성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연습 1회차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의 상견례 날, 텀블러 및 개인 컵을 사용하고 종이 출력물을 줄이기 위해 공연 대본을 양면으로 제본하여 최소한의 연습 참여 인원에만 배포했다. 제작 스태프들에게는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아 온라인 파일로 배포하였다. 공연 연습을 시작하며 준비한 여러 노력을 공유하고 현 프로덕션의 방향성을 강조하였다.

 

조천호 대기과학자의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에 관한 과학적 사실과 이를 통해 사회가 나서야 할 행동과 태도를 배웠다. 기후위기를 둘러싼 불평등한 현실까지 알게 되면서 새로운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 변화해야 하는 움직임의 필요성과 더불어 기후가 단순히 지구의 문제만이 아닌 인간과 그 미래세대를 향한 문제임을 여실히 느꼈다.

 

 

연습 2회차

저탄소 작품 제작을 위한 프로덕션의 목표와 실천 사항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였다.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을 제작-공연-철수하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친환경적인 접근을 해보기로 했다. 국립극단 공연기획팀에서는 탄소발전 절감을 위한 연습실과 제작과정의 고민을 담아 기후 노트를 작성하며 이는 추후 배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경영센터(SDMI)에서 연습에 참관하여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노력과 목표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했다. QR 설문조사와 배출량 측정을 통해 기존 대비 배출 감소량을 계산해보기로 했다. 친환경 작품 제작에만 목표를 두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 환경 전반의 변화를 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습 5회차

연습 전, 컵 차기를 하며 몸을 풀기로 했다. 기존의 컵 차기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 대신 다른 방법을 강구했다.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컵 대신 양말, 인형, 셔틀콕 등을 활용해 보았다. 그렇게 ‘셔틀콕 차기’가 자리를 잡았다.

 

 

연습 9회차

배우로서 기후위기 시대에 어떤 연극을 해야 할까. 배우로서 경제적으로 연기하는 방법이 무엇일지 생각하다가, 땀을 내지 않는 방안까지 고려했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자본주의가 싫어하는 연기가 무엇일지 다양한 시도를 고민했다. 기후위기는 먼 이야기가 아닌 코앞에 닥친 현실이고, 그 현실은 결국 사회의 취약한 곳에서 먼저 닥쳐오는 것이었다.

 

 

연습 11회차

일상에서 자신의 정서를 느끼는 음악이나, 오피니언 속에서 기후위기를 떠올려 보았다. 일상적인 감각에서도 위기를 찾을 수 있었다. 전윤환 연출은 대본을 쓰면서 100년 후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100년 후 극장이 있을까 상상하며 글을 썼고, 누구인지 모르는 미래의 관객을 가정하고 써내었다.

100년 후에 과연 극장이 살아남아 있을까?

 

 

홍보 촬영일

홍보마케팅을 위한 영상 및 사진 촬영 과정에서도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계획하고, 콘셉트 안 및 타임 테이블을 준비하였다. 아래는 홍보 촬영일에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실천된 사항들이다.

 

촬영 스튜디오로 이동하지 않고 명동예술극장에서 촬영 후 바로 귀가했다.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나 흰색의 자유로운 상의와 같이 개인이 보유할만한 기본적인 의상을 활용했고, 개별 분장을 진행하여 당일 현장에서는 기본 준비만 할 수 있도록 했다.

어시스턴트 혹은 크루 인원 없이 의상·분장 디자이너 본인만 참여했다.

분장 시, 가스가 들어있지 않은 친환경 스프레이를 활용해 헤어 세팅을 진행했다.

촬영장에서 섭취한 다과는 재생 용지 포장 종이와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가 포함된 친환경 포장 형태이며, 비건 도넛으로 준비되었다.

모든 부착 및 배포하기 위한 출력물은 이면지 종이를 활용했다.

 

 

연습 15회차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저탄소 작품 제작을 위한 우리의 목표와 실천 사항

 

연극 작품을 창작하고 발표하고 정리하는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접근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목표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실천 사항을 작성했다. 본 자료는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 및 스태프들의 의견을 취합해 수정, 보완 및 발표하였으며, 국립극단 직원들을 포함해 다 함께 동참하는 의미로 서명하였다.

 

 

연습 19회차

연습 도중 국립극단 대도구실과 소품실을 방문해 ‘각자의 방’을 구성하기 위한 대도구를 선별했다. 재활용해서 쓸만한 가구들을 고르고, 의미 있는 소품들을 대여하여 연습실에 비치했다. 각자 생각한 분위기의 방대로 소품을 배치하다보니, 재활용한 대도구들을 챙겨왔음에도 하나의 방이 어울리게 형성되었다. 또한 지방에 위치한 국립극단 대도구실에서 공연에서 사용할 대도구를 선별해 연습실로 이동했다. 가져온 지저분한 대도구들은 직접 걸레로 얼룩과 먼지를 제거하여 사용하였다. 국립극단의 의상실에도 방문하여 배우들이 입을 의상을 직접 고르고 대여했다.

 

 

연습 29회차

연습실에 방문하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개개인이 출퇴근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 및 소요 시간과 평소에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한 노력 등을 매일 QR 설문을 통해 수집하였다. 동일한 설문 참여자를 대상으로 프로덕션 참여 이전의 일상에서의 탄소발자국 측정을 위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해 탄소중립 시행 전후의 탄소발자국 및 배출량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오늘 연습까지 폐기물 측정 및 설문조사를 완료하여 리허설 기간의 탄소발자국 계산을 마쳤다.

추후 공연 중에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극장에 방문하는 관객들의 탄소발자국 또한 QR 설문을 통해 측정해보고자 한다.

 

 

제작 과정의 여러 생각과 시도들

 

기후위기 시대의 연극을 구성하는 제작 과정은 어떨까. 어떤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을 품었던 연습실에서처럼, 제작 과정에서 또한 여러 고민을 나누어보았다.

 

무대: 최대한 국립극단에서 보유한 자재와 대도구를 사용한다. 새로운 제작은 최대한 자제하며, 제작을 하더라도 재사용이 용이한 형식과 방법으로 제작하여 공연 후 폐기 물품을 만들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가능한 도색을 하지 않는다.

 

조명: 백열등 조명을 30% 줄이는 공연으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ED 조명을 활용하면 전기를 덜 사용할 수 있어,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보다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의상: 국립극단 의상실에서 시작해서 개인의 옷장까지 뻗어가려 한다. 의상실에 가서 필요한 의상을 먼저 선택하고 개인의 의상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국립극단의 식물성 세제를 활용해 세탁한다.

 

음악·음향: Sensitivity가 높은 스피커를 이용하여 적은 전력으로 높은 출력을 확보하고자 하였으며, 적은 출력으로도 관객에게 소리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사운드 믹스를 진행하였다. 또한 극을 위해 월성원자력발전소, 새만금 수라 갯벌, 보령화력발전소 앞에서 소리를 채집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불필요한 이동 동선을 최대한 줄이고 대중교통과 친환경 차를 통해 이동하였다.

 

분장: 공연 및 리허설 기간 동안 분장 파트의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추가 인원 없이 분장 디자이너 본인 1명이 모든 배우의 분장을 운영한다. 또한 분장 재료 선택에 있어서 비건 재료로 대체할 수 있는 재료들을 다수 활용하고자 한다.

 

기타: 홍보물 제작과정에서도 계속해서 저탄소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북도 친환경 용지와 콩기름 잉크를 활용했다. 포스터 또한 친환경 용지를 사용하다 보니 기존의 작업물들보다 조금 더 누르스름한 색으로 인쇄되었다. 프로덕션 내 인쇄 및 제본은 최소화했으며 부득이하게 인쇄할 시에는 친환경 폰트를 사용했다.

 

작품 이해돕기4

작품 속 그린 키워드

 

참고

표준국어대사전 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

2050 탄소중립 포털 https://www.gihoo.or.kr/main/index.do

한국환경공단 https://www.keco.or.kr/

 

 

탄소발자국

사람의 활동이나 상품을 생산, 소비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 개인 도는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하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연료, 전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

 

탄소중립(=넷 제로)

개인이나 회사, 단체가 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탄소제로(carbon zero)’,

‘넷 제로(Net-Zero)’라고도 한다.

유엔 산하 국제기구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 IPCC(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

지난 2018년 10월. 지구 온도 상승을 섭시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세계 모든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탄소 예산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 IPCC(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지정한

이산화탄소배출 허용량

 

홀로세

신생대 제4기의 마지막 시기로

약 1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를 이른다.

 

인류세

인류가 지구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켜 만들어진

새로운 지질시대

 

티핑포인트

어떠한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작은 요인으로 한순간

폭발하는 것. 기후변화 과학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따라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기후변화가 어느 순간 인류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급속하게 진행되는 단계를 티핑포인트라고 언급한다.

 

플랜 드로다운

드로다운(drowdown)은 기후 용어로 온실가스가 최고조에

달한 뒤 매년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점을 말하며, 이에 따라 ‘플랜

드로다운’은 이와 같은 온실가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계획이다.

 

기후 문해력

기후 변화를 읽어 환경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능력

 

포스트 휴먼

현 인류보다 더 확장된 능력을 갖춘 존재로서. 지식과 기술의

사용 등에서 현대 인류보다 월등히 앞설 것이라고 상상되는

진자 인류. 생체학적인 진화가 아니라 기술을 이용한 진화로

반영구적인 불멸을 이룰 것이라고 여겨진다.

 

트렌스 휴먼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개선하려는 것

 

위장 환경주의(그린 워싱)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 예컨대 기업이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는 축소하고 재활용 등의 일부 과정만을 부각해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기후 우울증(pre-TSD)

기후위기로 미래가 사라졌다는 인식이 슬픔과 상실감,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으로 이어지는 심리 상태로

2017 미국심리학회(APA)는 보고서에서 환경파괴에 대한

만성적인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를 ‘기후 불안증’이라고 표현했다. 

 

무대디자이너의 글

박상봉 무대디자이너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한 무대

다큐멘터리와 극적 구성이 혼합된

이 독특한 형식의 공연을

도울 수 있는 공간

 

나열된 에피소드들의 어떤 장소를 만들기보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좀 더 일상적으로 드러나는 공간을 만나길 바랐다.

 

나에게서 시작하고 우리 사회를 생각해 보는 것

집에서 극장으로 극장에서 집으로

나에서 배우(작가)로 작가(배우)에서 나로

내가 나에게 하는 말처럼 우리에게 들려지는 공간

 

‘집’ 과 ‘극장’

 

그리고 최소한으로 필요한 만큼만...

 

만드는 사람들

출연
강민지 권근영 김다흰 김세환 김예은 박근영 서지우 신사랑 전민호 정대진 정슬기
 
 
스태프
작·연출 전윤환
 
드라마투르기 장우재
에코드라마투르기 박지선
무대 박상봉
조명 김창기
안무 금배섭
음악 카입
영상 차지량
의상 EK
분장 남혜연
소품 김종은
음향 이현석
조연출 권수현
 
조명보 홍유진
의상보 권주하
소품보 박수현 정지우 정화진
음향보 오기택
 
대본 내 인용
‘과학적 사실들’ 강의 부분 인용 조천호
‘먼지의 말’ 도서 부분 인용 채효정
 
무대기술총괄 정광호
무대감독 김정빈
무대제작감독 이승수
무대기계감독 윤성희
조명감독·오퍼레이터 김용주
음향감독·오퍼레이터 이병석
의상감독 박지수
 
무대진행 최성관 유성엽 김대호 강수경
의상진행 심새늘 신은혜
영상오퍼레이터 김수현
무대제작 All but(올벗) 대표 남기상
세트팀 이종민 차승호 정우근 이승용 정재현 김태희
작화팀 이남련 조정숙
소품제작 무유 대표 최세헌
의상제작 이케이코스튬 대표 이은경
 
영상장비임차 ㈜뷰미디어 대표 문태성
조명장비임차 ㈜오에스엘 대표 최은영
 
조명팀 서승희 윤혜린 정주연 정우원 윤라연 조문경 맹우영 김경호 이현직 이상혁
음향팀 정하윤 박상준
영상팀 박상준
 
영문자막 번역 조용경
영문자막 제작·운영 김다애
 
협력 지속가능발전경영센터
 
음원제공 Naxos Rights US/Europe
            낙소스 코리아
 
한국수어통역 공인수어통번역 잘함 김홍남 최황순
음성해설 사운드플렉스스튜디오 내레이션 백운철 대본 강내영
한글자막 제작 이청 운용 이수림
 
 
홍보·마케팅 총괄 박보영
홍보 이정현
마케팅 변정원
온라인마케팅 오지수 조영채
청년인턴 김한경 정진영
서포터즈 극단적 낭만인 9기 박예지 이예본 임도희 최나윤 황수빈 황지연
 
메인디자인 페이퍼프레스 대표 박신우
응용디자인 WT 대표 이지선
홍보·연습사진 만나 사진작업실 대표 김신중
공연사진 나승열
홍보영상 602STUDIO 대표 김영준 오슬로프로젝트 대표 이영관
공연영상제작 디지컴코리아엠앤엠 대표 김수기
옥외광고 애니애드 대표 윤소향
홍보물 인쇄 인타임 대표 김종민
 
프로그램북 디자인 스튜디오 붐빔 대표 김은총
프로그램북 인쇄 한림문화사 대표 손경훈
 
티켓 김효진
매표 안내원 김신혜 손주형 양혜선 이송희
하우스매니저 김나래
하우스 안내원 이지은 임예은 박선준 홍정선 예한비 이신영 손유희 고찬하 한현지 김가민 김은유 김신아 서정은
 
기획·제작 총괄 김옥경
프로듀서 정채영
어시스턴트 프로듀서 박소영
제작진행 황고은
 
 
제작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김광보
사무국장 오현실
                                        
※ 공연 중 삽입된 시즌단원 오디션 영상은 공연의 특성상 해당 배우의 영상만을 남겨두고 공연에 활용하였으며, 이외의 모든 영상은 오디션 이후 즉시 삭제되었습니다.

재단법인 국립극단

(재)국립극단 이사회

김상헌 이사장 네이버(주) 前 대표이사

김광보 이사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길해연 이사 연극배우

김명화 이사 극작 및 평론가

심재찬 이사 연출가

이상우 이사 고려대학교 교수

이재경 이사 건국대학교 교수

정재승 이사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윤성천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김혁수 감사 삼덕회계법인 상무이사

 

단장 겸 예술감독

김광보

 

사무국장

오현실

 

경영관리팀

신민희 팀장

현승은 박지민 김수아 예산·회계·세무

정병옥 시설·용역·공사

박예원 대외협력·평가

이민희 인사·제도개선·이사회

주현우 노무·구매계약·정보화·전산

김시내 비서·복무·복리후생

김혜원 윤리경영·교육

 

작품개발팀

정용성 팀장

한나래 조유림 작품개발·정보관리·창작극개발

이지연 아카이빙·작품개발·정보관리

김가은 청년인턴

심은유 연수단원

 

공연기획팀

김옥경 팀장

정채영 이정민 김훈일 박소영 윤정민 김정연 프로듀서

김수현 박소영 어시스턴트 프로듀서

김나래 하우스·접근성매니저

박유나 연수단원

 

홍보마케팅팀

박보영 팀장

최윤영 김태은 이정현 한지선 홍보

이현아 이송이 변정원 노소연 마케팅

오지수 조영채 온라인마케팅

김보전 김보배 김효진 티켓

김한경 정진영 청년인턴

 

무대기술팀

정광호 팀장

나혜민 김정빈 김태연 무대감독

홍영진 이승수 경은주 제작감독

윤성희 무대기계감독

음창인 이병석 박정현 장도희 음향감독

김용주 류선영 임수연 조명감독

박지수 의상감독

서동민 청년인턴

이유리 연수단원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김성제 소장

김미선 프로듀서·작품개발

손준형 정한솔 연구개발·기관협력

박성연 공연제작·온라인콘텐츠

이송하 청년인턴

 

2022 시즌단원

강해진 강현우 권은혜 김광덕 김다흰 김명기 김세환 김수량 김시영 김예은 문예주 박용수 박용우 서지우 이혜미 정대진 정슬기 신사랑 안창현 윤성원 이동준 이은정

 

표지

THE NATIONAL THEATER COMPANY OF KOREA

 

내가 죽음을 연료 삼아 살고 있는 줄 몰랐어.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373 국립극단

373Cheongpa-ro, Yongsan-gu, Seoul, Korea(04302)

 

서울시 중구 명동길 35 명동예술극장

35 Myeongdon, Jung-gu, Seoul, Korea(04534)

 

(국립극단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