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얼굴도 잘 기억 안 난다”
아들은 깊은 욕조 속에 잠긴다.

“저는 책 장 넘어가는 소리가 무섭습니다.”
눈앞에 자욱한 수증기가 걷히면 씻어도 사라지지 않을 상처가 드러난다.

“내는 못합니다. 내는 절대 못합니데이”
아들은 다시 욕조 바닥까지 잠긴다.

★★★★★
비극적이면서 ‘아름답다’
-2018 낭독회 관객평-

국립극단 신작 발굴 프로젝트 ‘희곡우체통’에 투고된 백여 편의 희곡 중에서 선택된 안정민 작가의 <고독한 목욕>이 세 번째 젊은극작가전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꿈과 기억,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아픈 역사를 감각적으로 그려내어 당신 가슴 한편에 자리 잡은 상처를 계속해서 자극한다. 이제 작가는 객석의 우리에게 묻는다. 이 상처를 희망의 씨앗으로 기억할지 아니면 결코 씻어지지 않는 흉터로 남길 것인지...

시놉시스

아버지(송씨)가 간첩 혐의로 급작스럽게 잡혀간 후, 모든 것이 무서워진 아들은 욕조 속에 본인 스스로를 가두게 된다. 그는 욕조 안에서 꿈인지 환상인지 모르게 아버지를 만나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는데 ....

*인혁당 사건
1964년 당시 중앙정보부가 41명의 혁신계 인사와 언론인·교수·학생 등이 인민혁명당을 결성하여 국가전복을 도모했다고 발표한 사건. 1975년 대법원은 인혁당 재건 관련 자 8명에 대한 사형을 확정했고 국방부는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1975년 4월 9일 기습적으로 사형을 집행했다. 2007년 재심에서 33년만에 무죄가 선고되었다.

만드는 사람들

작 안정민
연출 서지혜

드라마투르그 정진새
무대 신승렬
조명 김성태
의상 최원
음향 김서영
분장 정지호
소품 김혜림

CAST
김동순 남동진 방승민 유성진 이종무 임준식 정새별 홍아론 박예찬

할인정보

작 안정민

現 창작집단 푸른수염 대표

구체적인 사건을 관통하여 인간 본질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메타포로서의 연극을 보여주고자 한다. 극작가, 연출가, 배우 등 전방위로 활동해오고 있다.

주요작품
<이방인의 만찬 -난민연습>,
<제2의 창세기> <달은, 아니다> <이방인의 만찬> <페미그라운드>
<검은 열차> <이토록, 사사로운> <구본장 벼룩아씨> 외

연출 서지혜

現 프로젝트 아일랜드 대표

동시대 사회의 불합리함에 대한 문제제기를 끊이지 않고 하고 있으며, 그 해결방안도 결국 ‘인간’이라고 믿는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문제작들을 선보이며 차세대 연극 연출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작품
<일상의 광기에 대한이야기> <황금밥식당> <현장검증>
<아일랜드> <더 라인> <더옐로우라인>
춘천국제연극제 선정작 <꼬메디옹 (원작:The Play)>

수상내역
2018 동아연극상 작품상 수상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
2018 월간 한국연극 선정 공연 베스트7 수상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
2018 제39회 서울연극제 대상, 연출상. 관객인기상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
2015 홋카이도연극재단 올해의 연극베스트 대상 수상 <아일랜드>
2014 2014年 SAPPRO TGR (Theater Go Round) 劇場祭 대상 수상 <아일랜드>
2014 홋카이도연극재단 올해의 연극베스트3 수상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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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릴레이 할인은 하단 참여기관에서 2018년 1월 이후 관람한 실물 유료티켓 지참 시 적용됩니다.

* 문화릴레이 참여기관 리스트 :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남산예술센터, 부천문화재단, 서울예술단, 강남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 세종문화회관, 안산문화재단, 예술의전당, 정동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