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2015.01.31 ~
2015.02.16
어머니의 이야기가 회상과 현재, 이승과 저승, 산 자와 죽은 자가 한데 어울리는 연극적인 표현으로 객석에 전달된다. - 조선일보 유석재 기자 -
한국적 모성의 재발견!
자식들을 키우며 끝없는 잔소리와 욕만 늘어가는 극중 어머니 황일순 여사는 모두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어머니이다. 아낌없이 희생하면서도 인생의 고비마다 결코 좌절하지 않고 긍정으로 똘똘 뭉친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진다. 밤늦게까지 한글을 공부하며 세상에 자신의 이름 석 자 라도 남기고 싶다는 그녀의 작은 소망은 모든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 것이다.
국민연극 <어머니>의 역사적인 15주년 기념공연
주연을 맡은 손숙 배우가 ‘앞으로 20년간 이 작품에 출연할 것’을 약속해 화제가 되었던 연극 <어머니>가 올해 공연 15주년을 맞이한다. 2000년에는 러시아 초청공연을 통해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였으며 백상 예술대상 여자연기상(손숙)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도 호평을 기록한 <어머니>의 역사를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윤택 연출과 연희단거리패 대표 배우들의 열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혜경궁 홍씨>에서 열연을 펼쳤던 김소희, 그리고 <피의 결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김미숙, 윤정섭 등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연희단거리패의 대표 배우들이 참여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더불어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노래와 움직임 등 연희단거리패 특유의 연극스타일로 풍성한 무대가 펼쳐진다.
시놉시스
어머니는 방 한 켠에서 드라마 각본을 쓰고 있는 아들에게 그깟 드라마 하나도 재미없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 남편과의 첫 만남, 힘겹기만 한 시집살이, 귀하게 낳은 아들들, 그리고 학질이 앗아간 죽음… 어머니는 자신의 평탄치 않은 삶을 이야기하다가 지금껏 숨겨온 사실을 아들에게 고백하는데…
스태프
무대디자인 김경수, 조명디자인 조인곤, 음악 이태원, 연습감독 김미숙, 안무 김윤규
작/연출 이윤택
‘문화게릴라’로 불리며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연출가 이윤택은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연출가로 자리매김했다. <문제적 인간, 연산>, <원전유서>와 같이 현시대에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연출하여 동아연극상, 대산문학상, 서울연극제 연극상 등 유수연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출 외에도 극작, 시작, 평론 등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연희단거리패 창단, 가마골소극장 개관, 우리극연구소 설립, 밀양연극제 주최 등 진취적인 실험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작품 <산씻김>, <시민K>, <오구>, <바보각시>, <문제적 인간, 연산>, <느낌, 극락 같은>,
<시골선비 조남명>, <원전유서>, <피의 결혼> 등
제작 연희단거리패
1986년 연출가 이윤택이 부산에서 창단하였다. 가마골소극장을 중심으로 <푸가>, <히바구샤>, <산씻김>, <심판> 등의 실험적인 상황극을 올리면서 독자적인 연극양식을 갖춘 실험극단으로 성장했다. 1988년부터 서울공연을 단행, <산씻김>(1988), <오구>(1990), <느낌, 극락 같은>(1998), <시골선비 조남명>(2001), <초혼>(2003), <아름다운 남자>(2005),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2006) 등으로 한국현대연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2008년 <원전유서>로 제45회 동아연극상 대상, 연출상, 희곡상, 여자연기상, 무대미술상을 휩쓸면서 명실공히 한국연극의 중심극단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배우 김소희가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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