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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우체통 낭독회] 사랑의 변주곡

2019.11.18

  • 장소

    백성희장민호극장

  • 장르

    작품개발

  • 시간

    19:30 ㅣ 매진 시 자동마감

  • 입장권

    무료(1인 1매 한)

  • 소요시간

    80분(변경 가능성 있음)

  • 문의

    02-3279-2280, 1644-2003

  • 관람연령

    14세 이상 관람가(중학생 이상)

  • 주최

    국립극단

  • 유혜율

  • 출연

    전수환 백익남 박윤석 안병식 강말금 이동혁 백석광 김미수

2019년 11월 11일(월) 오후 2시 티켓오픈

* 1인당 1매(비지정석)만 예약 가능하며 반드시 관람자 본인명으로 부탁드립니다.

* 관람 당일 1시간 전부터 예약자 명단 확인 후 선착순 입장합니다.

* 본 낭독회는 작품개발을 위한 소규모 낭독모임으로 음향과 조명 없이 진행됩니다. 배우들이 읽고 작가와 관객, 관계자들이 만나 대화하는 소박한 자리입니다.

시놉시스

“아저씨같이 착한 척, 지성인인 척 하는 세대가
지금 세상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거예요.
아저씨 그 올바르고 올바른 말이 누구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다구요.“

시민단체 부대표로 일하고 있는 형진. 사회운동으로 대학시절을 보낸 형진이지만 이젠 낡아빠진 책 같은 고리타분한 기성세대가 되었다. 대학동기 윤기의 기일을 맞아 친구 현, 시형과 함께 술자리를 갖게 된 형진은 사회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부딪치는 자신을 자책한다. 애를 쓰고 살았음에도 이루어놓은 것이 없어 휘청이는 형진에게 윤기가 찾아와 김수영의 시를 읊어준다. 끝없는 어둠 속에 가라앉던 윤기를 위로해준 언어를. 어두운 창가에 찾아온 새와 같은 시를.

낭독회 선정평

강력한 극성이 보이는 작품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단아한 언어, 세상을 조용히 들여다보면서 민주화를 열망했던 과거를 반추하고 여전히 혼란스런 현실을 들여다보는 작가의 시선은 잔잔하면서도 신뢰를 주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일까요? 젊은이의 과격한 목소리가 아닌 이 반성적인 작품은, 연말을 맞은 우리들에게 묵직한 성찰의 시간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 우체국장 김명화 [전문보기]

작가의 글

신념의 언어와 성취의 언어, 모두 실패한 자리에 차가운 환멸과 뜨거운 분노의 언어만이 남은 것이 아닐까 두렵습니다. 가난과 고통과 슬픔이 패배의 징후이자 결과일 뿐인 시대에 시처럼 무용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 몰락하는 사람들과 결별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를 들려주기 위해 다시 돌아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들려주는 김수영의 시를 통해 우리가 사유의 언어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도 우린 계속 사랑하며 살 수 있을까요? 답을 알 수 없는 문제를 던지는 무용한 일을 할 수 있는, 이제는 얼마 남지 않는 공간인 무대에서 김수영의 시를 함께 읽고자 합니다.

희곡우체통이란?

2018년 3월부터 운영한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투고 제도, 희곡우체통이 이제 3년차를 내다보며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사업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투고할 수 있는 상시투고 방식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창작극의 발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낭독회 운영방식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사업 개선 방향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12월 예정된 참여 작가들과의 합평회를 통해 최종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자세히 보기]

작 유혜율

작가 유혜율은 연세대 심리학과 졸업했다. 2017년 그림책 『사막의 왕』을 출간하여 그림책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동 작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 그림책 부분에 선정되었다. 그림책 『엄마는 너를 만나기 전』, 『나는 왜 고양이가 아닐까』, 『내일의 정원』 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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