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우체통 낭독회] 평범한 가족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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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극장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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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작품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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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19:30 ㅣ 매진 시 자동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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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무료(1인 1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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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90분(변경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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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2-3279-2280,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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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연령
14세 이상 관람가(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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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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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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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석주 곽은주 정새별 하재성 노준영 조재영
2019년 8월 12일(월) 오후 2시 티켓오픈
* 1인당 1매(비지정석)만 예약 가능하며 반드시 관람자 본인명으로 부탁드립니다.
* 관람 당일 1시간 전부터 예약자 명단 확인 후 선착순 입장합니다.
* 본 낭독회는 작품개발을 위한 소규모 낭독모임으로 음향과 조명 없이 진행됩니다. 배우들이 읽고 작가와 관객, 관계자들이 만나 대화하는 소박한 자리입니다.
시놉시스
“나는 영화에서 두 가지 질문을 할 거야.
‘가족의 문제를 청소년 혹은 성인이 된 자식이 언급한다면?’,
‘신고했다면?”
대학교 진학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지훈. 지훈의 머릿속에 가득 차있는 건 진로에 대한 고민도, 미래에 대한 설렘도 아닌 바로 ‘가족’이다. 그럼에도 속 시원히 털어놓을 곳이 없던 지훈에게 친구 준석은 함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보자고 제안한다. 망설이던 지훈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보기로 마음먹고 둘은 단편영화 만들기에 돌입한다. 준석은 카메라감독을 맡고, 지훈은 자신의 얘기가 아닌 척 거리를 두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담기 시작하는데..
낭독회 선정평
<평범한 가족>은 가족 간의 소통 불능과 폭력을 다룬 작품입니다. 그런데 ‘평범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다니 가슴이 서늘해지네요. 노골적일 정도로 솔직하고 절박하게 그 위기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부모 측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일방성이나 맥락을 구축하지 않고 현상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 심사과정에서 약간의 주저가 없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작품을 전개하는 방식이나 언어가 활달했고, 그 싱싱한 기운과 절망으로 질주하는 극적 상황의 대비가 묘한 여운을 주었습니다. 대화와 소통을 포기하고 달려온 불균형한 한국적 근대화를 반추하며, 혹여 이 절망을 무마시킬 지점이 존재할지 탐색해보고 싶네요. 가부장적인 우리 사회 와 사투를 벌이는 신진 작가의 이 불편한 싸움을 관객 여러분과 함께 지켜보고 그와 대화하고 싶습니다.
- 우체국장 김명화 [전문보기]
작가의 글
자식 또한 집안 구성원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집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청소년은 어리다는 이유, 성숙하지 않다는 명분하에 입을 다물고 지낸다. 과연 청소년은 어른의 말씀을 새겨듣고 그대로 따라야 하나. 효자로 자란다는 건 부모의 말씀에 거역하지 않는 것일까. 생각이 없다는 건 어떤 생각이 없다는 것일까. 나도 모르게 당했던 피해와 폭력들. 하물며 그것이 가족에서 비롯되었단 걸 깨닫고 난 뒤 위와 같은 작품을 기획하게 되었다.
희곡우체통이란?
국립극단은 숨어있는 우수 희곡을 발굴하여 창작극 레퍼토리로 개발하는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투고 제도 ‘희곡우체통’을 운영합니다. 접수된 희곡 중 우수작은 배우, 관계자, 관객들이 함께하는 희곡낭독회에 초청하고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갖습니다. 낭독회는 연간 10회 내외 진행되며, 우수한 작품 1~2편은 작가와의 협의를 통해 정식 공연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작 이민규
한국영상대에서 연기를 전공했고, 현재 경기대학교 연기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배우로서 스스로 공연할 대본에 갈증을 느끼던 차에 직접 쓴 희곡 <보이지 않는 눈>으로 2018년 한국문학예술 희곡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출연작으로는
연극강좌
국립극단에서는 공연과 관련된 강연,
예술가와의 대화, 50분 토론 등의
연극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