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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우체통 낭독회] 조니와 라디오

2019.07.08

  • 장소

    소극장 판

  • 장르

    작품개발

  • 시간

    19:30 ㅣ 매진 시 자동마감

  • 입장권

    무료(1인 1매 한)

  • 소요시간

    50분(변경 가능성 있음)

  • 문의

    02-3279-2280, 1644-2003

  • 주최

    국립극단

  • 윤영률

  • 출연

    장지아 이기돈 김수아 박경주 이호철 강해진 박가령 박희정

2019년 7월 1일(월) 오후 2시 티켓오픈

* 1인당 1매(비지정석)만 예약 가능하며 반드시 관람자 본인명으로 부탁드립니다.

* 관람 당일 1시간 전부터 예약자 명단 확인 후 선착순 입장합니다.

* 본 낭독회는 작품개발을 위한 소규모 낭독모임으로 음향과 조명 없이 진행됩니다. 배우들이 읽고 작가와 관객, 관계자들이 만나 대화하는 소박한 자리입니다.

시놉시스

“연극은 언제나 사과를 망치로 봐주길 원해.
하지만 버지니아, 나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의심하기 위해 태어났어.
사과는 과연 망치가 될 수 있을까?”

각자의 이유로 홋카이도로 떠나온 민수와 민희는 기차 안에서 만난다.
이들의 대화 주제는 민희의 희곡인 <조니와 라디오>. 연극의 막이 내린 후에도 길거리와 방 한구석에서 삶을 연명해 나가는 배역들과 이들을 죽이려는 살인마가 존재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는 버지니아와 조니. 조니가 집을 비운 사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잇달아 찾아와 버지니아의 신념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그들의 진실과 거짓에 대한 공방은 홋카이도에 있는 민희와 민수의 대화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낭독회 선정평

<조니와 라디오>는 다소 난해하고 관념적인 작품입니다. 분류하자면 연극 속에서 연극을 성찰하는 메타 연극 장르에 포함될 것 같습니다. 젊은 작가 지망생이 준비하는 작품과 작가의 삶이 병치되며 연극과 청춘에 대해 사유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중요한 극적 공간은 두 젊은 예술가가 승선한 기차공간이죠. 오래 전의 영화인 <비포 선라이즈>처럼 가진 것 없는 두 젊은이가 우연히 여행에서 만나 젊음의 한 순간을 공유하며 예술과 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우체국장 김명화 [전문보기]

작가의 글

연극무대는 참으로 부실하다. 수많은 예산을 들이부어도 현실성의 측면에서 영화에 비해 참으로 위태롭고 부실하다. 그런데 어찌해서 연극은 망하지 않는가? 이는 삶 역시 마찬가지여서이다. 삶 역시 참으로 부실하고 허약하다. 지루함 역시 크나큰 고통이다. 현대인의 죽어버린 상상력이라 할지라도 현실은 상상보다 언제나 한 발 늦고 빈약하다.

<조니와 라디오>는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의식을 지니고 진행된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에 대해서 상징을 뒤덮어 세상에 나왔다. 진실 속에 진실만이 거짓 속에 거짓만이 들어갈 수는 없다. 진실 속에 터무니없는 거짓들이 들어가기도, 거짓 속에 올곧은 진실 한줄기가 흘러 들어갈 수도 있다. 연극도 삶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세상엔 여전히 라디오를 틀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음을, 자신이 수십 년 동안 세운 진실이 한순간 허무맹랑한 거짓이 되기도 함을, 때론 거짓이라 믿었던 무언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실이 됨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희곡우체통이란?

국립극단은 숨어있는 우수 희곡을 발굴하여 창작극 레퍼토리로 개발하는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투고 제도 ‘희곡우체통’을 운영합니다. 접수된 희곡 중 우수작은 배우, 관계자, 관객들이 함께하는 희곡낭독회에 초청하고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갖습니다. 낭독회는 연간 10회 내외 진행되며, 우수한 작품 1~2편은 작가와의 협의를 통해 정식 공연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자세히 보기] 


작 윤영률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재학 중으로 대학 동아리로 연극을 처음 접했다.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연출하는 사람에게는 빛이 난다는 것을 알았고, 그런 빛을 내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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