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연극 원형의 재발견, 그 시작 

국립극단은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동시대 연극 만들기에 주력하는 한편, 날로 세계화, 다양화, 탈관습화 되어가는 현대연극의 경향 속에서 한국연극의 고유한 특성과 장점을 찾아내기 위한 기획으로 “우리 연극 원형의 재발견”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우리연극 원형의 재발견⓵(2018)에서는 <연극동네 연희마당>축제를 통해 ‘탈춤’을 기반으로 하는 옛날연희와 창작연희를 선보였습니다. 이어 전통의 형식이나 내용을 바탕으로 연극을 창작해 온 연출가들을 초청하여 작업과정에서의 우여곡절을 나누는 <이야기 마당-우여곡썰(設)>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우리연극 원형의 재발견 두 번째, 판소리

국립극단은 ‘판소리’를 통해 우리연극 원형의 재발견을 이어갑니다. 우리나라 전통 공연예술 중 비교적 보존과 발전이 잘 이뤄지고 있는 판소리는 이천년대부터 지금까지 젊은 예술가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연극 원형의 재발견②(2019)에서는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연출가 배요섭과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연출가 임영욱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전통과 관련된 작업을 해왔던 예술가들의 이야기 마당과 쇼케이스 준비과정을 다각적으로 공유하는 판소리 워크숍을 선보였습니다.

본 자료집은 우리연극 원형의 재발견②의 진행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소개’에서는 국립극단 우리연극 원형의 재발견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준비’에서는 회의실에서 있었던 창작자와의 제작회의를 전달합니다.  
‘연습’에서는 연습실에서 있었던 창작자의 연습일지를 공유합니다. 
‘쇼케이스’에서는 극장에서 선보였던 두 팀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워크숍’에서는 판소리에 대한 참여형 워크숍 내용을 정리합니다.
‘정리’에서는 재발견 과정에서 함께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또한, 자료집 중간에 ‘판소리용어해설’ 꼭지를 더하여, 판소리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습니다.  

2019년 서울과 화천, 연습실과 극장,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 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그 여러 겹의 사연들을 함께 펼쳐보고자 합니다.

<목차>

준비 13
연습
희비쌍곡선, 서울에서 판소리를 연습하다 34
뛰다, 화천에서 판소리를 연습하다 52
쇼케이스
송파의 경이—〈노부인의 방문〉 3막에 대한 ‘더늠’ 94
다 다른 길.목.에서 114
부록: 판소리용어해설 133
워크숍
개요 142
판소리 미감탐색 워크숍 146
판소리 이머시브 워크숍 156
후기 182
정리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