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북 3 : 마늘먹고 쑥먹고 연습과 과정의 기록
※ 국립극단에서 발행하는 도서는 공연기간 중 하우스 개방 시간(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공연종료시까지)에 각 극장의 아트숍(1층 로비)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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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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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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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재단법인 국립극단
책소개
국립극단 리허설북 세 번째 책은 한국연극의 거장 오태석 작·연출의 <마늘먹고 쑥먹고>를 다룹니다. 이 책은 2012년 4월 8일부터 4월 2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동명의 공연의 연습과정을 기록한 것으로 오태석 연출의 방대한 작품 세계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공연 <마늘먹고 쑥먹고>는 개국신화에 대한 거장 오태석의 자유로운 발상에서 출발합니다. ‘사람 된 웅녀가 지금까지 살고 있다면? 그 참을성 없던 호랭이가 다시 마늘과 쑥을 먹게 된다면?’ 어지럽고, 복잡하고, 좁아터진 한반도에 살고 있던 웅녀 할멈은 어느 날, 손녀 순간과 여행을 결심합니다. 드넓은 만주 벌판을 찾아서, 백두산에 정계비를 세우러 길을 떠납니다. 한편, 호랭이탈이 씌워진 신발 장수도 인간이 되기 위해 이들과 함께하게 되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펼쳐지는 여정 속에 DMZ를 지나 동물도 만나고, 역사속의 인물들과도 조우하게 됩니다.
연출가 오태석은 1963년 대학시절 동인제극단 회로무대를 창단한 이래 40여 년 동안 6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쓰고 연출해 온 한국의 대표적 연극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의 전통적 소재와 공연기법은 물론, 전 세계의 연극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자신만의 독자적 연극세계를 구축했습니다. 고전 그리스 연극과 셰익스피어, 각국의 민속 연희와 브레히트의 모든 연극적 요소들을 새로운 예술적 질서로 재구축하는 등 한국 연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한 연출가입니다.
<마늘먹고 쑥먹고>는 오태석 연출이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만들어 온 다양한 작품의 내용과 폭 넓고, 깊이 있는 관심이 축약되어 있는 작품으로 이 작품이 구성된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은 연출가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합니다. 이 책은 공연의 개요와 함께 각 장면에 대한 연습일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연출노트와 연습과정의 정리를 포함하고 있으며, 오태석 연출과의 심층 인터뷰를 중심으로 오랜 시간 동안 그와 함께 작업해 온 배우, 디자이너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출의 작업 방식을 보다 세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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