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소년극 창작벨트> 참여 작가 모집 최종 선정 결과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2020 청소년극 창작벨트> 참여 작가 공모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 125명의 지원자 중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통해 아래와 같이 세 명의 작가를 선정하였습니다.

[2020 청소년극 창작벨트 최종 선정자]

[심사내용]

올해 <청소년극 창작벨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청소년들과의 다양한 연극 활동을 통해 창작희곡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함께할 작가를 모집했습니다. 사상 유래 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작년에 비해 지원자 수가 현저히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도 했습니다만, 저희의 예상과는 달리 무려 130명에 가까운 분들이 지원해주셨습니다. 연극에 대한 애정, 무엇보다 청소년극에 대한 창작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극작가나 예비 극작가뿐 아니라 소설가, 동화 작가, 시나리오 작가, 청소년교양서 저자 등 여러 분야에서 글쓰기를 하는 분들의 참여율이 높았습니다. 기존 창작물 역시 희곡을 비롯해 청소년소설, 동화, 웹툰, 단편영화 등 저마다의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장르가 접수되었습니다. 또한 일선 예술교육 현장에서 청소년과 만나 활발히 활동하는 분들이 대거 지원해 주셨습니다. 현장에서 익힌 생생한 감각과 청소년극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가졌다는 점에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1차 서류 심사에서는 지원자의 청소년극 창작에 대한 구체적인 동기와 경험, 청소년들과의 만남과 연계한 창작과정에 대한 관심과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일정 기간 안에 극 형식의 텍스트를 완성해야 하는 프로젝트이기에 제시한 시놉시스와 기존 창작물을 토대로 개개인의 작가적 역량도 가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올해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예년과 달리 매우 짧은 기간 안에 청소년과의 협업과 희곡창작이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창작 아이디어 제출을 요구했던 작년 공모와 달리 올해 지원에서는 3페이지 가량의 시놉시스 제출이 요구되었고, 시놉시스의 참신성과 구체성에 비중을 두어 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

125명의 지원자 중 1차 서류 심사로 9명의 작가를 선정하였고, 이후 2차 인터뷰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전체 인터뷰를 마친 후, 인터뷰 대상자 모두와 창작워크숍을 진행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심사위원들간에 오고갔을 정도로 대상자 모두 청소년극과 청소년과의 만남을 통한 창작에 깊은 관심과 열의를 보여주셨습니다. 청소년과의 협업과 함께 이루어지는 창작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과 앞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이야기의 시의성, 독창성, 청소년과의 접점을 중심으로 해서 심사위원 전원 합의로 세 분의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더불어 이번 <청소년극 창작벨트>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창작벨트에서 창작될 세 개의 작품은 올 12월초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낭독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때에 올 초 공연예정이었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뤄진 2019 창작벨트의 세 작품도 함께 올라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심사위원 김미정, 김성제, 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