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호
[어린이청소년극 이야기]
(연)극적인 방학을 위한 안내서
이혜진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비와 더위가 몸을 처지게 하지만, 이대로 얌전히 방학을 보내줄 수 없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 청소년 독자분들을 위해 청파로 373에서 몇 가지 (연)극적인 소식을 전해볼까 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여름 방학을 보내는 타입인가? 여러분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여름방학을 보내보자.
① 여름하면 축제, 축제하면?
“2023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지역연계 프로그램”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한국 최대 규모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다. 특히 2023 여름축제에서는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노원, 광주, 부산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는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영국에서 찾아온 오브제극 <네모의 세상>을, 8월 5일과 6일에는 태국에서 찾아온 <레이디 앤 젠틀 마임>을 관람할 수 있다.
부산 KF 아세안문화원 대강당에서는 8월 9일 <레이디 앤 젠틀 마임(태국)>을, 8월 10일에는 마임과 인형, 오브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타 렌트 쇼(태국)>를 볼 수 있다. 이어 8월 12일, 13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찾아온 인형극 <거울 속의 나>를 만날 수 있다. <거울 속의 나(인도네시아)>는 8월 17일과 18일 서울 노원 어린이극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권장 연령은 3세 이상이지만, 누구든지 극장에서 펼쳐지는 마임과 인형, 오브제들의 환상에 빠져들 수 있는 공연들이니 이번 아시테지 축제의 환상 속으로 빠져봐도 좋을 것 같다.
☞2023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지역연계 프로그램 더보기
② 크리에이티브한 여름방학을 위한 나만의 아지트
“서울예술교육센터 아츠포틴즈”
국립극단 청소년 17인 친구들과 찾아가 보았던 ‘아츠포틴즈’. 신용산역 근처에 위치한 서울예술교육센터는 202년 11월 개관하여 청소년을 위한 공간인 ‘아츠포틴즈’를 운영하고 있다. 13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이라면 이곳에서 운영하는 모든 시설을 예약 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운드 엔지니어이자 프로 유튜버인 믹싱 마스터가 나의 음악/음향 작업을 도와주는 녹음실과 믹싱 시설, 파이널 컷과 어도비 포토샵, 일러스트, 애프터이펙트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영상편집실, 수많은 미술도구가 있는 회랑, 집중할 수 있게 커튼이 쳐진 독서 공간까지 갖춰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시원하고 넓은 공간에서 나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는 예술가와 청소년이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창작 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도 좋을 것 같다.
③ 아직도 못 본 당신을 위해 성남에 찾아온
“<영지> 성남 공연”
시원한 극장 안에서 병목안 마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8월 25일부터 8월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 <영지>가 찾아온다.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부터 의령군민문화회관을 거쳐 성남에서 2023년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아직 영지를 만나보지 못했다면 성남에서 꼭 영지를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시놉 시스]
‘가장 깨끗한 동네 1위’에 뽑힌 완전무결의 마을 병목안.
그곳에 어딘가 이상한 아이 ‘영지’가 전학 온다.
“나는 영지야. 새의 머리에 인간의 몸통에 개구리의 다리를 가졌어. 날개도 있고 꼬리도 있지. 내일은 또 다르고 모레는 또 달라”
마을의 마스코트 효정과 모범생 소희는 영지가 알려주는 신기한 놀이와 이야기에 빠져들고, 완벽한 줄만 알았던 병목안의 균열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공연 세부 정보]
8.25(금) ~ 8.27(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금 19시 30분 / 토 17시 / 일 15시 공연
10세 이상 관람가(201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공연 예매 바로가기
④ 집콕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이미 쉬고 있지만 더욱 격하게 쉬고 싶은 당신. 당신을 위해 극장이 방 안으로 찾아온다. 국립극단 온라인극장에서는 <발가락 육상천재>, <소년이 그랬다> 총 2편의 청소년극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이 상영되고 있다. 여러분의 손 안에서 언제 어디서든 공연을 만나보자.
☞온라인극장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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