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아트랩 재창작지원

2024 전통음악 기반 창작예술 분야

종묘: 재래-악 

● 공연일시: 2024년 6월 28일(금), 19:30
● 공연장소: 김희수아트센터 SPACE1
● 관람료: 무료
● 예약 바로가기: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1177094/items/5953818?preview=1

 * What's Your Color?   
이번 공연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 청숙색 "

 * 공연소개 
피리연주자 오초롱은 동양의 전통과 사상을 바탕으로 형성된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음악인 <종묘제례악>이 곧 ‘재래(再來)(다시 이 세상에 태어남)’ 하기 위한 의식 음악이라 여기며, <종묘제례악>의 리드악기인 피리를 통해 <종묘제례악>의 선율을 다시 들여다보고 ‘죽음’과 ‘탄생’의 관점에서 의식음악을 이해 해본다.

 * 아트랩 노트: 나에게 아트랩이란? 
나에게 아트랩이란 “안마기”이다 
안마기를 사용하면 아픈 듯 시원하고 시원한 듯 아프다. 아프지만 어쩐지 그 고통이 만족(?)스럽다. 그 고통으로 인해 쌓였던 피로가 풀린다. 아트랩은 나에게 이 ‘안마기’와 같은 존재이다. 솔리스트 창작자로서 발돋움하며 부담감과 낯섦에 인고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 일은 내가 스스로 원해서, 즐거워서 하는 일이다. 끝내고 나면 이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아트랩과 함께하는 시간은 마치 안마기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과 같이 내면에서 맴돌기만 했던 아이디어와 생각들을 실현시켜주는 기회를 줌으로써 묵은 체증을 내리게 하며 해소해 준다. 연주자의 능력을 이끌어주고 창작자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아트랩은 단언컨대, 수동안마기보단 성능 좋고 값비싼 전동안마기일 것이다.  ─── 오초롱

● 정가 가객 오초롱
오초롱은 전통 관악기 피리, 태평소, 생황 연주자이다. 전통음악의 본질과 특질을 살리는 창작방식을 지향하며 다양하고 폭 넓은 작업을 통해 본인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나에게 아트랩이란 “독려를 다시 일깨워준 기회”이다 
독려(督勵)는 ‘감독하여 격려함’이라는 의미를 지닌 명사입니다.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내 마음속에는 가장 존경하는 한 분의 스승이 있습니다. 지식의 가르침을 넘어 제자를 진정 가슴으로 걱정 해주고 격려해 주는 분입니다. 늘 과제 제출에 전전긍긍했지만 스승님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따뜻한 지지와 격려 때문에 전공 시간이 더욱 기다려졌습니다. 졸업 뒤에는 직장과 사회 생활 10년이 흐르면서 누군가에게 독려 받는다는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더욱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년 차 아트랩을 통해 지원 기관이 예술가를 신뢰하고 그들의 자율성과 예술성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 성과나 목표치를 위한 지원 사업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트랩을 통해 저의 내면에 갇혀 있던 진정한 독려를 다시 일깨운 것 같습니다.  ─── 신아름

● 기획자  신아름
음악과 예술로 사람과 지역, 우리들 문화를 담아내고, 그것들을 담아낸 음악과 예술이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발전되어, 그 모든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기념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