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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로폴리스Ⅲ] 오이디푸스

2026.09.24 ~ 2026.10.18
※ <예술가와의 대화> 9.27.(일) 공연 종료 후, 객석
- 참석: 연출 강량원, 배우 전원
- 사회: 드라마투르기 우연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장소

    명동예술극장

  • 장르

    연극

  • 공연시간

    평일 19시 30분|토·일·공휴일 15시 (화 공연없음)
    ※ 9.24.(목), 9.25.(금), 10.5(월), 10.9.(금) 15시
    ※ 접근성 회차: 10.3.(토)-10.5.(월)
    /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해설, 이동지원, 무대 모형 터치투어

  • 입장권

    R석 6만원, S석 4만 5천원, A석 3만원

  • 소요시간

    120분(인터미션 없음) *변경될 수 있음

  • 문의

    1644-2003

  • 인터미션

    없음

  • 관람연령

    16세 이상 관람가(2010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 자막

    영문자막 매주 목요일, 일요일(10.4.(일) 회차 제외)
    한글자막 매주 월요일, 금요일, 접근성 회차 3회(10.3.(토)-10.5.(월))
    English subtitles will be provided on Thursdays and Sundays. (except 10.4.)

  • 주최

    국립극단

  • 작

    소포클레스, 롤란트 쉼멜페니히

  • 연출

    강량원

  • 번역

    송전

  • 각색

    정진새

  • 출연

    강세웅 김문희 김석주 김신효 김정아 김진복 배선희 신소영 유은숙 이재호 조성윤 조의진 최호영

■ 예매 개시 일정

- 2026년 8월 19일(수) 오후 14시 유료회원 우선예매 개시
- 2026년 8월 21일(금) 오후 14시 일반 예매 개시
※ 공연장 운영 좌석과 사전 단체 예매석은 예매 개시 좌석에서 제외됩니다. 예매 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온라인 예매 가능 시간: 공연 당일 공연 시작 3시간 전까지
- 월·수·목·금요일 16시 30분까지 / 토·일 12시까지
※ 취소 마감 시간 이후 예매 티켓은 취소·환불·변경이 불가합니다.

 

■ <오이디푸스> 공연 기간 내 콜센터 운영시간(공연 유무에 따라 탄력 운영)
- 월·수·목·금요일 13시~20시
- 토·일·공휴일 11시~15시 30분 (점심시간 12시~13시)


※ 예매자는 본 안내페이지의 모든 내용을 숙지 및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 주요 안내사항
- 본 공연에는 인물 간의 신체적 충돌 및 폭력적인 장면, 자살을 묘사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본 공연은 비속어 및 욕설 사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본 공연은 연출 효과로 인해 일부 장면에서 약 2~3분간 큰 음량의 음악이 재생되며, 다량의 인체에 무해한 포그(안개효과)가 사용됩니다.
-16세 이상(2010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입니다. 관람 연령 기준은 생년월일을 가장 최우선으로 합니다. 나이 확인은 육안으로 불가하오니 생년월일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여권, 주민등록등본 등을 반드시 지참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본 공연은 오케스트라 피트 앞 배우 동선에 따라 일부 장면에서 배우 신체가 완전히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매 및 관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객석 1층 2열에서 관람 시 배우의 표정과 연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무대 높이로 인해 일부 장면에서 시야 제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매 및 관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객석 1층 12열 11-12번 좌석은 콘솔박스 인접 좌석으로, 개인에 따라 일부 장면의 관람에 시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극의 이해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예매 및 관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무대 설치 및 시야제한 확인 후 일부 객석(1층 좌·우측 구역 일부 및 2층 1열)이 추가 운영될 수 있습니다.


■ 접근성 회차 안내
- 10월 3일(토) 15시, 10월 4일(일) 15시, 10월 5일(월) 19시30분 공연은 접근성 회차로 운영합니다.
-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 개방형 및 폐쇄형 한글자막해설, 무대모형 터치투어, 이동지원 서비스, 개별 한글 자막 기기 이용이 가능합니다.
- 접근성 회차에 한해 장애인 관객을 위한 우선예매가 8월 21일(금) 14시-8월 25일(화) 17시까지 진행됩니다.
- 해당 회차는 음성해설 수신기 사용으로 인한 기기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개별 한글자막 기기 사용(12열 객석 중앙)으로 주변 객석은 관람 시 화면 불빛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매 및 관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하단 회색 버튼을 눌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 예매 일정 및 공연 정보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관람일 전 본 상세페이지를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접근성 회차 운영 안내

▶ 음성해설: 음성해설 수신기를 통해 공연 감상에 필요한 정보가 음성으로 실시간 제공됩니다.
- 음성해설 수신기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 음성해설 서비스가 필요한 시각장애인(동반 1인까지 가능)에 한하여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 후 남은 수량은 현장에서 비장애인도 대여가 가능합니다.
※ 음성해설 수신기로 인한 기기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성해설 수신기 예약 방법]
1) 국립극단 홈페이지 예매: ‘장애인50%_시각장애인 음성해설 수신기 대여’ 할인권종 선택
2) 국립극단 콜센터 예매: 음성해설 수신기 예약 요청

 

예약 시 참고사항
1) 예약시점: 사전 예약은 관람일 전일 17시 이전까지 완료해주셔야 합니다.
2) 수령방법
- 명동예술극장 1층 매표소에서 예매 티켓 수령 후, 매표소 오른쪽 대여소에서 음성해설 수신기를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 기기 대여 시 분실방지를 위해 신분증을 보관하오니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3) 유의사항
- 예매 티켓 1매당 1대의 음성해설 수신기를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 수신기 대여 시 이어폰(3.5mm)을 함께 제공하며, 개인 유선 이어폰 지참 시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 현장 대여는 관람 당일 매표소 오른쪽 대여소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한국수어통역: 공연 중 수어통역사는 무대를 정면에 두고 무대 오른쪽 가장자리에 고정하여 위치합니다.
- 접근성 회차의 수어통역사 위치에 따라 일부 대도구 또는 소품 가림이 있을 수 있으나 극의 이해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 수어통역사 위치에 따라 일부 대도구 또는 소품 가림이 있을 수 있으나 극의 이해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 한글자막해설: 무대 좌우 양쪽에 설치된 두 대의 모니터와 개별 한글자막 기기(접근성 회차에 한함)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무대 좌우 양쪽에 설치된 두 개의 모니터에 한글자막해설이 제공됩니다.
-12열 8-15번 좌석에는 개별 한글자막 기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기는 좌석에 고정되어 있으며 조정 및 제거는 불가합니다.
- 개별 한글자막 기기 좌석은 8석으로 한정되어 있어 반드시 사전 예매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 한글자막 서비스가 필요한 청각·언어장애인에게 국립극단 콜센터를 통해 우선예매를 진행하며, 이후 잔여석에 한하여 비장애인 예매가 가능합니다.
- 비장애인 예매는 우선 예매 종료 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예매 전 안내사항을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공연 특성상 자막과 대사 사이에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개별 한글자막 기기 좌석에서 관람 시 설치된 자막 기기 위치 조정 및 제거는 불가하며, 자막 기기 사용으로 관람 시 화면 불빛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무대 모형 터치투어: 명동예술극장 로비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무대 모형을 직접 만져 보실 수 있습니다.
- QR코드를 통해 시각장애인 관객을 위한 음성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 음성 가이드 내 공연의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시각장애 관객 이동지원: 명동예술극장과 가까운 지하철 출구에서부터 극장 매표소까지 시각장애 관객 이동을 지원합니다.
[이동지원 서비스 신청 방법]
신청 방법: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 1번)

 

신청 시 참고사항
1) 신청기간: 공연 관람 3일 전까지 신청 ※ 당일 신청 불가
2) 운영회차: 10월 3일(토), 10월 4일(일), 10월 5일(월) 기간 중 3회 운영
3) 서비스 안내
- 공연 시작 1시간 전/40분 전/20분 전 총 3회, 각각 2팀까지 신청 가능(1일 최대 6팀 신청 가능)
- 인원제한: 1팀에 최대 인원 2명까지만 가능
- 서비스 지원범위: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 또는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부터 명동예술극장 매표소까지
- 공연 종료 후에는 반대 동선으로 지원
※ 안내견을 동반하실 경우, 사전에 콜센터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접근성 회차 일부 좌석 우선예매: 접근성 회차는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장애인 관객을 위한 일부 좌석 우선예매를 시행합니다.
[우선예매 이용 방법]
1)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 1번)
2) 청각·언어장애인 관객 예매방법(*안내 영상 바로가기): 통신 중계 서비스 손말이음센터(https://107.relaycall.or.kr)를 통한 콜센터 예매
※ 통신 중계 서비스는 청각, 언어장애인이 전화를 통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해당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신 경우, 국립극단 이메일(cs@ntck.or.kr)로 예매 신청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청각·언어장애인 표(티켓) 예매 신청서 다운로드

 

예매 시 참고사항

1) 우선예매 가능회차: 10월 3일(토) 15시, 10월 4일(일) 15시, 10월 5일(월) 19시30분 총 3회차
2) 우선예매 가능기간: 8월 21일(금) 14시부터 8월 25일(화) 17시까지 예매 가능
※ 우선예매 기간 종료 후 미판매좌석은 일반 판매석으로 전환됩니다.
3) 우선예매 대상: 시각장애인, 청각·언어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가능)
4) 우선예매 좌석 위치
① 우선예매 좌석:1층 4열 6-19번, 8열 7-20번, 12열 8-15번 (총36석)
② 한글자막 기기가 설치된 좌석: 1층 12열 8-15번 (8석)

▶ 관람 당일 활동지원(극장 내 이동, 시설안내, 기타 특이사항 등)이 필요하실 경우, 공연 관람 전날까지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내선1번) 또는 고객센터-Q&A 게시판(*Q&A 바로가기)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휠체어석 예매

- 예매방법: 국립극단 콜센터
- 휠체어석 위치: 명동예술극장 무대를 정면에 두고 1층 왼쪽 블록 12열 3석, 2층 중앙블록 후면 5열 6석
- 전동 및 일반 휠체어 모두 앉으신 상태 그대로 관람 가능합니다.

■ 오시는 길

- 명동예술극장은 차량 통행이 불가한 명동 지역의 특성상 관람객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 자동차 이용 시 명동예술극장 인근 차량 진입 통제 시간 및 인근 사설주차장 확인 후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 택시 이용 시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앞 혹은 눈스퀘어 앞에서 하차하시면 극장으로 이동이 상시 가능합니다.
- 대중교통 이용 시 홈페이지 내 [이용안내-오시는 길-명동예술극장](*오시는 길 바로가기)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교통 혼잡 및 주차로 인해 당일 관람이 불가하거나 관람을 포기한 경우, 당일 예매 취소/환불/변경은 불가하오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시설안내

- 매표소: 명동예술극장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명동예술극장 입구부터 휠체어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 매표소/로비 이용: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이용 가능합니다.
- 공연장: 건물 2층이 객석 1층, 건물 3층이 객석 2층, 건물 4층이 객석 3층입니다. 층간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 엘리베이터 이용: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이용 가능합니다.
- 화장실: 전 층에 남·여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휠체어 관객을 위한 화장실은 건물 3층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그 외 아트숍과 물품보관소가 건물 1층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 16세 이상 관람가(2010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 관람 연령 기준은 생년월일을 가장 최우선으로 확인합니다. 나이는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하오니 생년월일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여권, 주민등록등본 등을 반드시 지참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관람 연령에 맞지 않거나 확인이 불가한 경우, 보호자의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티켓이 있더라도 입장은 불가하며 관람연령 미숙지로 인한 취소/환불/변경이 되지 않사오니 예매 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반드시 관람자 본인 아이디로 예매해 주시기 바랍니다.
- 대리 수령 및 양도가 불가하며, 개인 간의 거래 및 양도에 의한 피해는 예매처 및 공연장에서 해결이 불가합니다.
- 관람 당일 예매자 본인 신분증 및 예매번호를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 할인 적용받은 분들은 할인 정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고 해당 할인의 증빙자료를 꼭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할인 내역에 안내되어 있듯, 관람 당일 예매 시 선택한 할인의 증빙으로만 할인 적용 확인이 가능합니다.
- 증빙자료를 미지참하시거나 적용되지 않는 경우 정가 기준의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 가능합니다.
※ 할인가가 동일하더라도 관람 당일 현장에서 변경 적용되지 않습니다.

 

■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공연 시작 후 객석 입장은 불가하거나 최소화하여 운영합니다.

- 입장이 허용될 경우, 다른 관객의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본인 좌석 입장은 불가합니다.
- 공연 중 퇴장 시에도 재입장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 공연 전 무대사진과 커튼콜 촬영이 가능하며, 이를 제외한 공연 중 사전 협의되지 않은 촬영은 불가합니다.

[안트로폴리스Ⅲ] 오이디푸스 포스터

관객과 평단이 주목한 안트로폴리스 5부작 대장정

그 세 번째 이야기!

★★★★★


제62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무대미술상 수상

[안트로폴리스 I] <프롤로그/디오니소스>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연기상 노미네이트

[안트로폴리스 II] <라이오스>

“앞으로 더 먼 길을 걸어가야 한다”

동시대 연극계에 깊은 울림을 전한 안트로폴리스 시리즈가
이제 세 번째 이야기 <오이디푸스>로 관객을 만난다.

〈오이디푸스〉는 인간 이후(Post-human), 연대, 돌봄이라는
동시대의 화두를 담아내며, 오이디푸스 신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읽어낸다.
이후 〈이오카스테〉, 〈안티고네/에필로그〉로 이어져
안트로폴리스 시리즈의 거대한 세계를 완성해 나간다.

우리가 알고 있던 오이디푸스는 없다!

비극의 영웅 오이디푸스를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만난다.
강량원 연출은 운명과 진실을 향해 나아가던 익숙한 오이디푸스를 넘어,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 대해 질문하는 존재로 다시 그려낸다.

흔들리는 몸과 멀어진 눈으로 황야를 향해 걷는 그의 여정은
더 이상 승리나 구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과 비인간, 강한 존재와 취약한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질문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하나의 물음이다.

인간은 누구와 함께 살아가는가.

동시대 질문을 무대로 완성하는 창작진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연극 언어를 꾸준히 확장해 온 강량원 연출을 중심으로,
제61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고
〈안트로폴리스〉 5부작의 시각적 세계관을 구축해 온 무대미술가 임일진,
인물과 작품의 서사를 섬세하게 구현하는 의상디자이너 오수현,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의 음악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영화와 공연, 대중음악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음악가 정재일이 함께한다.


철학적 사유와 감각적인 무대미학이 만난 이번 작품은
고대 그리스 비극을 동시대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며,
지금 우리 시대가 마주한 질문을 깊이 있는 연극 언어로 펼쳐낸다.

SYNOPSIS

재난이 도시를 뒤덮는다. 땅은 메말라가고, 가축은 쓰러지며, 아이들은 살아남지 못한다. 사람들은 오이디푸스를 찾아와 도시를 구해달라고 호소한다. 오이디푸스는 신탁을 구해온 크레온으로부터 오래전 살해된 선왕 라이오스의 피가 아직 씻기지 않았으며, 그 살인자를 찾아 처벌해야만 도시가 회복된다는 계시를 듣는다. 그는 범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사람들 앞에서 선언하고, 재난을 끝내기 위해 해결책을 강구한다.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는 오이디푸스의 노력을 부정하며, 진실과 직면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 채 침묵한다. 분노한 오이디푸스가 그를 몰아붙이자, 예언자는 마침내 라이오스를 죽인 자는 “바로 당신”이라고 선언한다. 오이디푸스는 이를 권력을 노린 크레온의 음모라 믿으며 예언자를 공범으로 몰지만, 왕비 이오카스테와 나눈 대화 속에서 라이오스가 죽은 장소와 당시의 정황이 과거 자신이 우발적으로 죽인 노인의 기억과 하나씩 겹쳐지기 시작한다.

오래전 버려진 아이와 세 갈래 길의 살인을 기억하는 존재들 앞에서 오이디푸스는 끝내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인간뿐 아니라 말, 개, 염소, 독수리, 금강석까지 사건의 목격자로 등장하며, 비인간은 인간이 잊은 진실을 증언한다. 흩어져 있던 사건들은 하나의 진실로 이어지고, 오이디푸스는 재앙의 원인이 바로 자신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운명을 피하기 위해 고향을 떠났던 여정은 결국 운명 자체를 완성하는 길이었다.

진실의 끝에서 이오카스테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눈을 찌른다. 한때 이 땅을 구원했던 왕은 자신이 재앙의 근원이었음을 직면한다. 어린 안티고네의 손을 잡은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죄와 인간의 한계를 온몸으로 짊어진 채 광야를 향해 걸어간다.

만드는 사람들

작 소포클레스·롤란트 쉼멜페니히
각색 정진새
연출 강량원

번역 송전
드라마투르기 우연
무대미술 임일진
조명 최보윤
의상 오수현
분장 이지연
소품 윤미연
음악 정재일
음향 안세운
영상 이태석
안무 노경애
조연출 박효진
제작진행 송민희

출연
사신 役_강세웅
이오카스테 役_김문희
오이디푸스 役_김석주
개 役_김신효
노인 役_김정아
말 役_김진복
어린이 役_배선희
목동 役_신소영
테이레시아스 役_유은숙
염소 役_이재호
금강석 役_조성윤
크레온 役_조의진
독수리 役_최호영

할인 및 혜택

작 롤란트 쉼멜페니히

롤란트 쉼멜페니히는 독일 괴팅겐 출생으로, 현재 독일을 대표하는 극작가다.
그는 뮌헨에 있는 오토 팔켄베르크 연극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한 후 뮌헨의 캄머슈필레 극장을 시작으로 베를린의 샤우뷔네, 빈의 부르크테아너, 베를린 폴크스퀴네 등 저명한 극장에서 일했다.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의 극장들에서 활발하게 공연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비엔나, 취리히, 코펜하겐, 스톡홀름, 토론토, 도쿄 등 소재의 국제적 극장들에서 희곡을 써 달라는 의뢰를 받으며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09년 비엔나 부르크 극장에서 작/연출로 세계 초연된 연극 <황금 용>으로 뮐하임 극작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는 <황금 용> <과거의 여인> <아라비안 나이트> 등이 소개되었다. 특히 2009년 비엔나 부르크 극장에서 작/연출로 세계 초연된 연극 <황금 용>으로 뮐하임 극작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는 <황금 용> <과거의 여인> <아라비안 나이트> 등이 소개되었다.

주요작품
Keine Arbeit für die junge Frau im Fühlingskleid(No Work for the Young Woman in her Autumn Dress), Fisch um Fisch(Fish for Fish), ,Vor langer Zeit im Mai(A Long Time Ago in May), MEZ, ie arabische Nacht(Arabian Night), Push-Up 1-3(Push Up), Vorher/Nachher(Before/After), Die Frau von fruher;(The Woman Before)
Calypso, Der goldene Drache(The Golden Dragon),
Peggy Pickit sieht das Gesicht Gottes(Peggy Pickit sees the Face of God)

수상

2024 Stuck des Jahres (올해의 작품상)
2010 Mulheimer Dramatikerpreis (뮐하임연극제 희곡작가상)
2009, 2002 Nestroy Theatre Prize (네스트로이연극상)
1998 Fordergabe des Schiller-Gedachtnispreises von Baden-Wurttemberg (바덴 뷔르템베르크의 실러기념상)
1997, 2010 Else Lasker-Schuler Dramatist Prize (엘제라스커쉴러상)

각색 정진새

극단문 극작가, 연출가
극작, 연출뿐만 아니라 비평, 편집 등 공연계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언어를 기반으로 한 창작극에 각종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을 선보이며 본인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가고 있다. SF, 동물, 어린이가 등장하는 연극을 쓰고 있다.

주요작품
연극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 <액트리스 원: 국민로봇배우 1호>, <액트리스 투: 악역전문로봇>,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 <억압받은 비인간을 위한 103개의 모노로그>,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 <신파의 세기>, <외로운 개, 힘든 사람, 슬픈 고양이> 외 다수

작|창작연희극 <딴소리판>, 사물놀이극<땀띠풍류>
각색|연극 <햄릿>, <그믐>, <심씨 심청가>
각색·연출|창작판소리 <허생처전>
구성·연출|거리극 <구호의 역사 1945-2015> <피, 땀, 눈물> 외

수상내역
2026 서울어린이연극상 개인부문 연출상 <플란다스의 미친 개>
2022 동아연극상 희곡부문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
2021 레드어워드 주목할만 시선 <외로운 개, 힘든 사람, 슬픈 고양이>
2021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
2010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젊은 비평가상 <드망>

연출 강량원

1999년 극단 동을 창단하여 낯설고 절제된 언어의 흐름과 분절, 신체 움직임에 집중하며 연극 작업을 해왔다. 오랜 기간 배우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접목시켜 작품의 한 장면, 한 장면을 구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2018년에는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을 통해 주요 연극상을 휩쓴 바 있다.

주요작품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 ‹묵티› ‹제비심장› ‹복도 굴뚝 유골함› ‹멕베스›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어느 날 난민› ‹새닙곳나거든› ‹콘센트-동의› ‹투명인간› ‹상주 국수집› 외

수상
2025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묵티›
2018 제55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월간 한국연극 ‘올해의 공연 베스트7’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2016 제53회 동아연극상 연출상, 작품상 ‹베서니 집›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베서니 집›
월간 한국연극 ‘올해의 공연 베스트7’ ‹베서니 집›
2013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나는 나의 아내다›
2010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비밀경찰›
월간 한국연극 ‘올해의 공연 베스트 7’ ‹비밀경찰›
2008 제45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 ‹내가 죽어 누워있을 때›

 

할인권종명

할인율

대상 및 증빙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홈페이지 및 콜센터 1644-2003에서 모두 예매가 가능합니다.

유료회원

40%

1인당 4매 한

• 유료회원 우선예매: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가능

대학생 및 청소년

40%

대학생: 현재 대학교 재학 중인 본인만

• 2022 이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학생증 지참 필

• 2021 이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관람일 기준 3개월 이내

발급받은 재학증명서(학사정보시스템 대체 가능)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대학원생 적용 불가

청소년: 24세까지 본인만(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나지 않은 2001년 이후 출생자)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추석 연휴 특별 할인

40%

9.24.(목)-9.27.(일) 회차에 한함

[안트로폴리스] 시리즈

(재관람)

 

30%

 

2025년 국립극단 [안트로폴리스 I] <프롤로그/디오니소스>,

[안트로폴리스 II] <라이오스>, 2026년 국립극단 [안트로폴리스III] <오이디푸스> 공연 유료 티켓 또는 예매내역 소지자 1인 2매 한

• 관람 당일 유료 실물 티켓 또는 예매내역 지참 필,

[안트로폴리스 I] <프롤로그/디오니소스>,

[안트로폴리스 II] <라이오스>,

[안트로폴리스 III] <오이디푸스> 명동예술극장 공연에 한함.

• 유료티켓 실물, 회원 본인 로그인 한 상태의 예매내역 확인 후 티켓에 도장 날인/ 도장 날인 이후 재사용 불가

예매문자, 캡처 화면으로 증빙 불가

푸른티켓

(24세 이하)

2만원

(S석 한정)

24세 이하 본인만(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나지 않은 2001년 이후 출생자)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푸른티켓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판매수량 한정, 푸른티켓 마감 후 예매 변경 시 적용 불가

삼삼오오

20%

3인 이상 동일 회차 동일 등급 관람 시 적용

• 부분취소 불가

문화릴레이티켓

20%

문화릴레이티켓 참여기관 유료 공연 관람자 1인당 2매 한

•관람 당일 참여기관에서 2025년 1월 이후 유료 실물 티켓, 문화포털-오늘의 공연 인증 혹은 예매내역 지참 필

※ 온라인 공연 및 전시 제외 / 예매문자 및 캡처 화면으로 증빙 불가

* 참여기관은 하단 상세내역 참조

문화가 있는 날

20%

매주 수요일 회차에 한함 1인당 4매 한

 

국립극단

연극인회원

50%

본인만(공연별 1회에 한함)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연극인회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문화누리카드소지자

50%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문화누리카드(본인 서명 필)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예술인패스소지자

30%

예술인패스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2025.11.28. 이후 발급/갱신한 예술인패스(실물 또는 모바일) 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예술활동증명서로 증빙 불가

북클럽문학동네회원 30%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실물)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장애인

50%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복지카드 지참 필

* 휠체어석 예매는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 통해서만 가능

경로

(65세 이상)

50%

65세 이상 본인만(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난 1961년 이전 출생자)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국가유공자(유족)
보훈보상대상자
장기복무 제대군인
50%

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 유족증, 보훈보상대상자증, 장기복무 제대군인증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 유족증, 보훈보상대상자증, 장기복무 제대군인증 지참 필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유족, 보훈보상대상자증, 장기복무 제대군인’ 기재된 [국가보훈등록증] 대체 가능)

• 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 유족증, 보훈보상대상자증, 장기복무 제대군인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임산부

20%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국민행복카드, 산모수첩과 함께 신분증 지참 필

다자녀카드소지자 20%

다자녀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다자녀카드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다자녀카드 소지자에 한함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를 통해서만 예매가 가능합니다.

여가친화인증사
임직원 할인
20%

여가친화인증사 임직원 본인만

• 관람 당일 여가친화인증서, 명함/사원증과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공연 관람일 기준 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여가친화인증서 증빙 필

 단체 30% 20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부분 취소 불가)

 

 

※ 예매자는 상세페이지의 모든 안내사항을 숙지하고 동의한 것으로 간주되며, 할인 권종 선택에 대한 책임은 관람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예매 전 안내사항을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모든 할인은 관람자 1인당 하나의 할인만 적용 가능하며, 중복 할인은 불가능합니다.

 

• 예매 시 선택한 할인에 해당하는 증빙자료를 할인 대상자 전원이 직접 지참하고 매표소를 방문해야 티켓 수령이 가능하며, 증빙자료를 미지참 시 정가 기준의 차액을 지불한 뒤 티켓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 할인율이 동일하더라도 다른 할인으로 변경 불가)

 

• 본인 1매만 예매 가능한 할인 권종을 선택한 경우, 신분증의 성명과 예매자 성명이 일치하지 않으면 정가 기준의 차액을 지불해야 티켓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 할인 변경을 원할 경우, 취소 마감 시간 이전에 취소 후 재예매를 진행해야 하며, 시점에 따라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관람 당일 현장에서는 예매 건의 변경, 취소, 환불이 불가능하니 예매 시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원활한 티켓 수령을 위해 예매 내역서 또는 예매번호가 포함된 문자를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 문화릴레이 참여기관

강동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국가유산진흥원,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국립발레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 국립정동극장,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서울예술단, 성남문화재단,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세종문화회관, 안산문화재단, 예술의전당, 용인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 포천문화관광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표지 앞면

(이미지: 홍보 사진)

 

[안트로폴리스 III] 오이디푸스

[ANTHROPOLIS III] Ödipus

 

※ 국립극단 문자 프로그램북은 일부 공연에 한해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점진적으로 대상 공연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국립극단에서는 공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많은 관객분들과 나누고자 프로그램북 파일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북은 시각장애인 관객을 위한 한글파일로, 인쇄된 프로그램북 내에 삽입된 이미지에 대한 설명과 원고가 텍스트로 담겨있습니다.

 

본 프로그램북이 연극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국립극단은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서비스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프로그램북에 게재된 모든 원고, 사진 및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은 국립극단 및 해당 저자의 소유로 저작자의 허가 없이는 재사용(복제, 재인용 및 개인 SNS와 웹사이트 게시 등)이 불가합니다. 비영리 및 학술적 용도로 복제, 재인용을 원하시는 경우 국립극단 창작개발팀에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락처: perf@ntck.or.kr

 (이미지: 국립극단 로고)

표지 내지

국립극단 안트로폴리스Ⅲ 오이디푸스

작 소포클레스•롤란트 쉼멜페니히

각색 정진새

연출 강량원

일정 2026년 9월 24일(목) – 10월 18일(일)

장소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제작 (재)국립극단

목차

일시 2026. 09. 24.(목) – 10. 18.(일)

장소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제작 (재)국립극단

 

(이미지: 포스터)

 

02 작가 소개

04 작가의 글

06 원작 소개

08 번역가의 글

10 각색 작가의 글

12 연출 소개

14 시놉시스

15 인물관계도

16 출연진 프로필

20 스태프 프로필

22 작품 이해 돕기 1

24 작품 이해 돕기 2

28 작품 이해 돕기 3

34 작품 이해 돕기 4

38 디자인 스케치

42 연습사진

46 만드는 사람들

47 (재) 국립극단

작가 소개

작가 소포클레스 Sophocles

소포클레스는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고대 아테네의 3대 비극 작가 중 한 명으로, 고전 비극의 완성자이자 아테네극의 황금기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이다. 120편이 넘는 극작품 중 오늘날에는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를 비롯하여 7편의 비극 작품만이 온전하게 전해진다. 제3의 배우를 최초로 도입하고 무대 장치를 발전시키는 등 극적 형식 혁신을 이루었으며, 거역할 수 없는 운명과 그에 맞서는 인간의 고귀한 의지 및 도덕적 갈 등을 다룬 이상적인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작가 소개

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 Roland Schimmelpfennig

롤란트 쉼멜페니히는 독일 괴팅겐 출생으로, 현재 독일을 대표하는 극작가다.

그는 뮌헨에 있는 오토 팔켄베르크 연극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한 후 뮌헨의 캄머슈필레 극장을 시작으로 베를린의 샤우뷔네, 빈의 부르크테아너, 베를린 폴크스퀴네 등 저명한 극장에서 일했다.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의 극장들에서 활발하게 공연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비엔나, 취리히, 코펜하겐, 스톡홀름, 토론토, 도쿄 등 소재의 국제적 극장들에서 희곡을 써 달라는의뢰를 받으며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09년 비엔나 부르크 극장에서 작/연출로 세계 초연된 연극 <황금 용>으로 뮐하임 극작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는 <황금 용> <과거의 여인> <아라비안 나이 트> 등이 소개되었다.

특히 2009년 비엔나 부르크 극장에서 작/연출로 세계 초연된 연극 <황금 용>으로 뮐하임 극작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는 <황금 용> <과거의 여인> <아라비안 나이 트> 등이 소개되었다.

주요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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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2024 Stuck des Jahres (올해의 작품상)

2010 Mulheimer Dramatikerpreis (뮐하임연극제 희곡작가상)

2009, 2002 Nestroy Theatre Prize (네스트로이연극상)

1998 Fordergabe des Schiller-Gedachtnispreises von Baden-Wurttemberg (바덴 뷔르템베르크의 실러기념상) 1997, 2010 Else Lasker-Schuler Dramatist Prize (엘제라스커쉴러상)

 

 

작가의 글(국문)

친애하는 관객 여러분께,

저의 5부작 [안트로폴리스]가 한국에서 공연된다는 것은 제게 큰 기쁨이자 영광입니다. 저에게 연극은 언제나 만남의 장소, 대화의 공간이었습니다. 대화는 곧 문명이자 민주주의를 뜻합니다. 그리고 연극은 이야기들이 시간과 국경, 문화를 넘어 여행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렇게 대화 또한 함께 이동합니다. [안트로폴리스]의 기반이 된 고대 유럽 신화들이 저의 글을 통해 이제 한국 무대에서 새로운 목소리, 새로운 몸짓, 새로운 이미지를 입게 된다는 사실에 깊이 감격하게 됩니다.

[안트로폴리스]를 작업할 당시, 저는 고대 신화가 단지 사라진 세계의 머나먼 이야기가 아닌, 그 이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작가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특권인지도 절실히 느꼈습니다. 한 작가가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위대한 고전 작품들과 몇 년에 걸쳐 단어 하나하나를 고민하며 깊이 있게 대면할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이 프로젝트는 분명히 저의 사고와 글쓰기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고대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우리 자신을 비추어볼 수 있는 거울입니다. 갈망, 두려움, 정의를 위한 투쟁, 그리고 사회와 개인 사이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모순 속 우리의 모습이 여전히 거기 있습니다. 델포이 신전의 문 위에는 이런 말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고대는 닫힌 장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읽고, 다시 이야기할 수 있는 저장소입니다—특히 격변과 불확실성만이 가득한,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과 같은 때에 더욱 그렇습니다. [안트로폴리스]는 고대의 목소리들을 다시금 현재로 불러오려는 시도입니다. 박물관 유물처럼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숨 쉬고, 모순되며, 새로운 관점에 열려 있는 이야기로서 말입니다. 특히 이 시도를 통해 저는 테베의 흥망을 다룬 일련의 희곡들에서 세계 문학사에서 사라진 부분, 오이디푸스의 아버지 ‘라이오스’에 관한 이야기도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연극은 관객 없이, 여러분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연극은 관객 여러분의, 함께 모험을 떠나고자 하는 의지에서 살아납니다. 그 모험은 우리를 낯선 세계로 이끌지만, 동시에 우리를 서로 더 가까이 이어줍니다. 여러분이 [안트로폴리스]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혼란일 수도, 어쩌면 기쁨일 수도, 혹은 공감이 되는 어떤 울림일 수도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한국 공연을 가능하게 해 주신 모든 아티스트분들께, 그리고 이 여정을 함께해 주시는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마음을 담아, 롤란트 쉼멜페니히 드림.

작가의 글(영문)

Dear Audience,

It is a great joy and honor for me that my drama cycle Anthropolis is being presented in Korea. For me, theater has always been a place of encounter, a place of dialogue. Dialogue means civilization, democracy. And theater is a space in which stories can travel across times, countries, and cultures. Thus, so does dialog. The fact that the ancient European myths that form the base of Anthropolis now find new voices, new bodies, and new images in a Korean theater through my texts fills me with profound gratitude.

When I was working on Anthropolis, I was aware that the ancient material is more than distant tales from a vanished world, and I was also acutely aware of the enormous privilege of being chosen by the Deutsches Schauspielhaus Hamburg as the author of this project. How often does an author get the chance to spend several years engaging, word by word, with the great canonical works of Aeschylus, Sophocles, and Euripides? The project has, without doubt, changed my thinking and my writing. The ancient stories are mirrors in which we can still recognize ourselves today: in our longings, in our fears, in our struggles for justice, in the never fully resolvable contradiction between society and individuality. Above the entrance to the Oracle of Delphi stood the words: Know thyself.

Antiquity is not a closed chapter. It is a reservoir of stories that we can read and retell again and again— especially in a time when we are confronted with upheavals, uncertainties, and crises. Anthropolis is an attempt to bring these ancient voices once more into the present: not as something museum-like, but alive, contradictory, open to new perspectives—especially in the attempt to complement the series of plays about the rise and fall of the city of Thebes with the missing part, lost to world literature, the play about the father of Oedipus, "Laios".

Theater would not be theater without the audience, the people. It lives from the willingness of audiences to embark on a shared adventure. This adventure takes us into unfamiliar worlds, and at the same time brings us closer to one another. I hope that you will find in Anthropolis something that moves you, perhaps unsettles you, perhaps delights you—something that resonates within you.

My heartfelt thanks go to all the artists who have made this performance in Korea possible, and to you, the audience, who are willing to take this path with us.

With warm regards, Roland Schimmelpfennig

안트로폴리스 5부작 소개

안트로폴리스(Anthropolis)는 독일어로 인간의 시대를 뜻하는 안트로포챈(Anthropozän)과 도시를 의미하는 폴리스(Polis)가 결합된 말로, [안트로폴리스 5부작]은 문명사회에서 공동체를 이룬 인간 본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은 <프롤로그/디오니소스 Prolog/Dionysos>부터 <라이오스 Laios>, <오이디푸스 Ödipus>, <이오카스테 Iokaste>, <안티고네/에필로그 Antigone/Epilog>까지 신화 속 이야기의 시간 순서대로 진행된다. 또한 우리에게 친숙한 디오니소스, 오이디푸스, 안티고네와 함께 라이오스, 이오카스테처럼 상대적으로 낯선 신화 속 인물까지 재조명해 고대 문명사회에서부터 현재까지 권력, 세대 간 갈등, 도덕적 딜레마에 관한 질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날 것의 인간 야수성으로 무대에 펼쳐 보인다.

 

고대 신화에서 테베 도시의 건설과 파괴가 반복되는 비극은 오늘날 산업혁명, 전쟁, 이상기후 등 다양한 변화를 겪은 문명사회와도 맞닿아 있다. 이 순간에도 지구 곳곳에서 발발하는 인류의 위기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자연과 신이 인간에게 이토록 폭력적이고 끊임없는 고통을 내린 비극의 구조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팬데믹으로 인류가 또 다른 형태의 ‘위기의 시대’를 겪으면서 인간 공동체를 비롯한 사회 또한 완연히 달라졌고, 이에 [안트로폴리스 5부작]은 팬데믹으로 인해 해체된 인간 공동체 속에서 드러나는 본질적인 인간성에 대한 탐구로 시작된 작품이다.

 

팬데믹 동안 5부작을 집필한 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는 한 인터뷰에서 “연극을 매개체로 사람들이 도시에 다시 모일 수 있다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안트로폴리스 5부작]의 출발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기 결정적이고 자유로운 인간은 무엇이며, 이들이 비이성적인 질문들을 어떻게 마주하는가에 관한 질문이었다. 팬데믹에서 인간 공동체가 더 이상 이전처럼 운영되지 않는 것에 주목했고, 결국 [안트로폴리스 5부작]은 다시 관객을 향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안트로폴리스 5부작 기획의도

국립극단 기획의도

[안트로폴리스] 5부작은 국립극단(박정희 단장 겸 예술감독)이 발표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의 작품 구성을 대표하는 표제, “현존과 좌표”와 결을 같이하는 작품으로써 인간의 실존과 욕망, 자유의지, 잠재된 힘에 관한 이야기를 유럽 고대 신화를 기반하여 담고 있다. 특히 [안트로폴리스]는 국립극단이 해외 우수 신작으로 기획하여 제작되는 공연으로, 오늘의 관객에게도 와닿는 동시대적인 메시지와 고전이 가진 묵직한 힘이 공존하는 작품이다. 또한 5부작이라는 규모에도 불구하고 국립극단으로서 관객들에게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도전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2025년 상연되는 <프롤로그/디오니소스>와 <라이오스>에 이어 2026년 <오이디푸스>, <이오카스테>, <안티고네/에필로그>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표: 안트로폴리스 5부작 설명)

 

순서

제목

원작 및 영감

특징

I

프롤로그/디오니소스

Prolog/Dionysos

에우리피데스 <박코스의 여신도들>

도시 테베의 탄생과 디오니소스의 광기. 도시 안팎으로 질서와 혼돈이 대립한다. 도시의 탄생부터 존재한 인간 본성의 폭력이 결국 파멸을 불러온다.

II

라이오스

Laios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창작으로 고전 희곡과 신화 사이의 공백을 메꾼다.

테베의 왕 라이오스가 예언의 저주를 맞이하며 아들의 비극을 예고한다. 부모 세대의 책임과 죄의 대물림, 인간의 자유의지와 운명을 이야기한다.

Ⅲ

오이디푸스

Ödipus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오이디푸스는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며 예언을 실현한다. 한편 도시는 전염병이 휩쓸고, 진실이 드러날수록 정체성과 권력, 책임이 대립한다.

IV

이오카스테

Iokaste

아이스킬로스 <테베 공격 일곱 장군>,

에우리피데스 <포이니케 여인들>

두 아들이 테베의 왕위를 두고 다투고, 어머니 이오카스테는 이를 중재하려 한다. 일순, 평화는 가능해 보이지만, 곧 모든 것이 위태롭게 치닫는다.

V

안티고네/에필로그

Antigone/Epilogue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안티고네는 가족의 의무를 다하고자, 국가의 명령을 어기고 죽은 오라비의 장례를 치르려다 반역자가 된다. 개인의 도덕적 양심과 국가의 권력이 충돌한다.

 

 

 

번역가의 글

신탁과 계몽 사이

번역가 송전

 

<오이디푸스>는 지혜와 용기, 결단의 국가 지도자가 공적 임무인 국가 재난 극복을 위해 나섰다가 자신의 숨겨진 출생 비사로 인해 처절히 파멸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해서 신이 주관하는 운명이 영웅의 오만과 무지(하마르티아)를 경고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BC 5세기 동방의 강대국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아테네가 에게해의 패자로 군림하던 영광의 시대, 소위 그리스의 페리클레스 시대에 그와 동열에 있던 지도적인 정치인이자 극작가였던 소포클레스의 작품으로 그 시대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그 안에는 이미 자연과학의 위력이 뚜렷해진 시기에 ‘신탁’으로 대표되는 기존 권력의 기반인 종교의 영향력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려는 정치적 의도도 작용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2600년이 지난 지금 쉼멜페니히는 소포클레스의 이 작품을 약간 변화시켜 그의 5부작 [안트로폴리스]의 중심에 두고 있다.

‘인류의 도시’라는 의미의 제목을 지닌 그의 5편의 연작 희곡은 거칠게 요약하면 테베를 세운 카드모스 집안의 연쇄 친족 살해의 역사극이다. 제1작 <디오니소스>에서는 광기의 디오니소스가 친모 세멜레의 치욕과 죽음을 복수하려 테베의 왕이며 사촌 형제 펜테우스를 그의 모친 아가우에 손을 빌어 죽이며, 제2작 <라이오스>에서는 친족 간의 왕위 찬탈 과정에서 적통 왕자였던 라이오스가 갓난이 때 심산유곡에 버려져 짐승처럼 살다가 기사회생해서 테베로 돌아와 벌이는 복수와 기행 그리고 이오카스테와의 비정상적인 결혼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 후속작이 <오이디푸스>이다. 그리고 이런 가족사적 전사(前史)가 <오이디푸스>의 파국 원인이 되는 생물학적 역행 번식을 있게 한 신탁에 영향 끼쳤음을 추정케 한다. 즉 오이디푸스의 몰락은 한 개인의 하마르티아 때문이 아니라는 말이다.

고대의 암흑 속에서 생명을 유지하려 발버둥 쳤던 인간들에게 아폴론 신의 신탁은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빛이었을 것이다. 진위를 알 수 없는 신탁에 의지하여 갓 낳은 아들의 발을 꼬챙이로 꿰매어 묶고 유기하려 했던 한 부부와 가정의 비참한 죽음과 붕괴를 보여주며, 빛이 온 세상을 환히 밝히는 AI 시대에 ‘어둠’을 그리워하듯 헤집고 들어가 그 안을 들여다보려는 연극은 신탁과 계몽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이다.

쉼멜페니히는 <오이디푸스> 부록으로 덧붙인 난해한 산문 「암흑의 집」에서 5부작 전체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우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 여인의 낭독으로 전해지는 발언에 숫염소, 개, 노동자 계급의 남자 그리고 여성 아나운서가 등장한다. 디오니소스의 동행 사티르와 죽음의 세계 수문장 케르베로스를 연상케 하는 숫염소와 개는 함께 무료함을 달래려 한 어수룩한 남자에게 주사위 게임을 제안하고, 남자는 패배할 때마다 손가락 하나를 물어뜯기는 승산 없는 게임에 끌려 들어간다. 이런 이들 사이의 관계와 행태는 몽환 중에 신탁을 떠벌이는 신의 대리인과 그 신탁에 얽매이는 고대인 또는 혹은 현대인의 그것과 유사성을 환기하며 그 상황을 희화화하는 듯이 보인다. 신탁이 이뤄지는 델피에 위치한 ‘암흑의 집’ 내부는 아주 캄캄하다. 눈앞의 손도 볼 수 없다. 그 곳은 보이지 않는 진실의 공간이라지만, 발을 들여놓은 모든 사람을 파괴한다. 들어온 모두를 자신의 암흑 속으로 떨어뜨린다. 그러나 이곳은 가능성이 엄청난 큰 행운의 공간, 구원의 공간으로 믿어진다.

유럽이라는 이름이 있게 한 페니키아(가나안) 공주. 제우스에게 납치된 이 에우로파를 찾으러 나선 그녀의 오빠 카드모스가 희미한 문명의 땅에 테베라는 도시를 세웠다. 이 신화적 기억의 시발점인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에서는 오래전부터 그리고 여전히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변형된 신탁(종교)과 계몽된 인간의 길항관계는 늘 폭력적이어야만 하는 건가? 쉼멜페니히가 묻고 있다.

 

 

각색 작가의 글

각색 작가 정진새

 

각색하는 내내 이 오래된 이야기가 어떻게 이토록 오래, 멀리까지 이동해 왔는지를 생각했다. 서양 고전이 세계 명작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변질되거나 은폐된 내용은 없었는가 하는 질문이 선행되었다. 제국이 식민지에 전달한 문화적 콘텐츠에는 어떤 인문학적 특별성이나 거부하기 어려운 일방적 교훈 같은 것은 없었을까. 더불어 그간 허용되어온 인간중심의 세계질서를 벗어나 지금의 시선으로 다르게 봐야만 하는 지점은 무엇일까. 요컨대 지난 세기가 강조해온 ‘보편성’이라는 이름을 의심해본 것이 우선적으로 한 일이었다.

나와 너, 그리고 인접한 이웃을 살피지 않은 채 전 세계의 인류를 향해 무언가를 호소하는 것이 다소 기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예술의 범위를 무한정 확장하다가 결국 허세만 키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도 더해졌다. 쉼멜페니히가 제안한 ‘안트로폴리스’는 인간의 도시라는 의미를 떠올리게 하지만, 역설적으로 인간의 생각과 능력만으로는 이 세계를 통제할 수 없다는 한계를 돌아보게 했다.

각색의 중요한 실마리는 쉼멜페니히가 〈오이디푸스〉의 부록으로 쓴 「암흑의 집」에서 얻었다. 그곳에서 신탁은 모든 것을 환하게 밝혀주는 빛이 아니라 앞을 볼 수 없는 암흑의 공간이다. 사람들은 답을 얻기 위해 그 집에 들어가지만, 질문하고 답을 들을수록 더 깊은 어둠으로 들어간다. 오이디푸스의 비극 역시 이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오이디푸스〉는 대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아니다. 도리어 사람들은 오이디푸스를 찾아와 끊임없이 묻고, 오이디푸스는 그 물음을 다시 물음으로 돌려준다.

「암흑의 집」에는 염소와 개가 말을 한다. 그 동물들을 오이디푸스의 세계 안으로 데려오고 싶었다. 말과 개, 염소와 독수리, 그리고 금강석까지 사건의 목격자가 되었다. 인간은 사건을 잊고, 기억을 바꾸고, 알고도 침묵한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동물과 사물은 무엇을 기억하고 있을까. 인간의 비극을 인간의 언어로만 완성하지 않는 것이 이번 작업에서 해보고 싶었던 시도였다.

오이디푸스의 몸을 다시 보게 된 데에는 노들장애인야학에서 그리스 비극을 강독했던 박정수 선생의 책 『오이디푸스, 장애인 되다』에서 영감을 받았다. 고전 〈오이디푸스〉에는 다양한 종류의 장애가 등장하나, 대체로 그 연약한 상태는 철저하게 실존이 아닌 ‘의미’에 복무해 왔다. 행위의 돌봄이 필요한 순간에도 관념으로 빚어낸 구원에만 골몰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이들의 장애를 운명을 설명하기 위한 상징으로만 남겨두기보다, 각자가 이미 오래 살아온 몸의 조건으로 무대 위에 놓아보고자 했다.

각색을 하던 시기에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전쟁이 벌어졌고, AI를 비롯해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의 질서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었다. 그러나 인간은 여전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 믿으며, 다른 존재들의 운명까지 결정한다. 그런 시간 속에서 이천오백년 전 오이디푸스를 다시 쓰는 일이 아주 먼 옛이야기를 다루는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번 각색은 오래된 이야기를 조금 다른 자리에서 다시 묻는 작업이었다.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과 사물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서로 다른 몸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원작이 쓰여진 고대 그리스도, 새롭게 쓰인 현대 독일도 아닌, 지금 여기 한국에서. 이 오래된 비극으로부터 다시 생겨난 질문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연출 소개

(이미지: 연출 사진)

 

연출 강량원

1999년 극단 동을 창단하여 낯설고 절제된 언어의 흐름과 분절, 신체 움직임에 집중하며 연극 작업을 해왔다. 오랜 기간 배우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접목시켜 작품의 한 장면, 한 장면을 구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2018년에는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을 통해 주요 연극상을 휩쓴 바 있다.

 

 

연출의 글

우리는 “<오이디푸스>가 왜 이 자리에서 공연되어야 하는가”라는 구체적인 질문으로 이번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작품 속 역병 상황을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현대의 재난과 연결 짓고,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 앞에서 우리는 과연 이를 어떻게 맞이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본래 그리스 비극은 시민들이 삶의 여러 난제들을 가진 무대 위에 올려놓고 함께 토론하는 장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 존재하는 세계를 세워 배우와 관객이 함께 질문하고 토론하기를 바랐습니다. 이를 위해 무대 위에 ‘흰색 사각 큐브’를 구상했습니다. 고정관념과 사실적인 재현을 멈추고, 인물의 행위와 존재, 소리를 관객 각자가 주관적이고 개별적인 감각으로 그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전체 극장 공간 중 단 10분의 1만을 무대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거대한 장벽을 세워 비워두었습니다. 그 장벽 너머 10분의 9에 달하는 숨겨진 공간은 오이디푸스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마지막 3분 동안만 비로소 관객에게 열립니다. 다만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가끔씩 장벽의 틈이 살짝 열릴 때마다, 그 너머로부터 폭발적인 소리와 물질적인 음악이 밀려 들어오며 또 다른 세계의 존재를 일깨웁니다.

우리는 관객이 단순히 드라마에 감정을 이입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기를 원합니다. 성격 중심의 서사나 단순한 사연 전달을 넘어, 현대 사회의 문제를 검증하고 토론하는 도구로 연극을 재구성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기에 오이디푸스를 근대적 영웅이나 권력자가 아닌 장애, 이 방인, 난민, 부모 콤플렉스 등, 이 세상의 모든 취약성을 한 몸에 안은 ‘소수자’로 설정했습니다.

오이디푸스는 능동적으로 ‘앎의 세계’로 들어서며 끊임없이 자신의 자격을 신문받고, 사건 깊숙이 연루되어 갑니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은 대립하거나 갈등하기보다, 서로를 구하고 돌보는 행위로 나아갑니다. 오이디푸스, 크레온, 이오카스테, 테레시아스 그리고 노인과 어린이, 목동과 사신 모두가 이 깨어진 세계를 함께 구하고 돌보기 위해 행동합니다.

나아가 비극의 코러스를 말, 독수리, 염소, 개, 금강석 등 다채로운 ‘비인간 주체들’로 전환했습니다. 이들은 인간 중심적 세계관이 지닌 허구를 증명하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이 연극이 가진 진짜 실재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 줄 것입니다.

 

 

시놉시스

국문

재난이 도시를 뒤덮는다. 땅은 메말라가고, 가축은 쓰러지며, 아이들은 살아남지 못한다. 사람들은 오이디푸스를 찾아와 도시를 구해달라고 호소한다. 오이디푸스는 신탁을 구해온 크레온으로부터 오래전 살해된 선왕 라이오스의 피가 아직 씻기지 않았으며, 그 살인자를 찾아 처벌해야만 도시가 회복된다는 계시를 듣는다. 그는 범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사람들 앞에서 선언하고, 재난을 끝내기 위해 해결책을 강구한다.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는 오이디푸스의 노력을 부정하며, 진실과 직면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 채 침묵한다. 분노한 오이디푸스가 그를 몰아붙이자, 예언자는 마침내 라이오스를 죽인 자는 “바로 당신”이라고 선언한다. 오이디푸스는 이를 권력을 노린 크레온의 음모라 믿으며 예언자를 공범으로 몰지만, 왕비 이오카스테와 나눈 대화 속에서 라이오스가 죽은 장소와 당시의 정황이 과거 자신이 우발적으로 죽인 노인의 기억과 하나씩 겹쳐지기 시작한다.

오래전 버려진 아이와 세 갈래 길의 살인을 기억하는 존재들 앞에서 오이디푸스는 끝내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인간뿐 아니라 말, 개, 염소, 독수리, 금강석까지 사건의 목격자로 등장하며, 비인간은 인간이 잊은 진실을 증언한다. 흩어져 있던 사건들은 하나의 진실로 이어지고, 오이디푸스는 재앙의 원인이 바로 자신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운명을 피하기 위해 고향을 떠났던 여정은 결국 운명 자체를 완성하는 길이었다.

진실의 끝에서 이오카스테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눈을 찌른다. 한때 이 땅을 구원했던 왕은 자신이 재앙의 근원이었음을 직면한다. 어린 안티고네의 손을 잡은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죄와 인간의 한계를 온몸으로 짊어진 채 광야를 향해 걸어간다.

 

영문

The city is struck by a disaster. The land dries up, livestock collapse, and children do not survive. The people turn to Oedipus and plead with him to save them. Meanwhile, Creon returns from consulting the oracle with a revelation. Oedipus learns that the blood of Laios, the former king murdered long ago, remains unavenged and that the city can only be restored once the killer is found and punished. He vows before the people that he will find the culprit and sets about solving the crisis. The prophet Tiresias dismisses Oedipus’s efforts and tells him that confronting the truth is the hardest thing of all, before falling silent. When an enraged Oedipus presses him, the prophet finally declares that the man who killed Laios is none other than Oedipus himself. Oedipus takes this as a conspiracy by Creon to seize power and accuses Tiresias of being his accomplice. However, in conversation with Queen Iokaste, the circumstances of Laios’s death begin to align with his own memory of an old man he killed impulsively long ago. Standing before those who remember the abandoned child and the killing at the three-way crossroads, Oedipus refuses to stop asking questions. As horses, dogs, goats, eagles, and even a diamond appear as witnesses to the events, the non-humans testify to truths that humans have forgotten. The scattered fragments of the past converge into a single truth, and Oedipus comes to realize that he himself is the source of the calamity. The journey from the homeland that he previously took to escape his fate ultimately becomes the very path that fulfills it. At the end of his search for truth, Iokaste takes her own life, and Oedipus blinds himself. The king who once saved this land is forced to confront the fact that he himself has become the source of its ruin. Taking young Antigone by the hand, he heads for the wilderness, bearing the full weight of his guilt and the limits of being human.

배우 프로필

(이미지: 배우 프로필 사진)

 

강세웅 Kang Se-woong

연극

2025 <묵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5 <제비심장> 예술공간 혜화

2023 <라이더-On the radar> 선돌극장

2021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14 <투명인간>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외 다수

 

김문희 Kim Moon-hi

연극

2025 <묵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4 <언덕의 바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23 <이 불안한 집> 명동예술극장

2022 <낙과줍기> 신촌극장

2021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19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2016 <베서니-집>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외 다수

다원예술

2023 <야회> 더 윌로

2021 <우주에서 살아남기> 삼일로창고극장 외 다수

 

김석주 Kim Seok-ju

연극

2022 <순교>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21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19 <콘센트-동의> 명동예술극장

2018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2016 <게공선> 인디아트홀 공

2016 <베서니-집>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외 다수

무용

2024 <니가 사람이냐> 예술공간 혜화

2023 <사이>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3 <워크> 예술공간 혜화

2022 <오>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외 다수

 

김신효 Kim Shin-hyo

연극

2026 <반야아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025 <안트로폴리스Ⅰ / 프롤로그:디오니소스> 명동예술극장 2025 <삼매경> 명동예술극장

2025 <워 아이니?>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2024 <제갈옥남> 어댑터씨어터 2관

2023 <항해자들> 일터 소극장

2023 <컨테이너> THTRUL GONG

2022 <나는 미치지 않았다>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 2022 <왕국의 전설> 동래문화회관 대극장

2022 <마리>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 외 다수

 

김정아 Kim Jung-ah

연극

2026 <미미의 미미한 연애>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25 <묵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4 <애도의 방식>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24 <카르타고> 대학로극장 쿼드

2024 <언덕의 바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22 <들, 뜬> 예술공간 혜화

2022 <웰킨>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21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20 <춤의 국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9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외 다수

 

김진복 Kim Jin-bok

연극

2026 <판탈라사: 중구 남대문로 5가 번지불분명 지하보도> 예술공간 혜화

2025~6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5 <묵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4 <멸망의 로맨스> 미아리고개예술극장

2024 <흙사람> 미아리고개예술극장

2024 <거북이 할머니> 미아리고개예술극장

2024 <십장새> 신촌문화발전소 소극장

2024 <원테이블 식당> CJ아지트 대학로

2023 <추락Ⅱ>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2 <이반 일리치의 죽음> CJ아지트 대학로 외 다수

 

배선희 Bae Sun-hee

연극

2025 <묵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5 <제비심장> 예술공간 혜화

2025 <로비:기어코 그 손을 잡고>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5 <기존의 인형들:인형의 텍스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4 <구멍 난 밤 바느질> 창신동 일대

2023 <결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2 <조금 쓸쓸한 독백과 언제나 다정한 노래들> 신촌극장 외 다수

다원예술

2025 <저 고양이들!> 두산갤러리

2025 <미래의 고향> 국립현대미술관 MMCA 다원공간 외 다수

 

신소영 Shin So-young

연극

2025 <제비심장> 예술공간 혜화

2024 <애도의 방식>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22 <복도 굴뚝 유골함> 신촌극장

2021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19 <콘센트-동의> 명동예술극장

2018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2016 <베서니-집>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5 <상주국수집>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4 <투명인간>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2012 <테레즈라캥>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외 다수

 

유은숙 Yu Eun-sook

연극

2025 <제비심장> 예술공간 혜화 

2025 <묵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3 <키리에> 국립정동극장 세실

2022 <고인돌 위에 서서>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2021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21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9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외 다수

다원예술 

2025 <이벤트 부스에 들어가는 일> 개러지언더컨스트럭션

2022 <복도 굴뚝 유골함> 신촌극장 외 다수

 

이재호 Lee Jae-ho

연극

2025 <묵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4 <언덕의 바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23 <독수리둥지> 문화공간 미인도

2023 <광인일기> 뜻밖의극장

2015 <게공선> 인디아트홀 공

2015 <쉐또 젤라찌:무엇을 할 것인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4 <투명인간>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2011 <상주국수집> 국립극단 소극장 판 외 다수

다원예술

2026 <물질> 아비뇽 페스티벌

2025 <마주하고 마주하니> 세종S씨어터 외 다수

 

조성윤 Jo Seong-yoon

연극

2026 <삼매경> 명동예술극장

2025 <안트로폴리스Ⅰ/프롤로그:디오니소스> 명동예술극장

2025 <삼매경> 명동예술극장

2024 <청소를 합니다> 홍천문화예술회관

2024 <작은방> 민송아트홀

2023 <효자체육관> 아트팩토리 봄

2020 <꽃길> 소극장 zone 외 다수

뮤지컬

2022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춘천 인형극장 대극장

2021 <달꽃만발> 춘천 인형극장 대극장 외 다수

음악극

2023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수상

2024 춘천 연극인상 신인상

2024 제9회 청공축제 연기상

제37회 강원연극예술상 신인상

제72회 개천예술제 연극제 동상

 

조의진 Jo Eui-jin

연극

2025 <삼매경> 명동예술극장

2025 <안트로폴리스 Ⅰ:프롤로그/디오니소스> 명동예술극장 2024 <다정이 병인 양하여> 삼일로창고극장

2023 <나는 거위> 한예극장

2022 <단명소녀 투쟁기>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2022 <편입생>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22 <머핀과 치와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2020 <마른대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19 <보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외 다수

다원예술

2024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외 다수

 

최호영 Choi Ho-young

연극

2026 <빅 마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5 <묵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5, 2024, 2021 <카르타고> 대학로극장 쿼드

2025 <베를리너> 대학로극장 쿼드

2024 <애도의 방식>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23, 2022 <소년대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3 <언스코치드>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23 <용서의 신>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2023 <라이더-On the radar> 선돌극장

2022 <편입생>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외 다수

수상경력

2025 제61회 동아연극상 유인촌 신인연기상

스태프 프로필

각색 / 정진새 Jeong Jin-se

연극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 <액트리스 원: 국민로봇배우 1호> <액트리스 투: 악역전문로봇>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 <억압받은 비인간을 위한 103 개의 모노로그>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 <신파의 세기> <외로운 개, 힘든 사람, 슬픈 고양이> 외 다수

[작] 창작연희극 <딴소리판> 사물놀이극<땀띠풍류> 전통인형극<꼭두각, 시간놀이>

[각색] 연극 <햄릿> <그믐> <심씨 심청가>

[각색·연출] 창작판소리 <허생처전>

[구성·연출] 거리극 <구호의 역사 1945-2015> <피, 땀, 눈물> 외 다수

수상내역

2026 서울어린이연극상 개인부문 연출상 <플란다스의 미친 개>

2022 동아연극상 희곡부문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

2021 레드어워드 주목할만 시선 <외로운 개, 힘든 사람, 슬픈 고양이>

2021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

2010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젊은 비평가상 <드망>

 

연출 / 강량원 Kang Lyang-won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 <묵티> <제비심장> <복도 굴뚝 유골함> <멕베스>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어느 날 난민> <새닙곳나거든> <콘센트-동의> <투명인간> <상주 국수집> 외 다수

 

수상

2025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묵티›

2018 제55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2018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2018 월간 한국연극 ‘올해의 공연 베스트7’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2016 제53회 동아연극상 연출상, 작품상 ‹베서니 집›

2016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베서니 집›

2016 월간 한국연극 ‘올해의 공연 베스트7’ ‹베서니 집›

2013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나는 나의 아내다›

2010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비밀경찰›

2010 월간 한국연극 ‘올해의 공연 베스트 7’ ‹비밀경찰›

2008 제45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 ‹내가 죽어 누워있을 때›

 

번역 / 송전 Song Jun

한남대 명예교수(독문학, 철학상담학)

연극

[연출] <카라부인의 무기> <갈릴레이의 생애> <유령> <산소> <목련나무 밑의 디오니소스> <어느 혁명가의 죽음> <에밀리아 갈로티> 외 다수

[희곡 번역] <오디세우스의 귀향> <에밀리아 갈로티> <갈릴레이의 생애> 외 다수

[연극 관련 저서·번역] 『하우프트만의 사회극 연구』 『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 『드라마분석론』 외 다수

[연극 평론] 『무지개를 쫓는 시지프스의 시선』 『연극 속의 세상 산책』 외 다수

 

수상

2022 대전시광역시 문화대상(공연예술부문)

2023 한빛대상(문화예술부문)

 

드라마트루기 / 우연 Woo Yeon

연극 <묵티> <제비심장> <아래로오르기>

 

무대미술 /임일진 Im Il-jin

응용연극연구소 어반시어터 예술감독 · 상임연출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

연극 <[안트로폴리스Ⅱ] 라이오스> <[안트로폴리스Ⅰ] 프롤로그/디오니소스> <묵티> <제비심장> <활화산> <파우스트>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코리올라누스> <콘센트-동의> <베서니 집> <페리클레스> <페르귄트> <햄릿> <단체의 신곡> 외 다수

수상

2024 제61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활화산>

 

조명 / 최보윤 Choi Bo-yun

연극 <유리동물원> <나는 나의 아내다> <튤립> <헤다 가블러> <키리에> <사일런트 스카이> <햄릿> <셰익스피어 인 러브> <알앤제이> <바닷마을 다이어리> <붉은낙엽> <히스토리 보이즈> 외 다수

수상

2017 제54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2016 제3회 서울연극인대상 스태프상 2013 제34회 서울연극제 무대예술상

 

의상 / 오수현 Oh Su-hyun

연극 <외경> <묵티> <불란서 금고: 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 <삼매경> <고도를 기다리며> <환도열차> <알리바이 연대기> 외 다수

 

분장 / 이지연 Lee Ji-youn

연극 <함수 도미노>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최후의 분대장> <로켓캔디>, <하얀밤을 보내고 있을 너에게> <서재 결혼시키기> <영지> 외 다수

뮤지컬 <적벽> <푸른 사자 와니니> <할머니의 여름휴가> 외 다수

 

소품디자이너 / 윤미연 Yoon Mi-yeon

뮤지컬 <사칠> <장화신은 고양이> <올슉업> <삼국유사> <시간에> <군수선거> <더 라스트맨> <이육사> <마지막 사건> <삼총사> <할란카운티> <매드해터> <마하고니> 외 다수

연극 <생각 나는 사람> <아버지> <다윈의 거북이> <만선> <그리워 그리워> <해피빵집 레시피> <베로나의 두 신사> <일리아드> <어느날 난민> <세기의 사나이>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다스 오케스터> <굿모닝 홍콩> <거미여인의 키스> <안트로폴리스-프롤로그&디오니소스> 외 다수

오페라 <라보엠> <투란도트> <김부장의 죽음> <샹드리옹> <토스카> <마술피리> 외 다수

 

음악 / 정재일 Jung Jae-il

연극 <맥베스> <사군자_생의계절>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외 다수

드라마/영화 <기생충> <오징어게임> <가능한 사랑> 외 다수

수상

2022 74th Emmy Awards Nominee - Outstanding Original Main Title Theme Music

2022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예술상 수상

2022 CHANEL Next Prize Winner

2021 Hollywood Music in Media Awards TV Original Score 부문 수상 외 다수

 

음향 / 안세운 An Se-woon

연극 <짬뽕> <아리아라리> <피노키오 트라이얼> <십이야> <광인일기> <조씨고아> <미궁의 설계자> <만선> <햄릿> 외 다수

무용 <녕> <단심> 외 다수

음악 및 다원예술 <민요 첼로>  <스트레인지 뷰티>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외 다수

 

영상 / 이태석 Lee Tae-seok

연극 <구미식> <아이들> <해녀어멍>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모랄하고 자빠졌네 – 악역 연기 메소드 연습>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 <러브스토리> <나와 세일러문의 지하철 여행> <워킹홀리데이> 외 다수

무용 <둥실덩실> <동방미래특급> <프로젝트;손 À LA MAIN> <드래곤즈> <무용학시리즈 vol.2: 말, 같지 않은 말> 외 다수

판소리 <송년 판소리>

 

안무 / 노경애 Ro Kyung-ae

안무 퍼포먼스 <천사>, <21°11‘>, 외 다수

영상 전시 <다 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외 다수

예술 연구와 감독 다매체 프로젝트 <듣다>, <더하기 놓기+, 두 번째 실험실> 외 다수

 

조연출 / 박효진 Park Hyo-jin

연극

[작, 연출] <판탈라사:중구남대문로5가번지불분명지하보도> <할머니,인디언,아날로그텔레비전> <개가 죽던 날> 외 다수

[조연출] <나는 나의 아내다> <묵티> <제비심장> 외 다수

[무대감독] <어느날 난민> <게공선> 외 다수

작품 이해 돕기 1

안트로 폴리스(Anthro_polis)에서 안트로 아폴리스(Anthro_apolis)로

드라마트루기 우연

 

현실로 무너지는 비극의 세계에 직면하여 인류사에 대한 반성과 각성의 행동들이 이어진다. 인간의 시대를 뜻하는 안트로포챈(Anthropozän)과 도시를 의미하는 폴리스(Polis)가 결합된 [안트로 폴리스(Anthropolis)],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5부작 또한 이제는 한계에 직면한 서구 드라마 세계의 반성일 것이다. 왜 그리스 비극을 반성의 출발점으로 삼았는가? 스스로도 밝히고 있듯 인류 문명사의 제로 셋(Zero-set, 영점화) 작업을 통해 인간 중심 시대를 돌아보고 무너져 가는 세계를 구해 낼 지혜를 재탐색해 보겠다는 의도이다.

그러나 [안트로 폴리스]가 바다 건너 서울 한복판 무대 위에 구축될 때, 문제는 달라진다. 서구 드라마의 반성을 비서구 연극 무대가 다시 재현, 반복, 재생할 이유가 있는가? 서구 문명에 대한 반성이 서구와 비서구가, 북반구와 남반구가, 제국과 식민지가 동일할 수가 있는가? 안트로 폴리스의 ‘인류(Anthro)’와 ‘폴리스(Polis)’는 세계 연극인의 연대와 교류라는 명분만으로 의심 없이 허용되고 유통되어도 되는, 과연 보편적이고 중립적인 단어인가?

그리하여 서울 무대 위에 오르는 [오이디푸스]¹는 필연적으로 낯선 얼굴이 되어야 한다. 그는 폴리스(polis) 담장 안쪽이 아니 라 담장 바깥(a-)을 향해 호명한다. “여기에 또 누가 있나?”

그곳에는 인류세의 긴 시간 동안 서구 문명과 폴리스의 공적 영역 속으로 편입되지 못하고 배제되었던, 폴리스 밖 소수자(apolis)²들이 있다. 무국적자, 난민, 성소수자, 이방인, 원주민, 여성, 그리고 부은 발의 떠돌이 오이디푸스와 대지의 미소를 지닌 변방의 이오카스테, 인간의 과오를 목격해 온 비인간 주체들-개, 말, 염소, 독수리, 금강석- 그들이 엄연히 그곳에 있다. 인간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으나, 역병은 퍼진다. 지뢰밭처럼 펑펑 도처에서 빙하가 녹아내리고, 화산이 터지고, 산이 무너져 내린다. 그리스 비극에서가 아니라, 21세기 현실에서.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지혜를 어디에서 구해야 하는가?

여전히 폴리스인가? 인류세의 시간 동안 통제하지 않았으나 살아남았고, 보호받지 못했으나 서로 돌보았던 이들에게 성찰의 지혜를 구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그리하여 우리의 연극은 안트로 폴리스(Anthro_polis)에서 안트로 아폴리스(Anthro_ apolis)로 향한다.

 

끝나지 않는 질문과 몸의 공론장, 아폴리스

재난의 정점. 변방의 오이디푸스가 서 있는 곳은 무대의 끝. 그곳은 테베가 아니라, 세계의 끄트머리 어딘가, 동남아시아 조미아 산악지역이거나, 남반구 아마존 숲 작은 공동체일 수도 있겠다.

“질문하는 자들이 올 거야. 준비됐어?”

폴리스의 사람들은 오이디푸스에게 증언³을 들고 오지만, 이곳의 인간-비인간들은 질문을 들고 온다. 따라서 신탁과 운명의 조각 맞추기를 위해 심문하고 추적하는 조사관 오이디푸스는 여기엔 없다. 불확실한 시대 답할 수 없는 질문에 직면한 고통스런 세계의 일부, 오이디푸스일 뿐.

“당신은 나의 진실을 직면할 수 있겠어?”(테이레시아스), “모든 진실이 끝까지 가야만 해?”(이오카스테), “내가 그 아기를 죽였어야 했나요?”(목동), “역병이 그렇게 해서 멈출 수 있는 건가?”(개) 끊임없이 쏟아지는 질문 앞에서 숙고 이외 답은 없다. 그들은 이제 법정의 언어, 공식의 언어, 결정의 언어가 아니라 성찰의 언어, 순환의 언어, 관계의 언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무대는 인간의 말과 이성만으로, 진실을 추적하는 심문의 공간, 재판의 현장이 아니다. 인간과 비인간, 취약한 신체와 불완전한 생명들이 서로 뒤엉킨 몸의 공론장이다. 그곳에는 양떼를 돌보다 어린 생명을 살려낸 몸이 있다. 끝까지 구하지 못한 생명 때문에 말을 잃은 몸이 있다. 말하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이들의 입과 눈이 되는 어린 몸이 있다. 세계의 한 켠에서 하늘을 향해 미래를 구할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땅을 돌보고 다른 생명을 돌보던 다른 몸들이 있다. 인간의 삶과 죽음이 단지 인간들만의 사건이 아니었음을 인류세의 시간 동안 인간의 속도와 다르게 이 시간을 보내왔던 서로 다른 몸들이 말한다. 서로에게 침투하는 몸, 그동안 오이디푸스 이야기가 누락시킨 이 세계의 현존하는 존재들, 그 생명들이 서로 기대어 내는 소리들을 새롭게 경청하게 되는 공론장이다.

결국 이 세계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이 거대 담론을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여전히 지속되는 인간의 설교가 아니 다. 다른 존재로 향하는 전폭적인 몸일 뿐.

 

아- 아폴리스(A-apolis)로 향하는 오이디푸스

경계 밖의 밖, 문명 밖의 밖, 도시 밖의 밖, 체재 밖의 밖. 자본 밖의 밖. 종(種)의 밖의 밖, 끊임없이 밖으로 향하는 역동성, 그 결단만이 재난의 시대 역병의 시대에 이 세계의 일원일 뿐인 오이디푸스가 그리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아니겠는가. 세계 끝의 버섯처럼, 무대의 끝에서 아슬아슬하게 서 있던 오이디푸스가 마침내 자신의 눈을 찌르고 뒤돌아 향하는 세계는 어디인가. “내가 버려진 곳에서 이전의 나를 버릴 거야.”

그곳에서 오이디푸스는 또 다른 생명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각주

1) 안트로폴리스(Anthropolis) 5부작 중 3번째 작품인 [오이디푸스]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의 각색 버전으로 다른 작품과 비교하여 구조와 인물의 변경 측면에서 창작적 변형이 거의 없다. 독일 매체 ‘나흐트크리티크’(Nachtkritik)에 실린 ‘카트린 울만(Katrin Ullmann)’의 초연 리뷰는 ‘신화에 가까워’, “1, 2부와 달리 오이디푸스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신화에서 거의 발판 한 칸 너비 차이에 불과한 아주 작은 흔적만 흩뿌리고 현재에 머문다.”라 평한다. 카린 바이어(Karin Beier) 일인 연출가에 의해 5부작이 모두 창작되었고 이틀간에 걸쳐 연속 공연된 독일공연의 경우 5부 연작의 부분으로 [오이디푸스]가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공연은 다르다. 개별 연출가 각각의 독립된 버전 5편이 무대에 오른다. 따라서 [오이디푸스]의 경우, 재창작에 가까운 과감한 한국 버전의 각색을 진행하였다.(정진새 각색) 각색 과정에서 공연 대본은 아니나, 쉼멜페니히가 [오이디푸스]부록으로 삽입, 희곡집에 개제한 [암흑의 집]을 참조하였다. [암흑의 집]은 한적하고 황량한 산속, 염소, 개가 등장하는 고립된 장소에서 델포이와 오이디푸스의 신탁에 관한 라디오 소음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남자와 염소가 잔혹하고 건조한 주사위 게임을 하는 이야기이다.

2) ‘국가(polis)는 본성상 존재하며, 인간은 본성상 정치적 동물이다. 도시국가가 없이 사는 자(apolis, 아폴리스)는 인간 이하의 열등한 존재이거나, 인간 이상의 신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명제에 기반하여, 아폴리스(apolis)는 폴리스의 법과 보호, 정치적 지위(시민권)를 박탈당하여 정치적 삶의 공간이 없는 상태 또는 존재를 지칭한다. 

3)  독일 평론가 피터 퀴멜(Peter Kümmel)은 "쉼멜페니히는 극작가라기보다 한 명의 조사관으로서 자신을 이해한다."라 평했고, [안트로폴리스]가 초연된 도이체스 샤우스필하우스 (Deutsches Schauspielhaus Hamburg)공식 사이트와 희곡집을 출판한 S. 피셔 연극 출판사(S. Fischer Theater Verlag)는 다음과 같이 오이디푸스를 설명한다. “이성주의자인 오이디푸스는 자기 자신을 상대로 세계 문학 역사상 최초의 정황 증거 재판을 진행한다.(Der Aufklärer Ödipus führt den ersten Indizienprozess der Weltliteratur gegen sich selbst.)” 쉼멜페니히의 희곡은 증언과 추적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각색된 한국 공연은 증언의 자리에 질문이 놓인다.

작품 이해 돕기2

‘아들들의 사회’를 벗어나기 : ‘인간’이라는 답에서 황야의 질문으로

과학기술학(STS) 연구자, 공연비평가 강정섭

 

 

스핑크스의 수수께끼가 가리키는 것

“처음에는 네 발, 다음에는 두 발, 그다음에는 세 발로 걷는 것은 무엇인가?” 스핑크스의 질문에 오이디푸스는 “인간”이라고 답한다. 자신의 지혜로 수수께끼를 풀고 도시를 구한 인간. 그러나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에서 테베를 덮친 역병은 그에게 그보다 더한 진실을 찾도록 요구한다. 선왕 라이오스를 죽인 범인을 추적하던 그는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했다는 사실에 다가간다. 세계의 수수께끼에 답했던 사람은 마침내 자기 자신을 수수께끼로 마주한다.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오이디푸스〉는 이 오래된 이야기를 오늘의 위기 속에서 다시 펼친다. 이번에 프로덕션에서 〈오이디푸스〉를 함께 공부하면서, 나는 그 질문을 ‘인간’이라는 형식의 문제로 이어가 보고자 했다. 오이디푸스를 근대적 인간의 얼굴로 읽고, 그 얼굴 아래 가려져 있던 존재들을 찾아가며, 궁정에서 황야로 향하는 그의 걸음이 무엇을 뜻할 수 있는지 묻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매 순간 되돌아오는 것, 그것은 바로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였다. 정말로 ‘인간’은 충분한 답일까?

스핑크스의 질문을 다시 들어보자. 우리는 이 질문을 인간의 유년기·성년기·노년기에 관한 비유라고 쉽게 이해한다. 그러나 질문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 안에는 뭔가 기묘한 구석이 숨어있다. 우리는 두 손과 두 발로 기어다니는 유아를 보며 네 발이 달렸다고 하지 않는다. 네 발이 달린 것을 우리는 동물이라고 부른다. 또 성년이 된 우리 모두가 휠체어나 목발 없이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 발’은 더욱 기묘하다. 노인이 짚은 지팡이는 ‘발’인가? 이렇게 보면 스핑크스의 질문에 어떤 고정된 ‘인간’을 답으로 내놓을 수 없게 된다. 적어도 그 수수께끼가 가리키는 무엇이 ‘변화’하고 있음은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성장하고 늙으며 시기에 따라 손과 발의 용도가 바뀌고, 신체는 변형되고, 어느 순간에는 지팡이나 다른 무엇을 내 몸 삼아 기댄다. ‘인간’이라는 답은 우리가 겪어가는 이 모든 만남과 변형을 말하기에는 너무 짧다.

오이디푸스는 그래서 지혜로운 동시에 무지하다. 그는 질문에 답을 주지만, 그 답은 질문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한다. 인간과 동물, 독립과 의존, 몸과 사물이 뒤섞여 있던 수수께끼는 ‘인간’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정리된다. 여기서 오이디푸스의 그 답이 틀렸다고 선언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답이 무엇을 보이게 하고 무엇을 보이지 않게 했는지를 다시 묻는 것이다.

왜 다시 〈오이디푸스〉인가?: 아버지의 신화에서 아들들의 사회로

그런데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는 그 시작부터 조금 이상한 신화다. 대개 영웅 신화란 익숙한 세계를 떠나 시련을 겪는 남성 청년의 이야기이다. 그는 자신보다 앞선 자의 가르침을 받고, 괴물과 싸우며, 그 과정을 통과한 뒤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새로운 공동체로 들어간다. 영웅의 여행은 하나의 ‘통과’다.

오이디푸스는 이 익숙한 길을 이상할 정도로 비껴간다. 그는 스핑크스와 싸우지 않는다. 신이나 스승에게 답을 배우지도 않는다. 자신의 지혜만으로 수수께끼를 풀어버린다. 그리고 새로운 집 안으로 들어가는 대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이 태어난 집으로 돌아온다. 죽인 왕은 자신의 아버지이고, 아내로 맞은 왕비는 자신의 어머니다. 그는 왕이 되고 아버지가 되었지만, 끝내 ‘아들’의 자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아버지의 바깥으로 나아가기보다 비어버린 아버지의 자리를 아들이 차지한다.

그래서 오이디푸스는 성숙한 자이지만 동시에 미숙한 자이다. 그는 선조가 물려준 지혜 대신 자기 눈으로 세계를 보고, 자기 힘으로 질문에 답한다. 오래된 권위에 기대지 않는 자율적인 인간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아버지들의 위계적 세계가 무너진 자리에서 아들들의 평등한 사회가 시작된다.

고대 그리스에서 소포클레스의 비극은 인간 오이디푸스의 힘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그 한계를 무대에 올렸다. 오이디푸스는 뛰어난 지혜로 도시를 구하지만, 바로 그 지혜 때문에 자신이 모든 것을 알아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끝까지 묻고, 끝까지 밝혀내며, 마침내 자기 자신을 무너뜨리는 진실에 도달한다. 그래서 이 비극은 오랫동안 인간에게 자신의 지혜를 과신하지 말라는 이야기로 읽혀 왔다. 아무리 뛰어난 자도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운명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고, 왕도 영웅도 결국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것이다.

수천 년 뒤 프로이트는 이 오래된 이야기를 다시 불러냈다. 오이디푸스는 더 이상 한 특이한 영웅의 이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름이 된다. 모든 아이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욕망을 배우며, 가족의 삼각형을 통과해 사회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이다. 아주 이질적이었던 하나의 신화가 인간 정신의 보편적인 구조가 된다. 오이디푸스는 그렇게 근대인의 신화로 되살아난다.

여기서 ‘아들’은 단지 가족 안의 남자아이를 뜻하지 않는다. 선조의 권위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면서도, 아버지가 남겨둔 이름과 재산, 사회적 자리와 세계를 물려받는 ‘주체’이다. 아버지를 넘어섰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아버지가 있던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 따라서 아들들의 사회를 벗어난다는 것은 아버지를 쓰러뜨려 새로운 아버지가 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누가 세계의 다음 주인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 자체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아들이 아니라 이웃이 되기

그렇다고 프로이트가 우리를 오이디푸스 안에 가두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가 발견한 무의식은 오히려 근대적 인간의 단단한 얼굴에 깊은 균열을 냈다.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고 믿었던 인간은, 이제 자기 자신에게조차 완전히 투명하지 않은 존재가 되었다. 세계의 주인이 되려 했던 인간은 자기 마음속에서도 온전한 주인이 아니었다. 오이디푸스를 모든 인간의 형식으로 만든 바로 그 정신분석이, 역설적으로 그 인간의 통일성을 흔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 균열은 이후 여러 방향으로 벌어져 왔다. 페미니즘은 ‘인간’이라는 보편적인 이름 뒤에 남성의 경험이 숨어 있지는 않은지 물었다. 장애를 둘러싼 사유는 홀로 서고, 스스로 보고,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몸만이 정상적인 인간이라는 전제를 의심하게 했다. 포스트휴머니즘과 비인간을 향한 사유들은 인간이 처음부터 동물과 사물, 기술과 환경, 수많은 다른 생명과의 관계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근대가 상상했던 독립적 인간은 어쩌면 한 번도 홀로 존재한 적이 없었다.

이러한 생각들은 ‘인간’을 없애자는 주장이라기보다, 인간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여 있던 각자 너무나도 다르고 찬란한 삶들을 다시 있는 그대로 열어보려는 시도에 가깝다. 누가 인간을 대표해 왔는가. 누가 말할 수 있었으며, 누구의 목소리는 소음으로 취급되었는가. 인간을 다시 묻는 순간, 우리는 한 사람의 얼굴 뒤에 가려져 있던 수많은 존재와 관계를 만나게 된다.

이번 〈오이디푸스〉에서 흥미롭게 보여지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동이다.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한 ‘아들’로서 테베의 왕이 된다. 그러나 이야기의 끝에서 그는 그 자리에서 밀려난다. 더 이상 왕도 아니고, 자신의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는 지혜로운 인간도 아니다. 절뚝이는 몸으로 다른 존재에게 기대어 걸어야 하고, 궁정 안에 갇혀있던 인간들에게는 제대로 들리지 않던 동물들의 목소리와 함께 도시 바깥으로 향한다.

그래서 이 오이디푸스의 여정을 단순한 몰락으로만 읽을 수는 없다. 왕에서 추방자로, 주인에서 의존하는 존재로, 모든 것을 알아내는 인간에서 자신이 알 수 없는 존재들 모두를 책임지며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존재로 옮겨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새로운 아버지가 되기 위해 걷는 아들이 아니다. 자신이 소유할 수도, 완전히 이해할 수도 없는 존재들의 곁으로 나아가는 한 명의 이웃이 된다.

그가 향하는 황야 역시 인간이 사라진 텅 빈 세계가 아니다. 이미 수많은 생명과 사물, 기억과 흔적들이 서로 얽혀 살아가는 장소다. 그곳에서는 누구도 세계 전체를 상속받을 수 없다. 삶은 나누어 가진 몫이라기보다 서로에게 기대고 휘말리며 계속 만들어 내는 것이 된다. ‘아들들의 사회’를 벗어난다는 것은 어쩌면 바로 이런 이동일 것이다. 아버지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아들의 자리에서 내려와, 자신과 다른 존재들 곁의 한 자리를 배우는 것.

작품 이해 돕기 3

**재난의 시대, 오이디푸스에게 다시 질문하다**

강량원 연출가 × 이화원 연극평론가

인터뷰어 이화원(연극평론가, 상명대학교 명예교수)

 

이화원  2026년 9월 24일 개막하는 국립극단 [안트로폴리스III] <오이디푸스>의 연출을 맡으셨습니다.

그리스 비극을 직접 연출하시는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오이디푸스>는 연극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처음 제안을 받으셨을 때 어떠셨나요?

강량원 연출을 공부하면 가장 먼저 들여다보게 되는 작품 중 하나가 그리스 비극이고, 그중에서도 <오이디푸스>를 놓고 ‘이것을 어떻게 연출할 것인가’를 공부하잖아요. 저 역시 그렇게 배웠고 학생들과도 계속 읽고 해석해 왔습니다.

공연으로도 정말 많이 봤고요. 그래서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신나기보다 오히려 난감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방식으로 해온 작품이니까요.

다만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각색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해서

완전히 다르게 바꿔놓았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소포클레스의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다시 ‘여기에서 무엇을 새롭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한 번도 직접 해보지 않은 그리스 비극이고, 연출가들에게 가장 완벽한 구성으로 이야기되는 작품인 만큼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이화원  쉼멜페니히의 [안트로폴리스]는 디오니소스, 라이오스, 오이디푸스, 이오카스테, 안티고네를 다룬 다섯 작품을 통해 인간의 세계를 바라보는 기획입니다. 전체 다섯 작품을 읽으시면서 이 시리즈가 가진 문제의식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강량원  다섯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안트로폴리스’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인간들의 도시, 혹은 인간 공동체라는 뜻이잖아요. 저는 이 시리즈가 지금 우리가 마주한 재난을 성찰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 중심적인 삶의 방식이 많은 성취를 이루었음에도 왜 지금의 파괴와 재난, 전쟁에 이르렀는가를 묻는 것이죠. 그 문제의식은 <오이디푸스>에서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다섯 작품이 함께 공연되었다면 앞의 <라이오스>와 뒤의 <이오카스테>가 <오이디푸스>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했을 겁니다. 하지만 국립극단에서는 작품들이 시간차를 두고 독립적으로 공연됩니다.

그렇다면 원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오이디푸스>를 지금 한국의 관객에게 왜 다시 공연해야 하는지 질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각색을 통해 인간의 문명은 누구를 배제하고 무엇을 파괴하며 구축되어 왔는가, 그리고 재난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까지 질문을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이화원  그 질문은 그동안 작업해 오신 방식과도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배우의 신체와 음성을 중요하게 다뤄왔고, 동시에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작품 안으로 가져오셨지요. 이번 <오이디푸스>에서도 그 두 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강량원  올해 공연을 준비하면서 기후 재난뿐 아니라 산불, 전쟁까지 수많은 재난이 계속되고 있고, 이미 절망적인 감정이 들 정도로 우리는 재난 속에 놓여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연극에서 이런 재난에 대한 문제의식의 시작점을 어디로 볼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저는 세월호 참사가 하나의 시작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한국 연극은 계속해서 재난에 주목했고, 재난의 원인이 무엇인지, 또 그것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해 크고 작은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왔습니다. 그런 작업들이 저에게도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오이디푸스>를 하나의 재난으로 바라보고, 그 앞에 놓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는지를 중요한 축으로 두었습니다.

더불어 저희 작업은 신체 행동을 중심으로 합니다. 신체 행동이라는 것은 행위를 하는 사람이 상대인 사람, 혹은 비인간 존재와 함께 서로의 몸을 상대해 가면서 나의 몸과 상대의 몸을 함께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체 행동은 지금 우리가 마주한 재난을 드러내는 데 굉장히 적합한 연기 표현의 방식, 혹은 연기의 방식이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행위를 그 사람의 내면이나 욕망만으로 설명하기보다, 상대와 함께

어떤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죠. 최근에는 두 인물이 만나 서로 갈등한다는 분석보다, 두 사람이 하나의 사건을 함께 해결하고 서로를 돌보고 연대한다는 방식으로 작품을 보려고 합니다. 한 사람의 행위의 근거가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혹은 공동체 전체에 있다고 보는 겁니다. 재난의 시대에 인간을 개인의 욕망만으로 바라보기보다 공동체와 연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지금 저에게는 더 중요합니다.

이화원  그렇다면 이번 작품의 오이디푸스 역시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온 비극적 영웅과는 조금 다른 모습일 것 같습니다. 오이디푸스의 ‘하마르티아’, 즉 비극적 결함을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강량원  제가 그동안 보아온 오이디푸스는 대체로 수려한 용모와 좋은 목소리를 가진 전형적인 영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전형에서 벗어나 장애와 이주성, 출생의 비밀을 지닌 소수자이자 취약한 존재로서의 오이디푸스를 보고 싶었습니다.

재난의 시대를 사는 우리 역시 스스로를 굉장히 취약한 존재로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대 위에서도 오이디푸스의 취약성을 좀 더 부각시키려 했습니다.

또 그의 하마르티아를 다르게 바라봤습니다. 흔히 성급함이나 멈추지 않고 앎을 구하는 태도를 비극적 결함으로 이야기하지만, 저희는 ‘다른 사람과 공동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거는 것’을 그의 하마르티아로 보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파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콤플렉스로부터 해방되고 다른 세계를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에 그가 떠나는 것은 단순한 추방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상상하는 출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화원  그런 해석은 이오카스테와 크레온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두 인물과 오이디푸스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셨나요?

강량원  배우들에게 처음부터 “그리스를 상상하지 말자, 서구를 상상하지 말자”고 제안했습니다. 고산지대나 사막, 밀림처럼 좀 더 작은 공동체를 상상하면서 서구가 제시해 온 인간의 원형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크레온은 원작이나 <안티고네>에서 갈등의 한 축으로 그려지지만 이번에는 오이디푸스와 함께 세계의 재난을 해결하려는 동료이자 동지로 바라봤습니다.

이오카스테 역시 이미 많은 고난을 겪어온 큰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오이디푸스에게 “이제 멈추자”고 제안합니다. 끊임없이 앎을 추구하는 것이 과연 우리와 공동체를 구할 수 있는가, 아니면 멈추고 새로운 관계와 삶을 시작해야

하는가를 묻는 인물이죠. 오이디푸스의 삶을 보다 근원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존재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이화원  코러스 역시 흥미롭습니다. 인간뿐 아니라 개, 염소, 말, 독수리, 금강석 같은 비인간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을 코러스의 위치에 둔 이유가 궁금합니다.

강량원  이번 작품의 인물들은 모두 재난에 처한 세계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함께 고민하는 존재들입니다.

코러스는 원래 무대의 시간과 관객이 존재하는 현재 사이에서 사건을 번역하고 성찰하게 하는 역할을 하잖아요.

이번에는 그 역할을 개, 염소, 말, 독수리, 금강석 같은 비인간 존재들에게 맡겼습니다. 그들의 시선으로 인간 세계의 사건을 번역하고 증언하게 한 것이죠.

쉼멜페니히가 보내온 부록 <암흑의 집>도 하나의 힌트가 되었고, 정진새 작가가 지속적으로 비인간의 세계와 인간중심주의를 질문해 왔다는 점도 이번 각색 의도와 잘 맞았습니다.

비인간의 눈을 통해 인간 세계를 바라보면 관객의 시야 역시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의 관점만이 아닌 다른 주체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다른 해결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화원  리허설을 보면서 배우들의 신체와 음성을 활용한 표현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우의 자율성과 연출의 개입은 어떻게 조율됩니까?

강량원  저는 사전 작업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배우를 만나기 전에 대체로 무대 디자인까지 나와 있습니다.

무대 디자인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공연 전체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연출 구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연습에 들어가기 전 배우들과 <오이디푸스>에서 『안티 오이디푸스』까지 함께 공부하며 오늘날 오이디푸스를 어떻게 읽어야 동시대적일지 이야기했습니다.

연습에 들어가면 배우가 먼저 자신이 생각한 움직임을 발표하고, 그것을 함께 보고 토론합니다. 이후 상대 배우와 다시 만들어보고 전체가 또 토론합니다. 제가 전체 구성을 제시하기는 하지만 실제 작업은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배우가 작품을 만드는 데 단순히 소비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신의 관점으로 무대 위에서 무엇을 할지 결정하고 그 과정을 통해 예술가로서 성장했으면 합니다. 노경애 안무가 역시 완성된 동작을 부여하기보다 배우들이 상상한 것을 신체적으로 실현하도록 돕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화원   이번 무대는 명동예술극장의 공간을 모두 사용하지 않고 앞쪽의 매우 좁은 영역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장벽 뒤의 공간은 특정 순간에만 열립니다. 임일진 무대미술가와 어떤 개념에서 출발하셨습니까?

강량원  이번 공연의 중요한 연출 구성 중 하나가 ‘장벽’입니다. 장벽을 세우고 우리는 관객과 함께 그 앞쪽에 있습니다. 장벽 너머는 크레온이나 테이레시아스가 들어오거나 비인간 존재들이 이야기를 전할 때처럼 특정한 순간에만 열립니다.

실제로는 무대 앞쪽, 전체 무대의 4분의 1 정도만 주된 공간으로 사용합니다. 이 구성이 정해지면서 배우들의 움직임 역시 자연스럽게 결정됐습니다.

장벽이 열리면 앞선 [안트로폴리스] 두 작품에도 사용되었던 빌보드가 등장하고, 이번에는 그 위에 영상이 송출됩니다. 빌보드를 통해 각 작품이 서로 다르면서도 시리즈로서 연결되는 지점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화원   장벽 너머의 세계를 만드는 데에는 음악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정재일 음악감독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나요?

강량원   처음부터 장벽이 열리면 그 틈으로 어떤 ‘소리’가 관객에게 밀려왔으면 했습니다. 장벽 너머의 세계가 크고 물질적인 소리로 느껴졌으면 한 것이죠.

그걸 생각하다 정재일 작곡가의 『시편』이 떠올랐습니다. 세찬 바람 같은 소리로 긴 시간을 채우는 부분이 있는데, 그 감각이 이번 작품에서 제가 생각하던 소리와 연결됐습니다. 그래서 작업을 제안했습니다.

극장에서는 깊은 무대 공간에 스피커를 배치해 그 소리가 장벽의 틈을 통해 관객 쪽으로 밀려오게 하려고 합니다. 장벽 뒤를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황야’입니다. 마지막에 오이디푸스가 떠나는 곳이죠.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하고, 재난 이후 다른 삶을 시작할 수도 있는 장소입니다. 공간과 소리를 통해 관객이 그 황야를 상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화원  의상과 조명 역시 그러한 세계관과 연결되어 있습니까?

강량원  그렇습니다. 의상은 특정한 그리스 시대를 재현하기보다 좀 더 원초적인 신체에 가까운 방향입니다. 소수자성이 드러나면서도 담백하고 민낯에 가까운 느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명은 오이디푸스가 시각을 잃기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가 보는 것과 관객이 보는 것이 어떻게 연결되고 달라지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화원  의상과 조명 역시 그러한 세계관과 연결되어 있습니까?

강량원  그렇습니다. 의상은 특정한 그리스 시대를 재현하기보다 좀 더 원초적인 신체에 가까운 방향입니다. 소수자성이 드러나면서도 담백하고 민낯에 가까운 느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명은 오이디푸스가 시각을 잃기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가 보는 것과 관객이 보는 것이 어떻게 연결되고 달라지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화원  결국 오이디푸스가 마지막에 떠나는 세계 역시 하나의 질문으로 남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지, 그 세계는 무엇일지. 대사뿐 아니라 공연의 형식과 스펙터클 자체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셈이겠지요. 관객이 일상의 감각에서 잠시 깨어나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이번 공연이 가진 중요한 힘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긴 시간 감사합니다.

 

 

작품 이해 돕기 4

사신

강세웅

우리 연극의 시작인 역병, 기아, 죽음은 꼭 우리 현실 세계의 코로나, 전쟁, 기후 위기와 꼭 닮았습니다. 뉴스를 보다 깜짝 놀라며 속으로 외칩니다. 이 현대 과학의 시대에 왜 아직까지 저런 문제가 남아 있단 말인가! 생각해 보면 역사상 비할 데 없는 평화의 시대라고 느껴지는 현대에도 단 한 번 전쟁이 끊긴 적은 없었고 산업 시대부터 시작된 온난화는 국제사회가 움직였지만 조금도 하향 국면을 맞은 적이 없었지요. 모르겠습니다. 가끔 이런 문제는 인간의 능력을 벗어나는 일이 아닌가? 하지만 또 이런 희망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해주겠지. 훌륭한 탄소 포집 기술이 개발되었어. 국제기구가 어떻게든 할 거야.

 사신(외교관)은 목동 시절 계곡에서 주웠던 오이디푸스가 다른 나라의 큰 문젯거리를 해결하고 왕까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선왕이 죽었고 곧 자신의 나라의 왕까지 될 거라는 소식을 전하러 달려옵니다. 너무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도 기쁜 소식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기후 위기는 해결되었습니다. 이 기술이 인류를 한 단계 도약하게 할 것입니다’ 다만 그 기술이 타노스의 핑거 스냅만 아니라면 좋겠습니다.

 

이오카스테

김문희

‘사람을 구하는데 미쳐있는 자’를 구하는 사람. 정의, 도리라는 신념보다 바로 눈앞의 상처 입은 몸뚱어리에 가 닿는 사람. 그러나 험하고 더럽고 힘든 것들과 부딪히며 역시 상처받기도 한다. 그것을 알면서도 돌봄을 실천한다는 것, 내 삶의 변화 없이 어떻게 행할 수 있을까? 나 자신과 대면하며 수치와 부끄러움에 지지 않고 매일 꿋꿋하게 연습실에 들어서려 하고 있다. 감각을 열고 연결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오이디푸스

김석주

오이디푸스...

세상을 구하는 데 미쳐 있는 자. 질문을 떠안는 자.

 

개

김신효

오이디푸스에서 개가 등장한다면, 잘 가꾸어진 귀족의 반려견이나 순종견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키타이론산의 거친 잡종견이거나, 궁궐과 세 갈래 길 주변을 서성이는 떠돌이견으로, 도시 생태계의 일부이자 그 경계에 서 있는 신비롭고도 위험한 존재로 비춰지길 바랐다.

인간에게 많은 상처와 고통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을 가장 사랑하는 동물. 인간과 가장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동물이었으면 한다.

 

노인

김정아

가장 낮은 곳에서 온 사람.

비루함, 가난, 질병, 무력함, 이별과 고통을 먼지처럼 뒤집어쓰고 수천 킬로미터를 걸어와

생명을 구하는 자.

우리 시대 재난과 인류의 고난을 온몸으로 알리는 사람. 관객을 그 재난의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배우.

오이디푸스에게 질문을 던지는 최초의 인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이 점이 저의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

 

말

김진복

되기란

우선 되고 싶은 것과 가까워지는 일

 

어린이

배선희

‘과정은 질문의 연속! “만약, ‘어린이’를 아직 어른이 아니기 때문에 어린이로 남아 있는 존재라고 한다면, 어른이란 무엇일까? 어른과 ‘다른’ 어린이는 어떻게 나타나 어떤 몸으로 여기를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할까.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에 실망할까, 어린이는. 미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을까, 어른이 되고 싶을까, 어린이는?”

 

목동

신소영

취약한 존재의 넓은 품.

말을 중지한 자. 경계를 넘어선 자.

안이한 전달을 거부하는 압도적인 고독의 말.

 

테이레시아스

유은숙

재난을 겪고 있는 모든 존재의 대리인, 경계에서 온 자

 

염소

이재호

인간에 의해 그들(비인간)의 언어가 막혀 있다.

잠시 그들에게 우리의 언어를 빌려주는 것. 발언권을 주는 것. 그들의 앎을 나의 앎으로 가져와 이해하는 것.

"나 염소는 더 오래 전의 일을 봐."

 

금강석

조성윤

인간과 비인간, 인간인 제가 비인간인 금강석을 연기한다는 이분법적인 진실을 지울 수 없으니 이를 인정하고 우리 모두 ‘물질’이라는 공통점에서 출발했습니다. 물질로서 금강석이 가진 고유성을 찾고, 제가 가진 고유성과 연결 지었습니다. 강석이는 저를 보며 “뭐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생각보다 많은 연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작품의 키워드인 취약성, 취약한 존재. 인간이나 비인간이나 이 세상 안에서 취약한 존재임을 감각하며 오이디푸스 속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강석이를 통해 세상을 오래 보는 법을 엿본 것 같습니다.

 

크레온

조의진

재난의 상황을 겪고 있는 몸

누군가 이 세계를 구원해 줄 것이라는 믿음 혼란 속에서도 이 세계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

 

독수리

최호영

독수리는 자연의 청소부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한국어 '독수리'에서 '독(禿)'은 한자로 대머리를 뜻하고 '수리'는 커다란 맹금류를 의미해요. '독수리'는 본래 사체를 먹는 대머리수리 계열인 '벌처(Vulture)'를 정확히 지칭하는 단어지만, 일상에서는 살아있는 먹이를 사냥하는 '이글(Eagle)'까지 뭉뚱그려 잘못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생태학적으로 '이글(수리)'은 머리와 목에 깃털이 풍성하고 억센 발톱으로 살아있는 사냥감을 직접 낚아채는 민첩한 포식자인 반면, '벌처(독수리)'는 주로 죽은 동물의 사체를 찾아 먹는 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해요. 부패한 고기를 먹을 때 감염을 막으려 머리 깃털을 벗겨냈고, 치명적인 병균마저 녹여버리도록 위장은 강력한 산성으로 진화했죠. 독수리가 없었다면 생태계는 끔찍한 전염병에 무너졌을 거예요. 티베트와 몽골에는 죽은 이의 시신을 독수리에게 내어주는 '천장(天葬)'이라는 장례 문화가 있어요. 사체를 먹음으로써 영혼을 하늘로 무사히 인도한다고 믿기 때문이죠. 이처럼 대자연 속에서 죽음은 단순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시작을 뜻한답니다.

디자인 스케치

무대미술 임일진

오이디푸스의 비극성을 동시대 언어와 감각으로 담아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에 대한 무대미술적 표현에 주목하였다.

최소의 것만 남기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편견과 차별의 현재를 살아가는 사회적 소 수자로서 오이디푸스의 결핍과 외로움을 몸으로 감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무 대미술의 가장 중요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은 거대한 장벽 앞의 좁은 공간이 아니라 장벽 너머의 보 이지 않는 공간이다. 작은 열린 틈을 통해 느껴지는 어둠의 공간은 그것을 막고 있는 장벽이 높고 거대할수록 더욱 많은 상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온다.

거대한 장벽 앞의 좁은 공간에서 스스로 타자를 배제하고 고립되어가는 동시대 우리의 모습은 장벽 너머의 새로운 세계에 대한 사유의 확장으로 이어지며, 황야로 떠나는 오이디푸스가 찾아가는 새로운 세계 희망의 공간과 새로운 미래로 상상되어지기 바란다.

(이미지: 무대 스케치 4장)

 

의상 오수현

모노톤의 샌드, 구겨진 종이나 건조한 흙을 연상시키는 질감의 의상으로 황폐해진 상태를 시각화했습니다.

거친 원단의 질감들은 배우의 움직임과 빛의 흐름 속에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담아냅니다.

(이미지: 무대 스케치 13장)

 

 

 

만드는 사람들

제작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

사무국장 정광호

 

기획제작 총괄 이수현  

프로듀서 이슬예

제작진행 송민희

 

출연

강세웅 김문희 김석주 김신효 김정아 김진복 배선희

신소영 유은숙 이재호 조성윤 조의진 최호영

 

스태프

작 소포클레스·롤란트 쉼멜페니히

각색 정진새

연출 강량원

번역 송전

드라마투르기 우연

무대미술 임일진

조명 최보윤

의상 오수현

분장 이지연

소품 윤미연

음악 정재일

음향 안세운

영상 이태석

안무 노경애

조연출 박효진

제작진행 송민희

 

무대기술 총괄 음창인

무대감독 김정빈

무대조감독 김대호

무대제작감독 이승수

무대기계감독 윤성희

조명감독&오퍼레이터 양효정

음향감독&오퍼레이터 박정현

의상감독 심새늘

 

무대진행 최성관 이성진 장수지 임준혁 문성현

의상진행 권나현 박정원

분장진행 이지연 장지연 고혜진

마이크오퍼레이터 최종윤

RF엔지니어 김세영

 

조명어시스턴트·프로그래머 홍유진

조명팀 곽태준 김은빈 나홍선 손태민 윤혜린 정찬영 정하영

조명장비 임차 위즈 _대표 김군석

 

음향장비 임차 믹스비젼 대표 박성민

음향팀 박상준 김학준

영상장비 임차 뷰미디어 _대표 문태성

 

무대미술 어시스턴트 차장훈 

무대장치 쇼먼트 주식회사_대표 김나리

제작감독 김상덕 고현종 김진성

제작팀 박기덕 박정흠 조영래 이희진 이은영 심기웅

대도구 온스테이지_대표 김준성

 

의상제작 메리엘_대표 오수현

의상어시스턴트 안현주, 김신영

의상제작팀 이병석 이용희 정남철 김수진 소효순

의상 작화 구본주 이미선

 

소품어시스턴트 길현경

소품제작 _ ‘하다’_대표 윤미연

소품제작팀 박영애 서소영 전해윤 길현경

 

조명장비 임차 위즈_대표 김군석

영상장비 임차 뷰미디어 대표 문태성

 

한국수어통역 구리사인_대표 최황순

한국수어통역팀 강소진 김윤경 최황순 현서영

음성해설 한국콘텐츠접근성연구센터_대표 서수연

한글자막해설·영문자막 제작 이수림

한글자막해설·영문자막 운용 이선

영문자막 번역·감수 조용경

 

무대모형 제작 무유(MUYU)_대표 최세헌

무대모형 제작팀 이수아 김진솔

 

마케팅 총괄 이수현

마케팅 임은지

온라인마케팅 이송이 이다미

 

홍보 총괄 박보영

홍보 이정현 

 

홍보사진 및 티저영상 잭필름_대표 안재경

하이라이트·EPK영상 602스튜디오_대표 김영준

메인디자인 페이퍼프레스_대표 박신우

응용디자인 스튜디오 붐빔_대표 김은총, 박현주

옥외광고 심애드_대표 김윤성

홍보물 인쇄 인타임플러스_대표 김종민

 

통합홍보영상 박지수 스튜디오_대표 박지수

통합홍보영상출연 조의진

시리즈영상콘텐츠 뭉크스튜디오_대표 오정훈

 

연습·공연사진 나승열

프로그램북 디자인 ㈜스튜디오샘_대표 이샘

프로그램북 인쇄 강프린팅_대표 강원경

 

극장운영 총괄 배영주

티켓 이희정 한경서

매표안내원 강민주 강민지 김보경 허정환 홍유연

하우스·접근성매니저 이지은 김가민

하우스안내원   고새얀 김경희 박세이 이재홍 임희진 이혜인 정우인 한세린 최주영 김다영 오정연 이지민 이태경 김도영 박홍은 신연주 이예슬 성아연 송예진 신소윤 장민희 장유빈 박우진 안채린 우태원 고다연 김민지 김자령

 

이동지원안내원 김병국 김종현 이애리

 

 

재단법인 국립극단

(재)국립극단 이사회

곽정환 이사장 코웰 회장

박정희 이사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이종열 이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임대일 이사 (사)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김은희 이사 연극배우

이단비 이사 공연 전문 통번역가·드라마투르그

심재민 이사 가천대학교 교수·연극평론가

김건표 이사 대경대학교 교수·연극평론가

이용신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공석) 이사 국립중앙극장장

(공석) 감사

 

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

 

사무국장

정광호

 

경영관리팀

신민희 팀장

현승은 박지민 박예원 김나래 김민주A 이민희 송한유 최신화 김민주B

 

창작개발팀

김윤형 팀장 직무대리

박지혜 김보배 김혜민 류정희 유서아 김수정 신효서 유지우 정채린

 

공연기획팀

이수현 팀장

이현아 권보라 김효선 이송이 이슬예 김주빈 이다미 이지윤 임은지 이선민 손수강

 

홍보협력팀

박보영 팀장

김성제 김정연 이정현 조영채 정진영 최명은 최나윤

 

무대기술팀

음창인 팀장

김용주 박지수 류선영 이병석 이승수 김정빈 박정현 윤성희 장도희 심나래 박수현 이상민 김영주 김대호 양효정

 

극장운영팀

배영주 팀장

이희정 최나연 이지은

 

 

국립극단 후원회

Hamlet

후원회장 이주열

Yang Won Sun Foundation(양원선 재단) ㈜하나은행

㈜신한은행

금융결제원

에이바이봄

BC카드 주식회사

LGT Capital Partners 정병현 ㈜국민은행

㈜SBI저축은행

신예지

연다예

권우정

 

Macbeth

국제예술문화재단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갤러리현대

서울옥션

케이옥션

KB증권

㈜서울외국환중개

김정은

이혜선

 

Othello

성시천

이재현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송혜진

고종섭

정영채

(주)두가에쿼티파트너스 이정우

LB인베스트먼트

유성권

김주경

김창수

이지혜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 노성화

강지원

송수영

박승호

조태현

조충열

최재승

이동호

박장범

함재봉

최진석

유소연

이승현

무기명 7명

2026년 9월 16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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