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하고, 재밌다. 리듬감 있는 언어로 만들어낸 윤미현만의 독특한 스타일“

- 연출가 최용훈

한국의 셰익스피어를 찾아서,

국립극단 젊은극작가전

시대의 비범한 관찰자 윤미현을 주목하라

국립극단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 ‘작가의 방’으로 모인 작가들이 신작 창작을 위해 몰두했던 지난 2016년. 그 중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단연 우수작으로 손꼽힌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가 드디어 원고지를 뚫고, 살아 숨 쉬는 무대 위로 날아오른다. 이 작품을 위해 ‘창작극의 대부’로 불리는 연출가 최용훈과 관록의 배우들이 발 벗고 나서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그간 통렬한 역설과 풍자의 언어로 현시대의 문제점을 파고들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젊은 극작가 윤미현. 그의 새로운 이야기가 팔딱거리는 생명력을 얻어 빛나는 무대로 탄생한다.

자식들에게 기가 막힌 한 방의 훅을 날려보자!

통쾌하고 짜릿한 광주리 할머니의 복수

광주리에 온갖 거 다 이고 억척스럽게 홀로 자식을 키워내 집까지 물려줬는데, 자신을 닳아빠진 신발 밑창처럼 떼어내지 못해 안달이다. 그래서 할머니는 한 방의 훅을 날리기로 결심한다. ‘노년시리즈 3부작’ 중 <궤짝>을 잇는 이 작품 속 광주리 할머니는 그 누구보다 강인하다. 퇴직하고 막장 드라마에 빠져 사는 아들, 그를 대신해 현실을 걱정하는 며느리, 10년 째 취업도 못하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손녀 미미보다 더. 누구 하나 살기 힘든 이 세상, 광주리 할머니를 만나보자. 누군가는 미처 눈길이 닿지 못했던 지독한 현실을 마주하고, 또 누군가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 작가의 방

국립극단 '작가의 방'은 가능성 있는 창작 아이디어 및 초고를 발굴하여 차세대 극작가 그룹 내의 지속적인 토론과 전문가 멘토링, 대본 낭독회 등을 통해 창작극을 개발하는 극작 네트워크이다. 2016년에 개발된 작품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는 올해 '젊은극작가전'으로 선보이며, <누수공사>, <목소리>는 5월 중 '차세대연극인스튜디오'를 통해 쇼케이스를 올릴 예정이다.

시놉시스

집에 있는 온갖 식료품을 광주리와 유모차에 싣고 다니며 동네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장사 하는 할머니가 있다. 동네사람들은 그 여자를 보고 ‘광주리 할머니’라 부른다. 할머니는 왜, 또 다시, 머리에 광주리를 이게 되었을까?

광주리 할머니의 생일 잔칫날, 큰 아들 집에 모인 자식들과 며느리들은 서로 할머니를 모시지 않겠다며 생일상 앞에서 난투극을 벌인다. 집까지 다 물려준 마당에 자식들 싸움질과 며느리의 타박까지 견디며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한 할머니, 모든 게 괘씸타! 자식들에게 받은 설움을 복수할 방법을 찾는다. 처음에는 작은 살림살이에만 손대던 할머니의 행동은 점점 대담해져가고, 미미는 그 광경을 모두 지켜보는데...

스태프

작 윤미현│연출 최용훈

무대 이엄지│조명 나한수│의상 강기정│음악 이형주│소품 고재하│분장 백지영│음향 정윤석

할인/이벤트 안내

작가 윤미현

비사실적이면서도 역설적인 극작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극작가. 일상의 재현적 글쓰기를 과감히 탈피해 그녀만의 독특한 창작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 주요작품
<우리 면회 좀 할까요?> <텃밭킬러> <평상> <젊은후시딘-어 러부 스토리> <팬티입은 소년> <경복궁에서 만난 빨간 여자> <철수의 난> <크림빵을 먹고 싶었던 영희> <장판> <궤짝> 외

* 수상
2016 서울연극제 희곡상 <장판>
2016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예술작품지원) <궤짝>
2016 전국창작희곡공모 금상 <크림빵을 먹고 싶었던 영희>
2015 대전창작희곡공모 우수상 <철수의 난>
2015 대산문화재단 희곡부문 수혜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 <경복궁에서 만난 빨간 여자>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지원작 <팬티입은 소년>
201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예술가지원( AYAF ) 공연예술부문 극작가 선정 <젊은후시딘>
2012 서울연극협회 '희곡아 솟아라' 희곡공모당선 <평상>
2012 한국공연예술센터 차세대공연예술가시리즈 <봄 작가, 겨울 무대> 작품 선정 <텃밭킬러> 外

연출 최용훈

진지한 자세와 열정을 생명으로 순수 연극만을 지향하며 지난 30년간 극단 작은신화를 이끌었다. 우리 창작극의 활로를 열고,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창작극의 대부’라고 불리고 있다. 현재, 청운대학교 뮤지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주요작품
<돐날> <김치국씨 환장하다> <길 위의 가족> <가정의학백과> <조용한 손님> <동 주앙> <맨 프럼 어스> <차이메리카> <다우트> <토일릿 피플> 외

* 수상
2016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올해의 연출가상
2010 김상열연극상
2003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
2002 동아연극상 연출상
1999 동아연극상 연출상
1998 대통령표창
1998 국무총리표창 外

- 14세 이상 관람가(중학생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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