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극 창작벨트 낭독공연] 병아리를 갈아 만든 피카츄 돈까스
2020.12.11 ~
2020.12.12
※ 예술가와의 대화
12.12.(토) 16시 공연 종료 후, 객석
작품소개
국제고 학생 진영은 간식으로 피카츄 돈까스가 나온 어느 날, 학교를 뛰쳐나온다.
그의 엄마 희정과 고향의 친구들 그리고 문득문득 튀어나오는 정호를 만나며, 진영은 고민한다.
학교로 돌아갈까, 말까.
작가의 말
청소년들과 만나면서 갑자기 튀어 올랐던 것들을 걸러내지 않고 희곡에 담아보려 했습니다. 이 희곡에서 누군가는 죽었습니다. 지나온 죽음들을 되새기며, 희곡의 인물들에게 닿아보려 했습니다. 잡초를 캐는 영원으로, 치열한 수현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진영과 희정으로, 아파하는 정호로 함께해준 나현, 다은, 새얼, 예지, 은유, 지민, 현서, 현수, 모두 고맙습니다.
연출의 글
10여년 전, 타마고치라는 게임이 한창 유행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화면에 작은 달걀만 보이지만 곧 거기서 작은 생명체가 태어납니다. 물을 주고, 먹이를 주고, 놀아주고, 밤에는 잘 수 있도록 불을 꺼줄 수도 있었습니다. 대체로 귀엽던 이 생명체는,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때론 흉측하게 변해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럴 경우 참 쉽게도 게임을 리셋해버리고 다시 시작하곤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리셋해버릴 수 없이, 뭔가로 변해버린 것들에 대한 것입니다.
만드는 사람들
작 배해률
연출 윤성호
출연 김수아 박세인 안지환 오정환 이세영
조연출 김상훈
사운드디자인 최환석
▶국립극단 청소년극 창작벨트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청소년극 희곡 개발을 위해 2012년부터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를 운영해왔습니다. 그간 다양한 소재와 양식을 담은 총 스무 편의 창작희곡을 개발하여 국립극단 청소년극으로 <옆에 서다>, <고등어>, <좋아하고있어>, <사물함>, <영지>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2019년부터는 청소년과 좀 더 적극적인 협력 작업을 기반에 둔 창작 환경을 마련하고자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에서 ‘청소년극 창작벨트’로 전환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극 창작벨트’는 과정의 출발점이 완성된 희곡이 아니라 청소년극을 쓰고자 하는 창작자가 청소년과 함께 무언가를 바라보고 소통하는 과정을 경험할 때 생겨나는 어떤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작가-청소년 협력 워크숍, 작품 창작, 낭독공연의 과정을 거쳐 진행되는 '청소년극 창작벨트'는 ‘희곡’을 매개로 한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무대이며, 새로운 청소년극 창작 방식에 대한 제시를 통해 창작의 원천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작가 배해률
서울문화재단 10분희곡페스티벌에서 희곡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서로를 갉아먹는 언어를 지양하며, 동의하지 않는 웃음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용기를 기르는 중이다.
*주요작품
<그럼에도 불구하고><7번국도><비엔나 소시지 야채볶음><여기, 한때, 가가>
연출 윤성호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순과 부조리한 모습에 대해 탐구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다.
극단 아어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주요작품
작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누수공사><미인><해맞이>
연출 <죽음의 집><나선은하><외계인들>
관련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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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의 대화, 50분 토론 등의
연극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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