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우체통 낭독회] 봄눈
2018.08.27
낭독(90분) 후 토론(50분) 진행(소요시간은 변동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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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국립극단 스튜디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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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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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간
19:30 ㅣ 매진 시 자동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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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무료(1인1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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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90분(변동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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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2-3279-2259,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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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연령
14세 이상 관람가(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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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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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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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조영선 선종남 정인겸 성여진 박성연 도유재 박지아 김한 이원희 이기현 김별
시놉시스
"백 년 만의 폭설이 내렸다는 그 날.
바로 이 첫차와 첫차속의 사람들이 실종되었습니다."
100년만의 폭설이 내린 2014년 3월4일. 해성시의 농촌마을인 선동에서 출발하는 303번 버스가 실종 되었다. 이 이야기는 그 후 3년이 지난 2017년 누군가의 출상 날에 모인 사람들이 3년 전 일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실종된 버스는 어떠한 CCTV에도 찍히지 않았고 버스 안에 누가 탔는지를 알 수가 없다. 다음날까지도 돌아오지 않는 가족을 걱정하며 버스정류장으로 모인 가족들은 그제야 사태를 파악하게 되는데..
작가의 글
우리에게 첫차의 의미는 무엇일까? 새벽에 첫차를 타 본 사람은 첫차를 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부지런을 떨어서 첫차를 타고 출근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청소 용역이거나 건설현장의 일용직 노동자들이다. 나는 가끔 첫차를 타고 다니면서 그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유대감이 있다는 걸 종종 발견하곤 하였다. 늘 타던 누군가가 타지 않으면 궁금해 하고 개인적인 일까지도 흉허물 없이 털어놓는 것을 보고는 놀란 적이 많다.
나는 첫차를 탄 사람들의 시련을 통해 시련을 극복해가는 어른들의 노련함과 따뜻함을 보여주고 싶다. 그들이 진정한 이 시대의 영웅임을 말하고 싶다. 첫차와 인생은 많이 닮아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
희곡우체통이란?
국립극단은 숨어있는 우수 희곡을 발굴하여 창작극 레퍼토리로 개발하는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투고 제도 ‘희곡우체통’을 운영합니다. 접수된 희곡 중 우수작은 배우, 관계자, 관객들이 함께하는 희곡낭독회에 초청하고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갖습니다. 낭독회는 연간 10회 내외 진행되며, 우수한 작품 1~2편은 작가와의 협의를 통해 정식 공연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작 김미정
작가 김미정은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 <블랙홀>로 등단한 이후 대전 지역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10년 대전연극제 <낙원으로 추락하다>, 충남연극제 <무지개를 사세요>, 2015년 대전연극제 <유실물>, 2015년 통영연극예술축제 <꽃잎>등 국내 다양한 연극제에 꾸준히 참가했다. 간호사 출신으로 여성과 사회에 관심이 많으며, 이를 작품에 드러낼 때도 그 안에 웃음을 잃지 않으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