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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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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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6일자 한겨레 기사(“국립극단도 검열했다”…“‘개구리’ 같은 작품 쓰지 말라” 강요, 손준현 기자)에서 보도된 내용에 대해 국립극단의 입장을 말씀 드립니다.
우선, 지난 해 5월 30일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 모임 당시 정명주 국립극단 공연기획팀장의 발언으로 인해 실망감을 느끼셨을 여러 극작가 및 연극인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보도 이후 국립극단 내부 조사 결과, <개구리>로 대표되는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는 과정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해당직원의 개인적인 견해로서 문화예술계 검열과 블랙리스트에 따른 별도의 지시나 압력과는 무관하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국립극단 직원의 개인적인 견해라고 하여도 국립극단 또한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일을 통해 작가의 상상력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것으로 느끼신 작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예술가들의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립극단 예술감독 김윤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