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을 맞은 청소년극 대표 레퍼토리, 낭만활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2015년 초연부터 2017년 재연까지 매진 사례를 기록한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가 돌아왔다! 1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하여 한 층 더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김태형 작가와 서충식 연출은 시적이고 섬세한 언어에 청소년의 시각을 더하며 활력 넘치고 경쾌한 작품으로 탈바꿈시켰다. 무대 위를 종횡무진 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눈을 즐겁게 하고,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의 우아한 선율은 귀를 달콤하게 간지럽힌다. 올봄, 태양처럼 뜨겁고 별빛처럼 찬란하며 달빛처럼 신비로운 이 설렘을 온 감각으로 만끽할 시간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발라드, 그 마법 같은 멜로디!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진실한 사랑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4인 4색 청춘들의 뜨겁고 찬란한 이야기이다. 세상의 편견에 갇히지 않고 스스로 삶을 개척하며 사랑을 통해 성숙해지는 록산느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청소년들과 닮아있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한 줌의 용기로 가득한 이 낭만의 발라드가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사랑은 결국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더 완전한 나로 성장하게 만든다는 것. 이제 막 그 마법 같은 감정에 눈 뜬 청소년과, 한때 사랑으로 숱한 밤을 지새운 적 있는 모든 이들에게 록산느는 외친다. 그러니 더 많이, 더 마음껏 사랑하길. 우린 사랑할 때 가장 용감하니까!

“사랑은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아. 우리의 사랑이 우리에게 가르쳐줬어.”

시놉시스

당대 최고의 시인이자 검객인 시라노는 오랜 친구 록산느를 짝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유난히 큰 코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쉽사리 드러내지 못한다. 귀족 가문의 젊은 장교 드 기슈 역시 발랄하고 거침없는 록산느의 매력에 빠져 애정 공세를 펼치지만 번번이 거절당한다. 그러던 중 록산느는 시라노가 속한 부대에 새로 전입해 온 크리스티앙과 사랑에 빠지고, 시라노에게 그를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한다. 시라노는 그녀의 행복을 위해 크리스티앙 대신 아름다운 연애편지를 써서 보내고, 편지를 받은 록산느는 진실한 사랑의 주인공이 크리스티앙이라고 굳게 믿는다. 한편 전쟁이 일어나고 부대 지휘관인 드 기슈는 자신의 구애를 거절한 록산느에게 복수하고자 크리스티앙과 시라노를 최전방에 배치한다. 시라노는 슬픔에 빠진 록산느에게 반드시 크리스티앙을 지키겠노라 약속하는데...

만드는 사람들

원작 에드몽 로스탕 ㅣ 각색 김태형 ㅣ 연출 서충식

드라마트루기 김옥란 ㅣ 무대·소품 신승렬 ㅣ 조명 이현지
의상 임예진 ㅣ 분장 이지연 ㅣ 작곡·음악 조용경
음향 안창용 ㅣ 움직임 남긍호 ㅣ 조연출 김민주 ㅣ 컴퍼니 매니저 이주연
연주 피아노 김하정 ㅣ바이올린 권오현 ㅣ첼로 최서희, 이현지

출연
록산느 役_최하윤
시라노 役_장석환
크리스티앙 役_안창현
드 기슈 役_도준영
뱅상, 병사 役 외_이정희
세실, 여인 役 외_원빈

할인 및 혜택

원작 에드몽 로스탕 Edmond Rostand

1868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났다. 1894년 코메디 프랑세즈에서 초연한 <로마네스크>를 통해 극작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3년 뒤, 17세기 프랑스의 실존 인물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생애를 모티프로 한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대문호의 반열에 올랐다. 그 뒤로 <새끼 독수리>(1900), <샹트클레르>(1910) 등을 발표했으며,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도 선출되었다. 1918년 파리에서 사망했다.

주요작품
연극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새끼 독수리> <샹트클레르> <로마네스크>

각색 김태형

연극<당신의 의미>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철수영희> <멸: 滅> <가든> <무극의 삶> 등을 무대에 올렸다. 창작집단 독에서 활동하며 단막희곡 「당신이 잃어버린 것: 하이웨이」 「터미널: Love so sweet」 「기형도 플레이: 조치원」 등을 썼고, 공저 희곡집 『당신이 잃어버린 것』 『팬데믹 플레이』를 펴냈다.


주요작품
청소년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여름방학>
연극 <당신의 의미>, <가든>, <철수영희>, <멸: 滅>, <무극의 삶> 외
희곡집 <당신이 잃어버린 것>(공저), <팬데믹 플레이>(공저)

연출 서충식

극단 주변인들 상임연출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교수

<레슬링 시즌><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발가락 육상천재>로 전국 30여 곳의 관객을 만난 명실공히 국립극단 청소년극 레퍼토리의 대표 연출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경쾌한 템포감과 리듬, 기발한 유머와 즉흥성을 엿볼 수 있는데, 이는 청소년들이 가진 신체성과 정서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새롭게 돌아온 2025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에서도 청소년의 ‘사랑하는 시간’에 대한 더욱 짙어진 이야기를 낭만활극으로 감각적으로 담아내었다.

주요작품
청소년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레슬링 시즌>, <발가락 육상천재>, <슬픈 몰골의 기사 돈키호테>
연극 <신신방>, <안티고네를 연습하다>, <실수연발>, <국물 있사옵니다>, <미친거래>, <죽음 혹은 아님>, <최종면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