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공감: 희곡] 낭독회 - 웨이 투 와이키키
2024.07.05
※ <예술가와의 대화> 7.5.(금) 공연 종료 후
- 사회: 이경미([창작공감: 희곡] 운영위원)
- 참석: 작가 김정윤
시놉시스
분실 캐리어 안에 든 물건을 판매하던 ‘여자’는 오래전 여행을 떠나며 연락이 끊긴 친구, ‘그’의 캐리어를 발견하곤 ‘그’에게 캐리어를 찾아주기 위해 길을 나선다.
이미 사라져 버린 언어로 쓰인 책. 그 안에는 끝내 해석되지 못한 하나의 ‘단어’가 남아있다. ‘단어’는 자신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노년의 언어학자 ‘패트릭’을 바라본다
작가 소개
김정윤
발품 팔아 결성한 프로젝트 낭독극 팀에서 두 편의 희곡을 썼다. 사소한 일화가 영감으로, 영감이 희곡으로 매듭지어지는 과정에서 글 짓는 재미를 느낀다. 우리 각자의 안에 있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는 지점들을 연결과 해체, 영원과 순간의 개념으로 그려내려 노력 중이다.
작가의 말
두 해 전의 여름, 그리스에서의 마지막 밤.
산토리니 시내를 오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숙소로 돌아가던 때였다. 버스 유리창 너머로 갓길을 따라 걷고 있는 중년의 여자가 보였다.
여자는 그 길을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영 초행인 것 같지도 않았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그 섬을 찾은 것만 같은, 망설임과 기대감이 느껴지는 걸음걸이였다.
그걸 깨닫자 여자의 뒷모습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읽히기 시작했다.
[창작공감: 희곡]
※ 국립극단은 새로운 창작 희곡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사업을 지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사업을 점검하고 보다 긍정적인 사업 방향을 모색하고자 2024년 2월부터 [창작공감: 희곡]을 잠정 중단하였으며, 해당 낭독회를 마지막으로 [창작공감: 희곡] 프로그램은 종료됨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