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이다!

청소년극 전석 매진을 이뤄낸 <소년이그랬다> 작가 한현주, <영지> 작가 허선혜와 새로운 시각으로 청소년극에 도전하는 신예 작가 나수민이 만나 여름 초입의 따스함이 그대로 묻어난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트랙터]를 선보인다. 세 작가의 유쾌한 케미로 위트 있게 풀어낸 인물들의 티키타카(Tiki-Taka)부터 현실 혹은 상상, 알 수 없는 시공간이 주는 모험의 재미까지 담아낸 [트랙터]. 웃음도 잠시, 툭 던진 한마디로 우리에게 묵직한 위로를 건네 온다. 극장을 찾기 힘든, 웃음과 위로가 함께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해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된다.

"여기 아무것도 아닌 채로 있는 거. 그게 다야"

툭 하고 건넨 한 마디에 결국 우리는 다시 힘을 내고 만다. ‘그랬다면, 그렇지 않았었더라면’ 수도 없이 주문을 외우는 우리에게 ‘괜찮아’라는 한 마디는 어쩌면 그 무엇보다 강할 지도 모른다.
같은 사고를 겪어 낸, 몸을 잃어버린 혹은 세상이 멈춰버린 이에게서 듣는 이야기. 그저 우리가 부딪힌 마지막이 산산조각 나도 이거면 된다고 말해주는 이들만의 방법으로 우리를 위로한다.

시놉시스

<7906 버스> 한현주 작
늦은 밤, 7906번 마지막 버스. 얼마 남지 않은 종착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버스에는 고등학생 세영과 은호, 그리고 운전기사 자영만 남았다. 그런데 갑자기 버스가 고장이 난다. 셋은 곤란해진다. 하필 근린공원 정류장에서 버스가 멈췄기 때문이다. 사흘 전 이 정류장에서 셋은 황당한 사고를 겪었는데…

<빵과 텐트> 허선혜 작
‘기아체험 24시’가 한창 진행 중인 한 캠핑장. 배우는 자신의 텐트에서 몰래 챙겨온 빵을 먹으려한다. 그때 한 아이가 텐트 안으로 침입한다. 배우의 팬이라고 하는 아이. 아이는 배우의 손을 잡고 텐트 밖으로 나선다. 함께 ‘몸’을 찾아달라고. 배우는 엉겁결에 아이의 ‘몸’을 찾는 기이한 여정을 함께 하기 시작한다.

<하얗고 작은 점> 나수민 작
“저한테는요. 시간이 필요해요.”
여성암센터 진료실에서 엄마의 유방 X선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는 강준.
수영장 물속에서 숨을 참고 가라앉아있는 지오.
널 어떻게 보내줘야 하지?
널 대체 뭐라고 해야 하지?
빙글빙글 동글동글 쏟아지는 빛 속에서 둘이 마주하자,
세상이 잠깐 멈춘다.

만드는 사람들

작 한현주 허선혜 나수민
연출 권영호

드라마트루기 김옥란｜무대 신나경｜조명 김재억
의상/소품 이은경｜작곡/음악 유태선｜음향 김서영
교육감독 손서희｜조연출 김민주

출연 박은경 송석근 신윤지 최상현

할인 및 혜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연장 내 조치

○ 공연장 내 안전 조치
- 공연장 내 철저한 방역 및 위생 관리 실시
- 공연장 입장 및 공연 관람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 공연장 출입구 손소독제 비치

○ 공연장 입장이 불가한 경우
- 현재 발열(37.5도 이상) 및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콧물, 호흡곤란, 인후통 등)이 있는 경우
※ 기타 확진 사례와 관계 부처의 지침에 따라 입장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공연장 방문 전 발열 및 호흡기 질환 등 건강상의 특이점이 있는 경우, 공연장을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극단 콜센터(1644-2003)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공연 관람 중 위와 같은 특이점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현장 안내원/직원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출 권영호

극단 파불라토르의 움직임 감독이자 연출가.
배우로 연극 활동을 시작해서 무용수, 안무가를 거쳐 움직임 감독 겸 연출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은 살아있는 몸들의 오케스트라라고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살아있는 몸들이 움직이고 그들이 다른 몸들을 만나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적이다.

<나는 왜 아버지를 잡아먹었나>, <오딧세우스>, <하프라인>, <불장난> 외

작가 한현주

연극이 현실과 만나는 지점, 혹은 그 사이에서 서성이며 글을 쓴다. 우물쭈물하면서

주요작품
<집집 : 하우스 소나타>, <괴물 B>, <소년이그랬다> (각색), <잔다리 건너 제물포>, <개천의 용간지>, <유산균과 일진>, <그 샘에 고인 말> 등

수상
제58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집집 : 하우스 소나타>)
제1회 벽산희곡상 (<878미터의 봄>)

작가 허선혜

작은 것들과 쉽게 눈치 챌 수 없는 것들을 세상에 드러내길 좋아합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사이에 진입하여 놀 거리를 찾는 뿔 달린 고양이가 되고 싶습니다.
허구세계 다시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작품
<지장이 있다> <영지> <햄스터 살인사건>

작가 나수민

무언가에 너무 골몰한 나머지, 앞을 보지 않아 넘어지고 부딪치는 사람들에게 늘 시선이 간다. 대체 뭘 보고 있었기에 저렇게 정신이 없지? 가서 살펴보면 그곳엔 이야기가 있다. 작고 일상적이지만 각자의 울림을 가진 이야기. 쾅! 내가 그것을 들여다보다가 넘어져 있는 사이에 그들은 다시 일어나 또 다른 무언가에 골몰하며 나를 지나쳐간다. 그럼 나는 또 쫓아간다. 그것의 반복.

주요작품
낭독극 <99% 천재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