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의 판-작업진행중] 쯔카구치 토모 / 노동가: 역사와 실재, 혹은 그 하염없는 실천을 향하여
2019.04.26 ~
2019.04.28
예술가와의 대화 4.27(토), 28(일) 공연 종료 후 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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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극장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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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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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간
금요일 20시, 주말 15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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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전석 무료(비지정석 / 1인 1매한 / 예약자 대상 선착순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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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약 8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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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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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연령
14세 이상(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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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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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전정훈 서정식 김수정 강민규 조영민 김보경 문지홍 강정한 박은영 김유림 아누빰 트리파티 Anupam Tripathi
연극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판을 벌이다
연출의 판이 두 번째 라운드의 주인공들과 돌아왔다. 성별도 국적도 다르지만 동시대를 살고 있는 네 명의 연출가는 ‘노동’을 주제로 뜨거운 한 판을 준비한다. 틀에 박힌 모든 습관들을 뒤로 하고, 연극의 경계를 뒤엎을 차례.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연출의 판은 지금, 작업진행중.
극장에 울려 퍼지는 합창단의 노동가
때로는 열렬하게, 때로는 속삭이는 목소리로,
때로는 죽음과도 같은 침묵으로
본 공연은 합창으로 구성된 연극적 음악 퍼포먼스다. 노동가를 부르는 합창단(=시위대=코러스)과 대립자와의 갈등을 통하여 한국노동운동의 한 측면을 바라보고자 한다. 대사 없이 진행되는 본 공연은 말 대신 노래로 자신을 표출하는 합창단과 그들을 탄압하는 자본가 및 보수세력의 갈등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부조리한 웃음으로 가득 찬 블랙 코미디를 통하여 한국 현대사회의 문제점과 모순을 관람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연대를 향한 뜨거운 열정, 그리고 개개인의 깊은 고독과 좌절, 굴절을 보게 될 것이다. 즉, 비약적인 경제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해결 불가능할 정도로 깊어진 한국 사회의 문제를 직면하게 될 것이다.
본 공연은 여섯 개의 단락으로 구성된다. 각 단락은 노동운동에 대한 편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환란, 박정희 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온 투쟁의 역사, 정리해고 등의 노동 이슈를 주제로 구성된다. 이 에피소드들은 합창 퍼포먼스, 무언극, 토크쇼, 또는 이것들의 종합된 형식으로 구현된다.
연출은 본 공연을 통하여 노동운동을 테마로 하면서 노동자의 비애와 희망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노동운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한국 사회와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부감하고, 그 곤란과 침몰을 표현해보자 한다.
- 연출가 쯔카구치 토모
2019 연출의 판
연출의 판은 연출가들이 각자 탐구해 온 미학을 올해의 주제와 접목, 집단적·개별적 고민을 통해 제한된 형식 없이 발표하는 연출가 중심의 작품 개발 프로젝트이다. 2019년 ‘작업진행중’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한 연출의 판은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연극 실험실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스태프
구성·연출 쯔카구치 토모 Tsukaguchi Tomo
무대 시내 오드 Shine Od
조명 이경은
음향 류가혜
연출 쯔카구치 토모
現 토모즈팩토리 연출
한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 연출가. 연극성을 담보하되 무거움을 지양하고 진부함을 타파하여 무대가 다시 관객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살아남길 도모한다. 경쾌함을 무기로 고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작품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 <보이체크> <사물의 안타까움성> <바냐아저씨>
관련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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