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작가의 방 낭독극장] 팔렘방의 이방인
2017.12.15 ~
2017.12.17
※ <작가와의 대화> 공연 종료 후, 객석
시놉시스
1944년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은 약속된 2년 동안의 계약기간이 끝났지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일본의 전세가 기울며 점점 힘들어지는 환경과 기약 없는 날들을 버틸 뿐이다. 그러던 중, 포로감시원들은 당시 조선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던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위한 독립운동을 시작한다.
작가의 글
일본군의 명령과 연합군 포로, 그 중간에 조선인 포로감시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강제 징용이었는지, 자원이었는지, 자원을 가장한 강제였는지... 이분들의 행적에 대해서는 좀 더 정확한 역사적 연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친일행적과는 분명 구분되어야 할 것입니다. 작가로서 이 이야기에 담고 싶었던 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단 ‘한 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배우지 못해서, 가진 것이 없어서, 다른 나라의 지배아래 희생을 강요당했을지 모를, ‘억울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작가 소개 - 조인숙
창작집단 독
주요작품
연극 <사이렌>, <당신이 잃어버린 것>, <터미널>_공동창작, <밴드래기 아기>, <매화누이>, <그,것-물질과 사람 마주보다>
뮤지컬 <피아노포르테>
2017 작가의 방 낭독극장
국립극단 ‘작가의 방’은 차세대 극작가들이 모여 정기적인 토론과 전문가 특강, 대본 낭독회 등을 함께 하며 창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작극을 개발해가는 극작가 네트워크입니다.
올해 ‘작가의 방 낭독극장’에서는 10명의 참여 작가들이 봄부터 빚어낸 개성 있는 10개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낭독을 통한 작가와 관객평단의 만남은 창작의 방향을 점검하고 이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관객 여러분과 동료 작가 및 연극인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매 공연 종료 후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관객 여러분의 진지한 소감과 애정 어린 비평에 귀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