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작가의 방 낭독극장] 열애(熱愛)
2017.12.12 ~
2017.12.19
※ <작가와의 대화> 공연 종료 후, 객석
시놉시스
청와대에서 멀지 않은 북촌의 한옥.
열 살 때 부모를 따라 북에서 피난 온 강만섭은 한 때 운동권에 속했던 아들 강윤수를 불신하며 집안 경제를 직접 챙기고 있다. 강윤수는 운동권 세력과 결별한 뒤 신자유주의자를 자처했지만 매번 사업에 실패하고 그의 아내 민경숙은 낭만을 잃어버린 남편을 한심하게 여긴다. 강윤수의 대학 후배 정태광은 생물학 대학 강사이자 진화론자로서 성공을 노리는 한편 민경숙에 대한 들끓는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강윤수와 민경숙의 아들 강남길이 오랜 취업 재수생 생활로 집안의 골치가 되는 상황에서 막내 강미희가 임신을 했다며 스무 살 연상의 무명 극작가 노진식을 데려오게 되는데...
작가의 글
지금 현재 한 나라에 살고 있어도 어느 세대에 속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은 달라진다. 다윈이 ‘종의 기원’을 쓸 때 주요 아이디어를 줬다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핀치들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부리의 모양을 변이시켰듯 우리도 각자 그런 현재를 맞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등장인물들을 통해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무겁게 들여다보고자 한다.
작가 소개 - 김성배
주요작품
연극 <확률>, <그날들>, <목련상가>, <죽마고우>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목련을 기억하다>
2017 작가의 방 낭독극장
국립극단 ‘작가의 방’은 차세대 극작가들이 모여 정기적인 토론과 전문가 특강, 대본 낭독회 등을 함께 하며 창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작극을 개발해가는 극작가 네트워크입니다.
올해 ‘작가의 방 낭독극장’에서는 10명의 참여 작가들이 봄부터 빚어낸 개성 있는 10개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낭독을 통한 작가와 관객평단의 만남은 창작의 방향을 점검하고 이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관객 여러분과 동료 작가 및 연극인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매 공연 종료 후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관객 여러분의 진지한 소감과 애정 어린 비평에 귀 기울이겠습니다.